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의 멸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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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카
작품등록일 :
2024.10.28 11:28
최근연재일 :
2024.12.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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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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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버드나무가 바람결에 날리듯

DUMMY

가온의 심연에 꾹꾹 눌러 놓았던 그날의 끔찍했던 악몽과 공포의 안개가 차츰 흩어지면서 괴수의 형상이 그의 두 눈에 선명한 상으로 다시 드러나 맺혔다.


“으아아아악!”


그의 무의식보다 더 깊은 근원에 박혀 있던 삼세(三世)의 인(因)이 펑 하고 빠지면서 분노어린 절규가 터져 나왔다. 그 속엔 중생의 고통과 슬픔을 간직한 자비로운 분노를 품고 있었다.


그의 내면에 옴(ॐ)의 범문이 새겨진 거대한 황금빛 문이 나타났다. 상서로운 빛을 발하는 황금문의 일부가 끼이익 하고 틈새를 벌리자 그곳에서 고운 입자의 황금빛 꽃가루들이 시냇가를 휩쓸 듯 흘러나왔다.


검붉은 불타는 눈을 가진 마왕의 존속들이 강림하는 날,

한점의 빛도 허락하지 않는 절망과 어둠의 세상에


보이지 않는 신성한 눈이 열리면

빛과 색으로 춤추는 만다라가 아름답게 피어나리니.


보라. 영원의 원 안에서 성스러운 파동이 일어나

우주의 신비가 열리고 각각의 광점이 하나의 진리로 연결되면

아, 영혼 깊은 곳에서 무한한 법력이 솟구치니

온 세상에 가득 찬 암흑의 잔해도 일거에 쓸어버리리라.


그의 눈이 떠졌다. 황금빛이 번쩍하며 허공을 향해 뻗어 나가더니 수정체는 가려지고 황금빛 노을의 불길로 일렁거렸다.


고오오오오오!


대자재천도 더불어 강력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되살아 일어섰다. 대자재천의 삼면의 얼굴은 이전에 없던 소라 모양의 보배로운 관을 쓰고 있었다.


야차형 분노상의 이마 한가운데에 잠자고 있던 세 번째 눈이 서서히 떠지더니 부리부리한 짙은 파란색 빛을 뿜어내며 강대한 멸마의 투기를 발했다.


두 개의 형형한 눈과 이마 한가운데의 또 다른 제 3의 눈.


그 투기 어린 힘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훈 초노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치며 물러났다 혈기를 다시금 끌어올려야 했다.


“크르르르릉!”


훈 초노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이 느껴졌던지 으르릉거리는 낮은 소리와 함께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을 턱턱 깨물며 암흑의 투기를 되살렸다.


쾅!


그가 손바닥을 강하게 치자 그의 몸에서 혈기가 넘실거리며 위헬의 안개와 합쳐져 자신의 몸체 자체가 해골늑대의 투기 갑옷을 두르며 부풀어 오르듯 변신해갔다.


이마에서부터 무수한 원혼으로 만들어진 해골늑대의 투구를 쓰고 두 손도 날카로운 송곳니를 길게 드러낸 해골늑대를 장갑처럼 덧씌우고는 가슴도 흉폭한 눈을 부릅뜬 해골늑대 흉갑으로 둘러쌌다.


머리와 가슴, 두 손에 생겨난 해골늑대의 눈과 입가에는 지옥의 화염이 생생히 흘러나와 무게감과 위압감이 이전보다 몇 배는 달해 보였다.


“크아아아악!”


훈 초노가 포효하며 가슴을 세차게 두드리자 사방이 흔들렸다. 주위의 기와들이 힘에 겨워 부수수 떨면서 기와장이 떨어져 깨지고 담벼락은 금이 쩍쩍 갈라졌다.


그 어마한 괴성에 승도들이 귀를 막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가운데 대자재천이 삼지창을 땅을 향해 텅텅 내려치자 어느새 상쇄되어버렸다.


그것도 잠시, 지옥에서 막 올라온 것 같은 섬뜩한 기세를 가득 두른 훈 초노가 대자재천을 향해 질풍처럼 돌진했다.


훈 초노가 달려들면서 회전하는 주먹이 대자재천을 으깨버리듯 쇄도해 들어가자 삼지창이 사라진 두 팔은 허공을 향해 양쪽으로 수놓아 있었고, 가운데에 합창하고 있던 두 손이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자재천의 네 개의 팔이 시계 방향으로 회오리치듯 빠르게 돌기 시작하자 가슴 앞에 탄자나이트 보석 같은 신비로운 보랏빛으로 회전하는 법륜이 생겨났다.


쾅! 쾅!


훈 초노의 주먹이 폭풍처럼 휘두를 때마다 해골늑대의 강철같은 송곳니가 법륜의 방어막을 뚫기 위해 아가리를 벌리고는 엄청난 악력으로 으깨버릴 듯 씹기를 반복했다.


수십 마리의 늑대가 사방에서 짖어대며 상대를 미혹으로 짓누르고는 적의 작은 허점이라도 보이면 번갈아 가며 집요하고 사납게 물어뜯어 버리는 늑대 떼의 공격 같았다.


해골늑대탈 주먹이 전광석화의 속도로 수십 개로 분영화되어 폭탄을 투하하듯 맹폭하고 사납게 두들겨 댔다.


펑! 펑!


그럴 때마다 대자재천의 야차형의 이마에서는 멸마의 투기 어린 파란빛이 더욱 광채를 발하며 훈 초노의 미혹의 사기를 밀어내면서 네 개의 팔이 숨 쉴 틈도 없이 신묘한 회전과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자 중앙의 보랏빛 큰 법륜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찢을 듯 들어오는 수많은 주먹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법륜이 구체를 이루듯 방어를 하며 고속회전까지 거듭했다.


그런 법륜의 맹렬한 회전은 공방일체의 묘리가 있어 훈 초노에서 분영되는 엄청난 강권들을 모조리 쳐내고 있었다. 해골늑대의 강철같은 날카로운 송곳니가 씹어 먹기도 전에 법륜의 고속회전에 튕겨 나갔다.


강력한 투기가 터져 나오는 전투공간에 승도들이 견디지 못하고 만다라 결계를 벗어나 저 멀리 떨어졌다.


“자네들 괜찮은가?”


보명이 주위의 승도들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둘러보며 말했다.


“견딜만합니다. 그런데 가온은 어디서 저런 걸 배웠을까요?”

“글쎄, 우리가 배운 항마 수련은 아닌데···. 수십 명이 겨우 만들어 내는 마하칼라 만다라보다 훨씬 강력하군.”


허공의 떠 있는 가온은 무의식중에 홀린 듯 행하고 있었다.


“가온은 본인도 뭘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는 것 같네.”


보명과 승도들은 지상에 강림한 악을 벌하는 명왕과 마왕의 전쟁을 보는 듯 눈앞에서 온갖 법력과 사기가 넘실거리는 모습에 오싹함과 경외감을 느끼며 전투의 양상에 눈을 떼지 못했다.


훈 초노는 강폭한 무투질에도 여의치 않자 법륜 방어막을 직접 깨부수는 방법에서 벗어나, 가슴 흉갑에 있던 해골늑대탈이 기습적으로 튀어 나가 법륜을 때려 박았다. 그 찰나에 두 주먹에서 튀어 나간 해골늑대탈은 송곳니로 법륜 방패의 양 옆면을 덥석 깨물어 버렸다.


끼이익!


대자재천의 네 팔이 다시 신묘하게 회오리치자 법륜에서 보랏빛이 눈부시게 터져 나오면서 다시 고속회전으로 튕겨냈지만 그 짧은 순간.


머리에 씌어 있던 해골늑대 투구가 순식간에 치솟더니 법륜 방패를 넘어 대자재천의 머리를 씹어 먹을 듯 아가리를 벌리고는 번개처럼 달려들었다.


그러자 어느새 나타난 삼지창이 머리를 쪼갤 듯 내려찍자 해골늑대탈과 삼지창끼리 날아다니면서 서로를 후려치고 물어뜯으며 어지럽게 공방을 이어갔다.


갈수록 전투는 살벌한 가운데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치열해졌고 대자재천에서 다시금 한 손에서 긴 염주인 수주(數珠)가 나타나더니 번개처럼 휙 날아가 훈 초노의 몸을 휘감아 포박해 버렸다.


허공에선 삼지창이 해골늑대탈을 양단 내려고 하며 원혼들이 벌떼처럼 분열되었다 합쳐지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주변의 가옥과 담장들이 마구 파괴되고 쓸려나갔다.


퍽! 퍼썩!


삼지창이 여의치 않자 세 개의 꼭짓점에서 보라색 스파크가 일더니 귀신같은 움직임의 해골늑대탈을 향해 번쩍번쩍 지지기 시작했다.


어두운 허공에선 번개들이 번쩍거리며 지옥의 화염이 이리저리 춤추는 살벌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었고, 포박된 훈 초노를 끝낼 요령으로 법륜은 더욱 초고속으로 회전하며 갉아버리려는 듯 몸 가까이 들이밀기 시작했다.


위기를 느낀 훈 초노의 분노 어린 포효가 다시 거세게 터져 나왔다.


“크아아아아악!”


물고 물리는 숨 가쁜 공방 속에서 별안간 터진 괴성에 멀찍이 물러나 있던 승도들이 괴로움에 귀를 막으며 일부는 견디지 못하고 픽픽 쓰러졌다.


훈 초노의 해골늑대 갑옷 사이로 혈기가 폭포수처럼 뿜어져 나오자 그를 묶고 있던 수주에서 보라색 빛의 광채가 번쩍거리며 몸통을 더욱 옥죄였다.


그의 몸에서 원혼의 혈기가 끝없이 폭주하더니 수주(數珠)의 법기에 수많은 원혼들이 일어나 법력을 녹이며 빠르게 해탈해갔다.


두드드득!


마침내 훈 초노가 수주를 끊어내면서 코앞까지 다가온 법륜을 피하고자 뒤로 급속히 후퇴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재정비를 한 훈 초노의 얼굴에 노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랐다.


쾅! 콰쾅!


그가 손바닥을 강하게 두드리고는 두 주먹을 연속해서 맞부딪쳤다.


쾅! 콰쾅!


그걸 계속해서 행하자 그의 두 주먹 사이로 엄청난 원혼의 혈기가 뭉쳐지고 압축돼갔다. 그 응집력과 뭉친 힘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주위로 지나가는 바람 역시 그 속에 빨려 들어갔다 취이익거리며 다시 뿜어져 나오기를 반복했다.


훈 초노가 거대한 바리스타를 당기듯 왼팔을 활시위로 오른 주먹을 화살처럼 동작을 치하고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원혼의 혈기 덩어리를 쏘아 냈다.


콰아아아앙!


쓰나미를 옮겨 놓은 듯한 푹주하는 짙은 자홍색의 혈폭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휩쓸 기세로 대자재천을 향해 거침없이 밀고 들어갔다. 주위에 파괴된 부산물들이 혈폭의 거친 와류를 따라 부유하더니 함께 빨려가듯 쓸려갔다.



끼익! 끼익!


대자재천의 보라색 법륜이 혈폭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못 가서 퍽 하고 깨져버렸다.


그 사이 대자재천은 연어가 물살을 가르듯 양팔이 한번 크게 원을 그리더니 왼쪽 손바닥은 안으로 해서 엄지와 중지 손가락을 맞붙였고, 오른쪽 손바닥은 밖으로 향하게 하고 각각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맞붙여 마치 법륜을 상징하는 모양의 수인을 민첩하고 생동감 있게 맺었다.


뒤에서 가온도 무의식중에 함께 따라 하고 있었다.


깨달음을 얻은 붓다가 녹야원에서 처음 다섯 비구니와 중생을 위해 최초로 설법하던 전법륜인(轉法輪印)이 만들어졌다.


대기가 요동치며 무시무시한 거력이 담긴 훈 초노의 흉폭한 혈폭을 향해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에서 튕겨 나간 집게손가락이 마치 딱밤을 때리듯 맞대응했다.


딱!


저런 대응으로 맞상대가 가능할까 싶은 정도였다. 버드나무가 바람결에 날리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이었지만 이후.


쿠아아아앙!


엄지손가락에서 무시무시한 짙은 청보라색 빛의 돌풍이 장대하게 뻗어나가더니 성채도 단숨에 뭉개버릴 훈 초노의 주먹을 날려버렸다.


그 어마한 충격파에 훈 초노가 무릎 깊이의 밭고랑이 생기면서 쭈우욱 한참을 밀려났다.


대자재천의 집게손가락과 부딪친 자신의 오른팔까지 그대로 날아가 버린 모습에 훈 초노는 어이가 없었던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서 부릅뜬 눈으로 치켜들었다. 이내 휴지뭉치처럼 얼굴이 구겨지며 고통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크으으윽!”


훈 초노의 목덜미에 힘줄이 꿈틀거리더니 혈기를 다시 끌어 올리자 팔이 재생되긴 했지만 해골늑대탈로 증폭되지는 못했다.


훈 초노의 얼음장 같은 눈에서 순간 갈등이 엿보였다.


‘무리해서라도 여기서 저놈을 끝장낼까?’


주위의 가옥은 이미 폐허가 되다 못해 텅 빈 공터로 변해 있었다.


훈 초노가 저 멀리 힘겹게 가쁜 숨을 쉬고 있는 승도들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다 대자재천의 야차형이 자신을 향해 투기 어린 강맹한 눈으로 쏘아보고 있자 기분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훈 초노가 앞서 푹죽이 터져 나오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놈이 와서니 나머지는 알아서 재미있게 놀아주겠지.’


그의 입꼬리가 비릿하게 말려 올라갔다.


“네놈들은 오늘 운이 좋은 줄 알아라.”


훈 초노가 음산한 목소리를 혼자 내뱉으며 달빛 위로 솟구치더니 저 멀리 빠르게 사라졌다.


어둠을 두른 괴수의 기척이 저 멀리에서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서야 대자재천의 이마의 눈도 서서히 닫혔다.


가온의 이마에 있던 ॐ(옴)의 범문에서도 점차 황금빛이 약해지자 허공에 떠올라 있던 그의 몸이 서서히 내려오더니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그러자 대자재천의 법력도 함께 희미해지다 사라졌다.


* * *


도원 스님의 발걸음이 하르 망가스를 향해 어둠을 가르며 한걸음 씩 나아갔다. 그의 카드만가 지팡이에서 엄청난 사파이어빛의 광채가 물결치듯 전방으로 뻗어나가며 하르 망가스의 죽음의 허연 음률을 차례차례 밀어내자 목을 붙잡고 버둥대던 승도를 해방시켰다.


“어서들 일어나 퇴각하게.”


승도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리고는 뒤로 빠져나갔다.


불길한 불길과 연기를 피워내며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폭식의 하르 망가스와 투명한 사파이 빛이 발광하는 카드만가를 들고 합장한 자그마한 도원 스님이 서로를 마주하며 바라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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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멸마 대전의 서막과 푸른 눈의 마법사 -1 24.12.24 162 0 14쪽
28 소천계에서의 대혈투 -4 24.12.20 178 0 14쪽
27 소천계에서의 대혈투 -3 24.12.18 180 0 11쪽
26 소천계에서의 대혈투 -2 24.12.17 164 0 13쪽
25 소천계에서의 대혈투 -1 24.12.11 251 1 11쪽
24 혈기의 창 24.12.09 211 1 15쪽
23 청록 거인의 죄수 24.12.06 223 2 11쪽
22 남섬부주 24.12.05 203 2 13쪽
21 첩첩산중 24.12.02 210 2 12쪽
20 포악수 24.11.29 522 2 10쪽
19 수천, 수만 발의 화살도 24.11.28 167 2 12쪽
18 신비롭고 아름다운 시게송 24.11.27 167 2 9쪽
17 대륙의 전쟁 24.11.26 150 2 14쪽
16 청록빛의 돌, 바아파 24.11.25 108 2 12쪽
15 바즈라파니의 벼락 24.11.22 113 2 11쪽
14 폭식의 하르 망가스 24.11.21 236 2 13쪽
» 버드나무가 바람결에 날리듯 24.11.20 141 2 13쪽
12 천공의 사계수 24.11.19 115 2 11쪽
11 깨어나는 힘 24.11.18 112 2 12쪽
10 해골늑대 24.11.15 112 2 11쪽
9 카드반가의 사파이어빛 24.11.14 113 2 9쪽
8 마족과의 첫 격돌 24.11.13 253 2 10쪽
7 회오리치는 안개 24.11.12 112 2 9쪽
6 빛의 폭풍 24.11.11 126 2 10쪽
5 맹수의 눈빛 24.11.10 149 2 13쪽
4 폭력과 공포가 잠식된 세상 24.11.08 210 2 13쪽
3 마(魔)를 태워 멸하라! 24.11.07 263 3 11쪽
2 사이한 존속들(수정) 24.11.06 458 3 16쪽
1 황금의 문 24.11.06 78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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