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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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진진79
작품등록일 :
2024.10.01 16:51
최근연재일 :
2025.01.13 22:5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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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글자수 :
26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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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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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46 노페인, 노게인

DUMMY

너 때문이 아니야


<제46화 노페인, 노게인>



S#1 고속도로 휴게소


한참을 달려 잠시 휴게소에 들른 송이즈를 태운 1호차량. 두원은 차안에서 음료며 과자며 잔뜩 먹은탓인지 배가 부글거렸다. 그래서 정차하자마자 잽싸게 내려 화장실로 내달렸다. 송이와 예림 역시 바람 좀 쐴겸 차에서 내렸다.


예림: 한시간 이상을 앉아있었더니 찌뿌등하네.

         송이야~ 우리 통감자구이나 버터구이오징

         어 먹을래?

송이: 둘다 맛있겠당. 우리 두개 다 사먹쟈~ㅎ


송이와 예림은 포장해서 차로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서 두원이 부르는 소리에 멈춰섰다.


두원: (손 흔들며) 헤이! (송이와 예림손에 든 음

         식보며) 엥? 휴게소의 꽃은 소떡소떡인거

         몰라? 소떡이를 샀어야쥐. 잠깐만 기둘려.

예림: 5분도 안남았어. 그냥 와!

두원: 노~ 프라블럼! 문제없으! 3분이면 충분햐.

송이: 그럼 알았어. 우리 먼저 차에 가있을께.


차에 올라탄 송이와 예림. 이내 출발할 시간이 되었지만 두원이는 코빼기도 안보였다. 불안감에 창밖을 내다보는데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송이: (화들짝 놀라며 큰소리로) 기사님! 친구 한

         명 안탔어요~!!

기사: (짜증내며) 뭐?! 빨리 말했어야지!

예림: (궁시렁거리며) 기사아저씨 뭐야? 웬 큰소

         리? 오히려 사과해야하는거 아냐?

송이: (작은목소리로) 그러게~ 먼저 체크를 하고

         출발하는게 순서인데.

예림: 우선 두원에게 전화해야겠다.


두원에게 전화하려던 찰나 두원이 다급하게 차문을 두드리며 올라탔다.


기사: 거참! 시간되면 빨리빨리 타라!

두원: (고개 숙이며) 넵! 죄송합니다.


두원은 살짝 절뚝거리며 자리로와서 앉았다. 뛰어오다 넘어졌는지 무릎이 쓸려 피가 조금 고여있었다.


송이: 너 못타고 출발하는줄 알고 조마조마했잖

         아! (두원의 무릎 상처보며) 어머? 너 다친

         거야?

두원: 아~ 괘아나. 뛰어오다가 자빠졌지뭐야. (소

         떡소떡을 들어올리며) 근데 소떡이는 살렸

         지롱~ㅋ

예림: (박수치며) 브라보~! 너의 대단한 긍정마

         인드에 박수를 보낸다.

서하: (셋이 말하는소리 듣고 걸어나오며) 두원선

         배님 어디 다치신거에요? 저 밴드 가져왔는

         데 붙여드릴께요.

두원: 아! 고마워. 밴드는 내가 붙일테니까 언능

         자리가서 앉아.

서하: (실망하며) 제가 붙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때 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으면서 덜컹거렸다. 그와 동시에 서하는 휘청거리다 두원의 다리에 앉고말았다. 두원은 너무도 당황스러워 말을 잇지못하고 서하는 얼굴이 새빨게져서 벌떡 일어났다. 주변에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희민: 김두원~ 이참에 둘이 사겨라!

뺀질이: 얼레리 꼴레리~ㅋ

서하: (얼굴 벌게져서) 아~ 죄송해요. 선배님.

두원: 아니야. 괜찮아!



S#2 인천 을왕리 숙소


젊음의 열기로 가득찬 버스는 어느덧 종착지인 인천 을왕리에 도착했다. 하늘은 청춘들을 반갑게 맞이해주듯 새파랗고 햇살은 따사로웠다. 숙소에 들어온 송이와 예림은 신나라 숙소 곳곳을 누비며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바빴다. 그러다 남자숙소에서 나온 두원이와 마주쳤다.


예림: 헤이! 울과대쓰~ 이제 우리 뭐 해야해?

두원: (일정표를 보며) 흠~ 곧 점심시간이네. 우

         선 지침이 내려올때까지는 숙소내에서 자유

         시간이야.

송이: 지은이랑 통화는 했어?

두원: 당연하쥐. 숙소에 짐 내려놓자마자 바로 영

         상통화했다아이가~ㅋ (급 우울모드로 변하

         며) 근데 울지은이 벌써 보고싶구만. 2박

         3일 어찌 버팅기냐고요.

예림: (눈흘기며) 아주그냥 절절하구만. 여기 오

         지 말고 지은이 따라가지 그랬어?

두원: 그럴수만 있었다면 진즉 따라갔쥐.ㅋ (휴대

         폰 문자 확인하며) 아! 얘들아~ 지금 지하

         1층 식당으로 모이래.

송이: 아~ 갑자기 급 배고프당.



S#3 지하식당


식당엔 벌써 1,2학년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4학년들도 모여서 식당안은 가득찼다.


최교수: 우리 명문대 영문과 학생들 모두 모였나

         요? 건강하고 행복한 2박3일 MT가 되길바

         라며 'No Pain, No Gain' 이란 말처럼 여

         기 있는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걸 얻어

         가길 바랍니다. 그럼 맛있게 식사들해요.

모두 합창: 네~!


영문과 최교수의 말이 끝나자 모두들 후루룩 짭짭 음식을 흡입했다.


두원: 와~ 여기음식 너무 맛있는걸? 또 가져와서

         먹어야쥐.

예림: 두원쓰~ 올여름 핫바디 보여준다며~ 근데

         그렇게 먹어서는 핫바 되겠는데?ㅎ

두원: (빵터지며) 풉! 음식먹다 뿜을 뻔~ㅋ 맛있

         게 먹으면 0칼로리란 말 못들었어? 이거 다

         근육으로 갈꺼야. 아마도?ㅋ

뚱뚱이: 내가 그딴말 믿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가

         살찐건데?

두원: 예외도 있는 법이쥐. 너처럼~ㅋ

송이: 근데 우린 자주 만나서인지 엠티 온것같지

         않아. 안그래? 늘상 만나면 이렇게 밥 먹구

         수다 떨고하니까.

두원: 그러게~ 이번 엠티를 계기로 친구 좀 맹글

         어야겠다.

송이: 두원이는 울영문과 동기들 다 친구아냐?

두원: 다 친구들이지. 다 친하고말야. 내가 말한

         건 매일같이 붙어다니는 단짝같은 절친을

         말하는거야. 그런 절친인 현규는 군대갔지.

         준기는 다른학교지. 이러다보니 우리 만날

         때마다 거의 혼자 청일점이라 좀 외로웠어.

예림: 혼자 청일점이라 좋았던건 아니고?ㅎ

두원: 웜마?! 아니라고는 말 못하겄네?ㅋ


점심시간이 끝나자 칼같이 최교수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등장했다.


최교수: (손뼉치며) 자~ 주목! 다들 맛나게 먹었

         나요? 한시간의 자유시간 후에 각 학년별로

         주제를 선정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

         다. 토론이 끝나면 A4용지에 작성해서 제출

         하고 바로 장보기팀과 요리팀, 상차리기팀

         및 뒷정리팀으로 나눠서 저녁 준비를 하세

         요. 그럼 모두 숙소로 돌아가서 과대표를 중

         심으로 움직이기 바랍니다.



S#4 공용거실


3학년 공용거실에 모인 영문과 학생들. 모두들 시끌벅적했다.


두원: (큰소리로) 얘들아! 우선 토론 주제 먼저 정

         하자! 어떤게 좋을까? 추천할 만한거 있으

         면 한명씩 말해봐봐.

희민: 음~ 동물실험은 윤리적인가? 어때?

예림: 난 사형제도는 부활해야한다! 고 생각해.

하나: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자는건?

두원: 셋다 찬반 논하기 딱 좋긴하네. 더 없어?

뺀질이: 이런 주제는 어때? '가난한 촤은우로 살

         기 vs 100억 자산가 옹동자로 살기'

두원: 그것도 재밌겠네. 그럼 이 넷중에서 토론주

         제 고르기로 하고 저녁 준비는 내가봐서 임

         의로 정했는데 팀에 이의있는 사람은 호명

         다 끝나면 손들고 말해.

예림: (중얼거리며) 요리팀만 되지말아라.

두원: 우선 장보기팀은 많이 필요없을것 같아서

         네명만 했어. 김하나랑 뺀질이 뚱뚱이 홀쭉

         이! 요리팀은 나랑 최송이랑 강희민 이러쿵

         저러쿵! 상차리기팀은 윤예림이랑 어쩌구

         저쩌구 샬라샬라! 나머지는 뒷정리팀이야.

         이의없지?


이윽고 시간이 되어 <동물실험은 윤리적인가?>란 주제로 열띤 찬반토론이 진행되었다. 팽팽한 의견이 왔다갔다하다 끝이나고 장보기팀이 사온 식재료로 본격적으로 요리팀의 저녁준비가 시작되었다. 삼겹살은 물론 떡볶이와 닭볶음탕, 새우감바스와 해물탕 샐러드 등등 분주하게 만들었다.


두원: 희민아~ 해물탕은 다 된거야?

희민: 응~ 두부만 썰어서 넣으면 끝나.

두원: 오케이. 그럼 음식 거의 다 되가고있는것 같

         은데 예림아! 이제 하나씩 옮겨야할것 같아.

예림: 응! 상차리기팀 더 빠릿빠릿 움직이자구!


이런듯 저녁준비는 완료되고 커다란 테이블에 모두 둘러앉았다.


두원: (자리에 일어서서) 최고의 대학이자 최고의

         학과인 명문대 영문과의 투투학번 엠티를

         시작합니돠!

모두들: (함성소리와 함께 박수치며) 와~!!

희민: 김두원~ 잘생겼다!

예림: 우리의 히어로! 영문과의 명MC~!

두원: 모두들 너무 고맙고 우리 2박3일동안 잘지

         내보자. 자~ 모두 잔 높이 들어!

         Myoungmun University's English

         Literature Department forever~!!

         명문대 영문과 포에버~!!

모두들 합창: (짠하며) 포에버~!!


시간이 갈수록 마음속 깊은 대화를하며 가까워진 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더 급속도로 친해졌다.


예림: 야! 지금껏 모쏠인 사람 접어!

송이: (예림이 힐끔 쳐다보며) 예림쓰? 이래 나온

         다 이거지?ㅎ

뺀질이: (망설이며) 아~ 이틀 사귀고 헤어진것도

         사귄거겠.. 지?ㅋ

어쩌구: 양심이 있으면 접어라! 그게 사귄거냐?

         (비웃으며) 이틀만에 여자한테 차인 색히.ㅋ

뺀질이: 어쩔티비?! 지는 여자손도 못잡아본 모

         태솔로 새키가!

두원: 워워~ 진정들해.ㅋ 그 다음 누구야?

희민: 음~ 나는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 접어!


송이와 예림 두원을 비롯 몇몇이 서로 눈치보며 손가락을 접자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샬라샬라: 이줴 내 차례인가? 흠~ 퀴 170 다운인

         솨람 저버~!ㅎ


스페인에서 온 샬라샬라는 키가 170이 넘는 큰키의 금발 여학생이다. 그녀는 발음안되는 말로 여학생 모두를 전멸시켰다.


두원: 나는 남들에게 말하지못하는 비밀이있다.

         접으~!

하나: 자취하는 사람 접어!

두원: 스톱! (쭉 둘러보며) 너희 넷 딱 걸렸어. 다

         섯개 다 접힌 사람들 자진해서 앞에 있는 술

         원샷해.ㅋ


작가의말

두근두근 설레이는 엠티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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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제55화 보란듯이 떳떳하게 25.01.05 17 0 11쪽
54 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25.01.02 20 0 11쪽
53 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24.12.28 25 0 11쪽
52 제52화 모르는 척해 줘 24.12.24 26 1 11쪽
51 제51화 근데 있잖아 24.12.20 29 2 11쪽
50 제50화 대학축제 24.12.17 32 2 11쪽
49 제49화 알 수 없음이야 +2 24.12.14 31 2 11쪽
48 제48화 모두 한마음 +4 24.12.11 39 2 11쪽
47 제47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6 24.12.08 39 2 10쪽
» 제46 노페인, 노게인 +6 24.12.05 37 2 11쪽
45 제45화 난 널 믿어 +4 24.12.02 36 3 10쪽
44 제44화 나에게 너무 과분해 +6 24.11.29 37 3 11쪽
43 제43화 선물같은 너희들 +4 24.11.26 46 3 12쪽
42 제42화 다신 그러지마! +2 24.11.23 43 3 12쪽
41 제41화 좋은 선배는 없어 +2 24.11.20 47 3 10쪽
40 제40화 한결같이 +1 24.11.18 51 3 11쪽
39 제39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 24.11.16 55 3 10쪽
38 제38화 두번째 만남 +2 24.11.14 58 3 11쪽
37 제37화 이대로 못 보내 +2 24.11.12 61 3 11쪽
36 제36화 두원의 워너비 +2 24.11.10 62 3 11쪽
35 제35화 최고의 피난처 +2 24.11.08 68 4 11쪽
34 제34화 긁어 부스럼 +2 24.11.06 7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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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32화 관심 꺼줘 +2 24.11.02 72 4 10쪽
31 제31화 좋은걸 어떡해 +2 24.10.31 73 4 11쪽
30 제30화 대환장 파티 +2 24.10.30 76 5 11쪽
29 제29화 멘붕상태야 +3 24.10.29 8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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