그 여자, 알려줄까?

"깔끔하게 사라지는 마법은 이만한 게 없죠 ㅡㅡㅋ 알죠? 홈 고블린 한방에 보낸 거" 점점 붉게 타오는 아펠의 손을 보며 올디가 뒷걸음질 쳤다. "아펠 씨? 당근이 다 같죠 ~ 음?? 진정하고 ~ 잠깐만.. 응?;;"올디의 말에 점점 더 붉어지는 아펠의 손 "당신은 두 번 내 당근을 죽였어.. 그냥 죽어!"마법을 쓰려는 순간 컬트가 나와 말했다. "둘 여기 다 변상할 수 있어?" 둘은 움직임을 멈췄다. "아펠 당근 1년 치 팔아도 안될걸 ~ 자넨 돈이 많은가 봐?ㅋㅋㅋ 나야 뭐 새 건물 짓고 좋지 ㅋㅋㅋ 마저 싸우라고 ㅋㅋㅋ"컬트가 말을 끝내자 올디는 일어나 자리에 앉았다. 아펠은 마법을 거두고 올디의 옆에 앉아 맥주를 주문했다. "성 밖에서 마주치지 마요ㅡㅡ"아펠은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컬트가 올디 앞에 음식을 올렸다. "그면 전 이만... 혼자만의 시간을 ㅎㅎ;;"올디는 음식과 맥주를 들고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당근이 뭐라고 사람을.. 어휴;;; 일진이 안좋아;;"올디는 방에서 식사를 끝내고 잠들었다.
다음날, “마석은 내일 정화되니까 오늘은 마법 배우는 곳을 좀 알아봐야겠네" 올디는 1층으로 내려와 주점으로 들어갔다. "잘 잤나? 오늘은 아침부터 술인가? ㅋㅋㅋ" 컬트가 말했다. "아뇨 이 마을에 마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올디가 물었다. 컬트는 씩 웃으며 바를 정리한다. "마법이라 ㅋㅋㅋ 마법 학교를 말하는 거면 이런 촌에는 없지 ㅋㅋㅋ 간단한 거라도 원하면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데 어때? 싸게 알려주겠네 ㅋㅋㅋ" 올디는 컬트의 말이 맞는다는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누가 봐도 당신은 마법을 쓸 줄 아는 사람으로 안 보여요 ㅡㅡㅋ 진짜 없는거에요?"올디의 말에 컬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이 마을에서 마법 쓰는 곳은 딱 한 군데! 신전 있잖는가 ㅋㅋㅋ 거기라도 가보라고 ㅋㅋㅋ" 올디는 손인사를 건넨 후 주점을 나와 신전으로 향했다.
다시 봐도 화려한 신전은 뭔가 죄를 고해 야만 할 것 같이 몸도 마음도 행동도 겸손하게 만들었다. 신전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힐러가 맞이했다. "신의 은총이 있기를 오늘은 어떤 일로 오셨나요? ^^", "혹시 마법을 배울 수 있을까 하여 찾아왔습니다." 올디의 말에 힐러는 오른쪽으로 손을 가리키며 앞장섰다. "따라오시지요 ~ ^^" 힐러의 뒤를 따라가자 큰 문이 하나 나왔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러 힐러들이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힐!", "힐!", "힐!" 같은 소리만 반복되는 공간에서 환자들은 회복의 진전이 눈으로 보일 만큼 낫고 있었다. "여기서 마법을 배울 수 있나요?"올디가 물었다. "네 맞습니다. 여기선 신성력을 가지고 힐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 "아... 그렇군요;; 그런데 다들 들고 계신 지팡이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짙은 갈색 대에 사자머리 장식, 네모난 수정 저거;"올디가 힐러에게 물었다. "그럴 리가요 ~ 저 지팡이는 저희 교단에서 힐러로 전직하신 분들에게만 지급되는 아이템입니다 ^^" 힐러가 말했다. "아.. 주은 게 아니라 훔친 거네... 미친놈 어째 뭔가 죄짓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니;; 이거 확 교단에 찔러?" 올디의 말에 힐러는 의아해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아닙니다 ㅎㅎ 힐과 신성력 관련된 것 외엔 다른 마법은 배울 수 없는건가요?"올디가 물었다. "보통 간단한 생활 마법들은 길드 관리소에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여기 길드 관리소는 이 신관 바로 왼편에 있으니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올디는 프리스트에게 인사하고 길드 관리소로 향했다. 신전 바로 옆에 크진 않지만 신전의 1/4만 한 크기로 자리 잡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올디 "안녕하세요 ~" 직원이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 길드 가입하러 오셨나요?", "아니요 여기서 간단한 마법을 배울 수 있다해서 왔습니다." 올디가 말했다. "아 ~ 혹시 어떤 마법을 원하시나요?" 직원의 말에 올디는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공격 마법이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공격 마법은 길드에 미가입된 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모험가분들은 배우기 힘들어요 ~ 혹시나 모를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공격 마법은 보증 또는 길드 가입자 외엔 알려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 좌절하는 올디, 직원에게 다시 묻는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직원은 고민하다 올디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사실 있긴 한데... 마법 스톤이라고 물, 불, 바람, 땅 관련한 마법은 5골장 정도 하고 그 외 특수 마법 스톤은 아마 10골장 이상 할꺼에요 ~ 스톤이 있다고 배울 수 있는 건 아니고 마법진과 특정 재료들이 필요해서 돈이 많이 들지만 따로 배울 수 있긴 합니다 ^^" 가만히 듣던 올디는 실없는 웃음만 지었다. "그냥 못 배우는 거네요 하; 하; 하;;;" 문득 떠올랐다.
'어? 가만있어 봐 그때 그 파이론이 준 것들 중에 스톤이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 올디, "네 감사합니다. 생활 마법은 다음에 배우로 오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길드 관리소를 나와 아이템 주머니를 확인했다. "있다! 아이스 스톤!"본인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손으로 입을 막았다. "이게 그렇게 비싼 거라고!? 1은장도 큰돈이라 좋아했는데 와... 그놈은 대체 얼마나 부자인 거야? 아 백작;;; 백작이니까 돈은 많겠네 ㅎ;;" 스톤의 가치를 알게 된 올디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걸 들고 다른 누군가에게 말했다 소문나면 뺏으려고 난리일 텐데... 그렇다고 뭘 알아야 혼자 할 수 있지 어떡한다" 고민하며 주점으로 향했다.
방으로 돌아가 스톤을 꺼내 뚫어져라 보고 있는 올디. "진짜 어떻게 하지? 믿을 만한 사람이... 없는? 어?? 그 여자 아펠! 마법 썼지!? ㅋㅋ 아냐 혹시 몰라 돈에 눈이 멀어 날 죽이려고 했잖아... 아 당근이었나? 하여튼 슬쩍 물어나 봐야겠네 ㅋㅋ" 1층 주점으로 내려왔다. "밥시간이라 온 건가? ㅋㅋㅋ"컬트의 인사말에 끄덕이며 바에 앉았다. "그 아펠 그 여자는 오늘도 오려나?" 올디의 말에 컬트가 놀랐다.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는 행동과 표정으로 아펠을 찾는다? 이건 분명 고백이다ㅋㅋ'라고 생각한 컬트였다. "오늘 저녁에 올걸 ㅋㅋㅋㅋㅋ 아펠이 이쁘긴 하지 ㅋㅋㅋ 여기 마을에서 최고의 미녀니까 ㅋㅋㅋ 그리고 최고의 싸움꾼이기도 하지 ㅋㅋㅋ"뭔가 놀리는 듯한 컬트의 말투를 올디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군요 고마워요 맥주 한 잔이랑 육포 하나 줘요"올디가 말했다. "그거 가지고 되겠어!?ㅋㅋㅋ 상처 입어도 빨리 나으려면 더 먹어야 할 텐데 ㅋㅋㅋㅋㅋ"도통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올디였다. 주점 문이 열리고 아펠이 들어왔다. "컬트! 오늘은 맥주랑 어? 오늘도 있네요 ㅡㅡㅋ 죽고 싶은가 봐?" 아펠의 말에 올디가 옆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낯선 올디의 행동에 아펠은 경계하며 자리에 앉았다. "뭐야? 왜 그래요? 많이 느껴본 불길한 기운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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