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이어 무림경전(武林經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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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이두르스
작품등록일 :
2024.10.07 17:46
최근연재일 :
2024.11.08 21:3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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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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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병약한 압축근육 (3) 프리징(freezing)

DUMMY


나는 은인들을 공격하는 무리를 은인들에게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 장저포추(掌低抛追) 」


쾅!!


‘장저포추’ 발 구름으로 진각을 밟으며 손바닥으로 상대방을 힘차게 밀어내는 단순한 초식이다.

살초가 없는 오형권이지만 ‘힘’이 있다면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것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게다가 이렇게 내공까지 싣는다면 상대를 날려 버릴 수도 있다.


공격하던 무리 중 한 명을 내공을 실은 장저포추로 멀찍이 밀어 보냈다.

일격필살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주목을 나에게로 끌기 위한 행동이었다.


일단 대화를 해 봐야겠지.

나는 이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 모르지 않나?


“컥... 커억”


의도와는 다르게 밀려난 남자가 피를 토했다.


“흉갑이... 뭉개..졌어.”

“너!! 뭐 하는 놈이냐!!?”


‘이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상대방은 일제히 나에게 검을 겨누며 둘러싸고 나와 대치했다.


나는 빠르게 사과했다.


“손속이 과했던 것을 사과드립니다. 이분들은 저의 은인인지라 노상에서 공격받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은인 중 한 명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기에 뭐라도 얘기해 줘야 할 것 같아 말을 이어갔다.


“대장부라면 은원이 확실해야겠지요.”


은인들을 공격하던 무리 중 한 명이 나를 둘러싼 무리를 뚫고 앞으로 나섰다.



관의 무인인 것인지 단호한 말투였지만 의외로 공손하게 나에게 말을 건넸다.


“귀하께서 참견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용병단의 물건을 지닌 자가 있어 압송해야 하니 더 이상 관여치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는 장저포추에 날아간 남자를 쳐다보고는 말을 이어갔다.


“부하에게 폭행을 가한 것 또한 죄를 물어야 하겠지만 못 본 척 지나간다면 본인 또한 귀하의 죄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본인들의 물건?’


비록 잠시간을 함께 보낸 사이이긴 하지만 은인들은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할 사람들로는 안보였다.


왠지 내가 은인들에게 건넨 검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이 아닐까 싶다.


“그 물건이라는 게 혹시 저 검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저희 하겐 용병단의 특무대에 지급되는 검입니다.”


‘맞구나...’


그렇다는 얘기는 내가 이곳에서 눈을 떴을 때 나를 공격했던 무리들과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충돌 없이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 또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게다가 나에게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예의를 갖춰주고 있다.

용병단이라 말하긴 했지만 조정의 녹을 받던 사람인 겐가?


‘말이 통할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다.’


“저 검은 제가 산행 중에 줍게 되어 은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건넨 것입니다.”

“귀하께서 산길에서 주웠다?”


무리의 대장은 뭔가 미심쩍어하는 눈치이지만 공격적이지는 않다. 생각이 더 길어지기 전에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오해가 풀리셨다면 검을 돌려받으시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잠시간의 정적 후 무리의 대장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역시! 말이 통하는 상대일 것 같았다.

나는 급하게 포권을 올리며 화답을 했다.


“저 또한 저의 경솔함으로 오해가 빚어진 것에 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포권을 취하다니... 포권은 이 땅의 문화가 아니다. 조심해야 될 듯싶다.


‘버릇이라는 게 정말 무섭구나.’



뒤돌아서 가는 남자에게 수하로 보이는 한 남자가 급하게 따라붙었다.


“반장님! 이대로 보낸다고요?”

“경거망동 마라. 메이지다.”


“... 네? 메이지라면 마탑의 고위 마법사? 저렇게 어려 보이는데요.”

“마법으로 변장을 했거나 뭘 뒤집어썼겠지. 애초에 간교한 존재들이니.”


“그런데 뭘 보고 메이지라고 하십니까? 아는 자입니까?”

“그래비티 프레스를 평행으로 시전 했다. 그 정도 고위술식을 무영창에 맨손으로 시전 하는 자가 메이지가 아니라면 악마란 소리겠지.”

“네!? 사람 불안하게... 메이지가 왜 우리 특무대 검을...?”

“그러니 단장님께 보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는 미들랜드로 돌아간다.”


이 무리는 저희들끼리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는 본인들의 말을 몰아 자리를 떠났다.


‘인사도 없이 가버리네.’


저들이야 더 이상 알바 아니지만 은인들에게 빨리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보답이랍시고 건넨 물건으로 이런 봉변을 당하게 하다니.



“죄송합니다. 저 때문...”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첫 만남 때 시종일관 침착함을 유지하던 남자가 한쪽 무릎을 굽히고 더없이 경건한 자세로 읍을 해오고 이다.


“은인... 왜 이러십니까? 제 경솔함으로 인해 빚어진 일입니다. 사과를 올려야 할 사람은 저입니다.”


“마탑의 제자분을 몰라 뵙고 무례를 범하였습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가시는 곳까지 저희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마탑? 몸이 반응한다.

이 몸의 기억에 있는 존재인 것 같지만 확 떠오르지는 않는다.


‘일단은 눈앞의 상황을 생각하자.’


지금까지 나에게 보인 모습을 봐서는 악한 자들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나를 모시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어는 때 보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게 사실이다.


***


황송해 죽겠네...

말을 타고 가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나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남자가 내가 탄 말의 고삐를 쥐고 걸어가고 있다.


‘몸종이었던 복삼이가 생각나네.’


잘 지내고 있을까?

내 죽음을 많이 슬퍼하지는 않을지?

나 없다고 누가 괴롭히지는 않을지?

병수발 드느라 고생 많이 했었는데.

병수발... 응? 되레 좋아할라나?


“저... 님?”


... 님?

고삐를 쥐고 있던 남자가 물어왔다.


“네, 말씀하시지요.”

“다른 게 아니라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스틸 베인이라고 부르기에는 아무래도 좀 껄끄러운데.”


그러고 보니 아직 통성명도 못했다.

정신없고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었다지만 내가 예의가 너무나 없었구나.


나는 은인들 모두를 돌아보며 얘기했다.


“앞으로 저에게 존대를 금하겠습니다. 일단은 ‘스틸’이라고 부르시며 하대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희가 어찌 하대를?”


“은인들께서 저에게 이렇게까지 존대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마탑의 제자분이시면 귀족이십니다. 특히나 마법학회에 몸을 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더욱 곤란합니다.”


마탑... 분명히 이 몸의 주인과 관련이 있는 존재인 것 같기는 하지만 떠오르는 감정으로 비추어 봐서는 되레 적대적일 가능성이 높다.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이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으로서는 나는 이 땅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이들뿐이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정보는 제공을 해야 한다.


“들으시기에 조금 부담이 될지도 모를법한 얘기를 드려도 될는지요?”

“네. 하명하시지요.”


... 하명이라니? 더 부담스러운데...


“제가 실은 지난날의 기억이 없습니다. 저를 마탑의 사람이라 말씀하셨지만 실은 마탑에 대한 기억도 없습니다.”

“네? 기억이라 하시면...?”


은인들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의아해한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나였었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쉽게 납득이 안 되었을 것이다.


“얼마 전 몸을 크게 상한 일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지난날의 기억이 없습니다.”


은인들은 서로 눈짓만 오갈 뿐 별다른 대답을 못하고 있다.


쉽사리 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계를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모든 걸 처음 대하는 것처럼 의문을 가져야 하기에 이만한 핑계가 없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노리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기억이 온전히 돌아오거나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제 신분을 숨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저에게 하대하기를 요청드리는 겁니다.”


내 말에 여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난 좋아. 친하게 지내자. 스틸~”


... 저 여인이 넉살이 좋은 것 또한 확실하다.


“이렇게 잘 생긴 젊은 귀족이 하대하라는데 얼마나 좋아? 어이구~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하하.”

“제가 잘생겼습니까?”

“어우~ 말이라고? 내가 본 남자 중에 손가락에 꼽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제 미천한 재주로 바꾼 모습입니다.”


“.......저 실례지만 연세가...”

“껄껄껄 노부도 그것이 의문입니다.”


.......정색하기는...


“농담입니다. 약관 언저리입니다.”


솔직히 이 몸의 나이를 정확히 모르지만 그저 보이는 모습 그대로 말하는 것이 가장 옳을 거라 판단했다.


“약관? 약관이 몇인지 아는 사람?”


아차, 내가 말을 바꿀 틈도 없이 여인이 두 동료를 보며 물었다.


“글쎄? 마법용어 같은 건가?”

“흠 흠. 스무 살입니다.”


“그러고 보니 스틸 베인 나이도 그 정도잖아. 스틸님은 스틸 베인과 어떤 관계이시기에 그 이름을 사용하셨습니까?”

“하대하시라 하였습니다.”

“네..? 아! 그런데 자네는 스틸 베인과는 어찌 아는 사이인가?”


역시나 이자가 그나마 좀 머리가 돌아가는구나.

안 그래도 기억이 없다 말할 때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었다.

물론 대답도 생각해 뒀다.


“우연히 스틸 베인의 무덤을 지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름조차 기억이 없어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사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스틸.”


‘이 넉살 좋은 여자가 또 어떤 말을 하려고?’


“네, 말씀하시지요.”

“신분을 숨길 거라고 했잖아.”

“네. 그리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말투부터 어떻게 좀 하자. 너무 ‘나 귀족입니다.’하는 말투잖아.”


... 생각 못한 지적이다.

정작 내 행동에 주의가 부족했다.

고열 때문에 머리가 둔해졌나?

아닌 게 아니라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공을 펼치고 내공까지 사용해 초식을 운용했다.


더군다나 열이 오른 몸으로 이 뙤약볕에 길을 가고 있으니 열이 더욱 오르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만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도 되겠습니까?”

“어허 말투!”


... 저 여인에게만큼은 하대를 허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하하하 마틴, 너라면 어떻게 말했겠어?”

“뭘?”

“잠깐 쉬고 싶으면 뭐라고 했겠냐고? 꼴통아.”

“뭘 뭐라고 해? ‘X나 덥네. 잠깐 쉬고 가자.’ 했겠지.”

“들었지?”


‘... 이게 뿌듯해할 일이야?’


여인의 뿌듯한 표정과 함께 일행은 나무 그늘로 향했다.


“컨디션이 안 좋으십니까?”


침착한 남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으며 다가왔다.


“예... 죄송합니다만 제가 열이 좀 있습니다.”

“둘 다 말투!!”


.....


“어디가 아픈 게냐?”

“네..네, 열이 좀 있어요.”


“하하하, 얼마나 보기 좋아?”


하다 보면 이편이 편하기는 하겠지.


“그나저나 제가 여러분들 성함도 아직 모릅니다. 뭐라 불러드려야 할지.”


“아, 나는 아론 뮐러. 원소계열 소서러다. 아저씨는 좀 그렇고... 흠, 그냥 뮐러 팀장이라 불러라.”


마법계에 몸담고 있었다고 했었지... 마법사도 여러 종류가 있나 보군...


“나는 아비가일 셀러. 보시다시피 칼 쓰는 몸이시지. 누나라고 불러.”


허, 누나라 부르라니...

일단 넉살 좋은 여자는 검객.


“마틴 피셔, 나이는 아비가일보다 두 살 적은 스물다섯,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라.”


“어머나, 은근히 레이디 나이를 까네?”


“레이디는 개뿔... 한 십년 잘 나가는 기사 종자로 있었는데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이렇게 이 친구들과 파티를 맺어서 모험가 생활을 하고 있지.”


까칠한 남자도 검객.

그래도 나름 명문정파의 검객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군.



아론이 내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허.. 열이 엄청나게 높군. 마틴, 갈대를 좀 모아서 눕힐 자리를 좀 봐주게.”


아론의 말에 마틴과 아비가일이 길가의 풀을 베어 모은다.


‘이런 일이 꽤나 능숙해 보이는군.’


“이렇게라도 하면 좀 나을 거네.”


아론이 허리춤에서 천을 꺼내 적셨다.

그리고는 비싸 보이는 막대기를 젖은 천에 가져다 대고 뭐라고 중얼거린다.


기의 흐름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명확하고 간결해서 기의 흐름이 직관적이다.


‘캐스팅? 마법영창? 연산?’


머릿속에서 기억들이 올라온다.

이 몸의 기억과 내가 가진 지식으로 구결... 이곳의 표현으로는 연산을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상의 온도를 가져오는 건가?’


“프리징!”


‘가져왔던 기운을 음기로 치환해서 내보낸다?’


.....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빙공?’


물에 적신 천에 살얼음이 피어올랐다.


“여기 누워보게.”


풀을 꺾어 만든 자리에 나를 눕히고는 이마와 목에 살얼음이 낀 차가운 천을 둘러 주었다.


“내가 빙결마법은 미숙해 이 정도가 최선이네.”


별말씀을요. 이런 놀라운 방법이 있었다니..


“아닙니다. 놀랍습니다. 한결 낫습니다.”


노곤한데 기분이 상쾌하다.

열이 나는 몸에 차가운 것을 두르고 누워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빙공으로 체온을 낮춘다...

이 생각을 왜 못했을까?


충분히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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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강호의 성지 (2) 동상이몽(同床異夢) 上 24.11.08 93 2 12쪽
28 강호의 성지 (1) 신탁(神託) 24.11.04 102 3 12쪽
27 늪지의 마녀 (7) 서리거인(Útgarðan) 下 24.10.30 104 5 13쪽
26 늪지의 마녀 (6) 서리거인(Útgarðan) 上 24.10.29 108 7 13쪽
25 늪지의 마녀 (5) 타초경사(打草驚蛇) 24.10.28 110 5 12쪽
24 늪지의 마녀 (4) 오스브레이커(oathbreaker) 24.10.27 114 4 12쪽
23 늪지의 마녀 (3) 구배지례(九拜之禮) 24.10.26 116 6 13쪽
22 늪지의 마녀 (2) 늪지의 미녀 24.10.24 116 4 12쪽
21 늪지의 마녀 (1) 베빌리아(bevilja) 24.10.23 121 5 12쪽
20 짧은여행 (5) 천로역정(天路歷程) 下 24.10.22 119 3 13쪽
19 짧은여행 (4) 천로역정(天路歷程) 上 24.10.21 122 4 12쪽
18 짧은여행 (3) 아테니아(athenia) 24.10.20 123 6 14쪽
17 짧은여행 (2) 차내담화(車內談話) 24.10.18 125 4 13쪽
16 짧은여행 (1) 강호지신(江湖之神) 24.10.17 132 5 13쪽
15 팔라딘 (3) 블러드매직(bloodmagic) 24.10.16 132 7 13쪽
14 팔라딘 (2) 바포메트(baphomet) 24.10.15 137 4 13쪽
13 팔라딘 (1) 리버스 펜타그램(reverse pentagram) 24.10.14 139 5 11쪽
12 무림초출 (3) 암도진창(暗渡陳倉) 24.10.13 147 5 13쪽
11 무림초출 (2) 격안관화(隔岸觀火) 24.10.12 149 6 13쪽
10 무림초출 (1) 사기종인(舍己從人) 24.10.11 152 5 12쪽
9 아이스만 (3) 자이언트(giant) 24.10.10 159 4 14쪽
8 아이스만 (2) 중단전(中丹田) 24.10.10 170 6 13쪽
7 아이스만 (1) 다이톤(daiton) 24.10.09 170 6 13쪽
» 병약한 압축근육 (3) 프리징(freezing) 24.10.09 194 8 13쪽
5 병약한 압축근육 (2) 클레이모어(claymore) 24.10.08 216 10 13쪽
4 병약한 압축근육 (1) 압박체축술(壓迫體縮術) 24.10.08 241 10 13쪽
3 강맹한 베인 (3) 다인슬라이프(dainsleif) 24.10.07 290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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