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즉사기 각성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박춘덕
작품등록일 :
2024.10.07 09:39
최근연재일 :
2024.11.06 18:4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7,782
추천수 :
715
글자수 :
123,371

작성
24.10.29 17:53
조회
1,896
추천
26
글자
13쪽

16화.

DUMMY

16화.


[파바바바바밧!]

서울 시내를 질주한다.

일반 도로를 달릴 순 없었기에, 건물의 옥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이동했다.

윤지호는 그야말로 바람이 된 것처럼 허공을 가로질렀다.

그러면서 슬쩍 뒤를 확인했다.

과연 태현이 자신을 따라올 수 있는지 보기 위함이었다.

‘으음.’

고개를 돌린 그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걸 따라붙어?’

전력을 다한 건 아니다.

속도에 관련된 스킬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결코 평범한 헌터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태현은 자신의 등 뒤에 바짝 붙어 있었다.

심지어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표정도 아니었다.

마치 산책을 나온 것처럼, 평온하기 그지없는 얼굴.

그걸 확인한 윤지호는 마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볼까?’

호기심과 함께 알 수 없는 불쾌감이 그를 자극했다.

[화아아아아악!]

순식간에 속도가 몇 배나 빨라졌다.

태현의 사정을 봐줄 이유도 없었으니, 더 이상 마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주변의 풍경이 뒤를 향해 길게 늘어진다.

이 정도 속도라면 던전까지 10분은커녕, 3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윤지호는 내심 당황해 할 태현의 모습을 기대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빠르시네요.”

태현은 여전히 그의 등 뒤에 있었다.

조금 전과 달리 여유로운 표정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든 따라잡기 위해 발악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네만.”

윤지호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태현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단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두 눈으로 확인을 하니 놀랍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머릿속으로 궁금함이 치솟는다.

하지만 그걸 물어볼 시간은 없었다.

[타악!]

잠깐 생각을 하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을 했으니까.

“정지! 이곳은 현재 통제중입니다. 신원을 밝히십시오!”

통제선이 쳐져있고, 군인들이 접근을 막는 중이었다.

평소라면 헌터를 비롯한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테지만, 지금은 그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조용하네요.”

『포터』나 『부쳐』는 물론이고, 『카나리아』도 없다.

“모두 다른 쪽에 몰려가 있기 때문이지.”

근방에 만들어졌다는 『A급』던전.

헌터를 비롯한 지원인력은 모조리 그쪽에 가있었다.

윤지호는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 군인들에게 확인을 시켜주고는, 태현과 함께 통제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붉은 기운이 넘실대는 입구.

『AAA급』던전을 뜻하는 색이었다.

“정말 괜찮겠나?”

불길한 기운을 바라보며 옆에 선 태현에게 물었다.

“다른 선택권이 있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렇긴 하네만.”

그의 퉁명한 대꾸에 윤지호는 턱을 쓰다듬었다.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려 『AAA급』던전이다.

웬만한 헌터는 입장할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위험한 곳이었다.

심지어 태현은 이전에 그곳에서 폐인이 된 경험까지 있지 않은가?

당연히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텐데.

그럼에도 그는 긴장을 할지언정, 두려워하지 않았다.

‘설마 자신이 있다는 건가?’

그럴 리가.

『AAA급』던전은 『10』레벨인 한태령이 들어간다 해도, 클리어할 수 있다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 『11』레벨.

혹은 그 이상의 헌터들이나 가능할까?

하지만 태현은 결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

비록 한태령을 살해할 수 있을 만큼 강하긴 하지만, 그게 전부다.

그 이상의 경지를 밟지는 못했다.

‘역시 뭔가를 얻은 게 분명하다.’

협회에서 왜 그를 억류하려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다.

물론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헌터로써 활동해 온 경험이 있으니, 굳이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윤지호가 태현을 돌아봤다.

그가 클리어하는 것은 아마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태령과 싸워 이길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으니, 최소한 죽지 않고 복귀할 순 있을 것이다.

‘그때 최소한 협회에 불법적인 일을 당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건을 변경하면 되겠지.’

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선,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이제 들어가게.”

나지막한 말에 태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뒤에 뵙죠. 약속은 지키셔야 할 겁니다.”

[저벅.]

망설임 없이 입구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걸리려나.”

윤지호는 태현이 아무리 길어도 1시간 이내에는 빠져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 이상은 절대로 버틸 수 없을 테니 말이다.

“흐음.”

잠시 생각하던 그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날세. 혹시 내가 있는 곳으로 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겠나?”

아마 태현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심하면 목숨이 오락가락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채, 간신히 탈출할 수도 있었다.

윤지호는 그때를 대비해 미리 의료진을 대기시켜놓을 요량이었다.

“그래, 은평구에 나타난 『AAA급』던전일세. 이쪽으로 『5』레벨 이상의 힐러 한 명만 좀 보내주게.”

그 정도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기다려볼까.”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초소로 가, 의자를 하나 빌린 뒤 앉았다.

20분쯤 흘렀을까?

요청했던 힐러가 도착을 했다.

“조금만 기다리게. 도움이 필요한 녀석이 곧 나올······.”

그들을 향해 상황을 설명하려던 윤지호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던전 입구를 바라보았다.

[우우우우웅.]

태현이 들어간 이후로 미동도 하지 않았던 붉은 기운이 요동을 치고 있었다.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흩날리며, 점차 옅어진다.

“이게 무슨?”

윤지호는 저것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눈동자로, 입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마, 말도 안 돼. 던전이 클리어 되었다고?”

불신으로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그때.

흩어지는 입구 사이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들어갈 때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태현이었다.


* * *


던전 안으로 들어간 태현은 작게 심호흡을 했다.

‘긴장되는데.’

윤지호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 척을 해보았지만, 쉽게 마음이 진정되질 않았다.

『AAA급』던전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그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까.

완전히 안쪽으로 들어온 태현은 감각을 끌어올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미로 타입. 크기는 알 수 없고, 출현 몬스터도 불명이군.’

장정 다섯 명이 일렬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복도가 이어져 있었다.

사방에 나있는 갈림길을 보아하니, 미로형태의 던전이었다.

‘곤란하게 됐는데.’

이런 형식의 던전은 위험하다.

몬스터도 몬스터였지만,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해, 식량과 식수의 고갈로 전멸한 파티도 많았다.

지금이야 『카나리아』를 적극 활용한 덕에 그런 경우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방심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나도 딱히 미로에 대비한 보급을 챙겨 오진 않았는데.’

잠깐 나가서 다시 준비를 하고 돌아올지, 아니면 이대로 진행을 할지 고민했다.

‘뭐, 괜찮겠지.’

예전이었다면 반드시 전자를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태현과 완전 다른 존재이지 않은가?

“대상은 몬스터. 등급은 보스 이상.”

『천리안A』이 발동했다.

[화아아아아아아악!]

의식의 영역이 펼쳐지며,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공간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씨익.

태현이 미소를 지었다.

다행히 『천리안S』의 범위 안에, 보스 몬스터가 존재했던 것이다.

“1시 방향. 대충 거리는 3킬로미터 쯤인가?”

그것을 확인한 태현이 입맛을 다셨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공간이동계열 스킬도 좀 배워둘걸.”

시간과 공간에 관련된 스킬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1, 2천만 코인 정도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

해서 포기를 했건만,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았으면 좀 사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지.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스르릉.]

『삭월도』를 뽑아들었다.

그리곤 오른쪽 벽을 향해 휘둘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가로막혀 있던 벽이 뻥! 뚫리며 쭉뻗은 길이 생겼다.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이보다 더 빠른 방법은 없지.”

길을 찾기 귀찮다?

그럼 만들어내면 그만이다.

지금의 태현에겐 그걸 가능케 할 힘이 충분했다.

[캬아아아아아악!]

폭음을 들은 것일까?

앞쪽에서 몬스터들이 내지르는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꽤 많은데?’

적어도 백 단위의 몬스터들이 태현을 향해 달려들고 있는 듯했다.

『AAA급』던전답게, 하나하나가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품고 있었다.

“옛날엔 당했을지 몰라도······.”

이젠 아니야.

태현은 『삭월도』에 마력을 주입하며, 몬스터들을 기다렸다.

[캬가가가가각!]

검은 늑대의 머리에 인간의 몸.

태현의 기억 속에 있는 몬스터였다.

“아누비스(Anubis).”

하급 던전에 가면 보스 몬스터로 출현할 정도의 놈들이 떼거지로 몰려들다니.

새삼 『AAA급』던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

태현은 살짝 긴장한 얼굴로 놈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스킬을 발동했다.

“『흑룡참S』.”

한태령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S급』스킬이 발동했다.

일렬로 달려드는 놈들을 상대하기엔, 이보다 더 뛰어난 스킬이 없었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거대한 흑룡이 복도를 따라 질주하며, 달려드는 아누비스들을 뒤덮었다.

피와 살점이 튀기고, 박살난 뼛조각이 돌로 이루어진 벽과 천장에 박혔다.

[콰드드드드드드드득!]

마치 돌아가는 믹서기에 갈리기라도 하듯, 백여 마리에 이르던 아누비스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갈려나갔다.

태현은 흑룡에게 계속 마력을 주입하며, 뒤를 따랐다.

[콰과과광! 우드드득!]

앞을 가로막은 벽이 허물어지고, 태현을 향해 달려들던 몬스터들은 고깃덩이가 되었다.

그렇게 3킬로미터.

『천리안A』으로 감지한 보스 몬스터가 있는 곳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0여분에 불과했다.

“후우!”

태현이 심호흡을 하며 『흑룡참S』을 해제시켰다.

‘조금 힘들긴 하네.’

태현의 마력이 아무리 넘쳐난다지만, 『S급』스킬을 10분 넘게 유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나 잡았는데도 레벨이 오르지 않다니.’

역시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레벨 업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는 게 체감된다.

‘그래도 이제 하나만 잡으면 끝이니까.’

이제 그와 보스 몬스터 사이에 남아 있는 것은, 고작 석벽 하나 뿐.

‘처음 보는 놈이었지.’

『천리안A』으로 확인한 보스 몬스터는, 태현도 알지 못하는 종류였다.

언뜻 보자면 미노타우르스와 비슷했지만, 그보다 몇 배는 더 거대한데다 대가리도 두 개나 달려있었던 것이다.

[쿠르르르릉!]

지체하지 않고 석벽을 잘라내자, 돌무더기가 떨어져 내리며 그 너머의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원형의 광장.

그 중심에 보스 몬스터가 잠에든 것처럼 조용히 눈을 감고 서있었다.

“······엄청 크네.”

거의 30미터는 되는 듯했다.

지금까지 태현이 봐왔던 몬스터 중에는 2번째로 컸다.

물론 가장 거대했던 건 『언노운급』던전에서 만났던 신상이었고.

[번쩌억!]

태현이 크기에 감탄하고 있을 때.

놈이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마치 불벼락이 떨어져 내리는 듯한 안광이 뿜어져 나오며, 주변의 공기를 무겁게 짓눌렀다.

‘강하다!’

역시 『AAA급』던전의 보스라고 해야할까?

방금 전까지 태현이 갈아버렸단 아누비스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태현을 발견한 놈이 포효하며 달려든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땅이 뒤흔들리며, 놈의 신형이 순식간에 코앞까지 다가왔다.

[쿠아아아아아앙!]

소대가리 보스 몬스터는 그대로 태현에게 발을 뻗었다.

‘어우······.’

웬만한 방어스킬도 순식간에 박살을 내버릴 정도의 위력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난 아니지.’

태현은 반사적으로 『금강불괴S』를 발동했다.

적어도 물리적인 데미지만큼은 면역에 가까운 수준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S급』스킬!

[콰득!]

마치 물리엔진이 고장나기라도 한 것처럼, 태현을 걷어찬 보스 몬스터의 발길질이 덜컥! 하고 멈추었다.

“크윽!”

온몸의 뼈가 박살나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태현은 단 한 걸음도 밀려나지 않았다.

피해도 고작 통증 정도에 그칠 뿐, 티끌만큼의 상처도 입지 않았고.

과연 수천 만 코인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놈이 당황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피곤죽이 되어 날아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 자리에 못 박힌 것처럼 서있었으니까.

태현이 고개를 들어 놈과 시선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놀랐지? 나도 놀랐다. 설마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거든.”

씨익.

미소를 짓자, 놈이 팔을 쳐들었다.

이번엔 짓눌러 죽일 생각인 듯했다.

하지만 가만히 서서 당해줄 생각은 없었다.

그 모습에 태현은 지체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즉살』.”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터져 나간 육체로 이루어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14 내가더짱구
    작성일
    24.11.04 18:54
    No. 1

    총 즉살 2번 10년줄었다ㅜ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ch******..
    작성일
    24.11.05 03:09
    No. 2

    그리고 지금 소설 분위기면. 기업들이 애들빼가서 키우기전에 협회에서 회장이고 정치인이거 다죽이거 노예 만들어서 지배할 분위기 글인데 좀이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de**
    작성일
    24.11.05 13:58
    No. 3

    즉살 수명단축을 3개월 정도로 바꾸시죠? 벌써 10년 날아갔네 아니면 각성자는 등급에따라 수명이 늘어나는 컨셉이라도 있던가 궂이 수명 날려가며 즉살 쓰는 이유를 모르것네 어려운 던전도 아닌거 같구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7 ya******..
    작성일
    24.11.07 19:54
    No. 4

    천리안A
    천리안S
    뭐가 맞는겁니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혼 후 즉사기 각성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24화. +5 24.11.06 1,210 22 11쪽
23 23화. +2 24.11.05 1,362 24 11쪽
22 22화. +1 24.11.04 1,534 23 11쪽
21 21화. +4 24.11.03 1,722 36 12쪽
20 20화. +1 24.11.02 1,789 35 11쪽
19 19화. +4 24.11.01 1,833 28 11쪽
18 18화. +4 24.10.31 1,846 24 11쪽
17 17화. +1 24.10.30 1,873 30 11쪽
» 16화. +4 24.10.29 1,897 26 13쪽
15 15화. +3 24.10.28 1,985 26 11쪽
14 14화. 24.10.27 1,988 28 11쪽
13 13화. +2 24.10.26 1,995 28 11쪽
12 12화. +3 24.10.25 2,007 28 11쪽
11 11화. +1 24.10.24 2,064 30 12쪽
10 10화. +1 24.10.23 2,087 31 11쪽
9 9화. +2 24.10.22 2,113 28 11쪽
8 8화. +3 24.10.21 2,164 34 11쪽
7 7화 +2 24.10.20 2,185 34 11쪽
6 6화. +7 24.10.19 2,207 33 11쪽
5 5화. +3 24.10.18 2,240 32 11쪽
4 4화. +3 24.10.17 2,258 31 12쪽
3 3화. +5 24.10.16 2,280 32 11쪽
2 2화. +5 24.10.15 2,405 33 11쪽
1 1화. +4 24.10.14 2,731 39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