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주는 괴물과 괴물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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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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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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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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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2

DUMMY

다비드는 이스라엘의 한 식당에서 빵을 반죽하는 일을 했다.

일 한지 3개월이 지날 때까지 하루 종일 빵만 반죽했지만, 언젠가 실력을 키워서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 자기만의 가게를 갖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다.

그랬던 그는 지금 전장 한 가운데 서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갈등과 서로를 향한 증오가 수십 발의 총탄이 되어 다비드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새하얀 모래를 밟을 때마다 나던 바스락 소리가 총성에 가려져서 들리지 않았다.


"돌격!!"


지휘관의 쩌렁쩌렁한 명령 소리가 들렸다.

다비드는 고개를 들어 풍경을 바라봤다.

작은 점 같은 사람들이 새까만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돌아봐도 같은 풍경이었다.

이곳에 그의 소원은 없었다.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꽃이 피어나고 살려달라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쏘아대는 납탄 소리를 뚫고 다비드의 귀를 때렸다.

그는 전장 한 가운데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눈을 감고 기도했다.


'신이시여, 전쟁을 멈춰주세요.'


그는 간절하게 기도한 후 다시 눈을 떴다.

달라진 것은 없었다.

검은 공 하나가 모래밭을 굴러 다비드의 앞에 멈췄다.

수류탄이었다.

다비드는 피하려 몸을 일으키는 대신 수류탄을 바라봤다.

찰나의 순간 사방이 고요해지고 시간이 멈춘 듯 아주 느리게 흘러갔다.

그때 요셉이 보였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요셉과 다비드는 서로를 몰랐다.

그들은 징집된 군인들을 모아둔 막사에서 처음 만났고 옆자리에서 함께 오지 않는 잠을 청했다.

그 정도 인연이었다.

그런 그가 수류탄 위로 몸을 던졌다.

전장의 굉음이 돌아오고 터져 나온 수백 개의 파편이 요셉의 몸을 꿰뚫었다.

그중 몇 개는 다비드의 몸에 박혔고 다비드는 맥없이 쓰러졌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비드의 눈에 아른거리는 것은 무쇠 파편이 살을 꿰뚫은 고통이 아니라 눈앞에서 세상을 떠난 요셉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다비드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 시간이 끝나길 빌었다.


"그게 소원인가?"


다비드의 귀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고개를 돌렸지만, 그곳에 사람은 없었다.

대신 작고 검은 파리가 하나 있었다.


"소원을 이루고 싶은가?"


다비드는 꿈을 꾸는 거라고 생각했다.

전쟁터 한 가운데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자신이 환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루고 싶습니다."


다비드는 파리에게 말했다.


"대가는 네 생명이다."


다비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고 곧 그렇게 될 것이다.

그는 소원을 빌었다.


"이 전쟁을 멈춰주세요."


파리가 날아올랐다.

다비드의 생명력이 그의 몸을 빠져나가 검은 파리의 빛이 되었다.

태양이 쨍쨍하게 타오르는 맑은 하늘에 눈부신 섬광이 터졌다.

섬광이 잦아들고 나타난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파리 떼였다.

파리 떼는 하늘에서 땅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쏟아진 파리들은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그들을 먹어 치웠다.

번쩍이는 파리 떼가 지나간 자리엔 살아 움직이는 것 대신 하얀 백골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중동 지역의 괴물을 사냥하고 있던 카르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장에 도착했다.

고양이의 모습을 한 그의 괴물도 함께 있었다.

카르멘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하늘에 있는 커다란 파리.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저토록 찬란하게 빛나는 괴물은 본 적이 없었다.


"...늦은 것 같군."


카르멘은 검은 갑주를 입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처럼 빛나는 파리 떼가 그의 몸을 덮쳤다.

그는 몸부림쳤지만, 결과는 다른 사람들과 같았다.

카르멘이 있던 자리에 새하얀 백골이 남아 있었다.


-


완전히 성장한 괴물의 힘에 서울의 거리가 폐허가 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인구 절반이 죽은 지 5년이 지났다.

겨울과 이슬을 비롯한 괴물 사냥꾼들은 세상에 괴물의 존재를 알렸고 앞선 사건들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각국의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국제기구가 설립되었다.

기구의 이름은 괴물에게 목숨을 잃은 카르멘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를 기리고 싶었던 빌리의 제안이었다.

그렇게 괴물 전담 특수기구 카르멘이 만들어졌다.

현재 카르멘은 세계 전역에 지부를 가지고 있으며 괴물 사냥꾼을 필두로 그들을 지원하는 특수부대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은 별도의 허가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특권을 가졌으며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재화를 국가의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기구의 총장은 평행세계에서 괴물 사냥꾼들을 이끌었던 리더이자, 미국에서 군대의 지휘관이자 장군이었으며 지구 전체의 괴물을 추적할 수 있는 빌리가 맡았다.

괴물 사냥꾼들은 국가별 괴물 출현 빈도를 파악해 적절히 배치되었으며 겨울과 이슬은 맡고 있던 구역을 그대로 맡게 되었다.


-


"지호야! 일어나, 학교 가야지!"


"으..."


어머니의 목소리에 지호가 힘겹게 눈을 떴다.

용현의 품에 안겨 나왔던 9살짜리 어린 아이는 벌써 소년이 되었다.

그는 몸을 감싸 안는 이불을 간신히 밀어내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3월 2일.'


지호가 달력에 쳐놓은 동그라미를 바라봤다.

달콤했던 겨울 방학은 끝났고 오늘부터 지호는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렇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려는데 발에 뭔가 푹신한 것이 느껴졌다.

베개는 지호가 누워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베개는 아니었다.

어제 대충 벗어둔 옷도 아니었다.

얇은 점퍼는 이렇게 육중한 두께감을 주지 않았다.

지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고, 곰?'


곰이 있었다.

큰 침대 만 한 새까만 곰이 엎드려 자고 있었다.

지호는 화들짝 놀라 침대 위로 올라갔다.

순간 비명을 지를 뻔도 했지만, 겨우 입을 틀어막았다.

카르멘이 출범한 지 5년이 지난 지금, 괴물의 외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지호도 눈앞이 검은 곰이 괴물이란 걸 알고 있었다.

지호는 천천히 침대 뒤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충전기가 연결 되어있는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1352'


괴물 전담 특수기구 카르멘의 대표 번호였다.

세계 어디에서든 1352번으로 전화를 걸면 발신자의 국가와 위치에 맞는 카르멘 지부로 연결된다.

지호는 참았던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전화 버튼을 눌렀다.

그의 머리에 침이 떨어졌다.


-여보세요.


전화가 연결되었지만, 지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르릉"


커다란 검은 곰이 지호의 머리를 응시하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지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까지 괴물이 소원의 주인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일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호는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은 일의 시초가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게 그르렁거리며 침을 흘리고 있는 검은 곰은 누가 봐도 배가 고파 보였고 그렇게 흘리는 침이 지호의 정수리에 뚝뚝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지호는 있는 힘껏 몸을 날려 괴물로부터 거리를 벌렸다.

그래 봐야 방안이었지만, 일단 괴물이 있는 벽의 맞은편 벽으로 이동했다.

팔을 휘휘 저으며 뒷걸음질 치던 지호의 손에 어제 책상 위에 던져둔 초코바가 잡혔다.

검은 곰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지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침은 계속 흘리고 있었지만, 그를 공격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배가... 고픈 거니?"


괴물은 지호의 물음에 아무런 반응 없이 가만히 있었다.


'소원, 내 소원이 뭐지?'


괴물은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을 이뤄줬다.

하지만 지호의 소원은 소방관이 되는 것이었고 그건 쉽지 않긴 하겠지만,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 외에 특별한 소원이 떠오르지 않았다.


'왜 이 괴물이 내 앞에 나타난 거지?'


지호는 초코바의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연 뒤 괴물을 향해 천천히 내밀었다.


"이거, 먹어도 괜찮아."


지호가 괴물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괴물 아니, 커다란 검은 곰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움직여서, 지호의 손에서 초코바를 살짝 물어 가져갔다.

그리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

지호는 천천히 옆으로 움직였다.


"잠깐만, 냉장고에 먹을 게 더 있을 거야."


곰은 지호의 움직임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지호가 문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괴물이 지호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악!!"


지호는 눈을 질끈 감으며 비명을 내질렀지만, 고통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

눈앞에 있던 커다란 곰이 사라졌다.


'꾸, 꿈이었나?'


바닥에 떨어진 빈 초코바 포장지가 보였다.

지호가 뛰어오르며 엉망이 된 이불도 보였다.

지호는 천천히 손을 들었다.

그의 손이 검은 갑주에 싸여 있었다.

지호는 황급히 거울로 갔다.

거울 속에서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거울에 비친 건 곰의 형태를 한 검은 갑주였다.

겨울과 이슬의 갑주와 아주 유사했지만, 그 크기가 훨씬 컸다.

지호의 키는 170cm도 안 됐는데 거울 속 갑주를 입은 그의 몸은 2미터가 훨씬 넘어 보였다.

말 그대로 거대한 곰이었다.

그때 지호의 방문이 벌컥 열렸다.


"아니, 오늘 학교 가야 하는 애가 왜 이렇게 꾸물거려?"


"어, 엄마..."


거대한 검은 곰과 마주한 지호의 어머니가 들고 있던 국자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엄마라니? 너... 혹시 지호니?"


지호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호 어머니의 눈은 커다래져 있었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어머나, 세상에..."


지호의 어머니가 그대로 스르륵 주저앉으며 기절해 버렸다.


"엄마!"


지호는 다급하게 달려가 쓰러진 어머니를 껴안았다.


-


겨울을 태운 자동차는 평범한 자동차들과 달랐다.

대형 트럭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는 특수 엔진과 공기 저항을 최소로 받기 위한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었으며, 국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검은색, 짙은 초록색, 카키색의 얼룩덜룩한 무늬, 소위 말하는 국방 무늬로 래핑 되어있었다.

경찰차처럼 번쩍이는 조명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시끄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 소리의 의미는 경찰차나 소방차처럼 비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비키지 않으면 그대로 치고 지나간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2년 전에 한 운전자가 진짜 긴급상황인지 확인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터널 앞에서 차를 가로로 세워 겨울의 차를 막았다가 시속 230km로 달려오는 차에 충돌해 540도 뒤집혀 날아간 적이 있었다.

불행히도 운전자의 목숨은 멀쩡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카르멘 임무 수행 중에 발생한 사고에 관한 특별 법률에 따라 상대 운전자가 전부 보상해야 했다.

특수한 사고라 보험처리도 되지 않았다.

당시 겨울을 태운 차는 보닛이 조금 찌그러지고 유리창에 금이 간 정도였지만, 모두 맞춤으로 특수 제작된 것들이어서 정비비를 포함한 수리비가 7천8백만 원이나 나왔다.

덕분에 겨울은 5년 동안 괴물 사냥을 위해 이동하는 중에 교통 체증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사고가 일어나선 안 되니, 운전석엔 겨울이 아니라 전문 운전사가 앉아 있었다.

이름은 신현수로 과거엔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F1에서 드라이버를 꿈꾸던 청년이었지만, 5년 전의 사고가 모든 걸 바꿨다.

사업가였던 그의 부모님은 나루가 살던 건물의 4층에서 살았다.

나루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부모님도 5년 전 건물의 붕괴와 함께 세상을 떠났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장례를 마치고 카르멘 대원에 지원했다.

그 이후부터는 쭉 겨울의 차량 운전을 맡고 있었다.


"어이,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평일 낮의 국도엔 차량이 많이 없었고 공간도 넓었기에 부딪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지만, 구불구불한 길을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건 5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팀장님, 괜찮아요. 5년 동안이나 같이 일했는데 아직도 절 못 믿으세요?"


"그건 아니지만,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이 구역의 교차로와 횡단보도는 전부 외우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벨트나 꽉 매십시오!"


현수가 액셀을 밟아 속도를 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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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미국에서 온 친구 - 1 25.01.07 5 0 13쪽
61 내 이름은 신디 - 2 25.01.04 7 0 12쪽
60 내 이름은 신디 - 1 25.01.02 5 0 12쪽
59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15 24.12.31 5 0 12쪽
58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14 24.12.28 6 0 12쪽
57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13 24.12.26 6 0 15쪽
56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12 24.12.24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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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10 24.12.19 5 0 13쪽
53 이 세계의 괴물 사냥꾼 - 9 24.12.17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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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두 명의 신 - 7 24.11.17 9 0 13쪽
43 두 명의 신 - 6 24.11.16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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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두 명의 신 - 4 24.11.14 9 0 12쪽
40 두 명의 신 - 3 24.11.13 9 0 12쪽
39 두 명의 신 - 2 24.11.12 10 0 11쪽
38 두 명의 신 - 1 24.11.11 9 0 12쪽
37 컴백 - 3 24.11.10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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