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마법은 쓸모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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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크
그림/삽화
이코크
작품등록일 :
2024.08.29 14:28
최근연재일 :
2025.01.23 23:16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1,309
추천수 :
83
글자수 :
133,390

작성
25.01.13 02:20
조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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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올디를 위해

DUMMY

"이... 일단 여기 눕혀 보세요;;" 아펠이 올디를 긴 의자 위에 눕혔다. "신의 아름다운 축복이여 아픈 자를 구하소서. 하이힐!" 올디의 몸이 빛나면서 상처들이 치료되었다. "치료가 끝났습니다.", "올디 일어나 봐요! 올디! 올디!!" 아무리 흔들어도 반응하지 않았다. "치료했잖아 근데 왜 안 일나!? 올디!!" 다시 흔들었지만 반응하지 않았다.


"프리스트 제대로 치료한 거 맞아!? 왜 안 일어나 어!?", "당신도 보셨지 않습니까!? 제 힐은 보통 힐의 50배 이상의 강력한 상위 힐입니다! 분명 다친 부분들이 아물었고 치유가 되었습니다!" 프리스트 탓을 하는 아펠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근데ㅜㅜ 근데 왜 안 일어 나냐고 ㅜㅜ", "하... 힐러님 제 방에 가서 신의 가지를 가져다주세요" 프리스트의 말에 알았다는 듯 꾸벅였다.


"아무래도 다친 게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ㅜㅜ 마나 양은 적지만 정상이고 당신이 치료도 했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예요? ㅜㅜ" 마나가 고갈되면 빈사 상태가 되면 타인의 마나를 흡수하거나 자연 흡수를 통해 깨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 아펠은 지금 상황이 이해 가지 않았다.


"몬스터의 저주가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ㅜㅜ... 신성력! 그래! 신성력으로 어떻게 안돼요!? 이건 저주잖아요! 신성력으로 깨어나게 할 수 있잖아요!? 그렇죠죠!?",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별도의 마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보통 하이힐을 통해 정신적인 치료도 완치되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프리스트의 말에 억장이 무너지는 아펠이었다.


"제발 눈 좀 떠봐요 ㅜㅜ... 내가 어떻게든 당신 살려 낼 테니 죽지 마요.. 절대! 죽으면 안 돼요! ㅜㅜ" 얼어붙은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아이템들을 주워 신전으로 온 마법병들이 아펠에게 다가왔다. "아펠 모험가 양반은 좀 괜찮나??", "치료도 했고 마나도 있는데 눈을 뜨지 않아요..." 아펠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마법병이 주머니에서 2개의 아이템을 꺼냈다. "혹시 마나가 모자라서 안 뜨는 거 아닐까?? 그래서 말인데 이거 받아!" 커다란 보따리에서 검은 구슬과 검은 마석을 건넸다.


"이건? 리치가 가지고 있던 마법을 흡수하는 구슬 맞죠!?", "맞네 아무래도 저자가 리치를 쓰러트렸으니 아이템도 저자께 맞지 않나? ㅋㅋ" 올디의 업적을 인정한 건지 죽어가는 올디가 불쌍해 주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아펠은 아이템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필요했는데 정말 감사해요..", "저 친구 깨어나면 불러주게 ㅋㅋ" 아펠에게 인사하고 나가는 마법병이었다.


프리스트를 바라보는 아펠. "왜 그러십니까?? 또 불안해지네요;;", "검은 구슬과 검은 마석을 정화해 주십시오" 당장이라도 이걸 사용해 올디를 구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담긴 말이었다. "하... 다른 사람들도 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매님만 특별하게 먼저 해드릴 수 없어요~;;" 아펠이 왼쪽 소매를 걷고 프리스트의 어깨에 턱하고 손을 올렸다. 눈빛으로 손목을 보라고 말했다. "그.. 왜;; 손목을..." 못 이기는 척 손목을 본 프리스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작고 작은 마을에 황실의 사람이 있으리라 누가 생각했겠는가? 아펠의 손에 있던 검은 구슬과 검은 마석을 훔치듯 가로채 본인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지 ~ 눈치가 아주 없진 않네 ~ ㅋ 힐러님 혹시 별도의 방이 있다면 하나만 내어 주시겠습니까?", "아;;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올디를 다시 업고 힐러를 따라 작은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1인용 침대와 2칸짜리 3단 서랍장, 의자 하나가 있었다.


"여기는 교육생들이 쓰는 방입니다. 지금은 다 본교로 가서 방이 많이 남네요. 편하게 쓰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절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힐러가 방을 나가자 의자에 앉아 올디의 손을 꼭 잡는 아펠이었다. 다음 날 "똑 똑"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아펠이 잠에서 깼다. "들어오세요 ~", "간밤에 잠을 설치시던데 괜찮으세요??" 아펠이 악몽을 꿨는지 격한 소리를 냈다고 힐러가 말했다. "아;; 무서운 꿈을 꿨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프리스트님께서 모셔오라 하십니다." 올디의 손을 놓고 힐러를 따라 프리스트의 방으로 갔다.


"프리스트님 아펠님 모셔왔습니다. 그럼 전 이만." 아펠이 방으로 들어가자 힐러는 문을 닫고 갔다. "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프리스트는 검은 구슬과 검은 마석을 아펠 앞 탁자 위에 올렸다. "아직 그대로네요;; 정화가 안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고 정화를 하긴 했습니다. 다만 조금 이상한 점이 있어 자매님을 불렀습니다." 아펠이 보고 있는 두 물건의 색이 변한 게 없는데 정화를 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어떤 점이 이상한가요?", "검은 구슬의 경우 정화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신성력으로 악한 기운을 몰아내려 하자 격한 반응과 함께 구슬이 깨질 듯이 요동쳤습니다. 정화를 멈추자 신성력을 빨아들이더군요. 난감했습니다." 아펠은 검은 구슬이 놀라웠다. 신성력의 힘마저 빨아들일 줄은 생각도 못 한 것이다. "검은 마석의 경우 정화 작업에 꽤나 고전했습니다. 힐러 다섯 명이 붙어 겨우겨우 했지만 정화된 마석이 검은색이라 저도 정화가 된 게 맞나 수십 번 확인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마석에 들어있는 마나의 양은 최소 6클래스 이상의 마나가 들어있는 걸 확인하고 조용히 말씀드리고자 모셨습니다.", "6클래스 이상이요!?" 아펠의 말에 프리스트가 끄덕였다. "이 정도 물건이면 어디서든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니 정화된 마석의 내용은 상부에 별도로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정화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괜찮으실까요?" 프리스트의 말에 아펠이 끄덕였다. 아펠은 검은 마석을 보며 자신의 등급보다 높은 마석을 보는 건 황실 이후 처음이라 반가우면서 신기했다.


"이걸로 올디를 다시 살릴 수 있겠어 ㅎㅎ" 올디에게 마나를 공급할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자매님 마력이 너무 강하기에 사용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장소도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습득하셔야 합니다. 자칫 탐하는 자들이 수없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프리스트님의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아펠은 프리스트에게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올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걸로 당신 꼭 살려 낼게요 ㅎ..." 아펠을 올디를 업고 신전을 나왔다. "하.. 다신 안 갈거라 생각했는데... 올디를 살리려면 어쩔 수 없겠네 ㅎ.." 아펠은 성밖 언덕 위를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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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올디, 데스 콜 25.01.23 2 0 7쪽
40 아펠과 솔트 25.01.20 4 0 8쪽
39 전설의 물약 제조 25.01.16 5 0 7쪽
» 올디를 위해 25.01.13 7 0 7쪽
37 아펠과 황실 25.01.09 7 0 7쪽
36 올디의 분노 25.01.06 8 0 7쪽
35 타론 가문의 유물 25.01.02 10 0 8쪽
34 리치 24.12.30 12 0 7쪽
33 레이드 종료? 24.12.19 14 0 7쪽
32 할아버지의 단서 24.12.16 15 0 7쪽
31 충신에서 적 24.12.12 16 2 7쪽
30 희망은 어디에 24.12.09 20 2 7쪽
29 위기 그리고 24.12.05 21 2 7쪽
28 발검 24.12.02 19 2 7쪽
27 총관, 부 총관 24.11.28 14 2 7쪽
26 고향이란 단어 24.11.25 17 2 7쪽
25 감자수프 24.11.21 19 2 7쪽
24 몬스터 군단 24.11.18 21 2 7쪽
23 죽으면 끝이라고 24.11.14 24 2 7쪽
22 생존자 솔트 24.11.11 21 2 7쪽
21 4클래스 마법사 24.11.07 21 2 7쪽
20 슬라임쯤이야 +2 24.11.04 27 2 7쪽
19 프리징 24.10.31 26 2 7쪽
18 안돼.. 올디!!! +2 24.10.28 25 2 8쪽
17 5등급 마석 +1 24.10.24 29 2 7쪽
16 모쏠이 왜!? +1 24.10.21 27 2 7쪽
15 그 여자, 알려줄까? 24.10.17 30 3 8쪽
14 또 만난 원수 +1 24.10.14 2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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