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마법은 쓸모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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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크
그림/삽화
이코크
작품등록일 :
2024.08.29 14:28
최근연재일 :
2025.01.23 23:16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1,303
추천수 :
83
글자수 :
133,390

작성
24.10.31 00:10
조회
25
추천
2
글자
7쪽

프리징

DUMMY

옅은 보라색으로 변한 마나들이 올디의 몸속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창에 찍히듯이 올디의 몸을 파고드는 마나들. 극한의 고통이 다시 올디에게 미치게 했다. "크아!!!!!!!!!!" 고통의 몸부림을 치다 기절해 버린 올디. "아!!!!! 안돼!!!!!!!" 쓰러진 올디에게 뛰어가 상태를 확인했다. "죽으면 안 돼요!! 제발! ㅜㅜ" 울먹이며 말하던 아펠. “제발.. 죽지마!”


“하.. 하.. 하..” 이상한 소리에 아펠이 손가락을 올디 코에 가져다 댔다. 코에서 바람이 나오는 걸 느낀 아펠은 긴장이 풀려 울어버렸다. “"흐아앙!!!ㅜㅜ" 아픈 숨을 내뱉는 올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으..."올디가 서서히 눈을 뜨자 깜깜한 하늘과 불타고 있는 모닥불이 옆에 있었다. "괜찮아요!?" 올디에게 다가가며 아펠이 물었다. "머리가 지끈거리긴 한데;; 모르겠어요 큭.." 머리를 잡고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올디가 말했다.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왜 그랬어요!?", "하하;; 그냥 뭔가.. 순간 욕심이 났어요. 조금만 더, 강해지면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ㅎㅎ;;" 혼내는 듯한 아펠의 말에 올디가 답했다.


"살았으니 다행이지 하... 앞으론 그러지 마요" 짠한 얼굴로 올디를 보며 말하던 아펠이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템 주머니를 뒤적였다. "지금 마을 갈 수 있겠어요?", "아뇨;; 조금 더 누워있고 싶네요 ㅎㅎ;" 올디가 누우며 아펠에게 말하자 아펠이 육포를 꺼내 모닥불에 굽기 시작했다. "이거 구워줄 테니까 먹고 자요 다행이 위험한 숲이 아니라 걱정은 없지만 내가 보초 서줄게요" 툴툴거리며 말하는 아펠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올디가 쌕~ 웃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풀숲에서 슬라임들이 나왔다. 어디로 가는 것 마냥 물컹거리며 전진하는 슬라임들 소리에 아펠이 깼다. "으··· 흠?? 이봐요! 일어나요!!" 잠결에 슬라임 보고 놀란 아펠이 올디에게 말했다. "툭! 툭! 툭!" 길을 비키라는 듯 슬라임 한 마리가 올디의 머리를 툭툭 쳤다. "흠... 왜 때려요~.. 음... ???" 슬라임을 보고 놀란 올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라임은 올디가 일어난 자리를 지나 꺼진 모닥불로 향했다. "물컹 ~ 물컹 ~" 타고 남은 재 위로 올라가더니 재를 먹고 몸 안에서 녹여 버렸다. "슬라임이 숲의 청소부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네요?" 아펠이 말했다. 슬라임은 몬스터의 시체, 여러 부산물, 쓰레기, 위험 요소들을 먹고 몸 안에서 분해해 버리는 능력이 있다. 간혹 마석을 흡수하면 슬라임이 진화하거나 강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슬라임들에게 방해되지 않으려 올디와 아펠은 짐을 챙겨 마을로 향했다. "아펠씨 근데 저;; 마법 배워진 걸까요?", "흠.. 확인을 안 했네요 ㅎㅎ 눈 감고 얼음음를 상상해 봐요 ㅎ" 올디의 물음에 아펠이 답했다. 눈을 감고 얼음을 연상하는 올디. 조금씩 상상하던 이미지가 손 끝에서 꾸물 거리기 시작했다. "손을 앞으로 뻗고 마법을 외쳐봐요 ㅎㅎ" 아펠이 올디의 팔을 잡고 올리며 말했다.


"프리징!" 올디가 눈을 뜨고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를 향해 외쳤다. 순간 바위가 얼어버렸다. "와!! 축하해요!! 마법 배웠네요 ㅎㅎ" 아펠은 올디를 안으며 축하했다. “고.. 고마워요 ㅎㅎ;;" 마법을 배워 기뻐서 인지 아펠이 안아 부끄러워서 인지 모를 기쁨을 느끼는 올디였다.


“그런데 프리징이라 ㅎㅎ;; 아펠씨가 보기에 이 마법 어때요?" 올디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음... 솔직히 모르겠어요;; 보통 파이어볼, 어스 스톤, 워터 붐, 아이스 스피어 같은 타격을 주는 마법을 대부분 배우는데 프리징이라... 조금 애매하네요 ㅎㅎ;;" 아펠의 말에 아쉬워하는 올디였다. "그래도 얼리는 마법이니 공격은 되겠죠? ㅎㅎ;", "음.. 방법은 많으니 같이 찾아봐요 ㅎ;;" 올디의 희망을 꺼트리기 미안한 아펠이 답했다.


마을 입구에 다다라 경비병과 마주쳤다. "아펠! 사냥 갔다 오는 건가? ㅋㅋ", "아저씨! ㅎㅎ 사냥이라기 보다 여기 신참 길 안내해 주고 왔어요 ㅎㅎ" 경비병 인사에 아펠이 답했다. "안녕하세요 ~ 잘 부탁드립니다 ㅎ", "아 저번에 저 산 넘어 마을에서 온 모험가였구먼 ㅋㅋ 아! 잘 됐네 ㅋㅋ 요즘 모험가들 출입증 갱신 시즌이니 자네도 내일 길드 관리소에 들려 꼭 갱신하길 바라네 ㅋㅋ" 올디의 인사에 경비병이 정보를 건네줬다.


"감사합니다! ㅎㅎ", "갱신 안 하면 벌금 내는데 큰일 날뻔했어요! ㅎㅎ" 올디의 인사에 아펠이 거들었다. 경비병과 인사를 건넨 후 마을 안 주점으로 향했다. "띠링" 주점의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바로 향해 앉으려 할 때 주방에서 주점 주인인 컬트가 나와 인사를 건넨다. "뭐야? ㅋㅋㅋ 둘이 왜 같이 들어오지? ㅋㅋ 설마!?", "아냐 ㅡㅡ 거기서 한발 더 나가면 알아서 해" 컬트의 장난에 매섭게 말하는 아펠이었다. 올디는 그런 아펠을 보며 '더러워;;; 저 성격 어휴...'라고 생각했다.


"맥주 두 잔이랑 육포 하나 줘", "기다리라고 ㅋㅋ" 아펠의 주문에 컬트가 답했다. "뭐해요?" 생각에 잠겨있던 올디에게 아펠이 물었다. "아! 미안해요 프리징에 대해 생각했어요 ㅎ",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늘은 시원하게 한잔 합시다 ㅎㅎ" 올디는 자신을 달래는 아펠이 고맙기만 했다. "고마워요 ㅎ;", "뭘~" 아펠은 올디의 감사가 쑥스러운지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자 ~ 주문한 맥주랑 육포 ㅋㅋ" 컬트가 두 사람 앞에 맥주 하나씩, 사이에 육포를 놓았다. "꿀꺽꿀꺽 캬 ~ !" 두 사람은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바 위에 탁! 하고 잔을 놨다. 둘은 고된 하루를 보내서 인지 멍하니 자른 곳을 보았다. "짝, 짝 이봐 왜들 이래 ㅋㅋ 뭔 일 있어? ㅋㅋ" 컬트가 두 사람에게 묻자 둘은 컬트의 말이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킁..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 나도 굳이 알고 싶지 않다고 ㅡㅡ" 답하지 않은 두 사람에게 삐친 컬트였다. 컬트가 주방으로 들어가자 정신 차린 아펠. "스읍 ~" 아펠이 입가에 고인 침을 마셨다. 그 소리에 올디도 정신 차리고 아펠을 봤다. "괜찮아요?", "네;; 뭐.."올디가 묻자 멍하니 답하는 아펠이었다. 서먹스러운 한 마디의 대화 후 또 정적이 흘렸다.


두 사람은 남은 맥주를 다 마시고 누가 시킨 것 마냥 각자의 집으로 가 잠을 청했다. "아펠씨 잘 자요.", "올디 잘 자요" 각자 천장을 바라보고 의미 없는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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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코크 입니다. +1 24.11.04 22 0 -
41 올디, 데스 콜 25.01.23 2 0 7쪽
40 아펠과 솔트 25.01.20 4 0 8쪽
39 전설의 물약 제조 25.01.16 5 0 7쪽
38 올디를 위해 25.01.13 7 0 7쪽
37 아펠과 황실 25.01.09 7 0 7쪽
36 올디의 분노 25.01.06 7 0 7쪽
35 타론 가문의 유물 25.01.02 10 0 8쪽
34 리치 24.12.30 12 0 7쪽
33 레이드 종료? 24.12.19 14 0 7쪽
32 할아버지의 단서 24.12.16 15 0 7쪽
31 충신에서 적 24.12.12 16 2 7쪽
30 희망은 어디에 24.12.09 20 2 7쪽
29 위기 그리고 24.12.05 21 2 7쪽
28 발검 24.12.02 18 2 7쪽
27 총관, 부 총관 24.11.28 14 2 7쪽
26 고향이란 단어 24.11.25 17 2 7쪽
25 감자수프 24.11.21 19 2 7쪽
24 몬스터 군단 24.11.18 21 2 7쪽
23 죽으면 끝이라고 24.11.14 24 2 7쪽
22 생존자 솔트 24.11.11 21 2 7쪽
21 4클래스 마법사 24.11.07 21 2 7쪽
20 슬라임쯤이야 +2 24.11.04 27 2 7쪽
» 프리징 24.10.31 26 2 7쪽
18 안돼.. 올디!!! +2 24.10.28 25 2 8쪽
17 5등급 마석 +1 24.10.24 29 2 7쪽
16 모쏠이 왜!? +1 24.10.21 27 2 7쪽
15 그 여자, 알려줄까? 24.10.17 30 3 8쪽
14 또 만난 원수 +1 24.10.14 2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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