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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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진진79
작품등록일 :
2024.10.01 16:51
최근연재일 :
2025.0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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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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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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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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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DUMMY

너 때문이 아니야


<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S#1 칵테일바


현규 환영회와 생파를 위해 태수의 칵테일바로 모인 송이와 친구들. 이들은 현규와의 약속시간 3시간전부터와서 부랴부랴 파티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였다.


예림: (풍선바람 넣으며) 아고~ 숨차. 과한 욕심

         부렸나? 머리도 어지럽네. 민지야~ 나 에어

         펌프 좀.

민지: (에어펌프 건네며) 기집애~ 이럴줄 알았어.

         거봐, 내가 힘들꺼라고 했지?

두원: (헬륨가스 마시고 변조된 목소리로 민지 말

         투 오바해서 따라하며) 어휴~ 기집애. 거

         봐, 내가 힘들꺼라고 했지? 호호홍~

민지: (빵 터지며) 김두원! 나 따라한거야?ㅎ

두원: 재밌는데 또 한번 할까? 호호홍~

예림: 징그러워. 그만해! 헬륨가스가 무독성이라

         해도 과하게 마시면 위험한거 몰라?

두원: 오키도키! 근디 나 생각해준거임? 감동쓰~

태수: (얼굴만 빼꼼 내밀며) 어이! 준비는 잘돼

         가? 내가 뭐 도와줄건 없어?

두원: 응 태수형 괜찮아.

태수: (작은목소리로) 근데 죠 금발머리 키 큰 여

         자애는 누구냐? 와~ 몸매 쥑이는데?

두원: 아~ 형 쟤는 첨보나? 샬라샬라라고 스페인

         에서 온 울영문과 친구야.

태수: 혹시 남자친구는 있어?

두원: 형! 샬라 맘에 드는가보구나?ㅋ

샬라: (에어팟 끼고 노래 듣다가) 두원쓰~? 나 불

         러쒀?


태수는 깜짝놀라 뒷걸음질하다 테이블에 부딪혔다. 아파도 소리도 못지르고 잽싸게 바 안쪽으로 들어간 태수 뒤로 예림이 무섭게 바로 따라들어갔다.


예림: (무섭게 째려보며) 재수탱! 뭐냐? 내친구들

         한명이라도 건들면 죽는다!

태수: (화들짝 놀라며) 헉?! 내가 뭘~? 그냥 예뻐

         서 물어만본거야.

예림: (시크하게) 그럼 됐구!


예림은 툭 내던지고는 아무렇지 않은듯 다시 되돌아갔다. 태수는 머리를 뿅망치로 세게 맞은 기분이였다.


태수: (중얼거리며) 와~ 완전 식겁했잖아? 저건

         동생이 아니라 악귀야!


그때 바로 준기랑 희민이가 출입문에 붙여놓은 종소리를 내며 들어왔다.


태수: (손 흔들며) 어~ 둘다 오랜만~!

준기, 희민: 안녕하세요.

태수: (손으로 가리키며) 애들 저쪽 파티룸에 있

         어. 기다리고있으니 빨리 들어가봐.


준기랑 희민이는 설레는 맘으로 친구들이 기다리는 파티룸으로 들어갔다.


샬라: 하이! 희미뉘 앤 종기쓰~!

예림: (샬라 소리듣고 벌떡 일어나며) 어? 왔어?

준기: (손 흔들며) 안녕~ 우리 뭐하면 돼?

두원: 어~ 우선 테이블 좀 옮기자.

예림: 참! 부탁한 투명 테이프랑 AA건전지는?

희민: (비닐봉지 건네며) 응~ 사왔지!

준기: (두리번거리며) 그런데 송이랑 지은이가 안

         보이네.

민지: 베스트로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러갔는

         데 금방 올때 됐어.

두원: (시간보며) 얘들아~ 이제 2시간도 안남았

         어. 더 빠딱빠딱 움직이자고! 허리~ 업!


친구들은 송이와 지은이 오고 본격적으로 파티준비에 돌입했다. 송이와 준기는 친구들이 눈치챌세라 잽싸게 아이컨택하고는 따로 떨어져서 준비하고 민지는 오랜만에 현규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떠서인지 몇번이고 시계를 쳐다봤다. 시간이 흘러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약속시간이 다가왔다. 모두들 출입문 종소리가 나면 약속이라도한듯 일제히 출입문을 쳐다봤다. 그러던중 너무도 반가운 현규가 멋진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현규: (거수경례하며) 충성! 이병 서! 현! 규!

민지: (현규에게 달려가 와락 안기며) 현규야~ 너

         무너무 보고싶었어.ㅠ

현규: 나도 너무 보고싶었어.

민지: (펑펑울며) 안울으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눈물나지? (현규 이곳저곳 몸살피며) 울현

         규 어디 다친데는 없는거지? 그런거지?ㅠ

현규: (민지 눈물 닦아주며) 에긍~ 울울보 여전하

         네~♡ (친구들 쳐다보며) 다들 잘지냈어?

예림: 당근 잘지냈지.

두원: 짜슥~ 얼굴이 살짝 탄것빼고는 더 멋있어졌

         구만. (두팔 벌리며) 내 멋진친구 한번 안아

         보자.


준기와 희민 그리고 태수도 다가와 현규와 기쁨의 재회 허그를 끝내고나서야 모두 자리에 앉았다.


현규: 낯익는 친구가 있는데 누구?

샬라: 잠깐 울하꾜 식당에소 한본 봉적 있눈데 나

         송이쓰랑 예리미 프렌 샬라라고 해.

현규: 아! 맞다. 기억났어. 반가워!

두원: (얼굴 들이대며) 혹시 우리도 잊어먹은건

         아니겠지?

현규: 내가 어찌 너희들을 잊어먹냐? 아무리 배고

         파도 너희들은 안 잊어먹어.ㅋ

예림: 아직 개그감은 살아있네.

현규: 그런데 희민이는 정말 오랜만이다. 뭐하고

         지내느라 안보였던거야?

희민: 안보였던게 아니라 너가 날 안만나줬잖아.

두원: (음흉한 미소를지으며) 희민이 완전 수상

         해. 왜? 현규가 안만나줘서 속상해또?ㅋ

희민: 아~ 뭐래? 나 여자 좋아한다고!ㅋ

민지: (손 들어올리며) 나 잠깐 화장이 지워져서

         화장 좀 고치고 올께.

송이,지은: 나도 같이 가.


송이랑 민지 지은이는 화장실 가는척 바 안쪽 주방으로 들어갔다. 냉장고 안에 넣어둔 아이스크림 케이크 꺼내서 초에 불 붙이고 조심스레 현규랑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현규는 폭죽소리에 깜짝 놀랐다.


송,민,지: (폭죽 터뜨리며) 현규야~ 생일 축하해!

모두: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현규의 생일 축하합니다.♪

현규: (어리둥절하며) 아니 너희 뭐야? 내생일 지

         났는데?

희민: 알아~ 인마! 걍 닥치고 촛불이나 부시지?ㅋ

두원: 너 군대있는데 어찌 생일을 챙겨줄수 있냐?

         촛농 케이크에 떨어진다고~ 빨리 불으!ㅋ

현규: 아~ 암튼 너무 고맙다. (촛불 불며) 후~

모두: (박수치며) 와~ 생일 축하해!

현규: 나 너무 얼떨떨해. 그냥 환영회 해준것도 고

         마운데 무슨 저번주 지난 생일까지 챙겨주

         냐고.

예림: 고마워? 그럼 더 고마워서 몸둘바를 모르게

         해주지. 자! 여기 선물!

현규: (선물포장지 뜯으며) 아~ 이거 찐친 인증반

         지구나? 나한테까지 왔네? 정말 고맙다.

민지: 이번엔 내 차례. 내 선물이야! 열어봐봐~♡


민지가 준비한 선물은 앨범으로 둘이 찍은 사진들과 꽁냥꽁냥한 글들로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현규는 감동을 받아 울컥했다.


현규: 처음 사겼을때 생각나네. 고마워.

민지: 내 생각날때마다 펼쳐서 봐. 잘때 꼭 껴안고

         자도 되구~ㅎ

현규: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며) 민지야 나도 선물.

민지: 엥? 웬 선물이야? 목걸이네?

현규: 며칠전 우리 2주년이였잖아. 그래서 오는

         길 급하게 사가지고 왔어. 맘에 드는지 모르

         겠네.

민지: (감동받아 활짝 웃으며) 기억하고있었구나.

         고마워. 그리고 너무너무 맘에 들어. 언능

         목에 걸어죠.

두원: 이거원~ 보고있노라니 입도 근질근질하고

         부러워서 안되겠구만! (테이블치며) 자자!

         죠기 군바리 아저씨 빼고 다 아는 사실이지

         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선전포고 하

         겠으니 잘들어!

현규: 뭔데? 표정을 보아하니 엄청난것 같은데?

두원: (지은이 손 잡으며) 나 지은이랑 사귄다!ㅋ

현규: (화들짝 놀라며) 올~ 드뎌 짝사랑에서 벗어

         난거야? (주먹인사하며) 정말 축하한다. 짜

         슥! (지은이 보며) 지은아~ 두원이 거두어

         줘서 정말 고맙다.


기분이 한층 업된 분위기에 선물오픈은 뒤로 미룬뒤 모두들 칵테일과 와인, 하이볼을 마시며 젊음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끊임없는 수다는 그야말로 최고의 안주가 되었다.


희민: 그럼 현규 언제 다시 복귀야?

현규: 3일후에.

민지: (뾰로통해지며) 힝~ 짧게있다가 가네. 그럼

         또 언제 와~ㅠ

준기: 오랜만에봐서 너무 좋은데 아쉽긴하네. 다

         음엔 우리가 갈께. 주소 불러.

샬라: 와우~ 나 궁대 한본도 가봉적 없는뒈 잼이

         게똬.

현규: (손사래 치며) 야야~ 한명만 움직이면 될것

         을 뭣하러 힘들게 여럿이 움직여.

두원: 괜찮아. 어떤곳인가 미리 봐놓는것도 좋지.

현규: 알았다!ㅋ

송이: (술취해서) 딸꾹! 군데 오느따라 슐맛이 꿀

         맛이지 않아? 마시또~ㅎ

예림: 어머?! 기집애 웬일이니~ 조용하다 했더니

         여기있는술 다 마셨네? 술도 약한애가 왜이

         리 많이 마셨어?

송이: 아냥~ 나 괘챠놔. 딸꾹!

민지: 뭐가 괜찮아! 딸꾹이에 발음부터가 나 술취

         했소~ 구만! (일부러 준기시키며) 준기야!

         준기가 옆에서 송이 더이상 술마시지 못하

         게 막아줘.

송이: 딸꾹! 아뉘~ 왜? 나 더 마쉴꼬야.


준기는 민지말 듣고 바로 송이옆으로 오자 예림도 준기따라 준기 옆자리로 이동했다.


준기: (작은목소리로) 송이야~ 이제 술 그만마셔.

송이: (내심 좋아서 애교떨며) 웅~ 알았또. 딸꾹!

현규: 근데 준기랑 희민이는 두원이처럼 좋은소식

         없어?

희민: 내가 여친있음 여기있겠냐? 데이트하러 갔

         겠지?ㅋ

민지: (흥분해서) 와~ 완전 치사빤스다! 애인있

         으면 친구생일이든 뭐든 상관없어?

희민: 솔직히 생일이라면 말이 달라지지.ㅋ

현규: 근데 당사자도 괜찮아서 가만히있는데 왜

         울민지가 흥분했을까나~ㅋ

예림: 능청은~ 다 암시롱!

현규: 근데 준기는?

두원: 준기는 정말 궁금해. 여자얘기를 전혀 안해

         서 잘모르겠어.

준기: (송이 눈치보며) 난 뭐.. 똑같지.

두원: 준기는 이렇게 피지컬 좋은데 왜 여친이 안

         생기는걸까?

희민: 멀리서말고 가까이에서 찾아. 예를 들면?

         (예림이 쳐다보며) 너를 좋아하는 예림이

         같은 여자말야.

샬라: 웅~ 뫄쟈 뫄쟈!

민지: 야야! 준기 불편하겠다. 그만얘기하고 술이

         나 더 한잔 하자고~ 오늘 우린 현규를 위해

         서 모인걸 명심해!


송이랑 준기랑 민지는 들킬까봐 불안하고 예림은 맘 안주는 준기가 못마땅했다. 그렇지만 잠시뿐 금새 두원이의 깨방정으로 다들 기분은 업이 됐다. 현규도 함께한 9명의 친구들의 열기로 6월의 밤은 깊어만갔다.


작가의말

현규야~ 너무너무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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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제57화 엄마 안 울을게 25.01.13 6 0 10쪽
56 제56화 너무 몰아붙이지마 25.01.09 11 0 10쪽
55 제55화 보란듯이 떳떳하게 25.01.05 18 0 11쪽
54 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25.01.02 21 0 11쪽
» 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24.12.28 26 0 11쪽
52 제52화 모르는 척해 줘 24.12.24 26 1 11쪽
51 제51화 근데 있잖아 24.12.20 29 2 11쪽
50 제50화 대학축제 24.12.17 32 2 11쪽
49 제49화 알 수 없음이야 +2 24.12.14 32 2 11쪽
48 제48화 모두 한마음 +4 24.12.11 39 2 11쪽
47 제47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6 24.12.08 39 2 10쪽
46 제46 노페인, 노게인 +6 24.12.05 38 2 11쪽
45 제45화 난 널 믿어 +4 24.12.02 36 3 10쪽
44 제44화 나에게 너무 과분해 +6 24.11.29 37 3 11쪽
43 제43화 선물같은 너희들 +4 24.11.26 46 3 12쪽
42 제42화 다신 그러지마! +2 24.11.23 43 3 12쪽
41 제41화 좋은 선배는 없어 +2 24.11.20 47 3 10쪽
40 제40화 한결같이 +1 24.11.18 52 3 11쪽
39 제39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 24.11.16 55 3 10쪽
38 제38화 두번째 만남 +2 24.11.14 58 3 11쪽
37 제37화 이대로 못 보내 +2 24.11.12 61 3 11쪽
36 제36화 두원의 워너비 +2 24.11.10 63 3 11쪽
35 제35화 최고의 피난처 +2 24.11.08 68 4 11쪽
34 제34화 긁어 부스럼 +2 24.11.06 71 4 11쪽
33 제33화 그럼 그렇지 +2 24.11.04 71 4 10쪽
32 제32화 관심 꺼줘 +2 24.11.02 72 4 10쪽
31 제31화 좋은걸 어떡해 +2 24.10.31 73 4 11쪽
30 제30화 대환장 파티 +2 24.10.30 76 5 11쪽
29 제29화 멘붕상태야 +3 24.10.29 86 5 11쪽
28 제28화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2 24.10.28 8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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