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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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진진79
작품등록일 :
2024.10.01 16:51
최근연재일 :
2025.0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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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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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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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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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DUMMY


너 때문이 아니야


<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S#1 길거리, 깜깜한 밤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깜깜한 밤 9명의 청춘들은 우르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거리에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몇몇과 집에 가기 위해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투는 듯한 커플들과 꽁냥거리는 커플 등 각양각색 사람들로 길거리는 밤이 깊었는데도 활기찼다.


예림: 오늘은 현규를 위해 모인것 만큼 되도록

         2차는 다 참석하도록해.

두원: (오바하며) 그려~ 너무 힘들어서 뒤질것 같

         거나 지금 안들어가면 부모님께서 호적에서

         파버린다는 친구만 빼고 2차 고고하자고!

현규: 아주~ 극단적인데 아주~ 맘에 드는군!ㅋ

두원: 그럼 모두 나를 따르라!ㅋ

민지: 어디로 가는데? 최소한 목적지는 말해줘야

         할거아냐?

두원: 그걸 말해줘야하나? 2차는 무조건 노래방

         이쥐! 이건 국룰이라고!ㅋ

희민: 좋아좋아. 빨리 가자!



S#2 노래방


노래방에 온 이들은 폭주기관차처럼 노래를 불러대고 흥이 오른 이들은 온몸을 흔들며 거의 무아지경이었다.


두원: 소리 질러~~~! 뿜뿜뿜 뿌~~~움!

기계음: 빰빠라밤~ 와우! 가수해도 되겠네요?

민지: (풀썩 주저앉으며) 와~ 대박! 다들 장난아

         니다. 난 체력 다 소진됐어.

예림: (목 만지며) 난 모공지 맛탱이 갈것같아.

희민: 뭐야? 벌써 녹다운된거야? 

예림: 이 누님들 상태보면 모르겠냐? 내 성대는

         오늘 영업 끝났어. 한계치에 도달했다구.

두원: (깜짝놀라며) 어?! 30분 더 주셨는데? (노

         래방리모컨 건네며) 너희 빨리 노래 골라.

현규: 더 부를 체력이 남은거야? 진짜 최고다!

민지: 난 정말 많이 불렀어. 더이상 부를 노래도

         없다야~ 지은이랑 샬라는 많이 안불렀으니

         좀 불러.


친구들 몇몇 노래 부르고 고르는사이 송이랑 민지는 화장실 가기위해 나왔다.


민지: (작은 목소리로) 송이 너 괜찮아?

송이: (눈 게슴치레 뜨며) 몰? 아~ 나 거의 다 술

         깨썽.

민지: 아니아니. 그것보다 나랑 현규랑, 두원이랑

         지은이는 서로 꼭 붙어서 좋아죽는데 넌 계

         속 친구들 눈치보며 떨어져있으니까 보는

         내가 너무 속상해서 말이야. (귓속말로) 이

         따 들어갈때 자연스럽게 준기옆에 앉아.

송이: 힝~ 비밀요내하려면 이정도눈 감수해야징.

샬라: (어느샌가 쑤욱 들어와서) 엥? 노희들 뭐롸

         해써?

민지: (화들짝 놀라며) 뭐? 암말도 안했는데?

샬라: 비빙면 하려면 괌소? 간수? 해야한다하지

         않아쒀?

민지: (당황해서 말 버벅거리며) 아아~ 비빔면 먹

         고싶다한걸 들은거구나. 비빔면 맛있잖아?

         어.. 그래서 뺏기지않게 간수? 응응~ 간수

         잘하라구!ㅎ (머리 긁적이며) '이게~ 뭔소

         리다냐.' (삐질)

샬라: 아하! 그 소뤼였구나. 그래두 마싯는고는

         가취 노나먹는게 더 맛나는뒈.

송이: (민지 눈치보며) 아~ 그.. 그렇긴하징.


샬라는 다행히 눈치 못채고 화장실에 들어가고 민지와 송이는 안들킨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듯 시간은 흘러 모두 막판 스퍼트로 떼창까지 부르고 노래방에서 나왔다.



S#3 길거리, 새벽


예림: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 차는 이미 다 끊겼

         고 다들 집에 어떻게 갈꺼야? 이 새벽에

         3차까진 무리겠지?

민지: 체력도 방전됐고 24시간 영업하는곳 아닌

         이상 클럽 아님 갈곳없어. 그냥 이쯤에서..

예림: (민지말 끊으며) 그럼 클럽가자!

현규: 아니야~ 휴가 동안 우리 계속 보면 되잖아.

예림: 그래도 너 오늘 백만년만에 만났는데 이대

         로 헤어져? 너무 아쉬운데?

두원: 더 놀고싶고 더 술마시고 싶은건 아니고?

         현규는 핑계같은디?ㅋ

샬라: 올래 슐은 핑계 대고 더 마쉬는고야.ㅎ

현규: 낼 아니 몇시간있으면 학교도 가야하잖아.

         조금이라도 자고 또 보자구! 특히 울민지가

         너무 힘들어해서.

예림: (삐쳐서 궁시렁거리며) 와~ 이래서 남친을

         둬야하는거구나. 나도 남친있었음 내편에

         서 내말 들어줬을텐데. 흥칫뿡이닷!

희민: (하품하며) 아함~ 그래 현규말이 옳아. 나

         이따 학교 책상에다 드립따 헤딩만하다 올

         것같단 말이시.

두원: 그랴 학교에서 볼수있음 보고 오후에 또 뭉

         치자고!

예림: (시무룩하여) 준기는 같은학교도 아니여서

         지금 헤어지면 한참있다가 보는데?

준기: 아~ 그럼 나 낼 공강인데 너희학교에 오후

         때쯤 놀러갈께.

민지: 그래? 그럼 준기 올때 시간 맞춰서 다같이

         학식 먹으면 되겠다.

두원: 오~ 굿 아이디어!ㅋ

현규: 나도 그시간에 맞춰서 갈테니 DM이나 톡

         보내줘.

준기: 응! 출발하기전에 보낼께.

희민: (손 흔들며) 그럼 다들 각자 알아서 해산들

         하자고~!!



S#4 송이집, 담달 아침


달과 별은 자러들어가고 아침 일찍 일어난 해는 송이집을 방문하여 창문에 노크를 했다. 두여인은 해의 방문을 모른체 한참을 꿈나라여행중인 그때, 민지의 폰 알람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 소리에 송이는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송이: (벌떡 일어나 민지 흔들어 깨우며) 민지야!

         일어나. 오전에 전공수업 있다며!

민지: (이마 짚으며) 으~ 지금 몇시야?

송이: 8시.

민지: (이불 뒤집어쓰며) 아~ 5분 아니 10분만.

송이: 알았어. (혼잣말하며) 아~ 속도 아프고 머

         리도 아프고.. 진짜 술 조금만 마셔야겠네.


송이는 냉장고안의 생수물병을 집어 벌컥벌컥 마신뒤 준기가 선물해준 별모양 팔찌랑 한가지색만 남은 오색팔찌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송이폰으로 준기한테서 톡이왔다.


<준기♡: 송이야~ 오늘 친구들이랑 만나기 전 시간 괜찮아? 괜찮으면 너희 학교 근처 문구점앞으로 갈께. 12시에 봐.♡>


송이는 너무 좋아서 육성으로 "웅~ 알았또~♡" 소리를 내며 답장을 토도독 보냈다. 행복함에 입을 귀에 걸고 폰에다 쪽쪽 거리고있는데 민지가 일어났다.


민지: (머리 질끈 묶으며 일어나며) 뭐가 그리 좋

         아서 폰에다 쪽쪽거려? 아~ 준기구나?

송이: 응~ 준기한테 톡왔엉. 이따 애들이랑 만나

         기전에 보재. (준기톡 보여주며) 봐봐~ㅎ

민지: 오~ 그래. 둘이 데이또 잘하구 후기는 집에

         서 말해죠.ㅎ

송이: 응응~ 근데 해장 안해도 돼?

민지: 전혀! 이상태에서 뭐 먹었다간 소화 안될듯

         싶어. 이따 애들이랑 다같이 학식 먹기로 했

         으니 그때 얼큰하고 매콤한거 위주로 양껏

         먹지 뭐.

송이: 그게 낫겠다. 근데 우리 어찌 들어왔어? 전

         혀 생각 안나.

민지: 어제 과하게 마시더니만. 노래방 간것은 생

         각나? 준기랑 희민이가 양쪽에서 너 부축하

         고갔는데.

송이: (얼굴벌게지며) 아! 그랬어? 노래방 간것은

         기억나는데 몰랐어.ㅠ 필름이 끊겼나봐. 혹

         시 실수한건 없어?

민지: 실수한건 없는데 굳이 얘기하자면 양옆에

         앉은 준기랑 샬라에게 뽀뽀세례 날린거?ㅎ

송이: (화들짝 놀라며) 정말? 에이~ 거짓말~.

민지: 못믿겠음 친구들에게 물어보든가?ㅎ

송이: 진짠가보네. 힝~ 챙피해서 친구들 어찌 봐.ㅠ

민지: 암튼 집은 현규랑 셋이 택시타고 왔어.

송이: 글쿠나. 이번에도 준기가 바래다준줄.

민지: 현규도 있고 눈치도 보이니까 그냥 만것 같

         아. 근데 이제 빨리 준비해야겠어. 이러다

         늦겠당.



S#5 명문대 일대


송이는 수업 끝나자마자 준기보러 학교근처 약속장소로 종종 걸음으로 갔다. 송이보며 손흔드는 준기는 송이눈에 완전 백마 탄 왕자님 그 자체였다. 평소 자주보는 준기였지만 여럿이 친구들과 함께보는 준기랑 단둘이 보는 준기는 분명 다른사람으로 보였다.


준기: (손 흔들며) 송이야~

송이: (수줍은 말투로) 안녕! 준기야.

준기: 와~ 오늘도 울초코송이 엄청 이쁘다.

송이: (얼굴 벌게져서) 고마워.

준기: (해맑게 웃으며) 우리 다른데로 이동하자.

송이: 웅웅~♡


둘은 친구들의 눈을 피해 보통의 연인들처럼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대학가 주변을 거닐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락실에 들어가 두더지게임이랑 테트리스도하며 짧지만 굵직한 데이트를 즐겼다. 준기도 송이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런 행복한와중에 어김없이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은 다가왔다.


준기: 송이야~ 우리 같이 들어가면 친구들이 의심

         할테니 너 먼저 들어가. 난 현규에게 연락해

         서 조금만있다가 만나서 같이 들어갈께.

송이: 웅웅~ 아?! (떠보며) 근데 나 어제 실수한

         거 없었어?

준기: 실수라~ 아주 귀여운 실수는 했지.ㅋ

송이: (시치미떼며) 뭔데 그래?

준기: (송이볼에 잽싸게 뽀뽀하며) 쪽! 이거.ㅋ

         그럼 이따가 봐~♡



S#6 명문대 식당


약속대로 친구들은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식당안은 사람들 말소리로 웅성웅성 시끌시끌했다.


민지: 현규는 준기랑 만나서 오고있다고 연락왔는

         데 샬라랑 희민이는?

두원: 응~ 샬라는 어제 과음의 영향으로 끝내 학

         교 못나오셨고 희민이는 역쉬나 강의시간

         내내 책상에 헤딩하더니만 결국 코골며 자

         더라고. 깨워도 못일어나길래 그냥 자게 내

         버려두고 나왔쥐.

민지: 아고~ 그렇구나.

두원: 아! 저기 현규랑 준기온다. (손짓하며) 얘

         들아~ 여기야 여기!

현규,준기: (손 흔들며) 안녕~!

민지: 울현규~ 어제랑 또 다른모습이네? 어제 군

         복입은 모습은 영락없는 군바리아저씨 였는

         데 사복입으니 완전 잘생기고 멋있잖아.ㅎ

현규: 역시나 내여친밖에 없지말입니다~ㅋ

지은: 내눈엔 울두원이가 젤 잘생기고 멋있는데.ㅎ

두원: 푸하하~ 울지은이 이뻐죽겄으~ㅋ


여친들의 칭찬에 좋아죽는 남친들을 보고있노라니 송이는 준기에게 왠지모를 미안함이 생겼다.



작가의말

송이야~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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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제57화 엄마 안 울을게 25.01.13 6 0 10쪽
56 제56화 너무 몰아붙이지마 25.01.09 10 0 10쪽
55 제55화 보란듯이 떳떳하게 25.01.05 18 0 11쪽
» 제54화 보통의 연인들처럼 25.01.02 21 0 11쪽
53 제53화 너무 보고싶었어 24.12.28 25 0 11쪽
52 제52화 모르는 척해 줘 24.12.24 26 1 11쪽
51 제51화 근데 있잖아 24.12.20 29 2 11쪽
50 제50화 대학축제 24.12.17 32 2 11쪽
49 제49화 알 수 없음이야 +2 24.12.14 32 2 11쪽
48 제48화 모두 한마음 +4 24.12.11 39 2 11쪽
47 제47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6 24.12.08 39 2 10쪽
46 제46 노페인, 노게인 +6 24.12.05 38 2 11쪽
45 제45화 난 널 믿어 +4 24.12.02 36 3 10쪽
44 제44화 나에게 너무 과분해 +6 24.11.29 37 3 11쪽
43 제43화 선물같은 너희들 +4 24.11.26 46 3 12쪽
42 제42화 다신 그러지마! +2 24.11.23 43 3 12쪽
41 제41화 좋은 선배는 없어 +2 24.11.20 47 3 10쪽
40 제40화 한결같이 +1 24.11.18 52 3 11쪽
39 제39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 24.11.16 55 3 10쪽
38 제38화 두번째 만남 +2 24.11.14 58 3 11쪽
37 제37화 이대로 못 보내 +2 24.11.12 61 3 11쪽
36 제36화 두원의 워너비 +2 24.11.10 62 3 11쪽
35 제35화 최고의 피난처 +2 24.11.08 68 4 11쪽
34 제34화 긁어 부스럼 +2 24.11.06 71 4 11쪽
33 제33화 그럼 그렇지 +2 24.11.04 70 4 10쪽
32 제32화 관심 꺼줘 +2 24.11.02 72 4 10쪽
31 제31화 좋은걸 어떡해 +2 24.10.31 73 4 11쪽
30 제30화 대환장 파티 +2 24.10.30 76 5 11쪽
29 제29화 멘붕상태야 +3 24.10.29 86 5 11쪽
28 제28화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2 24.10.28 8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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