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양손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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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서로한
작품등록일 :
2024.10.01 11:15
최근연재일 :
2024.12.11 08:28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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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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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월드시리즈 우승

DUMMY

다저스의 5회 공격은 조용히 끝났다.

프리먼이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의 에러로 출루했으나 맥스 먼시가 더블 플레이를 치는 바람에 이닝 시작 5분도 안되어서 쓰리 아웃이 되었다.


양키스의 5회 말 역시 안토니 리조를 뜬 공으로, 호세 트레비뇨를 땅볼로, 그리고 알렉스 버두고는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해 나는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6회 말 다저스는 바뀐 투수 제이크 커즌즈를 상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개빈 럭스가 2루를 도루한 다음 키케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저스 4 양키스 0.


이번 월드시리즈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는 6회 말 스탠튼에게 단타를 허용했지만 애런 저지를 땅볼로, 재즈 치좀 주니어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이로써 오늘 나의 등판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막강 양키스에 승리할 경우 금년 시즌 메이저리그 6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30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고자 했던 나의 당초 계획 중 20%가 달성된 셈이다.


첫 해 수확치고는 괜찮은 성과였다.

이제 내년부터는 더 많은 게임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더 많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내가 내려온 후 막판에 불펜 투수들이 2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4대 2로 승리함으로써 시리즈 성적 3대 0을 만들었다.


월드시리즈의 역사가 이번에도 재현된다면 다저스는 문제없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양키스 팬들도 이제 어느 정도는 포기한 느낌이었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기에 나름 기대도 컸을 것이다.


특히 타선에 소토와 저지 그리고 스탠튼이 버티고 있어 화끈한 공격력도 기대하고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이들 3인방은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내년이 되면 소토가 FA로 풀리게 되어 어느 팀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만일 소토가 빠지면 양키스는 필연적으로 공격력 약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양키스로서는 무엇보다도 저지의 부진이 가장 뼈아팠다.

포스트시즌 접어들어 저지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었던 58개의 홈런과 144 타점의 파워를 다 잃고 타율 .184, 3홈런, 9 타점 OPS ,752라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만을 남겼다.


내년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양키스는 이런 중심 타선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며 특히 저지의 멘탈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싶다.


한편 시리즈를 3대 0으로 앞선 다저스는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진 않았을 뿐 거의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벌써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우승 반지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고 또 몇몇은 가족들로부터 성급한 축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엄마, 나 우승할 것 같아요. 월드시리즈 끝나면 엄마 세계 여행 시켜드릴게요. 엄마 아프리카 가고 싶어 했잖아. 동생이랑 같이 다녀오세요.”


이런 선수도 있었고


“여보, 나 우승하면 내년에 연봉 더 오를 거야. 에이전트가 좋은 계약 따주겠다고 약속했어. 우리 이제 부자될 거야.”


아내와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 예비 FA 선수도 있었다.


로버츠 감독이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지 말라고 아무리 당부해도 선수들의 마음은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뉴욕의 언론들도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다저스 선수들의 인터뷰를 따러 호텔 방을 찾아왔다.


평소 언론과 접촉이 잦았거나 미디어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선수들에게 특히 관심이 집중되었다.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 보다는 TV나 라디오 방송들이 아무래도 영어를 잘 하는 선수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많이 했다.


따라서 베츠나 프리먼 커쇼 등 미국 출신 선수들이 방송 매체에 자주 등장했다.


물론 오늘 호투한 나에 대해서도 미디어의 관심이 쏠렸다.

평소 내 말을 통역해 주던 스티브 안이 뉴욕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다른 교포 출신 청년을 임시 통역으로 고용해 주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 일본 선수들 역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에게는 포스트시즌 들어 사라진 오타니의 장타에 대해,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등판 간격이 미치는 컨디션 차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렇게 하루가 또 저물고 다음 날 월드시리즈 4차전이 시작되었다.


양키스로서는 이 경기 하나로 시즌을 끝낼지도 모를 절대절명의 시합이었고, 다저스는 여기서 4대0으로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우승을 확정하고 싶었다.


선발진을 모두 소모해 버린 다저스는 이날 불펜 데이로 양키스에 맞섰다.

반면 양키스는 루이스 길을 선발로 세웠다.


두 팀 다 강력한 투수들이 아니었으므로 오늘 경기는 타격전이 예상되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1회부터 난타전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괴력을 보이는 다저스의 프리먼이 1회 초 또 다시 홈런을 쏘아올려 다저스가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회를 조용히 넘긴 양키스는 2회 말 공격에서 안토니 볼프가 4구로 출루한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그 후 오스틴 웰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양키스의 반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회 말 들어 저지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치좀 주니어가 안타를 쳐 저지를 3루로 보냈다.

그리고 스탠튼이 다시 4구로 출루한 다음 안토니 볼프가 만루홈런을 때려내 양키스가 5대 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양키스 스타디움은 또다시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경기만은 잡는다.

양키스 팬들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양키스는 그 후 6회 말에 오스틴 웰스가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고, 7회 말에는 그레이버 토레스가 3점짜리 홈런을 또 쳐 내 스코어는 10대 4가 되었다.


시종일관 타격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는 결국 11대 4로 다저스를 물리치고 간신히 시리즈 1승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뉴욕팬들은 다시 양키스의 부활을 기대했다.

오늘 타격전에서 저지가 드디어 오랜 침묵을 깨고 안타를 쳐냈고 중심 타선에도 불이 붙었으므로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5차전은 또다시 양팀의 1선발이 등판한다.

다저스는 플래허티가 양키스는 콜이 나온다.


과연 양키스는 다저스의 1선발 플래허티를 상대로 타선을 터뜨릴 수 있을까?

금년 시즌 플래허티는 한 경기 호투하면 다음 경기에서는 부진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보여 왔다.


양키스 팬들은 이번에도 그런 패턴이 다시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이날 양키 스타디움은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온도는 섭씨 19도를 가리키며 춥지 않았다.


양키스가 이 경기를 이기면 이제 시리즈는 3대 2가 되고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6차전까지 승리하면 다시 뉴욕에서 마지막 승부를 볼 수 있게 된다.


뉴욕팬들의 이런 기대는 1회부터 충족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지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져 나온 것이다.


소토가 4구로 걸어 나간 후 플래허티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린 것이다.


양키스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말 안 해도 짐작이 갈 정도다.

모두가 일어나 모자를 흔들며 저지를 환영했고 저지는 홈을 이미 밟고 기다리고 있던 소토와 손을 위 아래로 부딪히는 세레모니를 한 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저지의 표정에서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드디어 해냈구나’

이런 표정이었다.


양키스 구장의 열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날 타순을 바꿔 저지의 다음 타자로 나온 치좀 주니어 역시 플래허티의 몸쪽 바짝 붙는 직구를 걷어 올려 역시 우익수 담장을 넘겨버렸다.


양키스 스타다움에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성을 질러댔다.

캐스터도 흥분감이 가득 찬 목소리로 이 상황을 중계했다.


구장에 모인 관중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양키스 3 다저스 0.


반면 다저스는 콜의 위력투에 눌려 1회와 2회에 아무 소란 없이 범타로 물러났다.


양키스의 공격은 2회 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경기부터 타격감을 되찾은 안토니 볼프가 2루타를 터뜨린 후 알렉스 버두고가 적시타를 때려 볼프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양키스 4 다저스 0.


3회 말 역시 양키스의 공격력이 빛났다.

양키스의 화력을 이기지 못한 플래허티가 물러나고 라이언 블레이저가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카를로스 스탠튼이 그의 직구를 바로 때려 또다시 홈런을 쳐냈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모두가 기대했던 양키스의 공격력이 이제야 터지는 느낌이었다.

양키스 5 다저스 0.


여기까지만 보면 이날 계임은 양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문제는 5회 초에 터졌다.


키케가 좌익수 앞 안타로 1루에 나간 후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 애런 저지의 어이없는 에러로 출루에 성공해 주자는 무사 1,2루가 되었다.


이날 저지의 플레이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초보적인 실수로 결국 이것이 양키스 패배의 한 원인이 되었다.


다저스는 곧 이어 볼프의 에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무언가 이상한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콜은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까지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2번 타자 무키 베츠가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 들였고 곧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또다시 안타를 쳐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양키스 5 다저스 3.


양키스는 이쯤에서 투수를 교체해 줄 법 한데도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애런 분 감독은 연속 안타를 맞는 콜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대로 마운드에 내버려 두었다.


그 대가는 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쳐내 두 명의 주자가 더 들어왔다.

양키스 5 다저스 5.


하지만 6회 말 양키스가 다시 리드를 되찾을 기회를 얻었다.

후안 소토와 애런 저지가 연속으로 4구를 골라 나간 뒤 재즈 치좀 주니어의 땅볼 때 3루로 간 후안 소토가 스탠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스코어는 양키스 6 다저스 5.


하지만 8회말 루크 위버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의 토미 케이늘이 키케와 에드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윌 스미스를 4구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어 주었다.

케이늘은 이어 나온 개빈 럭스에게 중견수 쪽 희생 플레이를 허용해 키케가 홈으로 들어왔다.


양키스는 포수 주루방해를 주장하며 챌린지를 요청해 보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양키스 6 다저스 6.


다저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타니가 포수 수비방해로 진루한 뒤 무키 베츠가 역시 중견수 쪽으로 희생 플라이를 쳐서 토미 에드먼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 6 다저스 7,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믿을 수 없게 역전이 되었다.


양키스는 8회 말 애런 저지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얻지 못하고 결국 월드시리즈를 다저스에게 내주고 말았다.


양키스로서는 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를 어이없이 놓친 꼴이 되었다.

패인은 선발투수 게릿 콜을 너무 믿은 나머지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과 5회 말 저지가 평범한 우익수 뜬 공을 잡지 못한 것 두 가지로 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저지는 이 경기를 망친 것은 자기라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날 양키스의 패배는 야수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실수들도 한 몫을 했다고 봐야 한다.


평범한 공을 원바운드로 송구했다든지,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제 때 들어가지 않았다든지 등등 잔 실수가 너무 많았다.


뉴욕의 미디어들도 ‘기본이 안 된 플레이’라며 양키스의 안일한 경기 태도를 맹폭했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뉴욕 고급 식당에서 나를 포함한 전 선수가 회식을 했다.

식비는 당초 최고 연봉자인 오타니가 다 냈다고 알려졌지만 프리먼의 말을 빌리면 자신과 오타니 그리고 커쇼가 분담을 했다고 한다.

이날 다저스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도 이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선수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평소 서먹서먹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나에게 맥주를 부어주며 우승의 주역이라며 치켜세워 주었을 때 나는 알게 모르게 뿌듯함을 느끼며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만 21세가 되지 않아 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는 없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LA로 돌아와 시청 부근 다운타운에서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를 했다.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나와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즐거워했다.


11개의 프로 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LA는 다저스의 우승으로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일 만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이날만큼은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온 도시가 하나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고맙게도 내 이름을 연호하며 내 목에 꽃까지 걸어주었다.

스포츠의 위대한 점이 이런 게 아닐까.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한 마음으로 즐기게 해주는 것.

나는 우승을 계기로 다저스의 중요한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했던 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는 이렇게 행복한 추억만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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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 63화 나의 스토브 리그 (1부 完) 24.12.11 92 4 13쪽
» 월드시리즈 우승 24.12.10 100 4 14쪽
61 나와 함께 합시다 24.12.09 115 4 13쪽
60 뜻밖의 전화 24.12.06 141 4 14쪽
59 월드시리즈 1차전 개막 24.12.05 132 4 10쪽
58 월드시리즈 진출 24.12.04 145 5 13쪽
57 긴 이닝을 소화해라 24.12.03 141 4 13쪽
56 협살에서 배우는 교훈 24.12.02 149 4 12쪽
55 뉴욕의 분위기: 미디어 프레셔 24.11.29 178 5 13쪽
54 살불살조 (殺佛殺祖) 24.11.28 178 3 12쪽
53 승리 예감 24.11.27 181 4 12쪽
52 100마일을 찍어 볼까 24.11.26 192 3 13쪽
51 플레이오프 진출 24.11.25 192 4 12쪽
50 재회 24.11.22 221 5 13쪽
49 메이저리그 4승 24.11.21 213 4 13쪽
48 아리조나전 선발 등판 (2) 24.11.20 218 3 13쪽
47 아리조나전 선발 등판 (1) 24.11.19 240 5 13쪽
46 MLB 사무국의 조사 24.11.18 246 5 12쪽
45 자이언츠 상대로 3승 24.11.15 234 6 13쪽
44 첫 실점과 첫 홈런 24.11.14 245 5 12쪽
43 한국에서 도착한 서류 24.11.13 254 6 12쪽
42 언론의 집중 포화 24.11.12 249 6 12쪽
41 2번째 승리 24.11.11 235 6 14쪽
40 무슨 일이든 내고 싶어 24.11.08 246 6 13쪽
39 데이빗 콘이 내 경기를 중계해? 24.11.07 249 7 13쪽
38 샌디에고에 쫒기는 다저스 24.11.06 271 6 13쪽
37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대결 24.11.05 287 5 13쪽
36 커쇼를 구원하라 24.11.04 310 6 13쪽
35 네가 있어서 트레이드는 없다 24.11.02 321 6 12쪽
34 감격의 메이저 첫 승 24.11.01 34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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