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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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79
작품등록일 :
2024.10.01 16:51
최근연재일 :
2025.0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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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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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제20화 파란만장

DUMMY

너 때문이 아니야


<제20화 파란만장>



S#1 카페


한참 왁자지껄 즐거운 수다로 행복한 생일을 보내는 송이. 아까 친구들한테 속상했던 맘은 모두 사라지고 고마운 맘만 가득했다.


송이: 준기야~ 근데 어떻게 내생일을 지금까지 기

         억하고 있었던거야?

준기: 초등학교 6년내내 매해 너생일날 너희집에

         초대받아 갔었는데 절대 잊지못하지. 너희

         어머니께서 떡볶이 만들어주신것도 기억나

         고 햄버거랑 치킨 시켜주셨던것도 기억나.

         다 정말 맛있었는데.

송이: (눈 동그랗게 커지며) 헐~ 먹었던 음식까지

         기억하는거야? 대단해.

준기: (민망해하며) 그리고 너 동생 동이가 내옷

         에 떡볶이 국물 묻혀서 집에 가면 엄마한테

         혼났다며 울고불고했었던 것도 생각나~ㅋ

송이: 맞아맞아. 그랬었지~ㅎ

예림: 와~ 근데 준기 이렇게 말 많이하는거 첨 봐.

현규: 준기는 친해지면 말 많아져. 그러니 부지런

         히들 말 많이 붙여서 친해져봐.


준기는 갑자기 본인에게 관심이 집중되자 민망해했다. 송이는 그런 준기 모습이 왠지 귀엽다고 생각했다.


두원: (샴페인을 마이크인냥 들며) 자자~ 오늘의

         주인공인 최송이씨 소감 한마디 부탁하겠습

         돠~!!

송이: (얼굴 벌게져서 목소리 가다듬고) 흠흠! 오

         늘 정말 다들 고마웠어. 덕분에 특별하고도

         행복한 생일을 보낸것같아. 얘들아~ 사랑

         해. 우리 평생 헤어지지말자.



S#2 송이집, 담날아침


전날밤의 여파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송이. 두통약이라도 먹으려고 구급상자를 열었는데 한알밖에 남지않았다.


송이: 이게 마지막이네. 밴드도 두개밖에 없고 약

         국가서 사다놓아야 겠다.


주섬주섬 대충 옷입고 나갈채비를 하는 송이에게 민지는 휴대폰게임하다 궁금함에 물었다.


민지: 송이 어디 나가려구?

송이: 응~ 두통약이 다 떨어져서 약국 좀 다녀오

         려구. 혹시 부탁할거있어? 오는길 사가지고

         올게.

민지: 샴페인 몇잔 먹었다고 머리 아픈거야~?ㅎ

         나도 같이 나가~

송이: 응 그래그래.



S#3 길거리


10월의 구름 한점없는 새파란 하늘아래 송이와 민지는 나란히 팔짱끼고 걸으며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약국에 거의 다다랗을 무렵 갑자기 민지가 배가 아픈지 배를 움켜쥐었다.


민지: (배 움켜쥐며) 아아~ 송이야 나 갑자기 배

         가 좀 아파서 약국은 너혼자 가야겠다.

송이: (깜짝놀라며) 배 많이 아파? 병원 가봐야하

         는거아냐?

민지: 아니아니. 화장실 가면 괜찮을것같아.

송이: 아~ 알았어. 조심히 다녀와. 약국에서 기다

         리고 있을께.


민지는 그대로 총총총 어디론가 화장실 찾아서가고 송이는 약국에 들어왔다. 두통약이랑 밴드도 몇개사고 비타음료도 샀다. 약을 사고 한참을 기다리는데도 오질않자 송이는 밖으로 나왔다.


송이: 민지가 왜 이렇게 늦지? 변비인가? 그래도

         그렇지 너무 늦는데?


송이는 좀더 기다려볼까하다가 민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음성사서함 넘어갈때까지 전화를 받질않는 민지. 송이는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다시 또 걸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송이: (계속 통화시도하며) 뭐야~ 민지 왜 전화

         안받는거야~


계속 전화를 받지않자 불안 초초해진 송이는 민지를 찾아보기로했다. 보이는 건물마다 들어가서 여기저기 화장실을 다 뒤져봤지만 민지는 보이질않았다. 순간 오만 나쁜생각까지 드는 그때 현규에게서 전화가 왔다.


현규: 송이야~ 민지랑 같이있어? 민지 전화가 전

         혀 안돼는데?

송이: (울먹이며) 현규야~ 민지가 안보여. 어디갔

         는지 보이질않아~ㅠ

현규: (화들짝 놀라며) 무슨소리야? 제대로 설명

         해봐!

송이: (훌쩍이며) 민지랑 밖에 나왔는데 화장실

         간다고 간애가 전화도 안받고 거의 1시간째

         깜깜무소식이야~ㅠ

현규: 거기 어딘데? 지금 바로 갈께.


현규는 10분도 채 안돼서 달려왔지만 송이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송이: 민지에게 무슨일 생긴건 아니겠지?

현규: 무슨일은~ 아무 걱정마! 여자화장실은 다

         확인해 봤다고 했지? 그럼 난 남자화장실이

         라도 찾아볼테니 넌 건물밖 둘러봐봐.

송이: 응 알았어.ㅠ


현규가 이곳저곳 건물 내부를 돌며 찾아다니는 동안 송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민지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 돌아다녔다.


송이: (민지에게 전화걸며) 민지야~ 제발 전화 좀

         받아.ㅠ


그때 약국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옆 화단 근처에서 윙~ 하는 진동소리가 들리며 깜빡거리는 불빛이 보였다. 흠칫 놀란 송이는 조심스레 가까이 갔는데 민지가 물이 고인 구덩이에 빠져 쓰러져있었다.


송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머! 민지야?! 어떡

         해! 어떡해!ㅠ

민지: (눈 겨우 뜨며 힘없는 목소리로) 아~ 송이

         구나.. 너무나 기다렸..


민지는 화장실에서 나오다 길을 잘못 들어 구덩이를 못보고 빠진것. 설상가상 발목을 접질러서 움직이지도 못한 민지는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지쳤는지 말을 잇지못했다. 너무도 놀란 송이는 바로 119에 신고하고 이렇게 민지는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S#4 병원


현규랑 두원 예림 지은 준기는 물론 연우까지 모두 민지의 소식 듣고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의사: 김민지 환자분 현재 심신이 많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주시면 되겠구요. X-레이 검사결과 발

         목뼈가 금가고 인대가 늘어난것 빼고는 모

         두 양호한편입니다. 약6~8주 정도 깁스하

         고 통원치료 잘 받으면 될것 같습니다.

송이: 아 정말 천만다행이야..ㅠ

예림: 근데 왜 위험하게 땅을 파놓은거야? 나무라

         도 심으려고 파놓았으면 다시 덮어놓던가

         해야지. 그 건물 관리자 과실치상?으로 신

         고해야 하는거 아냐?! 아~ 짜증나~!!

연우: 암튼 조금만 더 늦었다면 큰일날뻔했어. 거

         의 탈진상태였다고 했으니까.

현규: 울민지 거의 두달을 깁스하고 다니려면 힘

         들겠네.

민지: 다들 걱정해줘서 너무 고마워..ㅠ

간호사: (문 똑똑 두들기고 들어오며) 김민지 보

         호자분들 잠시만 나가있어주세요.


간호사의 말에 모두 우르르나와 보호자대기실로 잠시 자리를 옮긴 송이즈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두원: 근데 어떻게 찾은거야?

송이: 전화를 하며 찾는데 윙~ 하는 휴대폰 진동

         소리가 들리면서 불빛이 깜빡이는게 보이는

         거야. 그래서 찾았지. 정말정말 다행이야.

준기: 얼마나 무서웠을까. 송이가 옆에서 많이 신

         경 써줘야겠다.

송이: 응응~ 당연 그래야지.


이래저래 한참 얘기하던 그때 병실에선 민지의 바이탈 사인 (체온, 맥박, 호흡, 혈압)을 체크하고 IM (근육주사)를 놓는 등 바쁘게 진행되었다.


간호사: (주머니에서 비닐에 쌓인 민지 휴대폰 건

         네며) 여기 구급대원이 찾아서 주신건데 환

         자분꺼인지 보세요. 액정이 깨진데다 파손

         되면서 물이 들어갔는지 전원이 나가서 확

         인할수가 없네요.

민지: (폰확인하며) 아.. 제꺼 맞아요. 감사합니다.

간호사: 그럼 바로 1층에서 수납하고 가시면됩니

         다.



S#5 송이집, 오후


연우가 차로 바래다줘서 모두들 편안하게 송이집으로 온 친구들. 연우는 쉬었다가라는 말에도 극구 사양하며 집으로 갔다. 민지는 친구들과 함께하며 무거운맘이 차즘 안정되어갔다.


민지: 연우선배님 커피라도 드시고가시지. 미안

         하게 그냥 가버리셨네.

지은: 그러게말야.

두원: 근데 이제 한참 시험기간인데 수업은 어쩌

         냐~

민지: 낼 하루만 병결신청하고 모레부터 목발이랑

         있으니까 조심조심 움직여봐야지. 이번 학

         점 깎이면 안돼. 근데 알바는 어쩌지?

현규: 지금 알바가 문제가아냐. 너 다리 빨리 회복

         하는게 먼저지. 의사선생님도 충분한 휴식

         과 안정을 취하라고 하셨잖아. 사장님께 말

         씀드려서 며칠 못간다고 해.

두원: 근데 너희들 밥은 먹었어?

송이: 솔직히 아침부터 나와서 우리둘다 한끼도

         못먹긴했어.

예림: 헐~ 벌써 4시가 넘었는데?

두원: (능숙하니 부엌에가서 짜장라면을 꺼내보

         이며) 일요일엔 내가 쪼빠게팅 요리사~ㅋ

민지: (합장하듯 손을모으고) 네~ 요리사님 그럼

         맛깔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내는 다리가

         아파서 이만~ㅎ

두원: (오바하며 굽신거리며) 암요암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즉각 대령하겠나이다.

지은: (흐뭇하게 웃으며) 두원이 정말 웃겨~ㅎ


두원이로 인해 모두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또 하나의 하루가 지나갔다.


작가의말

민지야 오늘하루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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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27화 용의선상 +2 24.10.27 92 5 10쪽
26 제26화 모두를 위한 것 +1 24.10.26 97 5 11쪽
25 제25화 열등감과 자괴감 +2 24.10.25 93 5 10쪽
24 제24화 행복의 열차 +2 24.10.24 93 5 11쪽
23 제23화 이성적인 감정 +2 24.10.23 98 5 10쪽
22 제22화 어떻게 해야만 +2 24.10.22 99 5 10쪽
21 제21화 어리둥절 +1 24.10.21 111 6 11쪽
» 제20화 파란만장 +2 24.10.20 112 6 10쪽
19 제19화 덩그러니 +3 24.10.19 113 6 11쪽
18 제18화 인연의 연결고리 +2 24.10.18 118 6 11쪽
17 제17화 마음의 소리 +2 24.10.17 118 6 11쪽
16 제16화 언빌리버블 +4 24.10.16 120 6 11쪽
15 제15화 사랑해 아들 +1 24.10.15 123 6 9쪽
14 제14화 스핀오프 +1 24.10.14 127 6 9쪽
13 제13화 이 또한 지나가리 +1 24.10.13 128 6 10쪽
12 제12화 고맙고 미안해 +3 24.10.12 130 6 10쪽
11 제11화 미궁속으로 +1 24.10.11 136 6 9쪽
10 제10화 깜짝 선물 +2 24.10.10 138 6 10쪽
9 제9화 뭔가 허전한 마음 +2 24.10.09 140 6 10쪽
8 제8화 우리들이 있잖아 +1 24.10.08 146 7 10쪽
7 제7화 소중한 친구 +1 24.10.07 152 7 10쪽
6 제6화 난 괜찮아 +1 24.10.06 159 7 9쪽
5 제5화 너희들 덕분이야 +1 24.10.05 185 7 11쪽
4 제4화 오랜 죽마고우처럼 +1 24.10.04 188 7 11쪽
3 제3화 알수없는 마음 +1 24.10.03 194 7 10쪽
2 제2화 아웃이야! +3 24.10.02 224 7 10쪽
1 제1화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6 24.10.01 426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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