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네크로맨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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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소년J
작품등록일 :
2024.10.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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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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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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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동아리 (1)

DUMMY

집으로 돌아온 시현은 곧장 듀라한을 수납했다.

사연 있는 알레프와 다르게, 듀라한은 그런 감동적인(?) 사연은 없었으니까.

여신한테 받은 선물 내 취향에 맞게 언데드로 만들어서 데리고 다닌다고 하면 미친 사이코패스 취급하지 않을까?


따라서 자취 시작하기 전까진 수납하고 있을 예정이다.


“후, 하루 사이 많은 일이 있었구먼.”

“그래도 일단락된 느낌이긴 하더군.”

“캐앵.”


알레프의 말에 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말대로 일단락되었다.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백윤은 자기가 처했던 상황을 이해했고, 앞으로 그녀가 폭주할 일도 없었다.


이제 남은 건 2년 뒤에 있을 S급 던전에 대비하는 거였다.


물론 그사이 S급 던전이 그거 하나만 열리는 건 아니었지만, 시현이 직접 참여했던 최초의 S급 던전이라는 데 의의가 있었다.

거기서 최대한의 효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면 뽕이란 뽕은 다 뽑아 와야지.”


사실 2년 뒤에 열릴지 확신하지 못했다.

에흐프리머를 구하고 난 뒤 시현이 알고 있던 미래가 확 바뀌었을 테니까.


특히 시현이 아는 던전은 그 정도가 심했다.


‘에흐프리머의 오염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래도 오염이 영향을 주었다 뿐이지, 원인은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언젠가 터질 폭탄에 불을 확 질러 버린 느낌이랄까.


그리고 에흐프리머에서 작전이 실패한 차원 방랑자들이 판테아에도 손을 뻗을 게 분명했다.


그걸 생각하면 오히려 더 일찍 던전이 열릴 수도 있었다.


‘음, 생각이 많아졌군.’


천천히 가도 좋았다.

퀘스트 덕분에 영약 걱정은 없었고, 심지어 알레프 덕분에 공짜 영약도 하나 얻었다.

알레프 본인도 시현의 여덟 번째 군단장이 되어주었다.

아직 실력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아홉 번째 군단장도 생겼고.


회귀한 지 이제 보름쯤 됐다.

정말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불안해할 필요 없었다.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시현은 잠들었다.


***


A급 던전 공략 이후로 보름하고 나흘이 지났다.

또 일주일이 끝나고 주말이 찾아온다.


하아, 말이 방학이지, 계절 학기 수강 탓에 오늘도 대학에 나와 있었다.

그래도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게 작은 위안이었다.


‘그날 이후 던전 들어가기도 무서워졌고··· 역시 나는 헌터는 적성에 맞지 않는 걸까?’


딱히 무슨 일이 생겼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모로··· 파란만장했다.


한 사람 때문에 던전 공략이 그토록 파란만장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니지. 어떻게 보면 덕분에 수월해졌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


계속 말이 나오는 부분이긴 했지만, 그 사람, 시현 씨 덕분에 엘프와 대화라도 할 수 있었다.

분위기로 봤을 때 그대로 말도 못 붙이고 쫓겨날 뻔했으니까.

그 후에 있었던 사건도, 던전 공략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였었던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엘프들과 함께 그린 스킨이 나오고 있는 게이트를 찾아 나섰을 때는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까지 치솟았었으니까.

아마 정보 제공도 안 했으면 같이 다니긴커녕 뒤통수에 화살이라도 맞지 않았을까?


아, 실제로 한 명 화살에 맞을 뻔했던 것 같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 사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시현 씨가 나오길 기다렸었지.


시현 씨가 나온 뒤로 분위기가 하도 살벌해서 말도 못 꺼내고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고···.


‘같은 대학이었지.’


과는 달랐지만 캠퍼스는 같았다.

오다가다 마주칠 법도 한데, 어떻게 한 번을 만난 적이 없다.

그날 일을 좀 얘기해 보고 싶은데. 연락처도 따로 없구···.


왠지 기운이 쭉 빠져 힘없이 걷고 있는데, 문뜩 포스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동아리를 선전하는 무난한 디자인의 포스터.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왠지 눈에 띄어서 천천히 살펴봤다.


‘··· 어?’


그리고 선전하는 동아리가 무엇인지 알고 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래, 이거라면···!


***


“대학생 헌터 클럽?”


시현은 스마트폰 너머로 들려오는 생소한 단어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게 있었던가?


스마트폰 너머 남성은 그런 시현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 응. 연합 동아리로 이번에 생긴다네? 백윤한테도 말했는데, 너 들어가면 같이 하겠다고 해서.

“뭐야. 나보다 백윤한테 먼저 전화한 거야? 좀 서운한걸.”

- 뭐가 서운해. 너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백윤은 A급 헌터니까 동아리 활동하면서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서 권유한 거고.


뭐. 맞는 말이었다.

시현은 이런 동아리를 별로 안 좋아했으니까.


한 번 회귀까지 했는데, 있었던 것도 모를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나?


‘뭐, 그때는 동아리 같은 거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시현은 고민했다.

뭐 복잡한 걸 하는 동아리는 아니고, 일종의 파티 개념으로 던전같은 걸 도는 동아리였다.

그리고 일종의 해결사 같은 일도 같이한다는 모양.


“근데 그런 거 학생이 해도 괜찮냐? 이제 막 성인 된 애들이···.”

- 안 될 건 또 뭐냐? 우리 나이 때 공장일이나 원양어선 타는 애들도 있는데.


너희는 그런 거 안 해봤잖아.

사회생활이라곤 해봤자 군대가 다였을 애들이···.


아니다. 헌터 활동하는 사람들은 군 면제 받을 수 있으니 그마저도 경험 없을 거다.


‘뭐, 나도 면제였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은 해봤다.


음, 잠깐 딴 길로 샜는데.

요점은 너희들이 그런 거 제대로 처리할 깜냥이 되냐는 거였다.


“흠, 불안한데.”

- 야. 말로만 불안한데, 불안한데 하지 말고 너도 오던가. 그렇게 잘나셨으면 네가 캐리하라고.


시현은 자신의 배 위에 누운 호아와 손장난을 치며 침음을 흘렸다.

연합 동아리라···.

안 그래도 요즘 삶이 좀 무료했다.


백윤의 폭주도 깔끔하게 막고 자취도 시작해 정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긴 한데.

하루에 한 번 일과처럼 C급 던전을 도는 것 빼면 아무것도 없어서 참 심심했다.

레벨도 안 오르고 있고, 퀘스트도 따로 생기는 게 없었다.

자취 시작하고 며칠은 방과 후에 채현이 놀러 와서 조금 귀찮아도 심심하진 않았는데, 최근엔 수아나 근석이 주의를 줬는지 코빼기도 안 보였다.


그래. 그나마 낙이라고 할만한 게 있다면···.


짜악-!


“꺅!”

- ···? 방금 여자 목소리 들리지 않았냐?

“기분 탓.”


시현은 엉덩이를 부여잡고 자신을 노려보는 듀라한을 보며 소리 없이 웃었다.

요즘 이 친구 놀려먹는 게 유일한 삶의 낙이었다.


알레프와 다르게 보름이 지났는데도 집안일이 서툴렀다.

뭐, 언데드야 전투만 잘하면 그만이었으니 화는 안 났지만.

이렇게 벌이랍시고 장난삼아 엉덩이 좀 두들겨주니까 반응이 아주 찰졌다.


진짜 여신의 하수인이 맞을까?


“흠, 뭐 일단 알았어. 생각해 볼게. 안 그래도 요즘 심심하긴 했고.”

- 어, 그래. 잘 생각해 보고.


그 말을 끝으로 통화는 끝났다.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둔 시현은 잠시 듀라한을 빤히 쳐다봤다.


“···?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세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아니. 너 요즘 재미 없어졌다 싶어서.”

“네···?”


시현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자세를 고쳐 앉고는 호아를 머리 위에 올렸다.


“너 처음에 엉덩이 맞았을 때는 얼굴 붉히고는 변태냐고 길길이 날뛰었으면서. 요즘은 그냥 넘어가잖아.”

“그게 당연한 반응 아니에요?! 이젠 그냥 체념한 거라고욧!”


드디어 시현이 원하는 얼굴을 한 듀라한이 버럭 화를 내며 부들부들 떨어댔다.

킬킬대며 웃는 시현을 보며 설거지를 마친 알레프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애 좀 그만 놀려라. 듀라한 엉덩이는 또 왜 그렇게 좋아하는데. 나한텐 안 그랬잖아.”

“왜, 서운해?”

“당치도 않는 소리.”


샤샥-


정색한 알레프가 순식간에 벽을 등지고 섰다.

피식 웃은 시현은 듀라한의 투구를 빙빙 돌렸다.


왜 듀라한한테만 이런 짓궂은 장난을 치는가.

그거야 당연히 단순한 이유였다.


“너는 엉덩이 좀 맞는다고 얼굴 붉히고 화 안 낼 거잖아. 그냥 똥 씹은 표정이나 하고 넘어가겠지.”

“그렇지.”

“그게 재미없어.”

“하아···.”


골치 아픈 듯 이마를 부여잡고 고개를 가로젓는 알레프.

그래. 이 변태 같은 놈이랑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

벌써 함께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니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 엘리트 언데드로 합류한 듀라한은 달랐다.


“하하. 네. 재미··· 말이죠.”


그렇게 말하는 듀라한의 금안은 꺼멓게 죽어 있었다.

언데드가 된 이후로도 빛을 잃은 적이 없던 그녀의 눈빛이 처음으로 죽은 순간이었다.


“하하···. 나는 도대체 주인님에게 무슨 환상을···. 동귀어진했다고 해도 그 재앙을 홀로 막아냈다는 말에 정말 멋진 기사님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사는 얼어 죽을.

시현은 시체 좋아하는 변태 네크로맨서였다.


마음이 꺾여 중얼거리는 말조차 그에겐 흥미롭고 즐거운 소재일 뿐이었다.


***


다음 날 토요일.

시현은 오랜만에 대학에 찾아왔다.


권유받은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다.

어제저녁에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이게 붙었는지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온 참이다.


그렇게 안 봤는데 의외로 경쟁률이 빡센 모양.


“그런데 혁수 그놈은 내가 지원하면 바로 붙을 것마냥 말했단 말이지.”

“어제 전화하던 게 그 혁수라는 친구였나?”

“그럼 내가 가족들 말고 전화하는 사람이 백윤이랑 혁수말고 또 있냐?”


시현의 말에 알레프는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지. 주인놈 성격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 혁수란 자도 얼굴 한 번 본적 없으니, 진짜 있는지도 의문이군.”

“뭣.”

“네, 뭐. 주인님처럼 괴짜 같은 성격이면 친해지려던 사람도 도망갈걸요? 저는 백윤이란 사람도 본 적 없어서.”

“걱정하지 마라. 백윤은 실존한다.”

“우와. 그거참 다행이네요.”


이 녀석들, 말하는 게 조금 너무한데?


“캐앵.”


입술을 댓 발 내밀며 걷고 있는데, 호아가 위로라도 하듯 시현의 머리에 뺨을 비벼댔다.

역시,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너밖에 없구나 호아야.


방긋 웃은 시현은 호아를 안아 들고는 배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했다.

호아는 간드러진 울음을 내며 좋아했지만, 뒤에서 지켜보는 알레프와 듀라한은 썩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이 주말이라 캠퍼스 내에 사람이 거의 없는 게 다행이었다.

아니면 부끄러움은 두 사람의 몫이었으니까.


하지만 시현의 기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덥썩-


“꺅?!”


호아를 머리 위에 올려둔 그는 다짜고짜 듀라한의 목을 뽑아 들더니 품에 안았다.

듀라한은 듀라한이었기에 듀라한의 머리는 간단하게 쑥 뽑혔다.


그러곤 언제나 하듯이, 자연스럽게 목의 절단면을 들춰봤다.


갑자기 시야가 뒤집혀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듀라한이었지만, 시현이 봐줄 리가 없었다.

결국 참다못한 듀라한이 폭발해 소리쳤다.


“아 진짜! 안 하기로 했잖아요! 변태도 아니고, 왜 남의 식도랑 기도를 훔쳐보는 건데?!”

“너 좀 건방져. 주인님 보고 괴짜니, 친구 없을 것 같다느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아니 근데 그건 사실··· 꺅!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하지 마세요! 느낌 이상하단 말이에요!”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듀라한의 식도에 손가락을 넣어 응징한 시현은 음침하게 웃었다.

뒤늦게 반성하는 듀라한이었지만, 이미 기차는 떠난 지 오래였다.

지쳐서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괴롭힐 예정이었다.


한숨을 푹 쉬며 주변에 사람이 오지 않나 경계하는 알레프.

하지만 은연중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불쾌감이 불쑥 올라왔다.


그래. 굳이 따지자면···.

소외감이었다.


정말 미친 생각 같지만, 듀라한을 영입한 뒤로 대부분 관심이 그녀에게 쏠려 조금 섭섭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다고 저런 괴롭힘을 당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함께한 시간이 듀라한보다 더 긴데 저런 장난을 당했던 기억이 없어 조금 서운했다.


정말 복잡미묘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그런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힌 탓이었을까.

알레프는 한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는 걸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야, 야··· 너···!”


댄디 펌을 한 시원스러운 인상의 미남인 그는 시현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벌벌 떨어댔다.

그러곤 충격받았다는 듯이 외쳤다.


“주, 주시현 너! 사, 사람 머리 가지고 뭐 하는 거야?!”

“아, 혁수야.”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시현이 어색하게 그를 돌아봤다.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된 절친은, 하필이면 정말 나쁜 타이밍에 찾아왔다.


어색한 미소를 지은 시현은 듀라한의 머리를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았다.


“··· 주인님. 머리 반대로 끼우셨는데요.”


듀라한의 어색한 목소리는 시현에게 닿지 않았다.


“시, 시체가 말을···!”


혁수의 찰진 리액션에 묻혔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상황에 맞지 않게 폭소할 뻔한 시현이었다.


작가의말

지각 죄송합니다. 개인 사정 때문에….

목요일 연재분은 제때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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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국몽 (1) 24.12.31 3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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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노예 경매장 (4) 24.12.26 36 0 12쪽
50 노예 경매장 (3) 24.12.26 40 0 15쪽
49 노예 경매장 (2) 24.12.25 36 0 13쪽
48 노예 경매장 (1) 24.12.23 41 0 13쪽
47 파편 24.12.06 53 1 12쪽
46 신수진, 20세. 약초 팔다 이세계 최강 아이돌 (4) 24.12.06 51 1 12쪽
45 신수진, 20세. 약초 팔다 이세계 최강 아이돌 (3) 24.12.04 55 1 13쪽
44 신수진, 20세. 약초 팔다 이세계 최강 아이돌 (2) 24.12.03 6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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