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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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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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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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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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UMMY





10


돌아온 세계의 불안이 느껴진다면 그건 너무 과한 걱정일까?

김영진은 차원을 넘나드는 긴 여정을 마치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왔다.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김영진은 익숙한 풍경과 공기가 그리웠고, 마치 오래된 꿈에서 깨어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김영진은 마음 한구석에서 이상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순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차원의 균열에서부터 남아 있는 어떤 어둠이 자신을 따라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김영진은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집 안은 평소처럼 조용했고, 고양이 나비는 여전히 김영진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평온함 속에서도 김영진의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뭔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김영진은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았다. 밤하늘에는 여전히 평화로운 별들이 빛나고 있었지만, 김영진은 그 너머에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차원에서 자신을 쫓아온 어둠이 이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날 밤, 김영진은 불안한 꿈을 꾸었다. 김영진은 다시 차원의 균열 속에 서 있었고, 그곳에서 검은 연기 같은 어둠이 김영진을 감싸고 있었다. 김영진은 발버둥쳤지만 어둠은 점점 더 김영진을 조여오고 있었다. 그 순간, 김영진의 앞에 한 인물이 나타났다. 그것은 전혀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그의 눈은 차가운 빛을 발하고 있었고, 그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영진은 그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땀이 흘러내리며 김영진의 가슴은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꿈은 너무도 현실적이었고, 그 목소리는 마치 귓가에 울려 퍼지는 것처럼 생생했다.

이게 무슨 개같은 꿈이야.

김영진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창밖을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내가 이 세계로 돌아왔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거군.”

그러니까 날 개같이 열받게 해서 진짜 싸움을 걸어오는 그것 말이다.

새로운 위협의 시작이 시작되었다.

다음 날 아침, 김영진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불안감과 싸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김영진은 차원의 균열 속에서 얻은 힘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그것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때 얻은 힘이 아직도 몸 속에 머물러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더욱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김영진은 차원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여전히 어둠과 싸우는 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 차원과 달리, 어둠은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김영진은 이상한 징조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피곤해하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했으며, 무엇보다도 김영진의 주변에서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등이 깜빡거리거나,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이 이상한 일을 겪지 않았다면 혹시 지구 종말이 다가오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그런 일들이었다.


김영진은 곧 그 원인이 차원의 균열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 그 균열이 이 세계와 연결된 순간, 어둠의 일부가 이곳으로 스며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어둠이 점점 이곳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었다.

김영진은 결심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었다. 계속 악몽을 꾸고 일상이 방해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전처럼 평범한 회사원의 현대인 생활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무언가 자신을 계속 쫓아다닌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생활이 엉망이 될 리다 없었다.


김영진은 자신을 쫓아오는 이 어둠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것을 다시 차원의 저편으로 돌려보내야만 했다. 옆에 무언가 계속 부유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어떤 이루 말할 수 없는 존재가 보이지도 않는 그런 존재들이 자신의 주위를 부유하고 다닌다는 그런 느낌 말이다.

잃어버린 도시에서의 소환을 실행해야 할 때다. 이놈들이 확실히 모습을 드러내든 내가 그 세계에 다시 가서 단판을 짓든 무언가가 필요했다. 하지만 김영진은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다. 그세계에 대해서나 자신의 주위를 부유하고 떠다니는 존재나 기운에 대해서나 어떤것에 관해서든 말이다.

한마디로.................

김영진은 정보가 필요했다. 김영진은 차원에 대해 더 깊은 지식을 얻고 싶었고, 어둠이 어떻게 이 세계와 연결되었는지 알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김영진은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고대 문서와 마법서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 문서와 마법서는 우습게도 인터넷에서 찾았다. 온갖 사이비나 강령술 같은 걸 하는 이상한 단체들의 자료를 참고했다 . 그런걸 참고해야 할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

그러다 차원 간의 균열을 다룬 책들을 찾아내어 읽어나갔지만, 대부분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영진은 한 오래된 문서를 발견했다. 그것은 잃어버린 고대 도시와 그곳에서 수행되었던 차원 간의 소환 의식에 관한 기록이었다. 문서에 따르면, 그 도시는 이 세계의 다양한 차원들과 연결된 중심지였으며, 그곳에서 어둠의 힘을 불러들이거나 통제할 수 있는 의식이 수행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김영진은 그 기록을 읽고는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중요한 단서임을 깨달았다. 그 도시는 잃어버렸다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차원의 균열과 연결된 힘을 찾기 위한 중요한 열쇠일 수 있었다. 김영진은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다시 그곳과 엮이는 게 싫었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으면 나의 현실 생활이 온전하게 유지가 되질 않은데!

잃어버린 도시에 도달하려면 긴 여정이 필요했다. 도시가 있는 곳은 외딴 지역에 있었고, 그곳으로 가는 길은 위험천만했다. 김영진은 혼자 그 길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떠나기 전 김영진은 또다시 꿈속에서 한 인물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 남자는 전날 밤 김영진의 꿈에 나타났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그의 모습은 또렷했고, 이번에도 그는 김영진에게 말을 걸어왔다.

“너는 혼자서는 그곳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김영진은 그 말을 듣고 경계했다.

“네가 누구냐? 넌 나를 쫓고 있잖아.”

자신의 주변에 부유하고 다녔던 인물이라는 걸 감으로 느꼈다. 확실하지 않지만 그냥 느낌이 그랬다는 뜻이다.

그 남자는 잠시 조용히 김영진을 바라보았다.

“나는 네가 필요로 하는 자다. 네가 이 세계에서 어둠을 물리치고자 한다면, 너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어.”


김영진은 그가 위험한 존재임을 직감했지만, 동시에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김영진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그를 신뢰할지, 아니면 그를 경계하고 홀로 가야 할지.

하지만 김영진은 시간이 없었다. 어둠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고, 김영진은 이 모든 것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혼자서는 그다지 쓸만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결국...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좋아,”

김영진은 결국 그에게 동의했다.

“하지만 너의 말이 거짓임이 밝혀지면, 넌 나의 적이 될 거야.”

그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라. 나는 네가 찾는 답을 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김영진은 그 남자와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카일이라고 소개했으며, 그의 지식은 차원 간의 이동과 균열에 대해 김영진이 몰랐던 것들을 가르쳐주었다. 하지만 김영진은 여전히 그의 진의를 의심했다.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그가 정말로 김영진을 돕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잃어버린 도시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겠단 말을 카일은 김영진에게 했다. 그리고 그를 인도했다. 이상한 공간을 거쳐 뚫고 지나가고 동물도 지나쳐 어딘지 알 수 없는 공간을 통과하는 식으로 말이다.

며칠간의 여정을 거쳐, 김영진과 카일은 마침내 잃어버린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의 모습은 김영진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폐허 같았다. 건물들은 무너져 내렸고, 길 위에는 수백 년 동안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듯한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도시 중심부로 다가갈수록, 그곳에는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차원의 에너지가 이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듯했고, 그 에너지는 김영진이 느끼기에도 강력했다. 김영진은 카일을 돌아보며 물었다.

“여기가 그 장소야?”

카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곳에서 차원 간의 균열을 불러오는 의식이 이루어졌지. 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한번 그 균열을 열 수 있을 거야.”

김영진은 그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균열을 연다고? 그건 위험한 일일 텐데..........”

그거 때문에 내가 이런 이상한 일을 겪게 된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카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위험할 수 있지. 하지만 네가 차원의 어둠을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그 어둠을 직접 마주해야만 해.”


김영진은 그의 말을 곱씹었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어딘가 불안했지만, 김영진은 여전히 그의 말이 맞다고 느꼈다. 이 차원의 어둠은 이 세계와 다른 차원의 균열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균열을 다시 열고, 그 어둠을 마주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없을 것이다.

“좋아,”

김영진은 결심했다.

“어떻게 시작하면 되지?”

차원의 균열을 다시 열다

카일은 도시 중심부로 김영진을 인도했다. 그곳에는 오래된 제단이 있었고, 제단 주위에는 알 수 없는 고대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 문양들은 차원 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김영진은 그 문양들을 보고 무언가 깊은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마치 김영진의 운명과 이곳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의식을 시작할 거야.”

카일은 김영진에게 말했다.

“네가 가진 힘을 이용해 균열을 다시 열 수 있을 거야.”

김영진은 자신의 몸속에서 흐르는 생명력을 느끼며 제단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김영진의 손끝에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빛은 제단을 감싸며 문양들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차원의 균열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고, 김영진은 그 안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강력한 어둠이 그 틈새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 어둠은 마치 김영진을 집어삼키려는 듯한 기세로 제단 주위로 몰려들었다. 김영진은 어둠이 김영진을 덮치기 전에 재빨리 물러섰다.

“어둠이.................... 너무 강해!” 김영진은 외쳤다.

카일은 여전히 차분하게 김영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어둠을 이겨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이 세계는 영원히 균열 속에서 멸망할 거야.”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결국 그 방랑자인지 뭔지 하는 놈이나 이놈이나 날 도와주지는 않고 무턱대고 싸움터에 밀어넣는 건 똑같았잖아! 역시 이자식을 믿는 게 아니었나!


김영진은 어둠과 싸우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김영진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의 빛이 어둠과 충돌하며 격렬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싸움이 아니었다. 이 싸움은 김영진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내면의 싸움이란 건 그러니까 정신과 감정이 엄청나게 동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진은 싸우면서 자신이 어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두려움과 싸우고 있음을 깨달았다. 차원의 균열을 통해 흘러나온 이 어둠은 단순한 외부의 적이 아니었다. 그것은 김영진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공포, 그리고 차원 속에서의 경험들이 만들어낸 내면의 그림자였다.

“내가 이겨내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구나.”

김영진은 깨달음을 얻고 다시 한번 생명력을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단순한 힘이 아니라, 김영진이 얻은 모든 경험과 감정을 담아 어둠과 맞섰다. 어둠은 점점 더 김영진을 압박해왔지만, 김영진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김영진은 어둠을 완전히 물리치고 차원의 균열을 닫는 데 성공했다.

빛이 터지듯 사방이 난리가 나고 쩌적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엄청난 회오리가 돌며 주변의 부유물을 빨아들였다. 그곳에 빨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김영진은 엄청나게 애를 썼다. 그렇게 땅에 발을 박고 버티고 서있기를 얼마나 했을까.


차원의 균열이 닫히고 나자, 도시는 조용해졌다. 김영진은 자신이 해냈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며 땅에 주저앉았다. 김영진은 이제 차원의 어둠을 물리쳤고, 더 이상 이 세계를 위협하는 어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영진은 여전히 카일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가 왜 이 의식을 도왔는지, 그리고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카일은 그런 김영진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넌 정말로 강해졌군.”

김영진은 여전히 그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이제 네 목적을 말해봐. 넌 왜 나를 도운 거지?”

카일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목적은 단순해. 이 차원의 어둠을 완전히 없애는 것, 그리고 그 어둠이 다시는 다른 차원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

김영진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그의 진의에 의문을 가졌다.

결국 제 정체는 말하지 않을 생각이로군.

이런걸 물고 늘어져봐야 답이 없다는 걸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김영진은 알았다. 김영진이 카일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할 거지?”

카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네가 너의 길을 가야 할 시간이야.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어.”

그 말을 남기고 카일은 김영진에게서 멀어져 갔다. 김영진은 그가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의 말이 진실이길 바랐다.

이제 김영진은 차원의 어둠을 물리쳤지만, 김영진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김영진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이 세계에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이 많이 남아 있었고, 김영진은 그 비밀들을 풀어내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이 거지같은 곳을 빨리 빠져나가야해.

김영진은 차원의 균열을 닫았지만, 김영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이 남아 있었다. 어둠은 물리쳤지만, 그 균열을 통해 흘러나온 에너지는 여전히 김영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김영진은 이제 차원을 넘나드는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 힘은 항상 대가를 요구했다.

김영진은 창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김영진은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어둠을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힘들지만, 김영진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안이 지속된다는 건 참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제 김영진의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새로운 길이 있었다. 김영진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더 이상 차원의 어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 불안이 그 전에 먼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진은 애써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리고 김영진은 진정한 자신의 세계를 되찾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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