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하면 투명해지는 이혼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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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우
작품등록일 :
2024.11.07 17:26
최근연재일 :
2024.11.14 08:00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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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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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99

작성
24.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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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화. 몰상식

DUMMY

- 위이이이잉


"으음."


귀를 울리는 휴대폰 진동 소리에 눈을 뜨는 태한.


"얼마나 잠들어 있던 거지."


눈을 비비며 일어나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발신자: 010 - 0000 - 0000, 정진수]


"...맞다, USB! 지금 몇 시지?"


안방 탁자 위에 놓인 시계는 9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행히 그리 오래 잠들어있던 것은 아니네. 서두르면 10시 회의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도?'


'잠깐...하아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나태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봤지만

모상식도, 김지수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평소와 같이 모든 것이 정돈된 집의 모습.


"내가 꿈을 꾼 건가?"


생각해보니 만약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면, 김지수와 모상식 두 사람이 침대 위에 잠들어 있는 태한을 그대로 두고 갔을 리 없었다.


불륜 장면을 들킨 이상, 무슨 조치를 취하고 갔을 터.


예를 들면.


'모상식, 그래 모상식이라면 나를 죽여버렸을지도?'


모상식,

그가 누구인가?


헬트리오 그룹 삼 형제라 불리우는


헬트리오 제약

헬트리오 약품

헬트리오 바이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헬트리오 제약의 사장을 맡고 있는 남자였다.


또한 판교의 작은 바이오 회사에서 시작해, 코스닥 시가 총액 10조에 달하는 헬트리오 그룹을 키운 모상경 회장의 첫째 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유명해진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혈중 알콜 농도 0.227% 상태로 고속도로 주행]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 사고]

[대통령 만찬 자리에서 취중 난동]


등등


몰상식하고 개차반 같은 인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래도 경영 능력이 뛰어났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경영 능력은 더 최악이었다.


[영업 이익 반의 반 토막!]

[코스닥 1위의 아성이 무너지나?]

[몰상식의 극치! 모상식 리스크!]


그런 모상식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나태한을 그대로 두고 간다고?

자신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남자를?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 꿈이었을거야. 꿈."


그렇게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안방 문을 나서려는 찰나.

태한은 보고 말았다. 침대와 벽 사이에 끼워져 있는 낯선 남자의 넥타이를.


"씨, 씨발! 아니야, 아니라고오!!"


- 털썩


힘이 풀린 나머지 바닥에 그대로 주저 앉은 태한은, 그 어느때보다 격정적으로 울부짖었다. 눈에서 흘러내리는 희뿌연 눈물 사이로 보이는 침대 밑의 무언가.


- 반짝


깨진 꽃병 조각이었다.


결혼 10주년을 기념하여 지수에게 선물했었던 꽃병이,

이제는 산산조각 난 채 한 조각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 꽈악


꽃병 조각을 손에 꽉 쥐는 태한.


- 주르륵


손가락 사이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이 씨발년을 당장..."


하지만 태한은 아까부터 계속 울리는 휴대폰을 바라봤다.


- 위이이잉


"하아."


회의를 앞두고 진수가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타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아내가 회사 상사와 바람 난 상황에서도, 회사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려는 태한이었다.


"돌아와서 보자 김지수...그리고 모상식!"


-----


"고생 많으십니다 아저씨."


집 앞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 경비 아저씨를 향해 인사를 건네는 태한.


"?"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더니, 다시 낙엽을 쓸기 시작하는 아저씨.


"아저씨!"

"뭐여? 시방!"

"?"

"참말로 요상한 일이네. 어디서 목소리가 들리는겨?"


또 다시 고개를 들어 기웃거리다 다시 낙엽을 쓸기 시작하는 아저씨의 모습.


'뭐야, 이제 하다 하다 경비 아저씨까지 나를 무시하는 건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쁜 태한이었지만, 경비 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일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못했다.


'뭔가...뭔가 이상해!'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면서도 계속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위화감.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나를 안 피해가지?"


마치 태한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마주오는 사람들은 태한을 전혀 피하지 않고 지나갈 뿐이었다.


- 휙


- 휙휙


"어후, 또 부딪힐 뻔했네."


그렇게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겨우 버스에 올라탄 태한.


- 다음 정류장은 헬트리오 제약 빌딩입니다.


- 드르륵


천천히 열리는 버스 출입문.

태한은 빠르게 회사 현관으로 달려갔다.


- 타다다닥


회사 입구에 놓여진 커다란 시계탑은 9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헉, 헉. 다행이다. 늦지 않았어."


회사에 도착한 태한은 숨도 돌릴 겸, 회사 1층 편의점에서 물을 사기로 했다.


- 탁


계산대에 물을 올려놓는 태한.


"여기 계산이요."

"?"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지 않은 채, 알바생은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마치 아파트 경비 아저씨 처럼.


"여기 계산이요!!"

"누구지? 아무도 없는데..."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바로 눈 앞에 있구만.'


"저기요 이거 생수 계산 해 달라고요."


- 쾅쾅


생수를 계산대에 두드리는 태한.


"어, 뭐야. 생수가 왜 여기에...?"

"?"


그리고 생수를 집어 냉장고에 다시 집어 넣는 알바생의 모습.


'서, 설마...'


태한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바생의 이마에 딱밤을 날렸다.


- 따악


"아야!"

"!"


고개를 들어 자신을 노려보는 알바생.


'아, 아닌가?'


"죄, 죄송..."

"뭐지, 벌에 쏘였나. 아이씨 아파."


그제서야 나태한은 깨달았다.


자신이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인간이 되었음을.


'마, 말도 안 돼. 언제부터?'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정진수와 멀쩡히 대화를 나누었으니, 분명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일 것이다.


"그래서 나를 침대에 그냥 두고 간 건가?"


그제서야 조금씩 풀리는 의문들.


모상식과 김지수가 침대 위에 쓰러진 자신을 두고 간 이유.

인사를 받아주지 않던 경비 아저씨.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지 않고 걸어갔던 이유.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의 행동.


'하아, 또 머리가 뜨거워지네.'


- 위이이이잉


다시 울리는 휴대폰.

또 정진수였다.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USB 먼저 전해주자.'


태한은 편의점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으으, 어떻게 하지. 선배는 늦는 건가."


회의실 구석에서 머리를 쥐어 짜며 쭈그려있는 정진수.


- 툭


그때 그의 머리로 느껴지는 작은 충격.


"아야."


진수는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응?"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무언가.


USB였다.


그리고 거기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한 장.


[2025년 8월 전체 회의 자료.]


"이, 이건!"


서둘러 회의실로 달려가는 진수.

9시 58분.

가까스로 세이프였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나태한.


'휴우, 늦지 않아 다행이네.'


그때 장 내에 방송 음이 울려 퍼졌다.


"아아, 곧 사장님께서 도착할 예정입니다. 모두 자리를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웅성 웅성


헬트리오제약 부사장 진태문의 목소리에 다들 긴장한 표정으로 자리에 착석하기 시작했다.


"사장님 오십니다."


- 끼이익


회의실의 육중한 문이 열리고, 모습을 드러낸 모상식.

그와 동시에 헬트리오 제약 임직원 300여명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자리에 앉아요."

"네, 착석 부탁드립니다."


모상식의 말에 일제히 자리에 앉는 임직원들.


- 드르륵


태한은 회의실 뒤편에 서서 모상식을 바라봤다.

방금 전 회의실에 울려 퍼진 목소리는 어제 집에서 들었던, 안방 화장실에서 들려온 신음 소리와 같은 목소리였다.


그리고 매고 있던 넥타이 역시, 침대 옆에 떨어져 있던 그 넥타이었다.


'저 씨발 새끼...!'


"그럼 먼저 각 부서의 보고부터..."

"아 그건 나중에 부사장이 정리해서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네?"

"보고는 넘어 가자고."

"넵! 사장님."

"그보다 요새 보니 회사 기강이 많이 해이 해진 것 같습니다?"

"..."


다들 아무 말 없었지만 속으로 어이없어하는 눈치였다.


'제일 해이 해진 새끼가 누군데. 어휴.'


"시가 총액만 해도 그래요. 다들 일을 제대로 안 하니까 2위로 내려앉은 거 아니에요?"

"사, 사장님. 그건 그 최근 언론 쪽의 집중 포화로..."

"허어. 부사장님. 아니 진태문 부사장! 그럼 그게 내 탓이라는 거야?"

"아, 그런 뜻이 아니라..."

"말하는 뽄새가 아주 거슬려? 요새?"

"죄, 죄송합니다 사장님."

"아무튼 다들 일 좆 빠지게 열심히 하시고, 괜히 회장님 심기 건드려서 나한테 불똥 튀지 않게 자알들 하세요. 알았어요?"

"네, 사장님!!"


모상식의 말에 일제히 대답하는 임직원들.


"그럼 나는 먼저 일어납니다."

"모두 일어나 주십시오."


- 드르륵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임직원들.


"조심히 들어가십쇼, 사장님!!"

"응, 그래요~"


비서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하는 모상식


"제길, 이럴 줄 알았어."

"뭐 제대로 회의를 해 본 적이 없어 이건."


회의 준비를 위해 며칠 전부터 개 고생한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모상식의 행동에, 임직원들은 저마다 불평을 내뱉었다.


하지만 나태한은 아직 모상식에게 볼 일이 남아 있었다.


'이 빌어먹을 새끼... 이제 쳐 맞을 시간이다.'


- 타다다다닥


투명인간의 모습으로 모상식의 뒤를 쫓는 태한.


- 띵동


이윽고 모상식과 그를 보좌하는 비서들은 30층 사장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 스윽


태한 역시 같은 엘리베이터에 빠르게 올라탔다.


"후우, 피곤하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장님."


모상식 옆에서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는 남자.

헬트리오 제약 부사장 진태문의 외아들이자, 모상식의 비서실장인 진태현이었다.


"그리고."

"?"

"오늘 오전 일정은 다 취소해."

"제약 포럼 참석과 성모 병원 방문 말씀이십니까?"

"그래. 뭐가 됐든지간에"

"네, 알겠습니다."

"아침부터 떡을 쳤더니 피곤하구만."


- 빠직


'떠, 떡?'


떡이라는 말에 극대노한 태한.


- 퍼억


"크헉"

"?"

"?"


갑작스러운 모상식의 반응에 갸우뚱하는 비서들.


"씨발 어떤 새끼야?"

"네? 갑자기 어떤..."

"누가 내 뒷통수를..."


하지만 비서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뒷통수가 아프십니까? 병원에 연락하겠습니다."

"아, 아니야. 그냥 갑자기 머리가..."


- 찰싹


"아악"

"사, 사장님."


"누가 뺘, 뺨을..."


- 띵동


그때 엘리베이터 안에 울려 퍼지는 알림음


- 25층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사장님. 어디 편찮으신데라도..."

"음. 엘리베이터 공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확인 좀 해보라고 해. 진실장."

"네. 사장님."


- 위이잉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태한은 사장실로 향하는 모상식의 뒤에 따라붙었다.


"아, 맞다."

"?"

"지금 박전무 빨리 내 방으로 오라고 해."

"박진오 전무 말씀이십니까?"

"그래. 지금 당장."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

"내가 얘기할 때 까지 아무도 들이지 말고. 알았어?"

"네, 사장님."


- 스윽


두 사람이 이야기 나누는 틈을 타 사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한 태한.


- 쾅


이윽고 문이 닫히고 사장실에는 나태한과 모상식 둘만 남아있게 되었다.


"후."


겉옷을 아무 데나 집어던진 채, 소파에 드러눕는 모상식.


'이제 저승에 갈 시간이다. 모상식.'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태한은 주위를 둘러봤다.


'어디 보자, 어떤 걸로 죽여줄까.'


재떨이?

모니터?

골프채?


'아, 저게 좋겠군.'


태한은 테이블 위에 놓인 꽃병을 바라봤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꽂혀 있는 커다란 꽃병.


- 툭


꽂병에 담긴 꽃을 뽑은 채, 천천히 모상식에게 걸어가는 태한.


- 저벅 저벅


"응? 뭔 소리야 이게."


태한의 발 소리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다, 다시 소파에 눕는 모상식.


'뭔 소리는 이 씨방새야. 니가 곧 저승길로 가게 될 거라는 소리다.'


- 스윽


이윽고 눈을 감은 채 소파 위에 누워 있는 모상식 옆에 선 나태한.

그의 머리 위로 꽃병을 치켜 들었다.


'뒤져 이 새끼야."


그때였다.


- 똑똑똑


"!"

"사장님, 저 박전무입니다."


- 쨍그랑.


"아오 씨발 깜짝이야."


벌떡 일어나 자신의 옆에 깨진 꽃병을 바라보는 모상식.


"하아, 새벽부터 자꾸 꽃병이 깨지고 지랄이람. 들어와야 박전무."


- 끼이익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박진오 전무. 헬트리오 제약 내 모상식의 최측근이었다.


"아, 그리고 진실장! 진실장!!"

"네 사장님, 찾으셨습니까!"


- 타다다다닷


헐레벌떡 모상식 앞으로 달려오는 진태현


- 퍼억


마현수의 정강이에 날아와 꽃히는 모상식의 구둣발


"크억"

"이 새끼야. 일 제대로 안 할 거야?"

"네?"

"이거 뭐야."


바닥에 떨어진 꽃병 조각을 바라보는 진태현.


"이, 이게 왜."

"그러니까 이게 왜 여기 깨져있냐고!"


- 짝


이번에는 싸대기를 날리는 모상식.


"죄, 죄송합니다. 바로 치우겠습니다."

"이 새끼가 엘리베이터 관리도 그렇고. 아주 개판이야."

"죄송합니다."

"좀 있다 들어와 치워. 박전무랑 할 얘기 있으니까."

"네, 사장님."


진태현은 고개를 푹 숙인 뒤 문 밖으로 나갔다.


"사장님, 저를 찾으셨다고."

"아, 그래. 얘기한 일은 어떻게 됐어요?"


'얘기한 일?'


꽃병을 놓친 태한은 방 구석에서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부터 조금씩 매수 중입니다."

"언론에 정보는 잘 흘려 둔 거죠?"

"네, 꼬리가 안 잡히게 잘 처리했습니다."


'정보? 어떤 정보를 말하는 거지?'


"후후. 좋아요. 이번 기회에 총알 좀 많이 모아두자고."

"네.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게... 모두 사장님 덕분입니다."

"지분을 잘 모아둬야 나중에 영감탱이한테 한 방 먹이지."

"그건 차근차근 준비하시는 게..."

"그렇지, 그래. 천천히."


'뭐, 뭐라고? 그럼 최근에 주가가 반 토막 난 게... 모상식이 의도한 일이었어?'


"그 신약 3상 성공 정보는 단속 잘 하고 있겠죠?"

"네. 개발팀 핵심 연구원들은 현재 연구소에서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대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주식 매수가 완료된 이후인, 다음 주 수요일 오전 8시 55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좋아요. 좋아. 후후."


'임상 3상? 서, 성공했다고?'


최근 언론에 공개된 예측 뿐만 아니라 사내에서도 임상 3상은 성공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럼 최소한 2배, 아니 3배는 오르겠는데?'


"그럼 얼마나 오를 것 같아요 박전무는?"

"지금 주가에 5배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 다섯 배!'


그제야 나태한은 깨달았다.

자신이 투명인간이 된 이유를.


신께서는 모상식에 대한 복수가 아닌,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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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두 여자 24.11.13 65 3 12쪽
7 7화. 두 남자 24.11.12 62 2 12쪽
6 6화. 신아라 24.11.11 74 2 12쪽
5 5화. 홍혜원 24.11.09 97 3 15쪽
4 4화. 성희롱 24.11.08 99 3 11쪽
3 3화. 이혼 통보 24.11.07 97 2 12쪽
» 2화. 몰상식 24.11.07 111 2 15쪽
1 1화. 투명인간 24.11.07 14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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