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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규농송
작품등록일 :
2024.10.01 10:09
최근연재일 :
2025.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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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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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황금 도시(19)

DUMMY

"그 사건은 제가 부모님을 뵙고 돌아온날 벌어집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승님이 실종이 되었죠."


"실종? 갑자기 말이야?"


"그렇습니다. 아무러 예고없이,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집니다. 마치 이세상에 없었던 사람 처럼 감쪽같이 말이죠."


"아니 그건..."


누실라가 말해주었던 괴담이 떠오른다. 옛날부터 이어진 연금술사의 실종 사건. 마치 원래 없던 사람처럼 존재했던 흔적에 관련된 모든것이 사라진다는... 무서운 괴담이야기.


"알고 있나보군요... 연금술사 사이에서 들려오는 그 괴담을 말이죠. 저도 실제로 목격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정말 놀랍게도... 어떤한 흔적도 없습니다. 스승의 행적이나 스승이 머물던 집안의 모든 물건이 사라졌습니다."


데이나는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허공을 바라본다.


"당연히 저와 어르신... 그리고 세드릭은 스승님을 찾기위해 모든것을 동원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죠. 단 하나를 제외하고 말이죠."


"숨겨 놓았던 황금의 연금식 말인가?"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맞습니다. 그것은 제 공방의 저금통안에 있는 금화들과 섞여 있었죠. 저한테 있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가장 중요한 물건은 지킬 수 있었죠."


황금안에 황금을 숨긴다. 세드릭이 말한 대로군.


"어쩃든 간에 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흔적조차 잦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세드릭씨가 한가지 추측을 제시합니다."


"그것이 뭔데?"


"'연금술사의 실종 사건은 엘프가 일으키고 있는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엘프가...? 왜 하필 엘프야? 아니 그것보다 엘프가 왜 그런짓을 해?"


"금을 채광할 권리는 엘프에게 있습니다. 이유는 화폐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죠. 화폐를 만들 권리는 엘프가 갖고 있으니 금화를 만드는데 쓰이는 금은 자신들이 관리를 해야한다는 명목으로 말이죠. 그렇기에 금을 건드린다는 것은 엘프의 권리를 위협하는 것과 다름이 없죠."


"그렇다면... 연금술사가 사라지는 이유가... 금을 연성하는 행위가 엘프의 권리를 침해해서?"


"대다수가 금을 만드는게 목적인 연금술사들은 그 권리를 다른 직업군 보다 자주 침해를 했을 것이고 권리를 침해한 자들은 엘프의 제재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이 세드릭씨의 추측입니다.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는 둘째 치고요."


"하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실종이 아니라 일반적인 처벌을 해도 돼잖아?"


"만약 처벌하는 이유가... 저의 스승처럼 황금식을 만들어서 라도요?"


아... 그렇군. 만약 누군가가 모두의 앞에서 단두대에 올라갔는데 그 이유가 '황금을 만드는 법'을 알아서 라면 사람들은 환장을 하겠지. '황금의 연금식은 진짜였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돈을 위해서 자기 목숨도 거는 놈들은 널리고 널렸다. 존재했다는 사실만 퍼져도 너도나도 연금술에 뛰어들어 제2의 전성기가 열리겠지. 잘못하면 데이나의 스승같은 자가 무더기로 나올테고. 그것은 엘프들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 라는 거겠지.


"그래요. 그래서 흔적도 없이 지우는 겁니다. 그가 만든 업적도 기록도 흔적 전부를 말이죠."


"괜찮은 추리야. 적어도 앞뒤는 맞아. 그런데 그걸 세드릭은 어떻게 안거야?"


"글쎄요... 전설속의 연금술사... 그 사람도 결국에는 실종이 되었었죠. 그 역사에 영감을 얻어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논리적인 추론으로 알아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들으신 것 처럼 아주 설득력이 있는 추리였죠. 실제로 저도 그렇고 어르신도 결국에는 믿게 되었으니까요."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납득이 가는 설명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다. 세드릭은 그 점을 아주 잘 파고들었다.


"그후의 반응은... 둘로 나눠집니다. 어르신은 친구의 죽음을 슬퍼했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였고 저는... 받아들이지 못했죠. 그날 부터 저는 세드릭 씨와 함께 엘프에게 복수를 할 계획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세드릭씨의 꼬임에 넘어간것 뿐이겠네요."


"복수를 한다고? 그 엘프한테?"


"그래요...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방식으로 복수를 하려 했습니다. 마침 저에게는 황금식이 있으니 말이죠... 저와 세드릭은 '황금 도시 계획' 이라고 불렀죠."


"황금 도시 계획...?"


마법의 성과 같은 환상으로 가득한 이름이었다.


"황금 도시 계획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도시를 전부 황금으로 바꾸는 계획입니다."


"응? 뭐라고? 황금으로 전부? 이 도시를?!"


나의 순진한 반응이 재밌었는지 데이나는 처음으로 진짜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래요. 꿈 같은 계획이죠. 단순한 복수였으면 거절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꿈같아 보이는 계획에 매료되어 저는 세드릭씨의 일을 도와 버렸죠.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솔직히 설랬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 몰래 장난치던 시절이 생각날 정도더군요"


그는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부끄러워했다.


"그 계획을 전부 말해 줄 수 있냐?"


"그럼요. 전부 말할 생각입니다. 제일 먼저 은행의 현금 운송 루트를 전부 막는 겁니다."


"아! 그것도 당신이 한거야?!"


"아하하... 생각해 보니 모르고 계셨군요."


그는 무언가를 깜빡한듯 얼굴을 긁적였고 상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철가면입니다. 당연히 이제는 눈치 챌줄 알았는데 미안합니다."


"아니...! 그렇지만 체격이 다르잖아?"


"아, 그거라면 이겁니다."


그는 잠시 자리에 일어나 협탁안 사물함에서 어떤 약품을 꺼낸다. 색깔이 간장처럼 검다는 것을 빼면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겁니다. 순간적으로 근력을 증가시켜주는 물약입니다. 제가 만들었죠. 부작용으로 덩치가 비대해지는 단점이 있죠. 원래는 육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컸지만 안정성을 위해 근력 증가폭을 낮추다 보니까 부작용은 그대로인데 근력 증가량이 너무 적어져서 실용성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위장용으로는 좋아졌죠."


"허 참..."


어이가 없다. 저렇게 허무한 결말일 줄이라. 연금술의 세상은 넓다 이건가?


"아니 잠깐만... 육체의 부담이 컸었다고...? 그렇다면 오크를 꼬드겨 위험한 약물을 먹인것도 당신이야?"


나와 치열하게 싸웠던 오크는 원래 말라깽이였다. 녀석의 말을 빌리지만 자신의 힘은 받은 것이라 했다. 아무리 녀석이 원했다지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힘을 허락해 준것은 심기가 불편해진다.


그러다 보니 나도모르게 데이나를 노려보게 되었다.


"저는 아닙니다. 그래서 데이먼씨에게 처음 들었을 때 아주 놀랐죠. 다리 봉쇄의 건은 세드릭씨가 맡았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의 일정을 잘 아는 자신이 맡겠다고 했죠. 그리고 저는 결계를 펼칠줄도 모릅니다. 저는 연금술사 이니까요. 아마도 세드릭씨가 마법사를 고용해서 벌인 짓이겠죠."


그는 눈하나 깜짝안하고 말했다.


"칫, 알았다고. 오해해서 미안해."


추측만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불만족 스러워도 대충 사과의 말을내뱉었다.


"괜찮습니다. 충분히 화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나의 불친절한 사과도 웃으며 받아주었다. 그 탓에 괜히 나만 부끄러워졌고 부끄러움을 듯 서둘러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그래서, 첫 번째는 다리 봉쇄고 두 번째 순서는 뭐야?"


"두 번째는 도시 안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 이었죠. 정확히는 엘프의 주위를 끄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다리를 봉쇄하고 무너트리는 방법을 사용한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혼란의 틈을 노린 것 처럼 많은 양의 돈을 풀었습니다."


"가게를 매수한 이유가 그거였나? 화려한 방법을 택했네?"


"주위를 끌는것이 목적이니 화려한게 좋죠. 엘프에게 들켜서는 안되는 것이 있었으니 일부러 화려하게 했습니다."


"들키면 안되는 것이 뭔대?"


데이나는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 잠시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했다.


"음... 그냥 말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비슷한걸 예로 들겠습니다. 데이먼씨는 마법진을 보신적 있나요?"


마법진? 누실라가 가끔 그리는 작은 마법진이라면 본적이 있었다. 냄비의 물을 데울때 라던가.


"있지. 누실라가 종종 쓰더군."


"그러면 다행이군요. 마법진과 연금진은 원리는 비슷하니까요. 마법사가 마법진을 그리는 이유는 보통 두가지 중 하나 입니다. 편하고 빠르게 껏다 켰다 할 수 있어서 아니면 너무 어렵고 대규모의 마법이라 암산으로는 힘들어서 그리는 겁니다."


"암산? 원래 그런 용얼를 쓰는거야?"


"전문용어가 있긴하지만... 그런 느낌으로 알아주세요."


뭐야 비유였구나. 어쨋든 수학같이 어려운 문제는 적어서 푼다 그런 느낌이라는거겠지?


"거대한 마법진을 그리는데 보통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단순무식하게 거대한 마법진을 그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정 거리마다 마법이 부여된 말뚝을 박는 겁니다. 당연하게도 그나마 간편한 후자를 보통 선택하죠. 그래서 저도 말뚝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말뚝이라니... 나는 그런거 본적이 없는데?"


"대놓고 보여주겠습니까... 당연히 숨겨놓았죠."


데이나는 어이가 없다는듯 말했다. 뭔가 바보가 된 느낌이다.


"특정 장소에서 황금식을 발동시키면 도시 곳곳에 그려넣은 연금진이 공명 반응을 일으켜 말뚝의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도시 곳곳에 그려놓았으니 발동만 되면 도시 전체를 뒤덮을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말뚝이 사라지면 저의 계획은 실패가 될 것이고요. 그렇기에 말뚝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화려하게 주위를 끈 것이고요."


"하지만 그러면... 그만큼 너희의 생존률이 떨어지지 않나?"


"세드릭은 몰라도 적어도 저는 생존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계획의 성공이 제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계속 들으면 들을 수록 꿈같은 계획안에 무시무시한 각오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계속해서 세번째 입니다. 뭐 이건 계획이라고 부를 것도 아니죠. 준비가 완료되면 준비된 장소로 가서 황금식을 발동한다. 그러면 황금 도시 탄생 입니다."


"아까 특정 장소로 가서 발동해야 한단 했었지? 그게 어디야?"


"생각해보시겠습니까? 아주 간단합니다. 대규모의 연금술을 감당할 마력을 저희는 대량의 마력석으로 충당했죠. 그 때문에 비용도 상당히 들었고 무엇보다 마력석을 보관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죠. 그래서 어떤 곳에 어쩔 수 없이 보관을 하게 됩니다."


"...켄실레나 저택인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대저택이라면 보관하고도 자리가 남았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르신 몰래 계획을 진행 시킬 수 없으니 일부러 어르신이 자리를 비운 타이밍에 노린 것입니다."


"그러면... 이게 계획의 전부인가?"


장대한 그의 계획을 전부 들으니 머리가 아파왔다. 그의 말을 듣고나서 느낀 것은 우리는 어르신과 꼬인 시점에서 이미 이 계획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이게 전부입니다. 이대로 황금 도시 계획을 실행하면 도시의 모든 무기물은 금으로 바뀔것이고 그어면 대량의 금이 만들어 지겠죠. 그 여파는 엘프의 화폐 체재는 큰 장애를 불러 일으킬 것이고 게다가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스승이 원하는 제2의 연금술의 시대가 열리겠죠."


어쩃든 복수랑 꿈을 둘다 이루는 완벽한 계획이라 생각했다. 엘프는 마법과 달리 연금술에 대해서는 무지한 만큼 대응도 느리겠지. 어쩌면 이 계획을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단순한 현금 운송 방해 사건 정도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런대 한가지. 가장 중요한걸 듣지 않은게 있어."


"그게 무엇이죠?"


"너는 왜 갑자기 세드릭을 배신한 거야? 왜 이 계획을 포기한 거지?"


데이나는 내 질문을 듣자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유는 두가지... 아니 세가지 입니다. 첫째는 세드릭씨의 욕심을 봐버렸습니다. 그가 다리 세곳은 물리적으로 봉쇄하고 나머지 하나만 뚫어둔 이유를 아시나요?"


"아니... 전혀 짐작도 안가."


"제가 만든 저 근력 강화 물약... 그걸 홍보하기 위해서 였죠. 이 물약을 마시면 혼자서 수백명의 사람을 막을 수 있다 라는... 좋은 홍보의 소재로 삼을 생각이었죠."


"뭐라고...?"


그런 단순한 이유로 그런짓을 벌인 것인가? 그것도 평소때가 아닌 이런 거대한 작전을 앞두고?


"애초에 그 약은 너무 위험합니다. 저 처럼 약효를 대폭 줄이지 않고 쓰면 아주 큰 부작용이 따르죠. 그런데 그에게는 부작용 따위는 알바가 아니였는지 저의 레시피를 몰래 베껴서 그런식으로 개조한 겁니다. 데이먼씨가 술사를 쓰러트리고 저에게 알려주었기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였으면 지금도 몰랐겠지요."


의도치는 않았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굴러간 것인가? 세드릭은 상당히 골이 아파졌겠군.


"두번째는 그의 폭력성을 봐버렸습니다. 결계가 풀려 예상보다 일찍 어르신이 귀가하게 되자 우리의 계획은 금방 들통 나게 됩니다."


"그래서... 방해되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건가?"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전히 고개를 뒤로 젖힌채 천장을 바라볼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저의 스승의 죽음이 엘프의 짓이 아니라는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프의 소행이 아니라고? 그렇다면 역시..."


"그래요. 세드릭이 벌인 짓 이었습니다."


스승이 죽은날은 분명 1년전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1년전 부터 계획된 일이었다는 건가?


"그런 의심이 시작된 것은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되었죠. 그건, 아무런 흔적도 안남긴다는 엘프가... 왜 나를 남겼지? 라는 의문 이었습니다."


"어? 그거야 몰랐으니까...?"


고개를 뒤로 젖힌탓에 그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실소가 들려왔다.


"하하...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계셨나요? 저도 엘프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것이지만 엘프들의 마법에는 기억을 읽는 마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기억을 읽는 마법이 있다고?"


"그래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생각해 보시죠. 만약 저의 스승의 기억을 읽었다고 치면... 황금의 연금식이 만들어 지던날 그 자리에 있던... 연금식을 알지도 모르는 저를 살려 뒀을까요?"


"아니... 똑같이 존재 말살을 당했겠지.'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이 억지에 가까운 의문이... 세드릭씨의 본성을 알게 되니까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르신이 죽은 그날 저는 그를... 배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을 마치고서야 고개를 다시 앞으로 가져왔다. 항상 평온해 보이는 샌님 같아보이던 그의 표정은 각오로 다져진 결연함이 느껴졌다.


"그러니 데이먼씨, 저를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저와 같이 세드릭을 막아주세요. 그에게 만큼은 스승이 남겨주신 유산을 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확률은 희박히지만 그가 눈앞의 욕심에 황금식을 발동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일이 끝나면 어떻게 할 거지? 유산이나... 그런거 말이야."


"황금의 연금식은... 깔끔하게 파괴할 것이고 저는 지금까지 벌인 죄를 자수를 하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세드릭이 말한 엘프가 진짜로 사람을 납치하는지 안하는지 알게 되겠네요..."


그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하지만... 이견은 없었다. 그도 살인만 저지르지 않은것이지 여러 죄목이 주렁주렁 달려있을 것이다. 달게 벌을 받는것이 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알겠어. 너의 일에 협력하지."


"정말입니까? 이런 남일에도 힘을 빌려주시는 건가요?"


"어차피 동료들을 꺼내려면 네 도움이 필요하고 말이야 그리고..."


나는 자리에 일어나 사악한 미소를 지어줬다.


"세드릭에게는 개인적인 원한이 생겼어. 갚아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마치 악당과 같이 웃는 나를 데이나는 웃으며 말한다.


"그거참... 그런 이유라면 어쩌 수 없네요. 그렇다면 저는 데이먼씨의 복수에 얻어타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동맹이 결성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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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황금 도시(28) NEW 3시간 전 0 0 12쪽
60 황금 도시(27) 25.02.05 1 0 13쪽
59 황금 도시(26) 25.02.04 2 0 11쪽
58 황금 도시(25) 25.02.03 3 0 11쪽
57 황금 도시(24) 25.02.01 4 0 12쪽
56 황금 도시(23) 25.01.31 4 0 13쪽
55 황금 도시(22) 25.01.30 4 0 19쪽
54 황금 도시(21) 25.01.26 4 0 15쪽
53 황금 도시(20) 25.01.25 5 0 14쪽
» 황금 도시(19) 25.01.24 4 0 16쪽
51 황금 도시(18) 25.01.23 4 0 13쪽
50 황금 도시(17) 25.01.22 4 0 11쪽
49 황금 도시(16) 25.01.21 4 0 18쪽
48 황금 도시(15) 25.01.17 3 0 20쪽
47 황금 도시(14) 25.01.12 3 0 11쪽
46 황금 도시(13) 25.01.11 5 0 13쪽
45 황금 도시(12) 25.01.10 5 0 14쪽
44 황금 도시(11) 25.01.09 6 0 11쪽
43 황금 도시(10) 25.01.08 5 0 15쪽
42 황금 도시(9) 25.01.07 5 0 15쪽
41 황금 도시(8) 25.01.06 6 0 21쪽
40 황금 도시(7) 25.01.05 5 0 12쪽
39 황금 도시(6) 25.01.04 5 0 11쪽
38 황금 도시(5) 25.01.03 5 0 16쪽
37 황금 도시(4) 24.12.18 5 0 14쪽
36 황금 도시(3) 24.12.16 5 0 12쪽
35 황금 도시(2) 24.12.15 5 0 13쪽
34 황금 도시(1) 24.12.14 5 0 14쪽
33 사슴고기 24.12.1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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