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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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진진79
작품등록일 :
2024.10.01 16:51
최근연재일 :
2025.01.13 22:5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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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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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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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21화 어리둥절

DUMMY

너 때문이 아니야


<제21화 어리둥절>



S#1 송이집, 담날 아침


송이, 민지 모두 꿈나라여행으로 고요한 아침. 부시시 송이가 잠에서 깼다.


송이: (하품하며) 하~암. 잠은 자도자도 졸려.

민지: (잠에서 깨서 눈 비비며) 벌써 날이 밝은건

         가~?

송이: 벌써 해가 중천이란다~ㅎ

민지: (탄식하며) 아~ 오랜만에 자유시간인데 다

         리 때문에 꿈쩍도 못하네. 오늘 뭘하지?

         아! 현규에게 부탁해서 빨리 A/S센터에 수

         리 맡겨야겠다. 송이야~ 휴대폰 좀. 전화

         한통만 할께.

송이: (의아해하며) 엥? 너 전화 안돼?

민지: 응 내폰 맛탱이 갔어. 그때 폰을 떨어뜨리면

         서 액정이 깨졌는데 그 깨진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더니 지지직하며 전원이 나가버리더

         라구. 아~ 아직 할부도 안끝났는데..ㅠ

송이: (당황해하며) 전원이 나갔다고? 혹시 언제

         꺼졌는지 기억나~?

민지: 시간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사고당한지 10

         분도 안된것같아. 암튼 전화를 할수도, 받

         을수도 없어서 무서웠어. 한30분 동안은 소

         리도 질렀는데 옆 공사소리 때문인지 다들

         못듣는것 같더라고.

송이: 말도 안돼.. 10분? 아무리 체감시간을 감안

         해도.. 널 두시간만에 발견했는데? 아니 민

         지야 하나만 더 물어볼께. 너 그때 전화벨소

         리는 진동이였지? 그렇지?

민지: 난 벨소리 아니면 무음설정만 하는데 왜~

송이: (동공지진) 아아.. 아니야..


송이는 이 황당한 상황을 누가 설명해주기를 바랬다. 멍때리며 있노라니 민지가 기다리다지친듯 입을 열었다.


민지: (손내밀며) 송이야~ 현규 수업 곧 시작할것

         같아서..

송이: (깜짝놀라 휴대폰 건네며) 아~ 미안미안.


민지는 현규에게 휴대폰 as부탁하고 송이는 아직도 진동이 울리고 불빛이 깜빡였던 그날 그 순간이 너무도 생생해서 어리둥절했다.


민지: (현규랑 통화중) 응~ 그럼 부탁해. (뚝!)

송이: (정신을 가다듬고) 현규가 뭐래?

민지: 응~ 이따 너 통해서 학교에서 전해주래.

송이: 그럼 되겠네. 발목은 좀 어떤것같아?

민지: 어제보다 더 욱신거리는것 같은데 괜찮아.

송이: 에구~ 그래 하루만에 나을리는없지.ㅠ 암

         튼 아침 금방 차려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민지: 천천히 차려도 돼.


송이는 베이컨 계란 토스트를 만들어서 딸기우유와 함께 민지와 아침을 해결하고 학교가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S#2 명문대학교 캠퍼스


송이는 예림과 지은이와 함께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앉아 이야기보따리 풀어헤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예림: 민지는 좀 어때?

송이: 아직 많이 아파하는데 약도 먹고하니까 금

         방 낫겠지.

지은: 근데 얘들아~ 울시율이 말이야.

송이: 시율이라면 너의 늦둥이 동생? 이모랑 해외

         나가있잖아. 근데 왜?

지은: 응. 올 연말에 한국 들어온대.

예림: 1년 6개월만인가? 그 쪼꼬미 많이 컸겠다.

지은: 시율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내년 2월에

         입국할 예정이였는데 이모가 하는 사업이

         빨리 마무리 돼서 좀 더 앞당겨졌나봐.

송이: 시율이 보고싶네.


지은이의 폭탄발언?후 분위기는 한층 더 업이 되었다. 신나라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때 두원과 현규가 다가왔다.


두원: 헤이! 세아가씨들 거기서 뭐하시나~

현규: 무슨 좋은일있는가 본데?

송이: 응! 시율이 한국 온대.

현규: 시율이? 무슨 슈퍼스타 아이돌 귀국한대?

예림: 너무한데? 너희들 친구들한테 관심이 전혀

         없는거아냐? 문시율 몰라?

현규: 문시율? 2박3일에 문세율은 알아도..

두원: (생각난듯 화들짝 놀라 큰소리로) 잠깐! 지

         은이 동생 말하는거야?

지은: (고개 끄덕이며) 응 맞아. 내동생 연말에 한

         국 들어온대.

두원: 오~ 마이 갓! 울귀요미 처남 얼마만인겨?

예림: 얘 또 오바한다.

두원: (진지하게) 아니야. 난 이제껏 외동으로만

         자라서 어릴적부터 동생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어. 이걸로 2박3일 떼쓰고 운적도 있

         을정도.. 근데 나 초6때 아빠 돌아가신 뒤로

         는 꿈조차도 못꿨지.

현규: 이건 내가 증명할수있어.

예림: (송이다리 베고 누우며) 아~ 곧 수업 들어

         가봐야 하는데 격하게 수업 째고싶다.

두원: 솔직히 나도!ㅋ

송이: 아! 현규야~ (가방에서 민지 휴대폰 꺼내

         며) 민지가 잘 좀 부탁한대.

현규: 응 그래. 그럼 다들 수업 잘듣고 이따 볼수

         있음봐.



S#3 송이집, 오후


삑삑삑삑~ 삐리리리~

송이: (문열고 들어가며) 민지야~ 나왔엉.

민지: 응~ 빨리 들어와. 와방 따분해죽는줄~

송이: 너를 위해 온갖유혹 다 뿌리치고 수업 끝나

         자마자 바로 달려왔단다.

민지: 완전 개감동인데~ㅎ

송이: 요거트랑 바나나는 좀 먹었어?

민지: (빈쟁반 가르키며) 보시다시피 덕분에 잘먹

         었어. 근데 내폰은?

송이: 아! 아까 학교에서 만나서 건네주고왔어.

민지: 고마워. 나 발 다 나으면 한턱 쏠께.

송이: 수리비용도 만만치않게 나올텐데 괘아나.

         언능 낫기만 해.

민지: 응~ 정말 고마워~♡

송이: 근데 저녁은 뭘 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민지: 그러게. 뭘 먹지?


한참 수다중인 그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송이는 현관앞으로 총총총 뛰어갔다.


송이: 누구세요?

현규: 나야~ 문 열어.


현규 목소리를 듣고 좋아라 벌컥 문을 연 송이는 깜짝 놀라고말았다. 준기도 함께 왔기 때문. 송이는 준기를 보는순간 왜인지 심장이 콩닥거렸다.


송이: 준기도 왔구나~ 안녕 얘들아.

현규: (손에 든 봉지 들어올리며) 짜잔! 치킨배달

         이요~!

송이: 와~ 최고! 최고! 다들 빤낭 들어와.

민지: (현관쪽으로 고개 내밀며) 현규랑 준기 온

         거야? (좋아서 히쭉 웃으며) 왜 왔데~ㅎ


테이블에 앞접시랑 포크랑 컵이랑 세팅하며 신난 송이.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누가 먼저랄 새도 없이 포크를 들었다. 그 모습에 모두들 빵터졌다.


민지: 다들 먹는거엔 진심이구나~ㅎ

송이: 근데 우리 오랜만에 넷이서 뭉친거알아?

현규: 그러게~ 그때 첫만남이후로 처음이네. 아!

         치킨 준기네 치킨집 사장님께서 주신거야.

준기: 울사장님 가족같은 분이시거든. 그래서 어

         제 일이 바빴는데도 내친구가 다쳤다고하니

         빨리 가보라고해주셔서 너 병원에 갈수있었

         고 오늘은 다친 친구랑해서 다같이 먹으라

         고 치킨도 포장해주신거야.

민지: 대박~ 너무 고마우시다.ㅠ

송이: 준기가 워낙 착해서 주변인들도 다 좋아하

         는것 같아.

현규: 준기 이 녀석 고딩때 선행상 받고 졸업했어.

         그럼 말 다했지 뭐.

준기: (내심 좋은듯) 아니 뭘~ 사장님께서 성격이

         좋은신거지.

송이: 참! 지은이 동생 시율이 한국온대.

민지: (깜짝놀라며) 어머! 진짜? 많이 컸겠다.

준기: 지은이한테 동생이 있었구나. 몰랐네.

현규: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동생 있지. 오랜만이

         라 순간 누군가~ 했다.

민지: 근데 현규 내 휴대폰 어찌된거야?

현규: (민지에게 건네며) 아! 고치긴 고쳤는데 침

         수로 인해 내부가 부식됐나봐. 메인보드가

         완전 나갔다고 하더라고. 이젠 교체해서 잘

         되긴하는데..

민지: 잘되긴하는데 뭘? (휴대폰 이것저것 만지

         며)  아! 내사진이랑 동영상들 싹다 사라졌

         네? (거의 울듯이 짜증내며) 아 이게 뭐야~

현규: 메인보드 교체하면 자료 다 날라가. 너 핸드

         폰 살릴려면 어쩔수 없었어.

민지: (울먹이며) 휴대폰은 다시 살수있지만 내추

         억들은 어떡해~ㅠ

송이: 우리 다시 새로운 추억으로 가득 채우자.

현규: 그래 그러면 되지. (속상해하는 민지 위해

         화재전환하며) 우리 거국적으로 짠 한번 할

         까?

민지: 근데 나 왜 오렌지쥬스야? 송이는 술 잘 못

         먹으니 그렇다 쳐도 난 왜 맥주 안줘? 나도

         맥주 줘~ 치킨엔 맥주지!

현규: (다정하게 쳐다보며) 울민지는 하루라도 빨

         리 다리 나으려면 술은 삼가해야합니다. 깁

         스 풀기전까지 탄산도 되도록 드시면 안돼

         요.

민지: (애교떨며 입술 쭉내밀며) 힝~ 맥주 먹고싶

         은뎅. 암튼 알았쪙. 대신 그럼 뽀뽕이 해줘.


둘이 입술 쪽 뽀뽀하는걸 본 송이는 부럽긴했지만 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송이랑 준기 역시 마냥 좋았다. 이런듯 이들의 웃음은 자정이 넘어 새벽까지 끊이질않았다.



S#4 명문대, 낮


한창 중간고사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있는 청춘들. 민지는 아픈다리 목발 짚고 열심히 다녔다. 그런 민지를 송이와 친구들 또한 옆에서 열심히 도왔다.


민지: 나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이네.

두원: 무슨~ 우리 친구아이가~!

예림: 괜찮아~ 이럴때 부려먹는거야. 대신 다 나

         으면 얄짤없다.ㅎ

송이: 다들 시험은 잘봤어?

민지: 전공이랑 필수는 다행히 잘본것같은데 교양

         과목은 거의 개망한것같아.

지은: (힘 쪽빠진 목소리로) 나두나두..

두원: 난 체념중! (양반다리하고 앉아 두팔 높이

         들며) 신이시여~ 저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

         옵소서~!

현규: 헉? 그 시험이랑 그 시험이 같냐고~ㅋ

두원: 꼬럼~ 이름이 같쟈네~ㅋ

예림: 쯧쯧! 또 되도않는 개드립 시작이군.

지은: 진짜 두원이는 웃겨.♡


작가의말

저를 시험에 들지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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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제57화 엄마 안 울을게 25.01.13 3 0 10쪽
56 제56화 너무 몰아붙이지마 25.01.09 8 0 10쪽
55 제55화 보란듯이 떳떳하게 25.01.05 15 0 11쪽
54 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25.01.02 18 0 11쪽
53 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24.12.28 23 0 11쪽
52 제52화 모르는 척해 줘 24.12.24 23 1 11쪽
51 제51화 근데 있잖아 24.12.20 26 2 11쪽
50 제50화 대학축제 24.12.17 29 2 11쪽
49 제49화 알 수 없음이야 +2 24.12.14 29 2 11쪽
48 제48화 모두 한마음 +4 24.12.11 37 2 11쪽
47 제47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6 24.12.08 37 2 10쪽
46 제46 노페인, 노게인 +6 24.12.05 34 2 11쪽
45 제45화 난 널 믿어 +4 24.12.02 34 3 10쪽
44 제44화 나에게 너무 과분해 +6 24.11.29 34 3 11쪽
43 제43화 선물같은 너희들 +4 24.11.26 44 3 12쪽
42 제42화 다신 그러지마! +2 24.11.23 40 3 12쪽
41 제41화 좋은 선배는 없어 +2 24.11.20 45 3 10쪽
40 제40화 한결같이 +1 24.11.18 49 3 11쪽
39 제39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 24.11.16 52 3 10쪽
38 제38화 두번째 만남 +2 24.11.14 56 3 11쪽
37 제37화 이대로 못 보내 +2 24.11.12 59 3 11쪽
36 제36화 두원의 워너비 +2 24.11.10 60 3 11쪽
35 제35화 최고의 피난처 +2 24.11.08 66 4 11쪽
34 제34화 긁어 부스럼 +2 24.11.06 69 4 11쪽
33 제33화 그럼 그렇지 +2 24.11.04 68 4 10쪽
32 제32화 관심 꺼줘 +2 24.11.02 70 4 10쪽
31 제31화 좋은걸 어떡해 +2 24.10.31 71 4 11쪽
30 제30화 대환장 파티 +2 24.10.30 74 5 11쪽
29 제29화 멘붕상태야 +3 24.10.29 84 5 11쪽
28 제28화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2 24.10.28 8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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