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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하우스
작품등록일 :
2024.10.01 11:12
최근연재일 :
2025.02.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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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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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920

작성
24.12.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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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살아 돌아왔다.

DUMMY


“정우 형이 오면 막아요.”


우 실장과 백아영 이진학 부부가 그들을 찾아오기 전 에릭은 부하들에게 당부하며 말했다.


부하들은 에릭의 명령이면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명령을 따를 뿐.


이번 역시 그러했다.


에릭의 부하들은 왜 에릭이 한정우가 저택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이유에 관해 묻지 않았다.


그 덕분에 부하들은 조금이라도 목숨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그 이유에 관해 묻는다면 에릭은 바로 그 녀석을 총으로 쏴 죽일 것이다.


사실 에릭은 긴장 상태다.


백현석 이사장은 그의 편을 들어준다.


그리고 그가 찾고 있던 그림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 일이 순차적으로 잘 풀리고 있다.


마치 폭풍전야처럼 고요하고 정적이 흐른다.


그래서 에릭은 갑자기 매서운 폭풍이 몰아닥치지 않을까 염려하며 불안을 느꼈다.


너무 방심하고 있는 듯한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며 결국 그는 한정우의 동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삼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한정우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전화기를 꺼놓았어.’


에릭은 직감적으로 한정우가 도망쳤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에릭이 생각하기에 한정우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도망치는 것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정우가 드디어 나에게 굴복하고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구나 싶어 잠시 안도감을 느꼈었다.


그 잘난 얼굴을 드디어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그러나 이것은 직감일 뿐 정확한 증거는 없었다.


호텔이나 한정우 주변에 심어놓은 감시책들은 다 하나같이 호텔 직원들에 의해 사살되거나 실종되었으니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우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만일 한정우가 아무도 모르게 숨어버렸다면 매우 곤란한 사람은 그의 측근인 우 실장일 것이다.


에릭은 우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정우에 대해 떠보았다.


전화기 너머로 우 실장이 곤란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것을 파악한 그는 자기 예상이 맞는다는 생각에 들뜬다.


그러나 ‘정말 도망칠 게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들며 그는 불안을 완전히 저버릴 수 없다.


에릭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그는 항상 준비하고 준비한다.


하지만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에 방심한 채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이런 순간에서 갑자기 한정우가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들고 나타난다면 그만큼 에릭에게 두려운 것은 없을 것이다.


그 상상을 떠올리면 에릭은 등골에 스산함을 느꼈다.


‘숨어버린 녀석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은 분명 이 경합을 이기기 위한 방도를 찾았다는 의미겠지.’


그래서 에릭은 부하들에게 시켜 한정우가 저택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라고 한 것이다.


적어도 그가 저택에 들어오기 전에 백현석 이사장의 소망을 먼저 들어주면 될 테니.


지금 그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한정우다.


에릭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고작 한정우 따위에게 두려움을 느끼다니 인정하기 싫다.


만일 그런 에릭에게 부하가 한정우를 막아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면 에릭은 그 질문을 ‘한정우가 두렵나요?’라고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부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총에 맞을 것이다.


에릭은 부하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드디어 약속 시간이 될 무렵 에릭은 가슴이 떨린다.


갑자기 한정우가 나타나지 않을까?


이대로 그에게 당하지 않을까?


저 멀리서 검은 차 하나가 공터로 들어온다.


차에서 내리는 건 우 실장이다.


에릭은 마른침을 삼킨다.


뒤이어 백아영과 이진학이 내린다.


그리고 더 이상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없다.


한정우가 없다는 사실에 에릭은 다시 한번 안도감을 느끼며 우 실장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아! 우 실장님 오셨어요!”


***


나의 등장에 에릭의 동공이 심히 떨린다.


그리고 그를 더욱 경악하게 만드는 것은 멀쩡한 백현석 이사장님의 모습이다.


굽어진 등은 다시 똑바로 펴졌고 침을 질질 흘리며 다물지 못한 입은 꾹 다물어 있다.


눈빛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하며 그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니 영감님이 어떻게......”


놀란 건 오브라이트도 마찬가지다.


“이사장님 분명 깨어나셨을 때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셨잖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백현석 이사장님은 나에게 블리첸과 유착관계를 들켰을 때처럼 당당하게 말한다.


“언제긴? 에릭이 내 눈앞에서 손가락이 몇 개인지 맞혀 보라며 흔들 때부터지.”

“그렇다는 건 모두 연기였다는 겁니까?”


오브라이트가 백현석 이사장님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는 백현석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왜? 왜 그러신 겁니까? 도대체 왜?”


오브라이트는 눈의 핏줄이 터질 정도로 화를 내며 백현석 이사장님에게 따졌다.


백현석 이사장님은 귀를 후벼파며 귀찮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냥.”


어이가 없는 상황에 오브라이트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 변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저희는 이사장님이 바라고 바라시던 그 그림을 이렇게 가져왔는걸요!”

“그래. 그랬지. 그런데 말이야. 이제 이 그림은 필요 없어졌네.”

“그, 그게....... 무슨!”


오브라이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다.


“이 그림은...... 이 그림은 내가 그리운 사람을 위해 그린 거라네. 내가 잠시나마 아니 아예 그 사람의 존재를 잊고 있었지. 이 그림은 그 사람에게 속죄하기 위해 그린 거야.”


백현석 이사장님은 입이 말라 마른 입술에 침을 바른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변화에 놀란 채 얼어붙어 있던 백아영 씨에게 백현석 이사장님이 말한다.


“아영아. 이 아비는 괜찮으니 진정하거라. 그리고 탁자에 있는 물 좀 주렴.”


그녀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린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또렷한 목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린 백아영 씨는 얼른 소파 옆 탁자 위 컵에 물을 따르고 그에게 전해준다.


“아버지 정말 괜찮으신 거죠?”


백현석 이사장님은 백아영 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밝게 웃으셨다.


“물론이지.”


그리고 그는 오브라이트에게 하던 말을 잇는다.


“‘성인’이 선열에 오른다는 것은 속세의 미련을 끊어내는 것. 그를 위해 대부분의 ‘성인’들은 속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기 위해 산타의 도움을 받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했네.”


그리고 물을 한 모금 더 마시고 말한다.


“아예 끊어내는 것이지. 미련이 생기지 않게 말이야. 그래서 나는 족쇄처럼 남아있는 이 소망을 끊어내려 했어. 왜냐하면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것이었거든. 사실 이 경합은 표면상으로 내 소망을 이뤄주는 것이지만, 사실은 아니란 거야. 내가 미련을 끊을 수 있게 그 그림을 찾아달라는 것이었지.”


나는 백현석 이사장님에게 묻는다.


“그림으로 뭘 하려고 하신 겁니까?”


그는 눈을 끔벅이며 천장을 쳐다보며 말한다.


“그림을 태울 생각이었어. 그렇게 남은 미련을 지우려고 했던 것이지.”


그리고 산타를 보며 말한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 그렇지 않나요? 산타?”


그 말에 모두가 하나같이 산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산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어깨를 으쓱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하, 애초에 저에게 희망이라도 넌지시 던져 줬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굳이 이제야 저에게 희망을 주는 이유가 뭔가요?”


산타는 콧방귀를 뀌며 말한다.


“정말 내가 이제야 희망을 줬다고 생각하나? 자네가 모르고 지나쳤던 게 아니고?”

“하긴 그 말이 정확하겠군요. 저는 당신이 주었던 희망을 모르고 지나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도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둘이 나누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었다.


나를 제외하고 말이다.


“이건 억집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십시오!”


참다못한 오브라이트가 백현석 이사장님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지금 벼랑에 몰린 처지다.


“그만!”


산타의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진다.


그의 언령이다.


“블리첸. 더 이상 자네의 오만방자한 행동을 봐 줄 수가 없군! 감히 ‘성인’을 해하려 들다니!”


그의 언령에 오브라이트는 그 모습 그래도 얼어붙었다.


억지로 언령에서 벗어나려는 그의 노력은 그의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도저히 움직일 수 없다.


아마 그는 속에서 고함을 지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령의 힘은 에릭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는 총을 꺼내 바로 백현석 이사장님의 이마에 겨냥한다.


“에릭!”


모두가 그를 저지하려 들지만, 그의 경고가 날카롭게 귀에 박힌다.


“움직이지 마!”


지금 그의 눈빛에는 주체할 수 없는 살기가 흘러내리고 있다.


“흐흐흐, 하하하하! 재밌는 연극이었어. 정말 재밌었어. 이렇게 유쾌하고 즐거운 연극은 본 적이 없어.”


에릭은 광기가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숨을 헐떡일 정도로 그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제 지랄 그만하고 얼른 경합을 끝내. 내가 이겼잖아! 내가 이긴 거잖아!”


안광이 비치는 눈을 번득이며 그는 산타를 바라보았다.


산타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이마를 긁적이며 말한다.


“에릭,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뭘 하고 있긴 지금......”


산타는 에릭에게 총을 흔들어 보인다.


그 총은 방금까지 백현석 이사장의 이마를 겨냥하고 있던 것이다.


산타는 나에게 눈을 찡긋하며 속삭인다.


“너도 할 수 있어.”


지금 상황에서도 장난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그가 참 대단하다.


산타는 블리첸 녀석들에게 말한다.


“이제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들을 조롱하는 듯하면서도 꾸짖는 목소리다.


순간 에릭은 치를 떨며 몸을 꿈틀거렸다.


그 모습은 마치 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듯하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개를 까닥이며 몸을 떠는 그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섬뜩하게 다가왔다.


그러다 갑자기 그는 몸을 뻣뻣하게 세우고 조용히 방을 걸어 나간다.


자연스레 에릭에게 길을 터주다 산타와 시선이 맞는다.


그가 입 모양으로 나에게 말한다.


“네 차례야.”


산타는 나를 보며 무대 위로 오르라는 손짓을 한다.


백현석 이사장님도 이마에 총이 닿을 때 잠시 놀랐을 뿐 나의 등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나는 조심스레 입을 연다.


“저...... 잠시 다들 자리를 비워주실 수 있나요?”


***


에릭은 멍한 얼굴로 저택 밖을 나왔다.


저택을 나서자마자, 에릭은 분노가 화르륵 타오르는 걸 느낀다.


숨을 참았다가 크게 들이쉰 것처럼 그의 분노가 일순간에 거대하게 피어오른다.


아둔한 부하들은 넋이 나간 채 저택을 나온 에릭에게 다가가 눈치 없이 묻는다.


“어찌 되셨습니까?”


에릭은 차가운 시선으로 부하들을 훑는다.


그때 저택 안에서 나오는 산타의 일행이 보인다.


지금 에릭의 머릿속에는 위험한 생각이 가득하다.


“이렇게 물러날 수 없지.”


에릭은 부하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아마 이 기회를 놓치는 녀석은 에릭에게 좋지 못한 결말을 맡게 될 것이다.


에릭은 그저 조용히 산타의 일행을 기다린다.


지금 부하의 총을 빼앗아 들고 녀석들에게 쏘고 싶지만, 이번에도 산타에게 뺏길 것이 분명하다.


‘그럼, 뺏지 못하게 하면 되는 거지.’


에릭의 눈동자는 다시금 살기가 차오른다.


결국 그는 일행에게 달려들어 백아영을 붙잡는다.


“여보!”


에릭이 크게 소리친다.


“총 들어!”


에릭의 부하들은 그의 말에 맞춰 총기를 꺼내 산타의 일행에게 겨눈다.


“총을 뺏는다느니 시답잖은 일은 생각도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바로 이 여자의 목을 꺾어버릴 거야.”


에릭은 백아영의 목을 팔로 감싸 언제든지 그녀의 목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듯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에릭의 불발탄 같은 행동에 이진학은 물론 산타와 우 실장은 아연실색하며 자리에 멈춰 선 채 조용히 두 손을 올린다.


“이렇게 된 마당에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지?”


에릭은 산타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 경합을 취소해. 그리고 이 자리에서 나를 견습 산타로 인정해. 이 여자가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산타는 고개를 저으며 에릭에게 당부한다.


“에릭 그건 좋지 못한 생각이야. 얼른 그녀를 풀어줘.”


그러나 에릭의 무모한 질주는 멈출 생각이 없다.


“닥쳐!”


그의 눈동자는 번득였다.


이제 그를 말릴 수 있는 건 없다.


지금 에릭은 멈추지 않는 시한폭탄이다.


그것도 폭발하기까지 몇 초 남지 않은.


산타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을 터, 그러나 그는 오히려 말리지 않고 자극한다.


“정말 이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두 손을 내리고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는다.


산타는 조금씩 그의 마음을 파고든다.


“불쌍한 것. 아비를 잘못 만나 평생 열등감에 빠져 살아야 한다니.”


그 말에 에릭은 역정을 내며 소리친다.


“뭐?”

“정녕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가문의 이름에 짓눌려 영혼이 샌드위치처럼 납작해졌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에릭은 마음을 후려치는 듯한 산타의 말에 마음이 불편하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꿰뚫어 본다는 것에, 이해하려 든다는 것에 그는 역한 감정을 느낀다.


거북스럽고 역겹고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그러나 사실 산타는 단지 시간을 끌기 위해서 에릭의 과거를 이용하여 그를 잠시 흔들었을 뿐 그를 이해할 생각은 없었다.


에릭의 뒤로 산타가 준비한 선물이 도착할 때까지 말이다.


에릭은 자신의 뒤통수에 닿는 차가운 느낌을 받는다.


돌아보지 않고도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손 들어.”


에릭이 떨리는 두 손을 들어 올리자, 백아영이 무사히 빠져나온다.


묵직한 그 느낌.


에릭은 총구가 바로 자기 뒤통수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허를 찔려 분에 겨워하는 에릭의 얼굴은 꽤 볼만했지만, 그 얼굴보다 가관인 것은 우 실장의 얼굴이다.


우 실장은 동그랗게 뜬 눈으로 에릭의 뒤를 쳐다보며 말한다.


“로,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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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습격 NEW 23시간 전 1 0 14쪽
113 불길한 기운 25.02.13 3 0 13쪽
112 징조 25.02.12 5 0 12쪽
111 쿠키 항아리 25.02.11 6 0 14쪽
110 혹시 몰라...... 25.02.10 6 0 10쪽
109 아름답고 이상한 25.02.08 5 0 12쪽
108 잠시만요! 이거 표절...... 25.02.07 5 0 16쪽
107 쿠키 25.02.06 5 0 15쪽
106 산타의 나라 25.02.05 5 0 12쪽
105 성인이란 무엇인가? 25.02.04 5 0 12쪽
104 정해진 운명 25.02.03 5 0 11쪽
103 재회 - 1부 끝 25.01.18 7 0 13쪽
102 마지막 이별 25.01.17 6 0 16쪽
101 형과 동생 25.01.16 8 0 15쪽
100 마을 25.01.15 4 0 10쪽
99 도망 25.01.14 4 0 13쪽
98 열매 25.01.13 5 0 15쪽
97 곳간 25.01.11 5 0 14쪽
96 그 남자와 아이 25.01.10 4 0 12쪽
95 두번째 이별 25.01.09 6 0 15쪽
94 이 대감 25.01.08 5 0 13쪽
93 새벽녘 25.01.07 7 0 11쪽
92 다음날 새벽 25.01.06 7 0 11쪽
91 그날 밤 25.01.04 7 0 9쪽
90 쌍둥이 25.01.03 7 0 13쪽
89 그동안 수고했네. 25.01.02 7 0 13쪽
88 극적인 연출 25.01.01 7 0 14쪽
» 살아 돌아왔다. 24.12.31 8 0 14쪽
86 자네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24.12.30 8 0 14쪽
85 미친놈 24.12.28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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