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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규농송
작품등록일 :
2024.10.01 10:09
최근연재일 :
2025.02.07 10:00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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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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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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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황금 도시(21)

DUMMY

엘프 조사관이라는 말을 들은 둘은 놀라기 보다는 짜증이 나는듯 보였다.


"칫, 엘프 조사관인가."


중년의 남성이 마치 똥을 밟은듯 불쾌한 불만을 표하고는 곧바로 말한다.


"못 믿겠다. 신분증을 보여봐."


"귀찮게 굴네..."


오드아이의 그녀는 계속 나를 바라보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종이 한장을 보여준다. 잘은 모르겠지만 뺴곡히 적혀있는 글자 아래에 거대한 도장과 사인이 그려져 있었다. 뭔진 모르겠지만 진짜 인가 보다.


"...조사 자리는 우리 경비대가 마련해주겠다."


결국 남자는 못마땅한 말로 말했다.


"싫어"


그러나 엘프는 단호하게 거부한다.


"그러면 조사가 끝날때 까지 기다리지."


"싫어"


"지금 뭐라는 거야! 그렇다면 최소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자를 우리에게 보내라! 이녀석은 우리가 잡은거야!"


청년은 결국 짜증이 폭발했는지 소리쳤다. 어떻게든 나를 사로 잡으려고 애쓰는구나... 나는 살면서 이렇게 뜨거운 구애를 받아본적이 있을까?


"싫어"


그러나 엘프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권리만을 챙기고 도덕적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뜻이다. 범죄자가 풀려나도 자신이 알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에잇! 재수없는 녀석! 리갈! 그냥 가자!"


결국 경비는 신경질적으로 검을 집어넣고는 뒤로 돌았다. 리갈이라 불린 경비도 경멸과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검을 집어넣고는 나를 노려봤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 조금도 양심에 찔리지 않기에 나도 눈깔만 움직여 노려본다.


"더러운 새끼..."


퍽!


리갈이라 불린 저놈은 내 오른쪽을 지나가면서 고의적으로 내 몸이 돌아갈 정도로 강하게 어깨를 부딛혔다.


"으어억!"


평소라면 상대의 어깨가 부러졌겠지만 지금의 내 오른쪽 어깨는 너덜너덜한 상태다. 엄살이 아니라 어깨가 떨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쓰러진다.


"뭐, 뭐야?!"


누가 보면 오버스러울 정도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나는 쓰러진다. 당연하게도 다큰 어른이 고작 어깨빵으로 바닥을 뒹굴고 있으니 리갈은 심하게 당황했다.


하지만 나는 연기가 아니다. 진짜로 아프다고.


어? 움, 움직이잖아?


그러나 고통도 잊을 정도의 강렬한 깨닮음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물리적 충격으로 몸이 돌아가 눈에서 벗어날 수 이었고 그로인해 마안이 풀린것이다.


"리갈! 그냥 가자. 우리가 상관할게 아니야."


이미 아픈걸 잊고 아픈척 업드려 있는 나를 보며 말한다.


"네... 알겠습니다."


리갈은 얼떨떨한 목소리로 걸어간다. 그들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어쩌지? 마안이 풀렸으니 도망을 가야하나? 데이나가 말한 대로 엘프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내가 찾는 엘프가 저놈이 맞는거겠지?


"너... 황금을 만들 수 있다고? 광장에서 크게 떠들던데..."


내가 엄살을 부리는 사이 내 앞에 다가와 그녀는 말했다. 고개를 들어봤자 마안을 맞을 뿐이다. 나는 죄인처럼 몸을 숙인채 말했다.


"아니, 사실은 못만들어. 저렇게 하면 너희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해봤어."


"그럴줄 알았어. 연금술사도 아닌 놈이 어떻게 황금을 만들겠어. 와서 손해 봤어."


엘프는 귀찮다는 듯 말했다.


"내가 연금술사가 아닌걸 어떻게 알았어?"


"너 에일라 한테 조사 받았던 놈이잖아. 기록을 읽어봐서 알어."


그때 협박 받았을 때를 말하는 건가? 내 얼굴은 이미 엘프들에게 팔렸다는 건가? 아주 유명인이 다되었군. 나중에 말존 아저씨한테 자랑해야겠다.


"곧 에일라가 올거야. 거기서 기다려."


그 싸가지 없는 녀석이 이리로 온다고?


"그냥 너랑 대화하면 안될까? 나 그녀석은 조금 불편해서 말이야..."


"제가 불편하시다고요? 섭섭한 소리를 하시는 군요."


아 시벌. 벌써 뒤에 왔잖아.


"데미얀. 수고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왜 이러고 있는 건가요?"


"응? 글쎄요??"


글쎄요는 임마. 네년 마안이 무서워서 이러고 있었는데.


"...졸려서 잠깐 잔것 뿐이야. 오해하지 말라고."


나는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척 슥 일어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안을 경계하기 위해 데미얀이라 불린 엘프를 등지고 있었다.


"다시는 보기 싫은 것처럼 말하더니... 갑자기 저희를 찾은 이유가 뭐죠?"


"보기 싫은건 너지 다른 엘프는 아니야..."


정확히는 한명 더 추가다. 저 데이얀이라 불리는 엘프도 앞으로 보고싶지 않다.


"너희 철가면을 찾고 있지? 철가면이 거래를 제안했어."


"거래...? 우리에게요?"


에일라라 불린 엘프는 처음 봤을 때보다 표정이 다양했다. 심문용 표정이 따로 있는 것인가?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 나는 안주머니에 숨겨둔 편지지를 꺼내서 보여준다.


"이 편지 안에 너희가 좋아할 만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하더군. 이걸 건내줄테니 내 동료들을 풀어줘."


"저희가 누굴 가둔적은 없는데요? 데미얀?"


에일라는 내 뒤에 있는 데미얀에게 고개를 내밀며 물었지만 그녀는 모른다는듯 어깨를 으쓱했다.


"너희 말고 경비대가 잡아갔어. 너희의 힘으로 풀어달라는 소리야. 살인죄야. 당연하지만 누명으로 씌여진 거야. 진짜 범죄자가 아니라고."


"음... 이미 잡힌 자들은 풀어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데요..."


어? 설마 안된다고 말하려는 건가?


"그 정보... 확실히 도움이 되는 물건인가요?"


"그래, 그점은 확실하..."


"에잇!"


앗! 방심했다! 내 뒤에 서있던 엘프가 내 손에 있던 편지를 낚아 챘다.


"깔깔! 에일라, 이러면 귀찮게 거래할 필요는 없잖아? 그렇지?"


"이자식! 이리 내놔! 으윽!"


나는 몸을 빠르게 돌려 녀석이 장난감 처럼 신나게 흔들고 있는 편지를 뻇기위해 손을 뻗었지만 어깨의 통증 때문에 손을 제대로 뻗지도 못했다.


"데미얀! 그걸 저 자에게 돌려줘!"


그러나 의외로 나를 도와준 것은 에일라였다. 에일라는 엄한 표정으로 데미얀을 나무라고 있었다.


"알았어... 미안해."


나는 그녀가 건내는 편지를 낚아채듯 강하게 가져갔다.


게다가 미안해는 나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에일라에게 하는 소리인 것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찌되었던 나의 손에 다시 돌아왔다.


"왜 날 도와줬지? 이대로 가져갔으면 됐잖아?"


나는 이번에는 뺏기지 않기 위해 다시 안주머니 깊이 집어 넣었다. 에일라는 방금전의 화난 표정을 지우고 어느때와 같은 차가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데이먼씨와의 거래는 아직 안 끝났으니... 벌써부터 신용을 날려버릴 수야 없죠. 게다가 저희는 오래 볼 사이일 것 같으니 잘해드려야죠."


거래라면... 드래곤의 건을 말하는 건가? 아직도 포기를 안했나 보다. 그보다 마지막에 한 소리는 나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소리다.


"첫 거래고 오래 볼 사이니... 아무조건 없이 당신의 말을 믿어줄게요. 그 편지지를 저희가 사겠습니다."


"...아까는 풀어주기 힘들다고 하지 않았나?"


"힘든것은 맞지만 안된다곤 안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실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걸리지?"


"글쎄요... 내일은 되야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빨라도 밤 늦게 정도일 것 같네요."


밤? 이거 큰일이다. 데이나와는 오늘 결행하기로 했다. 잘못하면 혼자 세드릭과 다시 싸우게 생겼네.


"그말... 거짓말은 아니지?"


"거짓말로 속이는것 보다 강제로 뺏는게 더편하죠."


그녀의 미소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이미 한번 상대가 물러준 만큼 저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좋아, 믿어보지. 가져가."


나는 다시 편지지를 꺼내 그녀에게 건낸다.


"감사합니다. 이것이 저희의 첫 거래가 되겠군요."


그녀는 마치 꽃을 받아들듯 편지지를 조심히 내손에서 받아간다. 그리고는 바로 보지도 않고 주머니에 넣는다.


"어라? 안봐도 돼는거야?"


"돌아가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는 눈이 있을까 무서우니까요. 그보다 데이먼씨, 잠시 실례좀 하죠. 데미얀."


"응"


"어? 뭐, 뭐하는 거야?!"


그녀가 데미얀의 이름을 부르자 내 눈앞에 유리와도 같은 무언가가 빠르게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시묘한 현상에 나도 모르게 그걸 봐버렸다.


그것이 패인,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거울이었다. 게다가 거울 조각은 뒤에 있는 데미얀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그탓에 일부로 피하고 있던 그녀의 마안을 다시 봐버렸다.


"그녀는 타고난 마안을 활용해서 사로잡는 생포 전문 마법사 입니다. 어차피 이제 눈치 챘을테지만요."


"으윽...! 날... 속... 인거냐...?"


영혼이 고정되는 듯한 설명할 수 없는 구속감이 온몸에 느껴진다.


"속이다요... 거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거동수상자 조사입니다. 당신이 알아서 안되는 지식을 알아버렸나... 혹은 철가면의 정보를 강제로 살펴보겠습니다."


"으...으읍...!"


나의 몸부림이 무색하게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고 에일라의 가느다란 손은 내 머리를 향해 뻗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이 내 이마에 닿기 직전에 갑자기 멈추었다. 나는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는데 에일라의 표정이 상당히 불쾌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가 뜨고는 다시 손을 움직였다.


결국 나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차가운 손이 내 이마 닿았다. 혹여나 마안이 풀리지 않도록 내

눈은 가리지 않은채 말이다.


"기... 기억을..."


데이나가 말하는 기억을 읽는 마법인가?


"이 마법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계시는 사람이 많지만 이건 그런 만능의 마법이 아닙니다."


내 이마에 맞닿은 손에서 마법이 발동되기 시작한 것인지 은은한 빛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은 기억을 읽는 것이 아닌 생각을 엿보는 마법... 지성 생물인 이상 거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별다른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거 차가운 손이 이마에 닿아있는 느낌 뿐이었다.


[철가면]


"뭐.. 뭐?"


그러나 갑작스럽게도 내 머릿속에 한 단어가 울린다. 귀가 아닌 머리에 직접 말을 하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다. 게다가 마치 메아리가 치듯 소리가 머리안에 갇혀 반복적으로 울리는 듯했다.


'철가면' 이라는 말이 울리자 본능적으로 철가면과 있었던 기억이 스쳐가듯 지나간다.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말대로 기억을 엿보는 마법이라면 철가면과 나와 있었던 모든 일이 보이게 될 것이다.


데이나가 숨기고 싶어하는 황금식의 위치까지 말이다.


"윽! 으윽...!"


어떻게든 거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단어의 뜻을 이해해버린 이상 빠른 물결처럼 지나가는 기억은 나도 막을 수 없었다.


'지성 생물인 이상 벗어날 수 없다.' 이 뜻이 이것이였나!


"헉!"


눈앞의 불길함에 나도 모르게 숨을 삼켜버렸다. 지금껏 감정을 숨겨왔던 에일라라 불리는 엘프는 그 무엇보다도 섬뜩한 미소를 활짝 내비추고 있었다.


"찾았다...!"


그녀의 입에서 작은 중얼 거림이 들린다. 무얼 찾아다는 거지? 내가 떠오른 생각중 무얼 보고 말하는 거냐?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데미얀에게 들키지 않게 입으로 말하지 말고 생각을 하세요.]


이번에는 머릿속으로 질문이 날아왔다. 지금껏 어떠한 시끄러운 소리보다 강렬한 울림이었다. 그 탓에 가벼운 두통 마져 느껴져 눈을 질끔 감았다.


[당신들이 비밀로 하려 했던 황금식의 행방은 제가 그만 '실수로' 알아 버렸습니다.]


[실수로? 개같은 새끼! 이걸 노린 거였냐?! 평화적으로 해주겠다며! 지금당장 조져주마!]


머릿속으로 직접 화를 내다보니 언어에 거름망이 없었다. 평소의 우아한 나의 이미지와 다른 험악한 단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방금한 당신과의 약속은 거짓없이 이루어 드릴 겁니다. 하지만 이건 별개의 이야기, 철가면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으면 저와 거래를 하세요. 거부를 하면 곧바로 이 사실을 보고해서 황금식을 회수 하겠습니다.]


[어차피 나랑은 관계없어! 손해는 데이나만 보겠지! 오히려 나는 일이 빨리 끝나서 좋을 뿐이야!]


데이나가 나에게 꼭 당부한 말이 있다. 황금식이 엘프에게 넘어가는 것 만큼은 참을 수 없으니 그러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해다라는 말이어다.


하지만 매정한 말이지만 결국은 나와는 관계 없는 말이다. 오히려 나는 엘프에게 이일이 넘어가는게 안전하고 빠르다.


[정말 입니까? 철가면과의 약속을 그렇게 저버려도 상관 없나요?]


[협박할 생각이냐? 더러운 녀석!]


[맞아요. 이번 만큼은 협박입니다. 저의 사소한 부탁을 하나 들어주지 않는다면 곧바로 보고 하겠어요.]


[사소한...? 그런거 믿을까 보냐!]


[저를 동료로 받아주시죠.]


[뭐... 뭐라고?!]


[당신들이 저의 거래를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것은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니 조건을 바꾸겠습니다. 저도 함께 동행하게 해주시죠. 저를 그곳에 데려가 주시면 제가 직접 드래곤의 의도를 알아내겠습니다.]


[그런 헛소리...!]


"에일라 멀었어? 나 이제 눈 아퍼... 뭔가 이상한 냄새도 나는거 같고.."


나에게 아직도 마안을 걸고 있는 데미얀의 눈가가 떨리는 것이 보였다.


[약속하죠. 당신들에게 어떠한 손해도 끼치지 않겠습니다. 그저 같이 동행만을 할 것을요. 만약 제가 약속을 어기면 두고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젠장...! 알았어! 대신에 약속을 어기거나 허튼수작을 부리면 각오하라고!]


에일라는 나에게 확답을 듣고 나서야 이마에서 손으 떼어 주었다. 그와 동시에 데미얀은 눈을 감았고 드디어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으윽...! 헉! 허억...!"


온몸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 이었다. 나는 마치 전력질주를 한 것 같은 피로감이 내 몸에 느껴졌다.


"에일라... 오늘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린거야?"


"지능이 낮은 개체라 그런지 암시가 잘 안먹히더군요. 철가면의 계획은 알았습니다. 돌아가죠."


에일라는 손수건을 꺼내 자신의 손을 닦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새침하게 빙글 돌아서 골목의 밖으로 걸어갔다. 데이얀도 그녀를 따라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면서 안대와 같은 것을 한쪽눈에 감고 있었다.


"데이먼씨"


그녀는 걷다가 말고 우뚝 멈춰서고는 고개만 돌려서 나를 바라본다. 아직도 몸을 숙인채 벽을 짚고 숨을 고르고 있는 나는 지친표정으로 바라본다.


"동료들은 풀려나는 대로 데이먼씨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급한' 볼일이 있으신거 같으니까요."


내 생각을 읽은 그녀는 마치 모든걸 알고 있다는 듯 '급한' 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리고 차가운 미소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그녀는 홀연히 사라졌다. 더러운 골목에는 나 혼자 남게되었다.


"하... 지능이 낮은 종족도 아니고 개체가 뭐야 개체가..."


방금전 그녀가 한 말에 한번 투덜거려주고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나에게는 손해뿐인 제멋대로인 계약인 성립되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이 정도면 데이나에게 진 목숨값으로 퉁치자.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키고 나도 골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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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황금 도시(27) 25.02.05 1 0 13쪽
59 황금 도시(26) 25.02.04 2 0 11쪽
58 황금 도시(25) 25.02.03 3 0 11쪽
57 황금 도시(24) 25.02.01 4 0 12쪽
56 황금 도시(23) 25.01.31 4 0 13쪽
55 황금 도시(22) 25.01.30 4 0 19쪽
» 황금 도시(21) 25.01.26 5 0 15쪽
53 황금 도시(20) 25.01.25 6 0 14쪽
52 황금 도시(19) 25.01.24 5 0 16쪽
51 황금 도시(18) 25.01.23 5 0 13쪽
50 황금 도시(17) 25.01.22 4 0 11쪽
49 황금 도시(16) 25.01.21 4 0 18쪽
48 황금 도시(15) 25.01.17 3 0 20쪽
47 황금 도시(14) 25.01.12 3 0 11쪽
46 황금 도시(13) 25.01.11 5 0 13쪽
45 황금 도시(12) 25.01.10 5 0 14쪽
44 황금 도시(11) 25.01.09 6 0 11쪽
43 황금 도시(10) 25.01.08 5 0 15쪽
42 황금 도시(9) 25.01.07 5 0 15쪽
41 황금 도시(8) 25.01.06 6 0 21쪽
40 황금 도시(7) 25.01.05 5 0 12쪽
39 황금 도시(6) 25.01.04 5 0 11쪽
38 황금 도시(5) 25.01.03 5 0 16쪽
37 황금 도시(4) 24.12.18 5 0 14쪽
36 황금 도시(3) 24.12.16 5 0 12쪽
35 황금 도시(2) 24.12.15 5 0 13쪽
34 황금 도시(1) 24.12.14 5 0 14쪽
33 사슴고기 24.12.1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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