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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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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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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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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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UMMY




11

이건 돌아온 것도 아니고 돌아오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엉망 진창인 일상이 되어버렸다.

탈력감에 늘어진 김영진이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보니 나비는 어디갔지.

자신의 현실에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 뒤늦게 나비가 생각났다. 어둠의 틈새가 열리고 난 뒤로 나비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다. 김영진을 찾아온 차원의 균열이 나왔을때도 나비는 없었다.

김영진이 이세계로부터 길고 혹독한 여정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는 그동안의 사건들이 모두 잊혀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게 나비까지 잃어버리는 걸 원한 건 아니었다.

현실은 무미건조하고 반복적이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나비와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은 고요한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에게 긴 안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느 날, 집 안의 공기가 갑자기 무겁고 이질적으로 변하더니 마치 다른 차원의 에너지가 섞인 것처럼 기묘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아. 이거 끝난 게 아니었냐고.


김영진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이세계에서 겪었던 공포가 다시금 그의 마음속에서 움틀거리는 것을 직감했다. 주변을 둘러보던 김영진은 방 한가운데에서 천천히 그러나 뚜렷하게 갈라진 틈을 발견했다. 그 틈은 단순히 공간이 나뉜 것이 아니었다. 현실과 차원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서서히 금이 가며 열린 것처럼, 그 균열을 통해 검고 피어오르는 연기 같은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그 기운은 차원의 어둠이었다. 마치 그가 겪은 이세계의 균열과도 흡사한 형태였다. 그의 머릿속에 비상이 걸렸고, 손끝이 떨려왔다.

이상한 신전같은 공간이 갈라지거나 했을때의 그런 기묘한 균열이었다.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었다.


“이세계의 균열이··· 이곳에 열리다니?”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한 김영진은 이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그동안 갈고닦아 온 힘을 사용해 균열을 닫으려 했지만, 힘을 써도 몸에 도는 에너지를 어떻게든 응축해서 터트리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곳에서는 그러니까 이상한 차원에 넘어갔을 때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뭔가 움직임이 지금보다 자연스러웠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몸을 맴도는 이상한 에너지를 쓰는 게 자연스럽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세계에서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차원 속에서 느꼈던 것과는 달리, 현실의 법칙은 그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억누르기까지 했다. 균열의 틈이 점차 넓어지며 짙은 어둠의 기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공포와 경악이 그의 가슴을 옥죄어 왔고, 그 기운은 마치 스스로를 집어삼키려는 생물처럼 느껴졌다.


그때, 그 틈새 속에서 마침내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진은 숨을 죽였다. 그의 집 안으로 들어온 자들은 차원에서 그가 격투를 벌였던 적들이었다. 차원 너머에서 그를 집요하게 쫓아다녔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괴물들이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그 괴물들의 눈빛은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망했다. 저것들이 기어코 여기까지 쫓아왔구나.

이제 나를 끌어들이는 걸로는 해결이 안나니까 놈들이 직접 여기까지 나타나 버린 것이다.

현실 속으로 쏟아지는 괴물들을 보며 김영진은 할 말을 잃었다.

김영진은 긴장 속에서 괴물들이 균열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러설 준비를 했다. 공포와 충격은 잠시일 뿐, 그는 이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괴물들이 현실로 넘어와 그에게 복수심 어린 시선을 보낼 때, 김영진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차원의 전투 본능이 다시 일어났다.


저걸 그냥 두면 이 세계마저 파괴된다.

각각의 괴물은 이세계에서 차원의 균열을 통해 나타났던, 강렬하고 무자비한 존재들로 현실 속에서 한층 더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들은 현실에 적응하듯 서서히 형태를 조정해 가며 집안을 침식해 갔다. 한 마리의 괴물이 거대한 앞발을 내밀어 주변 가구들을 부수었고, 또 다른 괴물은 천장을 향해 날카로운 소리를 내질렀다. 그들의 울음소리와 파괴력은 차원 속에서 경험한 것보다 훨씬 강렬하게 다가왔다.

저걸 어떻게든 물리쳐서 없애버려야해.


김영진은 심호흡을 하며 침착함을 되찾고, 손끝에서 밝은 빛을 뿜어냈다. 이세계에서 얻은 힘을 현실에 적응시키려 노력했지만, 그 빛조차 균열 속 어둠이 더 강하게 부풀어오르며 그의 힘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젠장. 마음대로 되질 않잖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들을 막을 수 있는 거지?”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힘을 다해 괴물들에게 맞섰지만, 균열에서 나오는 어둠의 힘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력했다. 괴물들은 그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맹렬하게 그를 밀어붙였고, 그는 점점 지쳐갔다. 이세계에서의 전투와 달리 현실의 물리 법칙들이 얽혀 있어, 그의 힘은 이전보다 훨씬 더 제약받고 있었다.

도시를 뒤덮는 어둠의 파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저 세계에 빨려들어간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일이 날 수도 있었다. 점점 초조하고 걱정이 밀려왔다.


그렇게 싸움이 계속되는 와중에 균열은 점점 더 넓어졌고, 방 안을 넘어 김영진의 집 밖으로 그 어둠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마치 어둠의 파도가 넘실거리듯, 차원의 힘은 주변 공간을 침범하고 있었다. 김영진은 균열에서 나오는 기운이 그의 집만이 아닌 도심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순식간에 도시의 풍경은 변하기 시작했다. 전자 기기들이 불안정하게 깜빡이며 고장 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늘은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더욱 음산하게 변했으며, 차원의 어둠은 거리 곳곳에 스며들어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해갔다. 공기는 점점 더 무거워졌고,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비명 소리들이 그의 귀에 울려 퍼졌다.

김영진은 그 틈새를 막기 위해 자신의 남은 힘을 다 쏟아부었지만, 괴물들은 균열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와 현실을 파괴하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깨닫고 체념해야 하나 싶은 때였다. 그때 갑자기 번쩍 하며 빛 두 개가 움직였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아주 작은 동그란 빛이었는데 그건 마치 어둠속에서 빛나는 고양이의 눈 같았다.

고양이의 눈....................

나비?

그 순간 나비가 옆에서 울음소리를 냈다.

나비가 돌아온 건가?!

그런데 어디에도 나비가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김영진은 그때부터 미친 듯이 고양이 나비를 찾았다. 나비는 저 구석에 있었다. 나비는 그를 지켜보며 불안에 찬 울음소리를 냈고, 그의 주변을 맴돌며 차원의 어둠을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

나비가 평범함 고양이가 아니라는 건 이제 알겠다. 뭐라고 했더라. 수호자?뭐 그런 걸로 말을 했었지.

아. 그런 나비마저도 불안에 휩싸여 있다.

이대로 그럼 끝난다는 의미인가.

진짜 이대로 끝나는건가. 이 세계도 나도 결국에는 나락으로 가는 건가. 그렇게 어둠에 김영진의 마음이 잠식되어 갔다. 하지만

그 순간,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차원의 균열이 이대로 계속 넓어지면 그가 사랑하는 현실은 완전히 파괴되고 말 것이다. 이제 자신만의 힘으로는 부족했다. 그때 나비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전투 태세를 갖추고 김영진의 옆으로 왔다. 김영진이 나비를 보며 웃었다.

“역시 나비 너는 나와 함께 해주려는 거지?”

그는 나비와 함께 그 균열에 맞서 싸울 준비를 했다.

차원 속의 동료, 카일이 지금 이순간 나타나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균열 속에서 끊임없이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갑자기 익숙한 형체가 나타났다. 짙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걸어 나오는 남자의 모습은 김영진에게 너무나도 익숙했다. 바로 이세계에서 그의 동료로 함께 싸웠던 카일이었다. 진짜 그가 나타난 것이다!

“카일... 네가 여기서 나타날 줄이야.”

카일의 등장은 그에게 반가움과 동시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카일의 표정은 냉정하고 차가웠고, 그의 눈동자에는 분명히 악의가 깃들어 있었다.

얘가 왜 갑자기 이렇게 변했지?


김영진은 이 균열을 통해 그가 차원의 어둠과 함께 현실로 들어온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가 왜 현실에 나타났는지, 그리고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마냥 반갑지 못한 이유는 그의 불손한 눈빛때문이었다.

카일은 김영진의 불안감을 비웃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영진,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순해. 나는 이 어둠의 힘을 통해 이 세계를 장악할 것이다. 너는 이제 더 이상 나를 막을 수 없어.”

김영진의 마음속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가 믿고 함께 싸웠던 동료가 이제는 자신의 세계를 파괴하려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저 시커먼 기운에 동화된 건가?

하지만 김영진은 카일을 설득하려는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카일의 주위에는 강력한 어둠이 맴돌고 있었고, 그의 힘은 단순히 차원의 균열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 어둠 그 자체와 결합된 듯 강력했다.


“카일........··· 그토록 얻고자 한 게 이거였나?”

카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바라는 것은 단순하지. 이 차원의 힘으로 이 세계를 내 손에 넣는 것뿐이야. 그리고 너는 내 방해물이 될 거야.”

그걸 위해서 내게 접촉했던 거였나!

카일은 손을 들어 어둠의 기운을 뿜어냈다. 그 순간, 김영진을 둘러싼 어둠의 막이 그를 옥죄어 왔다. 김영진은 자신의 빛으로 그 어둠을 밀어내려 했지만, 카일의 힘은 훨씬 더 강력해져 있었다. 그의 공격은 맹렬했고, 김영진은 그 힘에 조금씩 밀려났다.

이대로 말도 안되는 놈에게 밀려 죽는건가. 김영진은 계속계속 밀려났다. 버티려고 해도 되질 않았다.

김영진이 카일의 압도적인 힘에 밀려 그 자리에 주저앉으려던 순간, 그의 발밑에서 나비가 그를 향해 한 발 내디뎠다. 나비의 눈에는 강렬한 빛이 비치며, 그 작은 몸에서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나비의 몸에서 흘러나온 빛은 마치 김영진의 빛과 동조하듯, 그의 힘을 증폭시키며 카일의 어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김영진은 놀란 표정으로 나비를 내려다보았다. 나비는 그에게 다가와 눈빛으로 응원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나비의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그의 피로한 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김영진은 자신이 이제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나비··· 네가 나를 지켜주려는 거야?”

나비는 그저 그를 응시하며 눈을 깜박였다. 나비가 마치 각성한 것처럼 느껴졌다. 김영진에게 찾아온 빛의 동반자 그것은 바로 나비였다. 김영진은 나비와 함께 마음속에서 힘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가 발휘할 수 있는 빛의 힘이 나비와 하나가 되면서 어둠에 맞서는 강력한 힘으로 변화했다.

카일은 그 광경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저 작은 고양이가 네 힘을 강화시키려는 건가? 그래봤자 이겨낼 수 없을 거다.”

하지만 김영진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나비의 도움으로 강화된 그의 힘은 더 이상 어둠에 억눌리지 않았고, 차원의 빛과 힘을 결합해 카일에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빛의 기운은 카일의 어둠을 밀어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는 카일을 향해 결정적인 일격을 가했다. 사방이 우당탕 소리를 내며 엉망이 되고 뒤집히고 개판이 되었다. 김영진과 카일, 그리고 나비와 어둠의 차원 사이에서 차원의 균열을 닫기 위한 결전이 시작된 것이다!

카일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어둠으로 김영진을 압도하려 했지만, 이제는 역부족이었다. 김영진과 나비의 빛은 균열 속으로 점점 더 강력하게 밀려 들어가며 균열 자체를 잠식해 나갔다. 그 순간, 균열에서 흘러나오던 어둠의 기운이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김영진은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모아 균열을 완전히 닫기 위해 나아갔다. 균열은 좁아지며 서서히 닫혀갔고, 어둠의 기운은 더 이상 그 틈에서 나올 수 없었다. 카일은 빛 속에서 서서히 몸이 붕괴되어 가며, 마지막으로 김영진을 향해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야, 김영진.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땐 네가 감당할 수 없는 힘으로 말이야···”

카일의 몸이 빛에 잠식되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그의 눈빛은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영진은 그를 조용히 응시하며 카일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카일이 완전히 사라지자, 균열은 완전히 닫혔다.

저새끼는 대체 내게 왜이러는 건데. 그리고 내 세상에게 왜이러는 건데! 여기가 무슨 엄청난 금싸라기 땅이라고!

새로운 평화 속에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됐다.

모든 싸움이 끝났을 때, 김영진은 나비를 안으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균열은 완전히 닫혔고, 주변은 다시 평온함을 되찾았다. 어둠의 기운도 사라지고, 그의 마음 속에 남아 있던 무거운 압박감도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카일이 남긴 마지막 말,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차원의 어둠이 언제든 그의 현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그를 감쌌다.

“고마워, 나비. 네가 없었더라면 하.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내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 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어. 고맙다 나비야. 너뿐이야.”

김영진은 나비를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 순간, 나비는 여전히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나비가 제게 힘을 주는 것 같았다. 김영진은 나비와 함께 이 엉망이 되어버린 세계를 지키고 자신의 일상도 지켜 이런 이상한 것들을 모르던 예전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화 속에서도 언제든 다가올 위협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자신의 힘을 갈고닦기 위해 결심을 다져야만 했다. 언제 저놈이 또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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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상한 숲으로 빠져들었다 24.10.02 19 0 12쪽
2 어둠 속의 방문자 24.10.01 29 0 12쪽
1 불운의 시작 24.09.30 4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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