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프랑스제국이 패배를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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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먹펩시킹
작품등록일 :
2024.10.01 10:15
최근연재일 :
2024.11.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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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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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글라스데일에게 보낼 편지

DUMMY

"장 드 뒤누아라고 합니다."


뒤누아의 천막.

그 안에는 수많은 지휘관과 지휘자들이 모여 있었다.

생 세베르와 테오돌트. 그리고 라 이르와 질 드 레. 나중에 온 달랑송 공작과 잔까지.


"잔입니다."


잔이 손을 내밀었다.

뒤누아는 악수를 하며 못마땅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여자에게, 그것도 검 한 번 쥐어보지 못한 여린 손을 가진 여자에게 덥썩 수많은 병사들을 통솔하는 위치를 맡긴다니.

성녀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병사들을 지휘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었다.


뒤누아는 그동안 수많은 병사들의 죽음을 목격했다.

조금만 명령 체계가 틀어져도 아비규환인 전장에서는 죽음으로 이어지기 십상인데.

하물며 싸움도 못하는 어린 여자아이가 장성한 남자 병사들을 어떻게 지휘하겠다는 것인가?

귀족도 아니고 기사도 아닌 자가 말이다.


"주님께서 뭐라 하십니까? 검을 휘두르지 않아도 알아서 적을 죽여주기라도 하신답니까?"


뒤누아는 비아냥거리는 의도를 담아 잔에게 물었다.

기도로 전쟁을 이길 거였으면 애저녁에 이겼을 것이다.

그 또한 잠에 들기 전에 프랑스 군을 굽어 살펴달라고 매번 기도를 올렸었으니까.


"주님께서는 세상 모든 이를 사랑하시는데. 어찌 철퇴부터 내린다 생각하십니까?"


잔이 뒤누아에게 되물었다.

뒤누아가 가소롭다는 듯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모두를 사랑하신다라. 저 극악무도한 잉글랜드 놈들도 사랑하신다면 그대는 프랑스의 구원자요, 아니면 잉글랜드의 구원자요?"


뒤누아와 잔의 신경전에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긴장한 침을 꿀꺽 삼켰다.

개중에는 재밌다며 이죽거리는 자도 있었고, 성녀에게 무례하다며 눈을 돌리는 자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여자가 병사를 지휘하는 것에 있어서는 뒤누아의 생각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잔은 지지 않고 뒤누아와 시선을 맞추며 말을 이어나갔다.


"주님께선 프랑스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의 말씀을 따를 뿐입니다."

"말씀으로 구할 수 있었다면 오를레앙 성직자들이 나라를 구했겠지."

"그들 또한 나라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겠습니까?"

"누구보다 앞에 나서서 싸우는 건 기사들이오. 마음만 가지고는 유혈이 낭자하는 아비규환을 이겨낼 수 없지요."

"그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무력만으로도 나라를 구하진 못했죠. 그랬다면 백 년 가까이 죄 없는 프랑스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렸겠습니까?"


이 여자가?

지금 전쟁을 이기지 못하는 게 기사들의 탓이라고 하는 건가?

뒤누아는 악수한 손에 강하게 힘을 주었다.


잔은 손이 아파왔지만 미간 한 번 찌푸리지 않았다.

언제나 웃는 낯으로 말할 뿐이었다.


"그러니 서로가 힘을 합치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훌륭한 기사도를 바탕에 두고 그 위에 신의 힘이 덧입혀진다면 우리를 이길 군대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뒤누아는 고민하듯 눈을 돌려 허공을 응시하더니, 다시 잔과 시선을 맞추었다.

단단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눈빛.

요셉의 눈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별안간 달랑송 공이 나서 두 사람을 떨어트렸다.


"자, 자. 우리의 목적은 같소. 힘을 합치자는 말에 동감하는 바요. 지금 우리의 적은 난공불락의 요새를 감싸고 있는 잉글랜드 군의 수장 윌리엄 드 라폴이오."


뒤누아는 큼큼 헛기침을 하며 악수한 손을 놓았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었다.


"구원군까지 오셨으니 오를레앙을 해방시킬 방법을 의논해 봅시다."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라 이르가 팔짱을 건 채로 팔을 톡톡 두드렸다.

못마땅 하다는 것이다.


"다들 약해 빠졌군."


그가 성큼 걸어 나왔다.


"적의 핵심을 쳐야지! 투렐 요새! 거길 쳐야 빠르게 놈들을 물리칠 수 있소!"


라 이르의 호통에 기사들이 저마다의 눈치를 살폈다.


투렐 요새.

천혜의 방어 환경을 자랑하는 요새이지만 일전에 잉글랜드 군에게 빼앗겨 이제는 잉글랜드의 요새가 된 곳.

이곳에 모인 기사들도 그걸 모르는 것은 아니나, 구원군까지 합한 오를레앙 성 병력으로도 투렐은 재탈환하기 힘든 곳이었다.

매번 패배를 거듭하는 프랑스 군대였으니 자신감이 하락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라 이르는 그런 점이 못마땅 했던 것이다.


"기사 서임식 때를 다 잊은 것이오? 그대들의 기사의 맹세는 다 어디로 갔소? 죽음을 두려워하고 싸우지 않는다면 어찌 대 프랑스 왕국의 기사라는 말이오!"


그러자, 기사 아벨이 목소리를 높였다.


"라 이르. 그대의 성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투렐은 지금 이 병력으로는 무리입니다."

"하! 다들 겁을 집어 드셨군."

"라 이르! 그대만 기사요? 여기 모인 이들도 다 기사입니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장은 순식간에 서로 싸우는 분위기로 변모했다.


뒤누아 또한 섣불리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기 애매했다.

두려워 하는 기사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으며, 싸우고 싶어하는 기사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으니.


한동안 기사들의 싸움을 바라보고 있던 잔이 입을 열었다.


"모두들 진정 하세요."


성녀가 말을 꺼내자, 높았던 목소리가 차츰 가라앉기 시작했다.

뒤누아는 날카로운 시선을 잔에게 보냈다.


"잔.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투렐 요새는 분명 오를레앙에 있어서 중요한 곳입니다. 탈환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아직 싸우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말에도 동의해요."


양쪽의 의견을 전부 아우르는 대답이었으나, 의견에 진전을 가하지는 못하는 대답이었다.


"그런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


뒤누아가 이죽거렸다.


"주님의 상냥함을 적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투렐 요새 사령관 윌리엄 글라스데일에게 편지를 보내 물러나라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음성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고 투렐을 되찾아 올 수 있을......."


잔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는 라 이르의 탄식도 있었다.


뒤누아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여자가 할 법한 생각이군. 놀랍지도 않소."


잔의 날카로운 시선이 뒤누아에게 꽂혔다.


"뒤누아 공. 주님께서는 피를 흘리기 원치 않아 하십니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는데? 적의 목을 자르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따위 알지 못해서."

"뒤누아 공!"

"이보시오. 성녀. 편지 한 장으로 탈환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싸우고 있겠습니까?"

"한 번은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들을 가치도 없군."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달랑송이 앞으로 나섰다.


"생 루를 공격하는 건 어떻소?"


달랑송의 새로운 방법에 모든 기사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생 루 요새 또한 중요한 요새 중 하나였다.


"투렐이 아니라?"

"투렐이 중요한 것은 적 또한 알고 있소. 당연히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겠지. 지금 병사들을 투렐에 갈아 넣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소. 대신에 비교적 덜 중요하게 여기는 생 루를 탈환한다면 적들도 당황할 것이오."


달랑송 공작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싸우고 싶어하는 라 이르도 고개를 끄덕였다.


잔 또한 달랑송 공작의 말에 이견은 없었지만, 왜인지 불쾌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신의 사자로서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인데.

기사들은 자신이 여자라는 이유로 그 어떤 의견도 들어줄 생각이 없어 보였으니까.


이 정도 시련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턱 막혀버리니 퍽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것이다.


뒤누아가 말했다.


"그럼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겠군. 나도 적극적인 공세에 찬성합니다. 제가 밖으로 나가 더 많은 병력을 모아 올 테니 생 루 탈환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주세요."


기사들은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그들에게 잔의 편지 이야기는 사라져버린지 오래였다.

잔은 철저히 무시를 당한 기분에 미간을 찌푸린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


회의가 끝이 나고, 모두가 천막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잔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회의장을 벗어나지 않았다.


달랑송이 다가와 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시오. 기사들이잖소. 길게는 몇십 년, 짧게는 몇 년을 전장에서만 살아온 자들이니 새로운 방법에 익숙하지 않을지도."

"...하지만!! 주님의 말씀입니다. 프랑스를 구원하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다니요!!"


잔은 되려 달랑송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시선을 피했다.


"...죄송합니다. 달랑송 공."

"아니오. 원래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 하지만 예상 못한 일도 아니지 않소?"


잔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달랑송과 눈을 마주했다.


그래. 처음부터 쉬울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자의 몸에, 검이라고는 휘둘러 본 적도 없는 시골마을 평민 출신에, 기사로서 훈련도 받지 않고 성녀랍시고 전장에 나왔을 때부터 예견되어 있던 일이었다.


잔이 시련이라고 부르던 종류의 것이었다.


그러니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님을 잔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버틸 수 있는 시련만 준다고 들었소. 나야 성녀의 말을 존중하지만 다른 이들은 아니지. 그들을 끌어 들이는 것도 성녀의 역할이 아니겠소?"


달랑송은 인자하게 웃었다.

잔은 조금은 화가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 되기 시작했다.


"맞네요. 떼를 쓸 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겠죠. 성녀라면."

"떼 쓰지 말란 말은 아니었지만...."

"감사합니다! 달랑송 공!"


잔이 화사하게 웃어보였다.

달랑송도 웃음으로 맞받았다.


이틀 뒤.


뒤누아는 오를레앙 성을 라 이르에게 잠시 맡기고 최소한의 병력을 이끌고 오를레앙 성을 빠져나갔다.


포위를 뚫기 위해서는 수비대의 인원이 너무나도 적다고 생각했다.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원군을 모을 생각이었다.


잔은 이때가 기회라 생각하고는 질 드레 남작과 장 돌롱, 그리고 남작의 기사들을 데리고 오를레앙 성을 빠져나갔다.


손에는 장 돌롱이 대신 써준, 윌리엄 글라스데일에게 보낼 편지가 들려 있었다.



***



요셉은 5월 1일 다시 오를레앙 성으로 돌아왔다.


샤를은 기사 라한과 기사 요셉을 다른 곳으로 보낼 생각이었으나, 요셉은 꼭 오를레앙 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잔다르크를 지키려면 자신이 오를레앙에 있어야만 했다.


그녀는 여러 전투에서 선두에 나가 깃발을 휘두르다가 화살에 맞거나, 돌에 맞기도 한다.


물론 그 전투에서 죽지는 않겠지만, 요셉이 생각하기에는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다.


목과 쇄골을 관통하는 화살을 맞았는데 응급처치만 받고 다시 전장에 나간 일화.

투석기 돌에 머리를 맞았음에도 정신력으로 성벽을 기어 올라간 일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역사도 조금씩 뒤틀리고 있는 마당에 화형 당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는 노릇이었으니까.


요셉이 살던 현대에서도 이 역사가 워낙에 말이 되지 않는 나머지, 잔다르크가 사실은 상징일 뿐,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었으니까.


자신이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잔을 혼자 둘 수 없었다.


오를레앙 성 동문을 향해 들어온 요셉은 자신을 반기러 나온 기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요셉!!"

"이야, 드디어 기사가 되었구나!"


병사들도 요셉의 늠름한 자태를 보고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요셉의 관심은 오로지 다른 데에 있었다.


"프랑스의 성녀가 왔다던데. 지금 있습니까?"


요셉이 묻자, 기사들이 저마다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성녀?"

"으음...."


모두가 쉬쉬하고 있던 그때, 기사 아벨이 다가와 말했다.

아벨은 스물 한 살의 기사로 요셉과는 그리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는 인물이었다.


"성녀는 지금 밖으로 나갔다."

"나갔다고요?"

"투렐 요새를 탈환하겠다고 갔어. 병사 몇십 명만 데리고. 무모하지. 어쩌면 적의 장궁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지."


반면, 투렐 요새와 오를레앙 성을 잇는 파괴된 다리 앞.

말 위에 올라 있는 잔의 머리 위로 깃발이 나뿌꼈다.


장 돌롱이 석궁에 화살을 걸고는 투렐요새 성곽 나무 방벽을 향해 발사했다.


잔이 쓴 편지가 날아 적의 방벽에 꽂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4.10.22 23:02
    No. 1

    다행히 빠르게 복귀했네요. 여기서도 부상은 피할 수 없지만 그 부상이 필요한것도 사실이죠. 주인공이 있으니 위생개념이 좀 더 있을터라 안전할듯 싶네요. 하여간 편지보고 조롱할 녀석은 꼭 잡아냅시다!

    잔과 함께하며 파리까지도 탈환하고 칼레도 함락시키며 잉글랜드놈들을 몰아냅시다! 주인공과 잔의 시너지는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궁금해지는데... 잉글랜드놈들은 둘에게 몸값 엄청 책정할려나?

    Ps. 잔과 주인공의 입담등이면 기사들 모두 친구가될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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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오를레앙 전투 : 생 루 요새 탈환전 (1) +2 24.10.24 18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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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스데일에게 보낼 편지 +1 24.10.22 166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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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잔다르크, 푸아티에로 떠나다 +1 24.10.15 222 10 13쪽
21 잔다르크, 시농성 연회장에 도착하다 +2 24.10.14 250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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