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거북이가 세상을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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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의
작품등록일 :
2024.10.01 18:24
최근연재일 :
2024.11.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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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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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기억 - (3)

DUMMY

적들의 리더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손끝에는 불, 물, 대지, 바람의 힘이 하나로 어우러져 흐르고 있었다. 그는 마치 네 원소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듯이 자연스럽게 그 기운을 다루고 있었다. 그의 뒤로 다른 전사들도 각자의 원소를 다루며 한 줄로 서서 토니와 그의 팀을 위협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리더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희가 다섯 번째 힘을 깨우고 지키려 한다면, 우리의 결단을 시험해 봐라. 네 원소의 힘을 넘어설 준비가 되었는지 증명해 봐."


토니는 동료들을 둘러보며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도 자연의 힘과 하나가 되었다. 이 싸움에서 우리가 결코 물러서지 않겠어."


프리즈는 바람을 느끼며 자세를 낮추었다. 그녀의 주변에서 바람이 점점 강해지며 소용돌이처럼 그녀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제라스는 손끝에서 번개를 모으며 전투 태세를 갖추었고, 티란은 검을 단단히 쥐고 대지의 기운을 자신의 발밑에서 끌어올리고 있었다.


전투는 한순간에 불길처럼 치솟았다. 적들은 마치 네 원소의 진정한 주인인 것처럼 각각의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공격해왔다. 리더는 손을 들어 불의 기운을 뿜어냈고, 불꽃은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며 토니와 그의 팀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그 불꽃은 뜨거운 기운을 내뿜으며 주변의 공기까지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프리즈는 바람을 타고 움직이며 불꽃을 피하려 했다. 그녀는 바람의 흐름을 느끼며 빠르게 몸을 피했지만, 그 불꽃은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끝까지 추격했다. 그녀는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이 불꽃은 마치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나를 따라오고 있어. 바람으로 그것을 돌려보내야겠어!"


그녀는 바람의 기운을 집중시켜 불꽃을 휘감았다. 불꽃은 바람 속에서 휘말리며 방향을 잃기 시작했고, 그 틈을 타서 그녀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바람을 타고 몸을 높이 띄운 프리즈는 리더를 향해 돌진하며 바람의 힘으로 그를 압박했다.


제라스는 손끝에서 강력한 번개를 모아 물의 전사를 상대하고 있었다. 물의 전사는 자신의 주변에 물의 방어막을 두르고 있었으며, 그 방어막은 번개의 충격을 받아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듯 보였다. 제라스는 이를 악물며 번개를 더욱 강하게 집중했다.


"너희의 물도 자연의 일부라면, 나의 번개가 그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번개의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하여 물의 방어막을 관통하려 했다. 그의 번개는 물의 방어막을 타고 흐르며 전사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게 했다. 하지만 물의 전사는 손끝에서 물을 끌어올려 번개의 충격을 흡수하듯 방어막을 재구성했다.


물의 전사는 차분하게 제라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네 번개의 흐름은 물에 맞서지 못해. 나는 물의 본질을 알고 있으며, 그 어떤 공격도 받아들여 나의 힘으로 만든다."


제라스는 그 말을 듣고 한 순간 깨달음을 얻었다. 물의 전사는 물의 속성을 그대로 흡수하여 힘을 강화하고 있었다. 그는 물의 흐름을 흩어트리는 방향으로 번개를 퍼뜨려 방어막을 깨뜨리려 했다.


티란은 대지의 전사와 맞서고 있었다. 대지의 전사는 손끝에서 강력한 돌덩이를 만들어내며 공격했다. 그는 대지의 기운을 통해 거대한 바위와 땅의 힘을 움직여 티란을 압박하고 있었다. 티란은 검을 휘둘러 그 돌덩이들을 막아냈지만, 상대의 공격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었다.


티란은 검을 높이 들고 대지의 흐름에 집중했다. 그는 자신이 대지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지의 전사는 단순히 대지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대지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티란은 검을 내려놓고 손끝에서 대지의 기운을 집중시켰다. 그는 대지의 흐름을 따라 돌덩이를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나는 대지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싸움에서 대지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대지의 기운을 자신의 발끝에서 느끼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되돌려 보냈다. 그의 움직임은 대지와 하나가 되어 점점 더 강력해졌다.


마지막으로 벤은 물의 기운을 모아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그는 네 원소의 흐름이 서로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섯 번째 힘은 네 원소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었고, 이 싸움에서도 그는 그 균형을 유지해야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벤은 손끝에서 물의 흐름을 조율하며, 그 흐름이 번개와 불의 기운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했다. 그는 모든 힘이 하나로 이어져야만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전투는 한층 더 격렬해졌고, 토니와 그의 팀은 점점 더 적들의 압박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다섯 번째 힘이 네 원소의 조화 속에서 발현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적들의 강력한 힘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자연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어야만 했다.


프리즈는 바람과 하나가 되어 불의 기운을 분산시키며 리더의 공격을 차단했다. 제라스는 번개의 흐름을 조절해 물의 흐름을 방해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티란은 대지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대지의 전사를 물리쳤다.


마침내, 벤은 모든 원소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다섯 번째 힘을 발휘했다. 그 힘은 네 원소의 균형을 맞추며, 적들의 힘을 압도했다.


적들은 하나둘 무너져갔고, 그들의 리더도 다섯 번째 힘의 앞에서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리더는 마지막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가 자연의 균형을 지키는 자들로서, 다섯 번째 힘을 완전히 깨달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싸움이 마지막은 아니다. 더 큰 도전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그 말을 남기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토니와 그의 팀은 전투가 끝난 방에 서서 숨을 고르며,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들은 이번 싸움에서 다섯 번째 힘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깨달았다.


전투가 끝난 후, 토니와 그의 팀은 다시 한 번 숲 속 깊은 곳에 남겨진 적들의 흔적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멈췄다. 그들 앞에 있던 적들은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경고와 자연의 불안정한 기운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이 싸움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다가왔다.


프리즈는 주위를 둘러보며 아직도 균형을 되찾지 못한 바람을 느꼈다.


"여기 남아있는 바람은 여전히 불안정해. 마치 무언가가 더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것 같아. 우리가 방금 싸운 자들조차 단순한 병사들에 불과했을 수도 있어."


벤이 마법의 기운을 손끝에서 흐르게 하며 주위를 살폈다.


"맞아요. 그들이 자연의 흐름을 통해 이곳을 장악하려 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목적은 단순히 전투를 통해 이기는 게 아니었어요. 이곳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연결된 다른 힘이 존재하는 걸 수도 있어요."


제라스는 지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싸웠던 적들이 각 원소의 주인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 셈이지. 우리가 그들의 배후를 찾아내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 강력한 적들이 올 거야."


티란은 검을 땅에 내려놓고 생각에 잠겼다. 이 전투는 단순한 싸움이 아니었고, 그들의 적이 더 강력한 힘을 위해 준비된 시험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 '더 큰 힘이 온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야 해. 우리가 이 다섯 번째 힘을 지키려면, 앞으로 있을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토니는 동료들의 의견을 듣고 깊은 결심을 했다. 그들의 적은 단순히 힘을 탐내는 자들이 아니었다. 네 원소의 힘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는 그들조차 다섯 번째 힘의 완전한 통제에 이르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우린 다섯 번째 힘이 세상을 지키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리고 이 힘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키기 위해, 우린 더 많은 진실을 알아내야 해."


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섯 번째 힘의 본질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적들의 목적을 파악하기 힘들 거예요."


프리즈는 바람을 통해 숲을 가만히 느끼며 말했다.


"우리가 앞으로 찾아야 할 답은 이 다섯 번째 힘이 자연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그리고 그 균형을 깨려는 자들이 왜 그것을 노리는지에 대한 것이야."


그들은 결심을 다지고 숲을 벗어나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은 고요했지만, 그들은 주변의 모든 기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마을로 돌아온 그들은 촌장을 찾아 전투의 경과와 적들이 남긴 말을 전했다.


촌장은 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이 전투가 단순한 싸움이 아님을 이해하고 있었다. 촌장은 그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너희가 다섯 번째 힘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그 힘을 탐내는 자들이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우린 더 깊이 탐구해야 한다. 이 힘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큰 본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토니는 촌장의 말을 듣고 결심을 굳혔다.


"우린 이 힘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걸 알아야 해요. 촌장님, 혹시 이 다섯 번째 힘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나 문서가 있을까요?"


촌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마을의 가장 오래된 건물인 고대 도서관으로 안내했다. 그곳은 마을의 비밀스러운 지식들이 보관된 장소로, 평소에는 철저하게 봉인되어 있었다. 촌장은 그들에게 도서관의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여기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기록들이 있다. 다섯 번째 힘이 네 원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힘이 세상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고대의 기록들이 숨겨져 있다."


그들은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고풍스러운 책장이 줄지어 있었고,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는 책들은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었다. 프리즈는 조용히 손끝으로 먼지가 쌓인 책을 만지며 말했다.


"이 모든 지식이 다섯 번째 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린 이곳에서 반드시 그 진실을 찾아내야 해."


벤은 마법으로 책을 조심스럽게 펼치며 책 속에 숨겨진 지식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고대의 기록을 살펴보았다. 그들 중 일부 기록에는 다섯 번째 힘에 대한 전설이 남아 있었다. 그 전설은 네 원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열쇠가 되며, 그 균형이 무너질 때마다 다섯 번째 힘이 깨어나 새로운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기록의 마지막 부분에는 불길한 예언이 담겨 있었다.


"다섯 번째 힘이 완벽히 깨어날 때, 그 힘을 지키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이 힘을 노리는 자들이 균형을 깨뜨리려 할 때, 세상의 혼돈이 시작될 것이다."


제라스는 그 글귀를 읽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리의 적들이 이 균형을 깨뜨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건 분명해. 우리가 이 힘을 온전히 지키지 않으면 세상은 혼돈에 빠질 수도 있다는 뜻이겠지."


티란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싸움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었어. 그들은 세상의 균형을 깨뜨리기 위해 다섯 번째 힘을 노리고 있는 거야."


토니는 그 기록을 손끝으로 만지며 결심했다.


"우린 이 힘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거야. 앞으로 다가올 위협에 대비해서 이 힘의 본질을 온전히 깨달아야 해."


프리즈는 바람을 느끼며 조용히 말했다.


"바람도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거야. 적들은 이미 우리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들은 이제 앞으로 더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섯 번째 힘은 그들에게 주어진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그것은 네 원소와의 조화를 통해 세상을 지키는 열쇠이자,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책임이었다.


마을의 고대 기록에서 발견한 예언과 경고는 그들에게 더 큰 책임감을 안겨주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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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사막과 심연 - (4) 24.11.23 7 0 12쪽
55 사막과 심연 - (3) 24.11.22 6 0 12쪽
54 사막과 심연 - (2) 24.11.21 6 0 12쪽
53 사막과 심연 - (1) 24.11.20 6 0 12쪽
52 걸어온 길 - (7) 24.11.19 6 0 12쪽
51 걸어온 길 - (6) 24.11.18 6 0 12쪽
50 걸어온 길 - (5) 24.11.16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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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걸어온 길 - (3) 24.11.14 6 0 12쪽
47 걸어온 길 - (2) 24.11.13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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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진정한 다섯 번째 힘 - (5) 24.11.10 7 0 12쪽
43 진정한 다섯 번째 힘 - (4) 24.11.09 7 0 12쪽
42 진정한 다섯 번째 힘 - (3) 24.11.08 7 0 12쪽
41 진정한 다섯 번째 힘 - (2) 24.11.07 6 0 12쪽
40 진정한 다섯 번째 힘 - (1) 24.11.06 6 0 12쪽
39 조화 - (6) 24.11.05 6 0 12쪽
38 조화 - (5) 24.11.04 6 0 12쪽
37 조화 - (4) 24.11.04 7 0 12쪽
36 조화 - (3) 24.11.01 9 0 12쪽
35 조화 - (2) 24.10.31 6 0 12쪽
34 조화 - (1) 24.10.30 8 0 12쪽
33 바람의 기억 - (6) 24.10.30 6 0 12쪽
32 바람의 기억 - (5) 24.10.28 6 0 12쪽
31 바람의 기억 - (4) 24.10.27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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