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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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08
작품등록일 :
202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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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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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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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UMMY

14 외전



외전_ 평화로운 일상의 시작

모든 싸움이 끝나고 차원의 어둠이 완전히 사라진 후, 김영진은 그동안 격렬했던 나날들을 뒤로하고 나비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차원의 전투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이제는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평범한 하루를 되찾고자 했다. 고요하게 흐르는 현실 속에서 나비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은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주고 있었다.

아침의 시작을 김영진과 나비와 시작했다. 새로운 일상이었다.

김영진의 하루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아침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여느 때처럼 부엌에서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준비했고, 여전히 나비에게 주던 간식을 챙기는 습관이 남아 있었다. 이제 나비는 더 이상 고양이 모습이 아니었지만, 그는 여전히 그녀를 보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영진 씨, 아직도 제가 고양이일 때 습관이 남아 있는 거예요?"

나비는 그의 시선을 느끼고 그에게 장난스럽게 물었다. 김영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널 고양이로 여길 때가 더 오래됐으니··· 나도 아직 네가 인간으로 변한 게 익숙해지진 않나 봐."

나비는 그의 말을 듣고 가볍게 웃으며 테이블에 앉았다. 김영진은 그녀를 보며 커피 한 잔과 아침 식사를 내어 주었고, 그녀는 그것을 조심스레 받아들었다. 그녀가 차원에서 살아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인간의 일상은 여전히 낯설게 다가왔다.

"아직은 많은 것들이 서툴고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제는 당신과 함께 이 일상을 살아가고 싶어요."

김영진은 그녀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의 혼란과 싸움을 이겨내고 나서야 비로소 찾아온 평범한 일상이, 그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나비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김영진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가끔 나비와 함께 산책을 나가곤 했다. 그녀에게는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지나가는 나무나 벤치에 앉아 있는 고양이들, 그리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을 보였고, 김영진은 그녀가 처음 인간의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어느 날 저녁, 나비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잠시 멈춰 서서, 김영진에게 다가왔다.

"영진 씨, 가끔은 이런 평화가 조금 두려워요. 차원 속에서 오랜 시간 전투 속에 있었던 나로서는, 이런 평화로운 순간이 너무 낯설어요. 혹시 이게 다시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김영진은 조용히 그녀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차원의 수호자로서 싸우며 살아온 그녀에게 평화는 익숙하지 않은 감정이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안심시키듯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나비, 이제는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돼. 우리가 함께 지켜낸 평화니까.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난 너와 함께할 거야. 그리고 그런일은 이제 다시 일어나지 않을거야."

나비는 그의 말을 들으며 안도감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직 서툴고, 많은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김영진의 곁에 있다는 사실이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녀는 천천히 현실 세계에 적응해 갔고, 김영진과 함께하는 일상이 이제는 차원의 전투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행복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행복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이제는 취미라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특히나 인간 세상을 배우는 나비에게 도움이 될만한 취미를 말이다.

김영진은 나비가 인간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함께 시도했다. 그는 나비와 함께 책을 읽거나, 영화와 음악을 소개하며 그녀가 인간 세계를 알아가도록 돕고 있었다. 나비는 그런 김영진의 모습이 다정하고 사려 깊게 느껴졌고, 그의 곁에서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그녀에게는 배움이 되었다.

어느 날, 김영진은 나비와 함께 작은 카페에 앉아 그녀에게 차를 한 잔 건넸다. 나비는 작은 컵을 조심스럽게 잡고 김영진을 보며 물었다.

"영진 씨, 인간의 일상 속에는 이처럼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하네요. 이렇게 따뜻한 차를 마시고, 창밖의 풍경을 보며 편안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순간들이 말이에요."

김영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비에게 답했다. "맞아,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인간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 될 때가 많아. 앞으로도 이런 순간들을 더 많이 함께 만들어 가자."

그들은 그런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며 일상을 살아갔다. 나비는 김영진의 가르침 덕분에 새로운 취미들을 하나둘씩 찾아가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에 조금씩 적응해갔다. 그녀는 차원의 수호자로서 겪었던 긴장과 싸움 속에서 벗어나, 김영진과의 일상을 소중히 느끼며 작은 즐거움을 찾아갔다.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었다.

어느 날 저녁, 김영진은 나비와 함께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비는 창밖을 내다보며 문득 작은 소원을 말했다.

"영진 씨, 언젠가 이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나도 이곳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김영진은 나비의 진지한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지, 나비. 너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자격이 있어. 그리고 내가 항상 곁에서 도와줄게. 이제 너는 더 이상 차원의 수호자도 아니고, 전투 속에서 외롭게 지낼 필요도 없어. 너는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야."

나비는 그의 말에 안도하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녀는 그동안 김영진과 함께하면서 점점 더 인간 세계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고,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제는 차원의 수호자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평범한 사람으로서 김영진과 함께 살아가고 싶었다.

끝없는 평화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다.

김영진과 나비는 차원의 균열을 막아내고 난 후 진정한 평화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김영진은 더 이상 차원의 전투에 나설 필요 없이,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날들을 감사히 여겼다. 나비는 인간의 모습으로 현실에 적응해가며, 그와 함께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차원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깊은 유대와 신뢰를 쌓아왔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소중한 일상을 만들어갔고,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 차원의 어둠이 완전히 사라진 평화로운 현실 속에서, 김영진과 나비는 서로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로 남아, 함께 앞으로의 삶을 그려나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끝없는 평화 속에서 함께 살아갔고, 차원이 아닌 현실에서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가며 행복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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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상한 숲으로 빠져들었다 24.10.02 23 0 12쪽
2 어둠 속의 방문자 24.10.01 32 0 12쪽
1 불운의 시작 24.09.30 6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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