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마법은 쓸모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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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크
그림/삽화
이코크
작품등록일 :
2024.08.29 14:28
최근연재일 :
2025.01.23 23:16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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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추천수 :
83
글자수 :
13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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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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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타론 가문의 유물

DUMMY

“올디! 잠시만 와주게!” 올디가 성주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시죠?”, “내 저택에 다녀와 주게” 성주가 올디의 두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네? 지금 무슨 말씀을···”, “두 가지만 부탁함세. 먼저 내 아내에게 가 사랑한다고 전해주게. 그리고 비밀금고로 안내해 달라고 해서 마나 물약 2개와 선대 초상화 밑에 있는 보석함을 가지고 와주게나” 성주의 말을 들으며 올디는 또 잔심부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그게 다예요?” 올디가 물었다. “큰 소리가 나면 모든 사람들에게 성을 따나라는 신호로 알라 전해주게”, “이제 더 없죠 ㅡㅡ;;” 올디의 말에 성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펠! 성주 저택에 다녀올게요! 마법 좀 걸어줘요!!”, “솔트 잘 있나 보고 와요!! 헤이스트!!” 올디의 몸이 순간 가벼워졌다. 아펠에게 알았다는 끄덕임과 함께 저택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마을 중앙쯤 가자 인기척이 없었다. 전쟁의 상황을 아는 건지 문이 열려 있는 집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집들이 보였다. “지금이라도 떠나지···” 아직 사람이 있는 걸 알았는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 올디였다.


성주의 저택 입구가 보이자 올디는 뛰어올랐다. 문을 뛰어넘어 정원에 착지했다. “침입자다!!” 메이드 한 명이 올디를 보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우르르르 나왔다. “저 성주님이 보내서 왔습니다. 부인되시는 분이 누군가요?” 누구든 듣고 알려달라는 듯 허공에 말하는 올디였다.


무리 중 한 사람이 올디를 알아봤다. 집사였다. 집사는 성주 부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전하다는 신호인 것이다. 하녀들 사이로 걸어 나오는 여자 “제가 성주 님의 부인입니다만 누구시죠?”, “전 올디라고 합니다. 성주님께서 폭!” 올디가 말하던 중 솔트가 허리춤을 감쌓안았다. “끝난 거예요? 보고 싶었어요 ㅜㅜ” 집사는 울음을 참으며 올디에게 말하는 솔트를 보며 다가갔다. “솔트 지금 중요한 이야기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줄 수 있겠니?” 솔트에게 부탁하듯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와 함께 옆으로 비켜섰다.


“죄송합니다;; 지금 고블린 주술사가 리치로 변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올디의 말에 다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 성벽에 있는 사람들도 다 이 반응이었죠 ㅎㅎ; 비밀 금고에 마나 물약 2개와 뭐더라 초상화인가? 밑에 상자 있는 거 가져다 달라네요 부인에게 말하면 안내해 줄 거라고”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러 온 것처럼 말하는 올디가 이상하게 보였지만 딱히 반박할 만한 외형은 아니었다. 큰 키에 마법 키트를 두르고 나이는 젊어 보이나 덥수룩한 수염과 지저분한 머리, 누가 봐도 모험가가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부인은 올디에게 따라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올디는 부인의 뒤를 따라 걸었다. 저택 중앙에 들어서자 큰 샹들리에가 있었고 뒤로 사람 3배 정도의 큰 초상화가 있었다. 아래는 벽난로가 있고 왼쪽엔 책장이 오른쪽엔 여러 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뒤쪽으로 계단이 둥글게 있었는데 왼쪽 계단으로 걸어가던 부인이 계단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집사님 올디님을 제외한 모두 밖으로 나가주세요”, “알겠습니다.” 부인의 말에 모두 집 밖 정원으로 나가버렸다. 왼쪽 계단 앞에 있던 부인이 초상화 쪽으로 몸을 돌렸다. 계단 난간 끝에 있는 장식물에 손을 올리고 마나를 주입하자 난간을 따라 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왼쪽 계단 위로 글자들이 푸르게 나타나다 오른쪽 계단으로 넘어가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누군가 미리 설치한 마법진 같았다. 두근 원 형태로 마법진이 발동되자 부인이 왼쪽 책장으로 가 4개의 책을 거꾸로 꽂았다. 그리곤 오른쪽 술이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가 7개의 병을 옆으로 눕히자 푸른색을 발하면 빛이 노란색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 이게!?” 놀란 올디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부인은 초상화 앞으로가 오른쪽 무릎을 굽혔다. “올디님 제 옆으로 와 같은 자세를 취하세요” 멍하니 있던 올디가 부인의 말에 같은 자세를 취했다.


“위대하신 타론 가문의 선조시여, 당신의 후손 타론 스필이 선조의 힘을 빌리고자 합니다.” 부인이 초상화에게 말을 하자 그림이 살아 움직이듯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그대는 누구인가?”, “타론 스필의 아내 샬롯입니다” 샬롯을 유심히 보던 초상화가 올디를 뚫어지게 봤다. “희얀하군 뒤에 있는 자에게서 위대한 마법사의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샬롯이여 타론 가문의 마나를 확인하였다. 선조의 품으로 들어오라” 초상화의 그림이 하늘거리며 밑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곤 입을 크게 벌리더니 포탈이 생겨났다.


“올디님 들어갈 때 눈을 가리고 아무것도 듣지 마십시오. 절대 눈 뜨시면 안 됩니다.”, “와··· 알겠습니다;;” 부인과 올디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포탈을 지나자 이상한 소리와 손길이 몸을 스쳤다. “윽! 이거 뭐예요!?”, “아무 소리도 듣지 마시고 그냥 묵묵히 앞으로만 걸으세요!!” 부인이 화난 말투로 말하자 올디는 조용히 걷기 시작했다. “올디! 나 여깄어!!”, “ㅜㅜ 아파요 ㅜㅜ 솔트 감자 스프 먹고 싶어요 ㅜㅜ” 주변에서 끝없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너무 뜨거워 올디야 나 좀 꺼내줘!”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자 걸음을 멈춘 올디였다. “올디야 어서.. 어서 불을 꺼다오! 앜!!” 올디가 손을 눈에서 때려 하자 누군가가 올디의 눈을 가린 채 등을 떠밀었다. 포탈을 빠져나오자 저택만 한 크기의 동굴이 보였고 정면에는 초대 선조의 초상화가 있었다. 양옆으로 대를 이은 가문의 사람들 초상화가 놓여 있었다. “선조님들의 뵙습니다.” 부인이 말했다. 올디는 포탈을 계속 바라보며 자신을 도운 이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방금 날 밀었다.. 눈을 가리고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왔어.. 대체 누구지..”, “올디 얼른 와서 인사 드려요” 부인이 올디를 불렀다.


포탈이 사라지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선조들에게 인사하는 올디였다. “난 올디입니다. 물약하고 보석함 어딨어요?”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올디의 말에 선조들이 분노했다. “우리 가문에 저런 놈이 있었나!?” 초대 선조가 말을 하자 맞장구치듯 다른 선조들이 답했다. “어휴 아뇨 ~ 저런 놈은 전혀 없었습니다”, “올디! 뭐 하는 거죠!? 예의를 지키세요!” 부인이 화내자 알았다는 표정으로 다시 선조들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 올디입니다 ~ 당신네 가문 사람이 아닙니다 ~ 성주가 보내서 왔어요 ~ 지금 후대가 죽기 직전이에요 ~”, “저! 저!!” 버르장 머리 없는 말본새였지만 타론 가문의 기운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 선조들이었다.


“한시가 급하니 네 죄는 다음에 묻겠다! 그리고 하나 재밌는 사실을 알려주마 ㅋㅋ”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선조였다. “네 ~ 네 ~ 뭔데요 ~ ?”, “자넨 이번 전투에서 반듯이 죽는다 ㅋㅋ 가엽군 ㅋㅋ” 밑도 끝도 없이 죽는다니 황당해 하는 올디였다. “살아서 다시 와 드리리다 ㅋㅋㅋ 얼른 내놔요 ㅋㅋ” 올디의 말에 올디 앞으로 마나 물약 2개와 보석함을 보냈다. “얼른 나가! 꼴도 보기 싫으니 ㅡㅡㅋ” 호통을 치며 포탈을 열어주는 선조였다. 물건을 챙겨 포탈을 나오자 성주의 집 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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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코크 입니다. +1 24.11.04 22 0 -
41 올디, 데스 콜 25.01.23 2 0 7쪽
40 아펠과 솔트 25.01.20 4 0 8쪽
39 전설의 물약 제조 25.01.16 5 0 7쪽
38 올디를 위해 25.01.13 8 0 7쪽
37 아펠과 황실 25.01.09 7 0 7쪽
36 올디의 분노 25.01.06 8 0 7쪽
» 타론 가문의 유물 25.01.02 11 0 8쪽
34 리치 24.12.30 12 0 7쪽
33 레이드 종료? 24.12.19 15 0 7쪽
32 할아버지의 단서 24.12.16 15 0 7쪽
31 충신에서 적 24.12.12 17 2 7쪽
30 희망은 어디에 24.12.09 20 2 7쪽
29 위기 그리고 24.12.05 21 2 7쪽
28 발검 24.12.02 19 2 7쪽
27 총관, 부 총관 24.11.28 15 2 7쪽
26 고향이란 단어 24.11.25 17 2 7쪽
25 감자수프 24.11.21 19 2 7쪽
24 몬스터 군단 24.11.18 21 2 7쪽
23 죽으면 끝이라고 24.11.14 24 2 7쪽
22 생존자 솔트 24.11.11 21 2 7쪽
21 4클래스 마법사 24.11.07 21 2 7쪽
20 슬라임쯤이야 +2 24.11.04 27 2 7쪽
19 프리징 24.10.31 26 2 7쪽
18 안돼.. 올디!!! +2 24.10.28 25 2 8쪽
17 5등급 마석 +1 24.10.24 29 2 7쪽
16 모쏠이 왜!? +1 24.10.21 27 2 7쪽
15 그 여자, 알려줄까? 24.10.17 31 3 8쪽
14 또 만난 원수 +1 24.10.14 2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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