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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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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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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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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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DUMMY

22

틈새 속에서 뻗어 나온 거대한 검은 손은 점점 더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형태를 바꾸며, 두 사람을 덮치기 위해 공기를 찢는 듯한 소리를 냈다. 김영진과 오민석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지만, 동시에 이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김영진은 손전등을 더욱 강하게 틈새 속으로 비추며 이를 악물었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흘렀고, 눈빛은 단호했지만, 공포가 그의 얼굴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는 다급하게 오민석에게 외쳤다.

“민석아! 불을 더 가까이 대! 틈새 주변을 태워서라도 이걸 막아야 해!”

오민석은 라이터를 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손끝에서 작은 불꽃이 깜빡였지만, 그것이 어둠 앞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김영진의 단호한 목소리에 그는 용기를 냈다. 라이터를 들고 틈새 가장자리에 가까이 다가가며 불을 댔다.


틈새 속에서 뻗어 나온 거대한 검은 손은 점점 더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형태를 바꾸며, 두 사람을 덮치기 위해 공기를 찢는 듯한 소리를 냈다. 김영진과 오민석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지만, 동시에 이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김영진은 손전등을 더욱 강하게 틈새 속으로 비추며 이를 악물었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흘렀고, 눈빛은 단호했지만, 공포가 그의 얼굴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는 다급하게 오민석에게 외쳤다.

“민석아! 불을 더 가까이 대! 틈새 주변을 태워서라도 이걸 막아야 해!”

오민석은 라이터를 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손끝에서 작은 불꽃이 깜빡였지만, 그것이 어둠 앞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김영진의 단호한 목소리에 그는 용기를 냈다. 라이터를 들고 틈새 가장자리에 가까이 다가가며 불을 댔다.

그 순간, 가방에서 나온 방울이가 틈새 앞에 섰다. 방울이는 작은 몸으로 으르렁거리며 검은 손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 손가락 같은 형체는 방울이를 향해 다가오며 마치 그를 붙잡으려는 듯 움직였지만, 방울이는 겁을 내지 않았다. 그녀는 목청껏 짖으며 자신의 작은 몸을 틈새와 검은 형체 사이에 두었다.

“방울아! 위험해!” 오민석이 외쳤지만, 방울이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작지만 필사적으로 짖으며 검은 형체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의 행동은 마치 두 사람을 보호하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순간, 방울이의 몸에서 희미한 빛이 퍼져 나왔다. 처음에는 미약했지만, 점점 강렬해지며 틈새와 어둠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 빛은 어둠을 찌르듯 틈새를 감싸기 시작했고, 틈새는 다시 한 번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김영진은 그 빛을 보며 놀란 얼굴로 외쳤다. “방울이가··· 방울이가 뭔가 하고 있어! 틈새가 흔들려!”

오민석과 김영진은 그 빛을 보고 더욱 힘을 냈다. 오민석은 라이터를 틈새에 바짝 가져갔고, 김영진은 손전등의 불빛을 최대한 강하게 틈새 중심부에 비췄다. 방울이의 빛이 어둠을 잠식하기 시작했고, 틈새는 점점 더 축소되며 형태를 잃어갔다.

틈새 안에서 뻗어 나오던 검은 손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을 덮칠 힘을 잃은 듯했다. 손은 흐릿해지며 점점 투명해졌고, 결국 틈새와 함께 사라지기 시작했다. 방울이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짖더니, 그녀의 빛은 점차 약해졌다.

마침내 틈새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들이 서 있던 계단은 다시 조용해졌고, 차가웠던 공기는 점점 따뜻함을 되찾았다. 방 안에 가득했던 눅눅하고 불길한 기운도 사라지고, 두 사람은 그제야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오민석은 방울이를 안으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방울아, 넌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네가 아니었으면 우린 끝났을지도 몰라."

김영진은 벽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끝난 건가···? 정말 다 사라진 걸까?"

그의 표정에는 여전히 약간의 불안감이 남아 있었지만, 틈새가 사라진 것을 보며 안도하는 눈빛이 서렸다. 오민석은 김영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영진아, 우리가 해냈어. 지금은 그게 중요해.”

그들은 방울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오며, 드디어 이 미스터리한 일을 끝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찜찜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어둠은 완전히 사라졌을까? 아니면, 단지 잠시 모습을 감춘 것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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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24.10.29 6 0 16쪽
9 9 24.10.28 9 0 14쪽
8 8 24.10.27 9 0 15쪽
7 7 24.10.06 11 0 11쪽
6 6 24.10.05 11 0 11쪽
5 5 24.10.04 11 0 11쪽
4 4 24.10.03 16 0 12쪽
3 이상한 숲으로 빠져들었다 24.10.02 19 0 12쪽
2 어둠 속의 방문자 24.10.01 29 0 12쪽
1 불운의 시작 24.09.30 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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