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 적도 없는 게임 속 아카데미 폐급캐릭터로 살아남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미마머모
작품등록일 :
2024.10.09 00:06
최근연재일 :
2024.11.05 15:2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312
추천수 :
33
글자수 :
143,324

작성
24.10.11 16:00
조회
57
추천
1
글자
10쪽

7화 원래 그런 건 가보면 다 알아~

DUMMY

7화



“하아.. 어떻게 한 대도 못 때리냐..”


“뭐 어때요. 도련님. 앞으로 더 강해져서 다시 도전하면 되죠!”


입학시험까지 앞으로 3일이 남았다. 약 한 달 동안 유리는 무게 팔찌와 발찌를 해제하고 루나와 계속해서 대련했지만,


유리는 루나에게 제대로 된 일격을 한방도 먹이지 못했다.


“하긴.. 고작 1년 좀 수련했다고 그런 걸 바라면 욕심이겠지..”


1년 전 유리와 비교했을 때,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해버린 유리였지만 유리는 루나와의 대련으로 더욱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리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됐다.


앞으로의 아카데미에서 성장할 생각과 3일 후면 만날 아카데미 영웅담 속 캐릭터들의 모습이 기대됐다.


비록 주인공은 얼굴도 모르지만 두 명의 히로인들이 각자 수석과 차석을 차지한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었다.


‘뭐 주인공도 잘생긴 외모나 실력으로 금방 화제에 오를 테니.. 금방 알아보겠지’


앞으로의 아카데미 생활을 생각하며 유리는 별관에 도착한 마차에 오르고 있었다.


“그럼 잘 다녀오세요. 도련님.”


“응. 금방 다녀올게”


아이나의 배웅을 받으며 마차에 오른 유리였다.


원래 루디안 가문은 1년에 한 번 매 1월 1일마다 가족끼리의 식사를 하지만 유리의 경우 이번 가족 모임은 아카데미 입학시험으로 인해 참여할 수 없어 미리 아버지와 식사를 하기 위해 본관으로 향했다.


미리 날을 앞당겨 먼저 하는 식사 자리여서 모든 가족이 모이지는 않지만, 현재 본관에 머무르고 있는 루나도 함께 참석하는 간소한 식사 자리가 됐다.


* * * * * * * * * *


“허허. 어서 오십시오. 도련님. 이제는 한층 남자다워지셨군요.”


“이전이나 지금이나 난 남자였다고?”


“허허. 그렇지요. 제가 나이를 먹어 깜빡했나 봅니다.”


마치 이제는 정말 다 컸다는 듯 바라보며 말하는 마론의 말에 유리는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그렇게 유리를 보좌하며 뒤에서 함께 걸어가던 마론은 생각했다.


육체 또한 한층 단단해지며 강인해진 유리의 모습에 마론은 지난날과 함께 과거의 유리가 떠오르며 이내 눈앞에 걸어가는 유리의 강인한 모습을 눈에 담았다.


‘정말.. 역시 가주님의 아드님이십니다..’


과거 한번 주저앉았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걸어가기 시작하는 유리는 역시 루디안 가문의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허. 벌써 도착했군요. ”


똑- 똑-


“가주님. 도련님을 모셔왔습니다.”


끼익-


“어서 오너라 유리. 오느라 고생 많았구나”


“유리 얼른 와! 배고프다구!”


매년 가족과 식사를 했던 장소.


매년 눈치를 받으며 들어섰던 그 장소였다.


‘전에는 그렇게 들어가기 싫었는데..’


매년 들어가는 것을 망설여하며 들어가기 싫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니 유리는 감회가 새로웠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버지”


유리는 그렇게 말하며 한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레온은 그런 유리를 보며 말했다.


“간간이 보긴 했지만.. 정말 많이 변했구나 유리.”


이전 연약하기만 해 보였던 이전과 다르게 단단하고 강인해 보이는 유리의 육체에 레온은 그저 감탄했다.


“예. 늦은 만큼 열심히 한 거죠..”


“맞아! 정말 지독하게도 했다니까! 옆에서 보면서도 얼마나 질렸는지!”


그간 유리의 수련을 함께한 루나도 유리가 보여준 1년간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유리의 독기에 질려 했다.


“나도 유리 네가 이렇게까지 허리라곤 생각도 못 했구나. 원래는 아카데미도 그냥 마지막 지푸라기 심정으로 말해본 거지.. 퇴출 후에는 가문의 그늘에서 벗어나 편하게 살게 해 주려고 했었건만,,”


“....예?”


“뭐야! 아빠! 그런 거였어!?”


마치 잘 못 들었다고 생각한 유리와 전혀 몰랐다는 듯 반응하는 루나였다.


”응? 내가 말 안 했었나? 뭐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을 테니 다행이구나”


처음 퇴출당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가문에서 내쫓겨지듯 내 보내져 길거리를 전전하며 남은 생을 보낼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니..


유리는 자신이 괜한 오해를 한 거 같으면서도 그런 오해 덕분에 처음 각오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또! 진짜 아빠가 유리 내쫓을 줄 알았다구!”


루나 또한 유리가 가문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소식에 유리가 가문에서 내쫓겨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유리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리가 더욱 강해져 아카데미에서 살아남아 가문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한걸음에 유리가 있는 별관으로 찾아가 유리의 수련을 도와주었던 것 이다.


“내가 괜한 오해를 하게 했구나. 뭐 그래도 이제 걱정할 일은 없을 거 같으니 된 거 아니냐?”


무안한 듯 말하는 아버지의 말에 유리는 순간 할 말을 잃었지만 그런 아버지의 말도 맞기에 별말 안 했다.


‘맞아. 이제 최소한 가문에서 퇴출당할 일은 없겠지..’


“뭐 그것도 그렇긴 하지! 배고픈데 얼른 먹자! 아빠!”


루나 또한 공감하듯 말하고는 줄인 배를 붙잡으며 재촉했다.


“그래. 어서 먹자꾸나”


그렇게 가족의 식사가 됐다.


* * * * * * * * * *


“도련님 짐은 다 챙기셨죠? 잊으신 건 없나요?”


“걱정할 거 없어. 아이나. 짐이라고 해봐야 옷밖에 없는걸”


가족과의 식사를 마친 다음 날 아침 유리는 아카데미로 향하기 위해 마차에 올라탔다.


어차피 수업에 필요한 것은 아카데미에서 준비해 주기에 유리가 따로 챙길 건 없었다.


루나가 선물해준 무게 팔찌와 발찌는 무게를 늘린 상태로 마차에 탔다간 마차가 출발하지 못할 것 같아 팔찌와 발찌의 무게도 늘리지 않은 상태로 팔과 다리에 착용만 하고 있었다.


‘참.. 이제는 안 차면 오히려 허전한 거 같네. 도착하면 무게를 좀 더 올려볼까?’


그간 무게 팔찌와 발찌의 육중한 무게에 익숙해진 것일까?


팔과 다리에 무게감이 안 느껴지니 오히려 허전하다 느끼는 유리였다.


그러던 중 유리가 아카데미로 떠나는 배웅 길에 루나도 아이나와 함께 유리를 배웅하러 왔었다.


“잘 다녀와. 유리. 어디서 맞고 다니지 말구!”


“누나가 그렇게 도와줬는데 설마 맞고 다니겠어?“ 걱정하지마.”


“그렇기야 하지만.. 뭐 강한 놈은 많으니까. 아! 그리고 아카데미에 가면 어떤 사이비년 한 명 있을 텐데.. 최대한 엮이지말구~”


“사이비? 누군데?”


“에이~ 가서 보면 알 거야~”


“뭐 알겠어. 조심할게. 그럼 난 이제 갈게.”


“응응~ 잘 다녀오라구~”


“도련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다시 돌아오셔도 되니까요!”


“응. 고마워 누나, 아이나. 그럼 다음에 봐”


그 말을 끝으로 유리가 탄 마차는 중앙 제국을 향해 출발했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 마차에서 보내면서 제국을 향하던 유리는 다음 날 점심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 * * * * * * * * *


“드디어 도착인가?”


제국에 도착한 유리는 오랜 시간을 앉아있어서 그런지 찌부등한 몸을 한 손으로 주무르며 마차에서 내렸다.


수련의 일정과 아버지와의 식사로 뒤늦게 출발을 하여 쉬지도 못하고 꼬박 하루를 마차에서 보내게 되었다.


“도련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도착했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는 앉아만 있었는데 고생할 게 뭐 있겠어요.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부디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유리의 마차를 운행하던 마부는 급박한 일정으로 하루를 꼬박 운행해서 많이 피곤해 보였지만 유리의 따듯한 말에 마부는 흐뭇한 미소를 띠며 떠나갔다.


그렇게 떠나는 마차를 보다 유리는 무게 팔찌와 발찌의 무게를 다시 조정하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가지?”


명가의 자녀라면 안내인이 함께했겠지만, 유리에게는 그런 안내인조차 없이 혼자였다.


이는 아버지와 루나의 의견으로..


‘에이. 원래 그런 건 가보면 다 알아~’


‘그래. 남자라면 그 정도는 혼자 할 줄도 아는 것이지’


직접 부딪쳐보라는 아버지와 누나의 의견에 유리는 길도 모르는 상태로 그저 제국의 길거리를 정처 없이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유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잠깐! 혹시 너도 아카데미 지망생이야?”


“응.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


유리에게 말을 건 사람은 유리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면서 키는 조금 작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보라색 머리와 펑퍼짐한 옷 위로도 돋보이는 몸매의 소녀였다.


“나도 아카데미 지망생이거든!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걷는 거 보고 혹시나 했지.”


“안 그래도 길을 몰라서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고 있었거든. 혹시 너는 길 알아?”


“하긴, 명문가 자식 정도 되면 안내인이 같이 와서 별걱정 없겠지만.. 우리 같은 평민은 직접 찾아볼 수밖에 없지.”


“응?”


무언가 사소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았지만 유리는 딱히 내색하지 않았다.


“내 이름은 세리나! 잘 부탁해. 너 이름은 뭐야?”


세리나의 소개의 순간 자신의 가문까지 밝혀야 할까 고민했지만, 유리는 그러지 않았다.


“내 이름은 유리야. 잘 부탁해. 세리나”


“아, 맞다. 유리 너는 입학시험 신청했어?”


“응 그건 이미 해서 괜찮아.”


아버지와의 식사 중 입학시험 신청은 이미 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리였다.


“그래? 나도 신청은 이미 해서. 그럼 숙소부터 가자. 내가 가성비 있는 곳을 알고 있으니까. 너한테도 소개해 줄게!”


“고마워. 세리나. 그럼 답례로 저녁은 내가 살게”


그렇게 유리는 제국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 세리나의 안내에 따라 처음 오는 낮선 제국에서 무사히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본 적도 없는 게임 속 아카데미 폐급캐릭터로 살아남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1 24.11.06 16 0 -
27 27화 집으로 24.11.05 12 1 12쪽
26 26화 재대결 24.11.04 17 1 16쪽
25 25화 대련해줄 수 있어? +1 24.11.03 19 1 14쪽
24 24화 저 좀 때려주세요. 24.11.02 21 1 15쪽
23 23화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4.11.01 23 2 13쪽
22 22화 넌 이제 내꺼야. +1 24.10.31 23 2 15쪽
21 21화 데이트(2) 24.10.30 24 2 11쪽
20 20화 데이트(1) +1 24.10.29 26 2 14쪽
19 19화 오지게 강한 육체지! +2 24.10.28 36 1 12쪽
18 18화 수석과의 대련 +1 24.10.27 30 1 13쪽
17 17화 대륙과 제국의 역사 24.10.26 31 2 12쪽
16 16화 단 둘이? +1 24.10.25 41 2 9쪽
15 15화 안 입는 게 취향...? +1 24.10.24 42 2 9쪽
14 14화 툭- 툭- +1 24.10.23 40 0 11쪽
13 13화 정권 +1 24.10.22 43 1 10쪽
12 12화 조건이... 뭔데? 24.10.18 50 2 10쪽
11 11화 예쁜 얼굴 다 망가지겠네 +1 24.10.17 54 1 13쪽
10 10화 꽤나 인상 깊었어 24.10.16 49 2 11쪽
9 9화 콕! 24.10.15 51 1 10쪽
8 8화 유리! 너 루디안 가문이었어!? 24.10.14 55 1 11쪽
» 7화 원래 그런 건 가보면 다 알아~ 24.10.11 58 1 10쪽
6 6회 꺄하하하하! 계속 맞고만있을거야!? +1 24.10.10 57 1 11쪽
5 5화 계속 굴리고 굴리다 보면 단단하고 강해지지 않겠느냐? +1 24.10.09 68 0 11쪽
4 4화 너 몸은 더 달릴 수 있대! 24.10.09 75 0 10쪽
3 3화 나답게 살아보자. 24.10.09 98 1 10쪽
2 2화 지켜줘서 고마워 +2 24.10.09 107 1 9쪽
1 1화 아카데미 영웅담 24.10.09 161 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