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양손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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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서로한
작품등록일 :
2024.10.01 11:15
최근연재일 :
2024.12.11 08:28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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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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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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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감격의 메이저 첫 승

DUMMY

클리블랜드의 7번 타자는 우익수 존켄시 노엘이다.

타율 .245 홈런 5개인데 OPS가 무려 .908에 이른다.


안타 12개 중에 8개가 장타인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오른손 갭 히터다.


나는 마운드에 서서 피치컴으로 들려오는 스미스의 사인에 귀를 기울였다.


‘포심 패스트볼 몸쪽 낮게’


오케이. 몸 쪽을 치게 해서 땅볼을 유도하는 피칭이다.


1구는 스미스의 요구대로 던졌다.

역시 노엘은 몸쪽 낮은 공에 쉽게 반응을 보였다.

몸을 뒤로 빼며 공은 잘 맞췄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이었다.


내 뒤에는 든든한 내야가 있어 훨씬 마음 가볍게 던질 수 있었다.


8번 타자는 스위치 히터 브라이언 로치오.

타율도 .206 OPS도 .598 밖에 안 된다.


조금 쉽게 던져도 될 것 같았다.

상대가 스위치 히터이므로 타자가 들어서는 타석에 따라 어떤 손으로 던질지 결정해야 했다.


로치오는 왼쪽 타석에 들어섰다.

나는 글러브를 오른손에 끼고 왼손으로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초구는 커브로 출발하기로 했다.

1구는 플레이트 바깥쪽을 돌아 안으로 들어가는 백도어 커브.

스트라익을 선언 받았다.


로치오는 ‘이런 공도 던질 수 있어?’ 하는 눈빛으로 나를 힐끗 쳐다보았다.

일단 기선 제압에는 성공한 셈이다.


2구는 강한 포심 몸쪽.

로치오가 98마일이 찍힌 구속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는 파울볼을 만들었다.

투 스트라익 노 볼.


절대적으로 내가 유리한 볼 카운트가 되었다.

스미스는 3구로 높은 패스트볼을 던지라고 했다.


공이 눈높이로 오면 본능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들이 있다.

로치오 역시 볼 카운트에 몰리고 공이 눈높이로 향하자 배트를 휘둘렀다.

물론 허공을 가르고 삼진으로 끝났다.

투 아웃.


9번 타자 보 네일러는 수비형 포수다.

공격 지표는 타율 .205에 OPS .609 밖에 되지 않아 이 선수 역시 그리 위협적인 타자는 아니다.

이런 선수들은 직구와 슬라이더로 끝내면 된다.


“보 네일러가 나왔네요. 자, 저 선수에게 어떤 공을 던질지요? 투수가 글러브를 다시 오른손에 끼는군요.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초구는 패스트볼이네요. 가운데를 통과했는데 배트를 내지 않았습니다. 구속은 97마일이 나왔습니다.”


중계 캐스터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제2구는 바깥쪽 패스트볼입니다. 지금 던지는 장인성 선수는 어린 나이인데도 제구가 참 좋아요. 이제까지 지켜보니까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의 제구도 아주 좋더군요. 스트라익과 볼의 비율이 3대 1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팜은 마를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투 스트라익을 잡았으니 3구는 슬라이더를 던져 따라오게 하면 된다.

나는 와인드업을 하고 3구째를 던졌다.


타자의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슬라이더였지만 타자가 따라 나오지 않았다.


스미스가 이번엔 스플리터를 요구했다.

잘 만 들어가면 타자를 속이기에 이보다 좋은 공은 없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스플리터를 던졌다.

네일러는 이 공을 참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다.

삼진.

이번 경기 4번째 삼진이었다.


덕아웃에 들어가니 동료들이 마치 홈런을 치고 들어온 선수를 맞이하듯 하이 파이브를 하며 축하해 주었다.


나는 이제 다저스의 한 일원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인성, 아주 좋은 피칭이었어. 4회에도 던질 수 있어?”


프라이어 코치가 내게 물었다.


“물론입니다. 던질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든 5회를 넘겨 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고 싶었다.


이제 30개 구단을 상대로 전승을 올리고자 하는 나의 꿈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 아니던가.


나의 이런 꿈을 응원이라도 해주듯 우리 팀은 3회 말에 또 다시 1점을 추가해 스코어는 2대 0이 되었다.


4회부터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아왔기 때문에 투구 패턴도 변화해야 했다.

스미스는 너클볼을 적극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오케이.”


나도 그의 말에 동의하고 4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던 스티븐 콴이 다시 4회의 리드오프로 나왔다.


아까는 몸쪽 패스트볼로 시작했으니 이번에는 너클볼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제구가 잘 안된 너클볼이 너무 일찍 떨어지는 바람에 볼이 되었다.


스미스가 2구도 너클볼을 요구했다.


‘똑같은 공을?’


나는 그 사인이 맞냐는 듯이 스미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스미스는 주먹으로 미트를 치며 걱정 말고 던지라는 신호를 주었다.


제2구.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갔다.

스티븐 콴이 타석을 벗어나 장갑을 다시 바짝 조여 끼고 들어왔다.


설마 3구도 너클볼?

그러나 3구는 직구를 달라고 했다.

너클볼을 보다가 직구를 보면 그 느낌이 확연하게 다를 것이다.


나는 아메리칸 리그 타격 1위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다.

콴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맞는 순간 안타가 아닌가 싶은 타구였다.


그러나 라인 드라이브로 외야로 날아간 공이 우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원 아웃.


아웃은 시켰지만 과연 배트 스피드도 빠르고 정확한 타격을 구사하는 선수였다.

나는 약간의 실투가 무사히 잡힌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타자는 2번 앙헬 마르티네즈.

나는 글러브를 다시 갈아 끼고 마르티네즈에게 무슨 공을 던질지를 생각했다.


아까는 초구 커브였는데 이제는 직구가 낫지 않을까.

스미스의 생각은 좀 달랐다.

너클볼이었다.


아까 제구가 잘 안된 공이 스티븐 콴에게 들어간 것을 생각하며 나는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엔 초구가 스트라익으로 들어갔다.


그럼 2구는?

스미스가 슬라이더 사인을 보내왔다.

오케이.


나는 스미스의 요구대로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던졌는데 너무 바깥쪽으로 가는 바람에 공이 백 스탑을 맞추는 폭투가 되었다.


스미스가 나를 보더니 천천히 하라며 두 손을 밑으로 내리는 시늉을 했다.


나는 마운드를 잠시 벗어나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올라왔다.


제3구는 직구.

97마일의 직구가 타자의 몸 쪽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 역시 놓치지 않고 그 공을 받아쳤다.


마르티네즈가 친 공은 땅에 크게 바운드 된 후 3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에르난데스의 공이 힘차게 1루수 프리먼에게 송구되었다.


키케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 수준일 것이다.

급할 때는 투수, 포수 빼고 거의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저스의 소중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이제 가장 큰 산이 남았다.

3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

기분이 그래서인지 나는 라미레즈만 보면 왠지 주눅이 드는 느낌이었다.

아마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위압감 때문일 것이다.


“이제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가 등장합니다. 과연 라미레즈가 저 루키 투수와 어떻게 상대할까요? 2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 모인 5만 여명의 관중들도 똑같은 생각으로 이 대결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아까는 너클볼과 직구로 잡았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패턴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스미스가 너클볼을 요구했다.


나는 고개를 가로저어 다른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그러자 스미스의 선택은 커브였다.


‘그래 커브라면 한 번 던져볼만 하지.’


나는 심호흡을 하고 라미레즈에게 커브를 던졌다.

과연 라미레즈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듯이 78마일짜리 커브를 그냥 서서 보냈다.


스미스가 요구한 2구는 커터였다.

커터는 90마일 정도 나온다.

절대 못 칠 공이 아니다.

하지만 잘못 치면 땅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나는 2구로 커터를 던졌다.

예상대로 라미레즈가 커터를 받아쳤다.

공은 날카롭게 외야로 날아가 우측 관중석 펜스에 부딪혔다.

파울볼이었다.


역시 패스트볼 계통에는 강점을 보여주는 타자였다.


‘그렇다면 이번엔 힘 대 힘으로 붙어볼까.’


왠지 자신감이 붙었다.

스미스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았다.


라미레즈는 설마 자신을 상대로 직구 스트라익을 던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나는 얇은 미소를 띠며 라미레즈를 향해 힘껏 직구를 던졌다.


라미레즈가 이거다 싶었는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공을 맞추지 못했다.

삼진.


이 경기 다섯 번째 삼진이었다.

그것도 라미레즈를 상대로.

나는 관중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들으며 천천히 덕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4회도 이렇게 무실점으로 끝났다.

이제 한 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투수의 요건이 생긴다.

메이저리그 첫 승을 클리블랜드 상대로 따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승리를 너무 의식한 탓이었을까?

5회에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위기가 찾아왔다.

4번 타자 조쉬 네일러에게 던진 공이 그만 몸에 맞는 볼이 되고 말았다.


네일러가 공에 맞은 오른쪽 팔뚝을 부여잡고 1루로 걸어 나갔다.


다음은 왼손타자 데이빗 프라이다.

나는 다시 왼손투수처럼 1루를 보고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다.


1루에 나가있는 네일러는 전혀 뛸 마음이 없는 선수 같았다.

나는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기로 하고 프라이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런데 이 슬라이더가 행잉성이 되면서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프라이한테서만 두 번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이다.


졸지에 노아웃에 2,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제 짧은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상황이다.


“아, 저 루키 투수가 5회에 처음 위기를 맞네요. 무사 2,3루입니다. 과연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반면에 클리블랜드로서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습니다.”


프리이어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걸어 나왔다.

스미스를 비롯한 다저스 내야 전원이 마운드에 모였다.


“인성, 침착해. 다음 타자 히메네즈는 배드볼 히터야. 좋은 공 주지 말고 변화구로 유인해. 여기서는 삼진으로 잡는 게 중요해. 알았지?”


나는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프라이어 코치의 조언에 동감을 표시했다.


프라이어 코치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내야수들도 제 자리를 찾아간 후 스미스는 초구로 슬라이더를 요구했다.


히메네즈는 스트라익 존에서 많이 벗어난 공이었는데도 배트를 휘둘렀다.

타점 욕심이 있는 선수 같았다.


나도 긴장하고 있지만 히메네즈 역시 침착성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


2구도 같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던지라는 사인이 나왔다.


아까 황당한 스윙을 했으므로 또 다시 따라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다시 슬라이더를 던졌다.

아까보다 더 스크라익 손에 가까운 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메네즈는 배트를 내지 않았다.

같은 공에 두 번 속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 같았다.


그렇다면 3구는?

너클볼이다.

스미스 역시 배트에 맞춰서는 안된다는 위기 의식을 가진 게 분명했다.


나는 스미스의 사인에 고개를 끄덕였다.

3구 너클볼.

히메네즈는 공이 눈에 들어오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공을 맞추지 못하고 스트라익 카운트만 하나 더 올라갔다.


4구는 스플리터다.

이건 공이 마치 스트라익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높이는 타자의 무릎 높이.

나는 조심스럽게 스플리터 그립을 찹고 힘차게 공을 뿌렸다.


정확하게 내가 의도한 대로 공이 들어갔고 히메네즈는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헛스윙을 하면서 타석에서 물러나야 했다.


내가 히메네즈를 삼진으로 잡자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며 엄청난 소리로 환호했다.


“큰 고비 하나 넘었네요. 아, 다음 타자 존켄시 노엘을 고의 사구로 걸러 내는군요. 만루를 만들어 더블 플레이를 노리는 작전입니다.”


나는 벤치의 사인에 따라 고의 사구로 조엘을 내보내고 다음 타자 로치오를 맞이했다.


로치오는 이번에도 왼쪽 타석에 들어섰다.

나도 그에 따라 오른손으로 글러브를 옮겼다.

땅볼을 유도하려면 배트의 손잡이 쪽에 맞추면 된다.


그러면 배트가 부러지면서 팝업이 되거나 2루 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미스도 타자의 몸쪽으로 옮겨 앉았다.


제1구.

강한 직구를 로치오의 몸 쪽으로 뿌렸다.

그가 스윙을 했지만 파울볼이었다.


‘빠른 공을 못 따라 오는 게 아닐까’


스미스가 이번에 커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타자의 바깥쪽으로 슬며시 옮겨 앉았다.


나는 커브를 던졌지만 스미스의 요구대로 바깥쪽 아주 빠진 공이 들어갔다.

원 스트라익 원 볼.


이번엔 승부구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아까처럼 몸쪽 빠른 볼.

나는 세트 포지션에서 몸쪽 빠른 공을 뿌렸다.


로치오가 기다렸다는 듯이 배트를 돌렸다.

그러나 정확히 위치를 잡고 있던 2루수에 걸렸다.

2루로 토스 아웃.

다시 1루로 송구 아웃.

원했던 더블 플레이가 나왔다.


다저스 스타디움이 다시 한 번 뒤집어졌다.

박수 소리와 응원 소리가 겹쳐 무슨 소리인지 식별할 수 없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내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들렸다.


나는 감격에 떨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덕아웃으로 들어가서도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은 나가서 커튼 콜을 하라고 나를 떼밀었다.

나는 덕아웃 밖으로 나가 모자를 벗고 관중들에게 답레를 보냈다.

그제서야 관중들의 환호가 조금 잦아들었다.


“인성, 너무 훌륭한 피칭이었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던져라.”


로버츠 감독이 내 등을 두드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키 투수의 첫 경기치고는 믿을 수 없어. 역시 듣던 대로 물건이구나.”


나는 현실인지 꿈을 꾸는 것인지 믿겨지지 않아 머리를 흔들어 보았다.

이제 이 점수만 유지하면 나의 첫 승이 기록된다.

6회에는 강속구 투수 조 켈리가 나의 첫 승을 지키려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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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나와 함께 합시다 24.12.09 115 4 13쪽
60 뜻밖의 전화 24.12.06 141 4 14쪽
59 월드시리즈 1차전 개막 24.12.05 132 4 10쪽
58 월드시리즈 진출 24.12.04 145 5 13쪽
57 긴 이닝을 소화해라 24.12.03 14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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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살불살조 (殺佛殺祖) 24.11.28 17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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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00마일을 찍어 볼까 24.11.26 192 3 13쪽
51 플레이오프 진출 24.11.25 192 4 12쪽
50 재회 24.11.22 221 5 13쪽
49 메이저리그 4승 24.11.21 213 4 13쪽
48 아리조나전 선발 등판 (2) 24.11.20 218 3 13쪽
47 아리조나전 선발 등판 (1) 24.11.19 240 5 13쪽
46 MLB 사무국의 조사 24.11.18 246 5 12쪽
45 자이언츠 상대로 3승 24.11.15 234 6 13쪽
44 첫 실점과 첫 홈런 24.11.14 245 5 12쪽
43 한국에서 도착한 서류 24.11.13 254 6 12쪽
42 언론의 집중 포화 24.11.12 249 6 12쪽
41 2번째 승리 24.11.11 235 6 14쪽
40 무슨 일이든 내고 싶어 24.11.08 246 6 13쪽
39 데이빗 콘이 내 경기를 중계해? 24.11.07 249 7 13쪽
38 샌디에고에 쫒기는 다저스 24.11.06 271 6 13쪽
37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대결 24.11.05 287 5 13쪽
36 커쇼를 구원하라 24.11.04 310 6 13쪽
35 네가 있어서 트레이드는 없다 24.11.02 321 6 12쪽
» 감격의 메이저 첫 승 24.11.01 34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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