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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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김태재
작품등록일 :
2024.10.01 11:34
최근연재일 :
2025.01.23 20:38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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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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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글자수 :
34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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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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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62화. 든든

DUMMY

스오 씨에게는 지하층을 내어주었다.

외부와 단절된 곳임과 동시에 감시 없이 바깥을 드나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에게 잘 보여서 평생의 힐러를 얻을 요량이긴 하지만 떠나겠다면 붙잡을 생각은 없다.


단비는 계속해서 화가 났는지 똥 마려운 개 마냥 계속 빙글빙글, 같은 곳만 돌았다.


“왜.”

“싫다.”

“뭐가 싫어.”

“고구마를 먹는 눈이 아주 돌아있다! 이 구역의 먹짱은 나 하나면 충분하다!”


본인이 먹짱인 것은 잘 알고 있구나.


“고구마 도둑! 고구마 도둑!”

“고구마는 떨어지면 또 사 오면 돼. 예전엔 저온 저장 같은 걸 잘해 놔서 사시사철 나와. 그리고 저 사람은 보기보다 좋은 사람이야.”

“내가 먹을 고구마를 먹는 인간 중에 좋은 사람은 없다.”

“내 심장에 구멍 난 거 메워 준 사람인데?”

“주인, 심장에 구멍 났었냐?”

“······.”


대체 그 던전 안에서 뭘 본 걸까, 이 꼬맹이는.


“아, 뭐가 꽂힌 건 봤다. 그거 보고 잔뜩 열이 올라서 몹시 화가 났었지!”


보통은 뭐가 꽂히면 구멍이 난다.


“워워, 지금은 멀쩡하니까 괜찮아.”

“지금은 내가 괜찮지 않다!”


녀석의 씩씩거리는 꼴이 무서워 난 녀석을 신문뭉치처럼 한쪽 팔에 끼우고서 큰 화덕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

교무실에 있는 화로로는 고구마가 세월아, 네월아 하고 익을 테니, 이 괜찮지 않은 ‘곰’주님의 성난 마음을 달래주려면 커다란 화덕이 필요했다.


“뭐냐!”

“땔감이나 안쪽에 예쁘게 쌓아.”

“여기다 구워주려고?”

“응. 어떻게 해야 불이 잘 사는지 알고 있지?”


뒤뚱뒤뚱.

녀석은 새카만 흑진주 같은 눈을 반짝이며 두 손 가득 땔감을 들고 화덕 안으로 들어갔다.

얼핏 보니, 우물 정자 모양으로 탑을 야무지게도 쌓고 있었다.


“잘하네. 다했으면 나와.”


꾸물꾸물 동그란 몸을 굴리며 나온 단비는 야무지게 라이터를 가지고 들어가 불을 붙였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넌 곰이지. 하지만 더 쓸모 있는 걸 배웠네. 곰이 라이터를 켜다니. 예전이었으면 뉴스에 나올 일이야.”

“난 보통의 곰과는 다르다.”

“그래, 맞아. 더 영리하지.”


녀석이 올린 불은 활활 잘 타올랐다. 난 근방에 만들어 둔 창고에서 고구마를 꺼내, 키친호일에 감쌌다.


“그 바보들이 이런 데다가 작당모의를 한다고 했을 때 코웃음 쳤는데, 제법 쓸모가 있군.”

“걔들 바보 아니다. 너보다 나이도 많으니까 깍듯하게 대해.”

“흥. 아무튼, 바보들 덕에 고구마를 편하게 먹게 되었어. 나중에 ‘하이 곰 젤리 파이브’를 해줘야겠군.”

“그건 뭐야.”

“몰라. 애들이 그렇게 말하던데. 이렇게 짝, 하는 거다.”


단비는 조그마한 발을 내게 들어 올렸다.

그러자 아직 핑크가 다 사라지지 않은 발바닥이 올록볼록하니 귀엽게 보였다.

아이들은 단비가 ‘개’인 줄 알고 있으니, 아마, 곰 인형처럼 귀엽다는 뜻으로 ‘곰젤리’라 붙인 것일 테고, 이 귀여운 손을 마주하면 ‘하이 곰 젤리 파이브’가 되는 것이었다.

짝 소리는커녕, 물렁한 손바닥을 대니, 녀석이 입으로 ‘짝’하고 소릴 냈다.


“애들은 이렇게 소릴 내준다.”

“···귀엽네.”

“그 애들은 진짜 바보들이야. 이런 게 뭐가 귀엽다고 맨날 자지러지는지.”


애늙은이 같은 소리를 가끔 한다니까.

불이 어느 정도 달궈지자, 가까이에 넣어뒀던 고구마를 가로 빼고서 우린 숲에서 나왔다.


“30분 정도 있다 가져다줄게.”

“응! 좋다!”


조그마한 솜 방울이 씰룩씰룩 움직였다.

귀여운 자식.

촉촉한 코를 톡톡, 두드려 보며 품에 안아 내려오는데, 익숙한 차 한 대가 체육관 앞에 서 있는 게 보였다.


“강용지?”


지금 별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인물 중 하나였다.

그 던전에서 나온 뒤로 약 먹고 추락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자, 잔소리 폭격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본인 말로 황금 같은 주말에 왜 여기까지 온 거야······.”

“저 아줌마, 내가 물어서 쫓아내 줄까?”

“그래 주면 좋겠지만, 피 보는 건 이제 질색이야.”

“흥, 알았다. 저 말 많고 무식하게 힘센 아줌마는 왜 자꾸 오는지 모르겠다.”

“내 말이.”


그래도 뭐, 도와줄 땐 제대로 도와주는 사람이니까.

내가 숙이고 들어가야지 어쩌겠나.


“오셨습니까.”


품에 안긴 단비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내 품에 머리를 콕, 박았다.

그 모습을 본 강용지는 잠시 심장을 부여잡는 듯하더니 이내 본분을 찾았다.


“혹시, 정연준이 압니까?”

“···압니다.”

“그 새끼를 만나셨습니까?”


그 새끼······.


“예, 그분이 준 약 먹고 정신 착란이 와 죽을뻔했습니다. 말했잖아요.”

“아니, 그게 정연준이라고 하지 않았잖습니까!”

“알면 잡아다 족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말하나 그때 말하나, 다를 것은 없어 보였다.


“하······. 하여튼, 내가 못 살아.”


강용지는 이마를 짚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더니 한숨을 길게 뱉었다.


“후······. 내가 보모도 아니고 진짜. 야, 내려.”


선팅이 짙게 된 조수석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정연준이었다.

그의 오른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있었다.


“누나······.”

“누가 네 누나야. 이 미친 새끼야. 꿇어.”


강용지는 애들 없다고 아주 입이 자유분방했다.

난 단비의 수제비 같은 두 귀를 단단히 막고서 점퍼 안에 쏙 담아버렸다.

한 손으로는 단비의 튼실한 엉덩이가 무거워 덜덜거리면서, 내 눈앞에 무릎 꿇은 정연준을 내려다봤다.

정연준은 엉엉 울며 두 손으로 빌었다.


“잘못했습니다······.”

“머리 안 조아려!?”


넙죽, 바닥에 머리를 박을 정도로 조아린 정연준은 조상님께 제사라도 지내는 듯한 저자세로 연신 잘못했다 싹싹 빌었다.


“저기,”

“네가 뭘 잘 못했는지 소상히 고하지 못하냐!”

“제가! 호기심에! 선생님께 임상 실험을 자행하였습니다!”

“똑바로!”

“···아니, 강 선생님?”

“정연준이는! 신비로운 몸을 가지신 김사표 선생님께 몹쓸 짓을 했습니다! 저는 죽일 놈입니다!”

“······.”

“죽일 놈이면 죽어! 새끼야!”


강용지는 엎드린 정연준을 구둣발로 깠다.


“어우, 선생님.”

“으어어어, 누나!”


그러자 정연준은 벌벌 기다가도 다시금 바닥에 넙죽 엎드려 나를 향해 두 손을 싹싹 빌었다.


“넌 이렇게 패도 통각 꺼놓으면 아픈 줄 모르잖아! 이 마조 새끼야!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할 만큼 처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대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정연준은 왜 이 꼴로 내게 ‘몹쓸 짓’을 했다는 이상한 자백을 하게 된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그저, 이 둘의 촌극에 난 피해자 역할인 듯하다.

내 말은 들은 체도 않길래 슬쩍 자리를 비켜줄까 싶어서, 게걸음으로 물러나는데······.


“김 선생님! 선생님도 똑같아요! 미친놈이 주는 약을 왜 먹습니까?”

“미친놈인 줄 몰랐습니다.”

“······으어어어엉.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억!”

“···예?”

“‘예?’ 우리 말 놓기로 했잖아! 그랬잖아아!”

“어어······. 그랬지. 그런데 지금 그 말은 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드니.”

“뭐어?”


옆에서 용암이 부글부글 끓는 듯한 기운이 느껴졌다.

강용지의 패도 두 자루가 하얀빛을 내며 울고 있었다.


“감히, 우리 아버지의 스승님께 말을 까?”

“뭐, 뭐, 누나는······.”

“난 안 까. 새끼야! 확 까버릴라!”


화가 가라앉을 기미가 없는 강용지를 몸으로 막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잘 붙어가던 살과 뼈가 전부 으스러져 나갈 것만 같은 미래가 보여, 품 안에 있는 단비를 꺼내 그녀에게 냅다 안겼다.


“애가 놀랍니다.”

“······!”

“자중하세요.”

“······자, 자중해!”

“쉿!”


강용지는 무식하게 힘이 세고, 무언가 매번 화가 나 있지만 애니멀 테라피라는 치유법이 참으로 잘 맞는 사람이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짜증이 잔뜩 나서 웅크린 단비를 보더니, 살기를 거두고 제 새끼마냥 품에 안아 들었다.

난 그 틈을 타, 정연준을 일으켜 세웠다.


“죽었습, 아니, 괜찮으십니까?”

“···살았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정말이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저도 죽진 않았습니다.”

“······.”

“나머지 이야기는 들어가서 할까요. 네? 강용지 선생님도요. 단비가 춥답니다.”


정연준을 보는 눈이 예사 살기가 아니었다.

대체, 왜 이렇게 빡쳐 있는 거야, 이 여자는.


“낑.”

“어우, 놀랐어. 우리 강아지.”

“······.”

“······.”


머리가 다 아파 오는 기분에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그들을 이끌었다.

제발, 조용히, 사람답게 이야기합시다. 이···제자의 인간 말종 같은 새끼들아.


두 사람은 마주 앉히는 것보다 나란히 앉히는 게 맞겠다 싶어, 기다란 소파에 붙여 앉혔다.

난 단비를 옆방으로 넣어주고,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 먼지는 무릎 위에 올려뒀다.


“자, 여기 오신 목적부터.”

“제가 선생님께 드린 약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비각성자에게 사용 시 매우 큰 확률로 쇼크사, 중독사, 혹은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있는 약이었습니다.”

“예. 그래서요.”

“누나에게 들었습니다.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추락···하셨다고요.”


강용지에게 직접 내가 말을 전한 것은 아니었다.

쌍둥이가 수업 받으며 말을 옮긴 모양이었고, 나중에 전화로 잔소리를 한참 들었다.


“선생님이라면 죽진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착란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네 입은 더듬이가 달렸니? 왜 자꾸 말을 더듬어, 똑바로 못해?”

“강 선생님은 좀······.”


잔뜩 주눅 든 정연준은 강용지의 눈치를 보며 할 말을 계속했다.


“착란의 경우 대개 염력계 각성자나, 저 같은 특이 케이스의 각성자들에게 일어나는 것인데요. 선생님이 착란을 일으켰다기에 너무 궁금···아니, 걱정되어서······. 누나에게 말을 했다가 이렇게 거지꼴로······.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누나, 동생하고 살았어요.”

“아.”


거의 친남매 수준으로 굴길래 그런가보다···하고는 있었다.


“어머니의 스승님이고······. 누나의 동료께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

“네 호기심을 내세워 인간이길 포기하는 짓거리는 하지 말랬잖아.”

“···안 죽을 거 같았단 말이야······.”

“이 새끼가 정신을 못 차리고!”


이젠 검을 뽑으려기에 몸으로 막아섰다.

내 소중한 스위트 홈&오피스를 피투성이로 만들 순 없다.

오늘 대체 왜 이러니. 손님들 상태가.


“일단 이분 덕에 많이 호전된 건 사실입니다. 물론 그 약 진짜 제멋대로 몸이 움직이고 정신도 못 차리겠고 매우 불쾌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분의 의술 덕분에 지금 이 정도로 지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사과도 했으니 넘어가죠. 이번 건은.”

“선생님은 이래서······!”

“무른 거 저도 압니다. 매일 귀에 딱지 앉게 듣습니다. 강 선생님께서도 걱정해 주시는 마음에 이렇게 손수 손찌검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감사···일단 감사합니다.”


정연준의 꼴을 봐선 감사하다는 말이 맞나 싶지만 뭐, 쌤통이다.


“전 지금 멀쩡하니, 이 정도로 하시고······.”

“저건 뭡니까?”


두 사람을 돌려보내려고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정연준이 작은 창문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사람 아닙니까?”


저 창문에 사람이 보이려면 9척 귀신은 되어야 하는데?


“사람일 리······.”


휙, 돌아본 곳엔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있다. 내 집에 지하에 사는 9척 귀신.


드르르륵,


“아, 저 창문에 손이 닿는구나.”

“김 선생! 괜찮습니까아!”

“···왜 나오셨을까.”


아 피곤해. 다 꺼져줬으면.


“아니, 웬 큰소리가 나 찾아왔는데, 잠깐 살핀다고 고갤 들었더니 다들 일어나지 않습니까.”

“······.”


난 강용지의 눈치를 봤다.

또, 또, 또 저런 눈이다.


‘뭐, 또 뭐가 나오네?’ 하는 듯한 눈 말이다. 잘못한 것 없어도 괜히 잘못하는 것 같게 하는 강용지 특유의 그 살기를 담은 눈빛.


“아니, 저 사람이 여기 왜 있냐면요.”

“스오 상?”

“아아? 욘준?”


이 인간, 발음이 왜 이래.


“스오 상! 이 얼마 만에 만나는 겁니까! 잘 지냈습니까!”

“욘준도 잘 지냈습니까! 요즘도 미친 실험 많이 합니까!?”

“그······.”

“예! 아, 아니요! 이젠 못합니다!”

“저기, 스오 씨.”

“아아, 실력이 아깝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기쁩니다!”


왜 하이톤으로 이야기하는데?

둘 다 텐션도 하이, 목소리톤도 하이 해서는 쇠 철창을 사이에 두고 이산 가족마냥 즐거워한다.


“스오 씨!”

“아아! 예! 김 선생님.”

“들어오세요.”

“하지만 전 지하에 있어야 한다고······.”

“이미 밖에 나왔잖아.”


그가 서 있는 곳은 외벽이었다. 그것도 3미터 높이 위에 난 창.


“아아, 김 선생이 걱정되어서요.”

“이미 다 걸렸으니까. 이리 오라고요.”

“···앗, 알겠습니다!”


아래로 쏙, 하고 몸을 줄인 듯한 스오 씨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와 교무실 문을 똑똑, 하고 예의있게 두드리며 들어왔다.


“실례하겠습니다아.”

“······.”

“······.”

“으아아, 요즘도 반송장을 걷게 하시는 실력, 여전하시지요?”

“여전하지요. 최근 본 환자는 김 선생님이십니다.”

“역시, 스오 상의 실력이었군요······.”


두 사람이 감격에 젖어 나와 강용지를 잊은 듯했다.


“···상봉은 나중에 하고······.”

“다시 보니 좋아졌던데, 욘준의 실력이었군요!”

“하하, 과찬이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김 선생께 극약을 준 돌팔이 의사가 누군지 압니까?”

“······.”

“······.”

“······.”


장내는 순식간에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은인을 골로 가게 만든 돌팔이 의사는 제가 처리를 좀 하고 싶습니다. 찾아주시겠습니까.”

“풉,”

“크흑,”

“왜들 웃으십니까.”


영문을 모르는 스오 씨는 자연스럽게 과자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정연준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정연준은 말없이 바닥으로 가, 다시 무릎을 꿇고서, 한참을 고개 들지 못했다고 한다.


“아, 고구마 가지러 가야지. 처리, 부탁합니다. 스오 씨.”

“예?”

“설명은 여기 강 선생님께 듣고요. 둘이 통성명하세요. 난 모르겠다.”


처리해 준다는 말에 기뻐 그의 어깰 툭툭, 치고서 난 우리 단비 먹일 고구마를 가지러 숲으로 향했다.

든든하다. 든든해.


작가의말

★ f8608**** 독자님 재 후원 감사합니다!

꾸준히 봐 주시는 독자님들 감사 인사 드립니다.


* 민족 대 명절 설입니다. 렌 처럼 어디서든 먹을 복과 인복이 따르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 주는 명절이기도 하고 컨디션 난조(독감후유증과 손목통증)가 있어 쉬어가겠습니다. 2월에 뵙겠습니다!

신년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저도 올해는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보내주시는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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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화. 든든 25.01.23 6 2 15쪽
61 61화. 겉과 속이 같은 사람 25.01.22 5 2 14쪽
60 60화. 소식 25.01.22 7 2 14쪽
59 59화. 내가 있을 곳 25.01.20 9 2 12쪽
58 58화. 착란 25.01.16 7 2 12쪽
57 57화. 메움 25.01.15 7 2 13쪽
56 56화. 31세 정연준 25.01.14 7 2 14쪽
55 55화. 호박 마차 25.01.13 7 2 12쪽
54 54화. 사무치게 25.01.09 10 2 12쪽
53 53화. 엑스칼리버 25.01.08 8 2 14쪽
52 52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6) 25.01.07 10 1 12쪽
51 51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5) 25.01.06 11 2 13쪽
50 50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4) 25.01.03 11 2 14쪽
49 49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3) 25.01.02 12 2 13쪽
48 48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2) 24.12.31 12 2 11쪽
47 47화. 삵, 선생 그리고 물품함(1) 24.12.30 11 2 11쪽
46 46화. 충전 24.12.27 11 2 13쪽
45 45화. 고맙다 24.12.26 11 2 11쪽
44 44화. 마음 24.12.24 13 2 11쪽
43 43화. 유보 24.12.23 13 2 12쪽
42 42화. 바보의 시대 24.12.19 13 2 14쪽
41 41화. 생존을 향한 진심 24.12.18 14 2 11쪽
40 40화. 정체 24.12.17 14 2 11쪽
39 39화. 비각성 능력자 24.12.16 13 2 12쪽
38 38화. 무용한 위로 24.12.12 13 2 12쪽
37 37화. 연극 준비 24.12.11 13 2 11쪽
36 36화. 이해 24.12.10 1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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