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의 외공 고수가 마나 써클을 각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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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혼(明魂)
작품등록일 :
2024.10.01 11:04
최근연재일 :
2025.0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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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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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DUMMY

서로 사랑하는 젊은 청춘 남녀가 따뜻한 욕조에 들어가 알몸으로 안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강무결은 서미령과 소소 두 부인을 안고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욕조에 등을 기대고 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양옆에서 두 부인이 꼬물거리며 강무결의 몸을 만졌다. 서미령이 얼굴에 물을 끼얹으며 장난을 치자 강무결은 서미령을 번쩍 들어 올렸다가 물속으로 던졌다.


소소는 옆에서 웃고 있다가 얼굴에 물벼락을 맞았다.


그렇게 장난을 치다가 강무결이 두 부인을 번쩍 들고 일어나 욕조에서 나왔다.


그날 밤 용호상박 귀빈실 별채는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


강무결은 아침에 일어나 용호상박 귀빈실 별채에서 연공을 하고 있었다.


어제 있었던 청풍검과의 3초 비무는 강무결에게 큰 도움이 됐다. 초절정 고수의 현묘한 움직임도 겪어 봤다. 그리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게다가 마력을 이용한 금강불괴신공 수련은 충분히 가능성이 보였다.


정말로 금강불괴신공을 대성해서 전장을 맨몸으로 누비는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을 마치고 다시 침실로 들어가니 서미령과 소소는 아직도 침대에 널브러져 자고 있었다.


혼자 있었다면 금방 끝나고 잠을 잤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만하며 둘이 교대로 덤비다가 결국 해가 뜨고 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서미령과 소소는 결국 쓰러지듯 잠에 빠져 들었다.


강무결은 아름다운 서미령과 소소를 보고 다시 욕심이 났으나 두 부인을 위해서 참아야 했다.


그냥 서미령과 소소 사이에 눕자 어떻게 알았는지 두 부인은 자석처럼 강무결에게 붙더니 계속 잠을 잤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눈을 뜬 서미령은 침상에서 몸을 일으키다가 복근의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침상에서 내려서다가 후들거리는 다리를 느꼈다.


옷을 챙겨 입고 대청에 나와 보니 소소가 대청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강무결은 대청 탁자에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미령이 강무결을 보니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혈색도 좋은 것이 너무 좋아 보였다.


‘서방님이 정말 위대해 보인다~!’


동침하기 전까지 서미령이 그렇게 육탄 공세를 해도 샌님처럼 굴더니 책에서 듣도 보도 못한 상남자였다.


‘소소가 없었다면 나는 정말 견디지 못했을 거야.’


수련을 마쳤는지 소소가 웃으며 다가왔다.


“언니 괜찮아요?”


“소소야. 내가 괜찮아 보이냐? 배는 땡기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배는 꼬르륵하고.......”


“언니, 저도 그래요.”


서미령과 소소는 마주 보고 웃었다. 밤새 천국에서 노닐었으니 배가 좀 땡기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정도야 감수해야 했다.


때마침 하녀들이 요리를 가져와 탁자에 놓고 갔다. 강무결은 배가 많이 고팠다.


“하하. 어서 먹읍시다. 부인들이 잠꾸러기라 여태 밥을 못 먹었소.”


서미령과 소소는 사랑하는 강무결이 여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게 만든 것이 미안해 얼른 탁자에 앉았다.


서미령은 강무결의 왼쪽에 앉고 소소는 강무결의 오른쪽에 앉았다.


두 부인은 식사를 하다가 틈만 나면 요리를 집어 강무결의 입에 넣어 주었다. 서미령과 소소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차를 마시다가 강무결이 서미령과 소소를 한 번씩 돌아보고는 말했다.


“자, 밥을 먹었으니 다시 한번 시작해 볼까?”


“네~~~에?!”


서미령과 소소는 눈을 끔뻑거리며 강무결에서 슬쩍 멀어졌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 강무결은 웃음을 터트렸다.


한바탕 웃고 난 후 강무결은 소소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소야, 어제 왜 청풍검이 그랬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


“네, 서방님. 짐작 가는 바는 있습니다.”


소소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다.


“청풍검 대협이 사발을 돌릴 때 매화 꽃잎이 날리는 것을 두 번 봤습니다. 처음 볼 때는 그저 신기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매화 꽃잎이 날릴 때 흩날리는 매화 꽃잎 사이로 푸른 선이 보였습니다.”


강무결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선이 눈에 보이는 선이었다면 강무결이 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


그 선은 화산파의 환검의 검의를 이어주는 어떤 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푸른 선을 따라가는 순간 갑자기 제가 캄캄한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았고 제 주위에 푸른 선들만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서미령은 소소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눈이 커지고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


소소가 느끼는 것은 그동안 사부를 통해 들었던 커다란 경지를 뛰어넘을 때 나오는 현상 아니던가?


소소가 무아지경에 빠진 것을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서미령이었다. 서미령은 자신의 대처가 정말 훌륭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무릎을 내리쳤다.


“제가 그 선들을 따라가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제 주위에 매화 꽃잎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강무결은 감탄의 표정을 짓고 있다가 소소에게 물었다.


“그 푸른 선들을 재현할 수 있겠느냐?”


“어찌 제가 그것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 푸른 선의 움직임은 그저 기억이 아니라 제 뇌리에 각인이 되어서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한번 해볼 수 있겠느냐?”


“예. 서방님.”


강무결은 빙혼검을 꺼내 소소에게 건네줬다. 장식 없는 검은색 검집에 들어있는 단검을 받아든 소소는 검을 뽑아 들고 탁자에서 일어났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더니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강무결이 보기에 그 움직임이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청풍검과 비무할 때 받았던 느낌과 상당히 흡사했다.


소소는 천천히 검을 움직이다가 광풍쾌검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강무결은 소소의 움직임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광풍쾌검의 움직임이 더 안정이 되어 있었고 가장 중요한 묘리를 잘 살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광풍쾌검의 초식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광풍쾌검인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초식들이 나왔는데 난잡하거나 빈틈이 보이지는 않았다.


강무결은 쾌검의 묘리를 잘 살리는 소소의 움직임을 보고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소소가 무공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 경지는 정말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미친 듯한 쾌검을 펼치는 소소가 광풍비룡을 펼치는 데 갑자기 소소 주위에 1개의 매화 꽃잎이 날리기 시작했다.


비록 선명하지는 않았으나 분명히 매화 꽃잎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헉~!”


서미령이 깜짝 놀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소의 검무를 바라보았다.


강무결도 서미령과 마찬가지로 일어서서 소소를 바라보았다. 강무결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어서 광풍봉쇄처럼 보이는 초식을 펼치니 2개의 꽃잎이 날리더니 광풍난화에서는 4개의 꽃잎이 날렸다.


소소는 긴 숨을 내쉬며 검을 멈췄다.


강무결은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그러자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던 서미령도 강무결을 따라서 박수를 쳤다.


“훌륭하다. 소소야 이리와 앉아서 어떻게 한 것인지 말해봐라.”


소소는 검을 검집에 다시 넣고 강무결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강무결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도 이것을 어떻게 했는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제 뇌리에 각인된 푸른 선을 광풍쾌검에 녹여본 것입니다.”


강무결은 소소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소는 화산파 환검의 검의를 깨달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검의를 다른 형태로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화산파 청풍검은 그것을 알고 소소를 데리고 가거나 데리고 가지 못한다면 목숨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강무결은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서미령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둘째 부인, 나는 자하신단을 셋째 부인에게 먹이려고 하는데 괜찮겠소?”


서미령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아니, 서방님이 드시지 않고요?”


“어제 봐서 알겠지만 나는 이미 청풍검과 검을 들고 싸울 정도의 힘이 있소. 소소가 무공을 배운 것은 나를 만나고 나서 부터인데 이 영약은 소소에게 제일 필요할 것 같소. 소소에게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내공인 것 같소.”


“네~~~?! 서방님을 만나고 나서 무공을 배웠다고요?? 어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서미령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을 하다가 강무결과 소소의 표정을 보니 농담이 아닌 듯 했다.


“소소는 정말 하늘이 내린 천재군요!”


강무결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서방님 뜻대로 하십시오. 서방님이 이렇게 부인을 사랑하니 저도 행복합니다.”


서미령은 진심으로 기뻤다. 무공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제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영약이다. 그런데 영약을 아내를 위해 선뜻 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공이란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인데 아무리 강무결이 내공이 높다 하더라도 영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


“둘째 부인, 나중에 영약이 생기면 그것은 둘째 부인을 위해 쓰도록 하겠소!”


그러자 서미령은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무공에 별로 재능이 없습니다. 영약을 저처럼 재능 없는 사람에게 쓰기에는 아까울 것 같습니다.”


“하하, 그게 무슨 소리요. 나는 그대가 영약을 먹고 감기만 안 걸린다고 해도 좋으니 다음에 영약이 생기면 꼭 둘째 부인에게 주도록 하겠소!”


서미령은 강무결의 말만이라도 고맙고 감동적이었다. 서미령은 강무결을 와락 안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서방님. 사랑합니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소소도 강무결을 껴안고 말했다.


“고맙습니다. 서방님. 사랑합니다.”


강무결은 두 부인이 양옆에서 안고 있자 행복한 기분이 들어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


강무결이 서미령과 소소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두 가지 소문이 서안은 발칵 뒤집혔다.


첫 번째는 쾌검도신과 화산의 초절정 고수인 청풍검의 도박에서 쾌검도신이 승리했다는 소식이었다. 판돈으로는 무려 자하신단이 걸렸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도박이었다.


이 소식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소문은 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쾌검도신 강무결과 화산의 청풍검 유산익이 3초의 비무를 두고 다시 내기를 했는데 이마저 쾌검도신이 이겼다는 소문이었다.


청풍검 유산익이 누구인가? 이미 오래전에 초절정의 경지에 도달해 강기를 부리는 초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 아닌가?


그런 그가 약관의 청년과 비록 3초식의 비무를 했다고 하지만 그 내기 마저 졌다는 것은 서안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정보를 취급하는 개방과 하오문 서안 지부는 이 특급 정보를 강호 각지로 전서구를 날렸다.


그러자 이 소문은 삽시간에 강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쾌검도신 강무결의 이름은 이제 섬서에서만이 아닌 강호 전역에서도 유명한 별호와 이름이 되었다.


도박의 실력은 섬서에서 최고라 했고, 검술의 실력은 청풍검과 3초를 대등하게 겨뤘다는 믿기 힘든 소문이었다.


특히 청풍검의 마지막 초식을 막아내는 데는 검막을 썼다는 믿기 힘든 소문까지 퍼지자 강호가 발칵 뒤집어졌다.


강호인들이 놀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강무결의 나이였다. 그의 나이가 20대 초반이라는 믿기지 않는 소문이 더해졌다.


그러자 다음 세대의 천하제일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구대문파와 오대세가는 물론 나름 한가락 한다는 세력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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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개파 +7 25.01.11 1,261 45 14쪽
125 각자의 길 +6 25.01.10 1,334 52 11쪽
124 결정 +5 25.01.09 1,426 46 12쪽
123 새집 +5 25.01.08 1,470 48 13쪽
122 변고 +5 25.01.07 1,553 53 14쪽
121 천하제일인 +4 25.01.06 1,596 53 11쪽
120 서안 암흑가 +6 25.01.05 1,664 55 13쪽
119 모험담 +6 25.01.04 1,653 52 11쪽
118 이직 +5 25.01.03 1,699 47 13쪽
117 치료 +4 25.01.02 1,756 52 12쪽
116 사건 +5 25.01.01 1,773 54 11쪽
115 부상 +4 24.12.31 1,835 51 13쪽
114 잠자리 +6 24.12.30 1,889 57 13쪽
113 이영화 +6 24.12.29 1,802 51 13쪽
112 청운만로주 +7 24.12.28 1,850 57 12쪽
111 성광검협 +6 24.12.27 1,886 53 14쪽
110 집으로 +7 24.12.26 1,934 57 12쪽
109 영웅 +7 24.12.25 1,921 58 12쪽
108 악전고투 +4 24.12.24 1,948 52 12쪽
107 뜻밖의 전개 +8 24.12.23 2,154 53 12쪽
106 의도 +4 24.12.22 2,292 53 12쪽
105 재회 +8 24.12.21 2,333 50 12쪽
104 새로운 신투대도 +12 24.12.20 2,375 48 13쪽
103 지음 +7 24.12.19 2,286 5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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