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하면 투명해지는 이혼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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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우
작품등록일 :
2024.11.07 17:26
최근연재일 :
2024.11.14 08:00
연재수 :
9 회
조회수 :
817
추천수 :
21
글자수 :
46,899

작성
24.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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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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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5화. 홍혜원

DUMMY

"가, 갑자기 계약 파기요?"

"그래. 방금 연락 왔다."

"하지만 이번에 장기 계약 건은 위약금이 꽤 센걸로 아는데. 아무리 신아라라도..."

"그 엄청난 위약금을 다 내면서까지 파기하겠단다."

"그래도 뭔가 이유라도 알려줘야 저희쪽에서도 납득을 할텐데요."

"뭐 어쩌겠냐. 위약금 내겠다는데."

"과장님, 그럼 지금이라도 새로운 홍보 모델을 물색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니까 도대체 누구를 말이야, 임마. 지금 신아라 만큼 파급력 있는 배우나 아이돌이 누가 있는데."

"그, 그건..."

"그리고 만약에."

"?"

"우리 헬트리오 쪽과 계약이 파기된 상황에서 경쟁사인 환미 약품과 계약을 체결하기라도 한다면..."

"!"

"그건 우리 홍보팀 전체가 사장님한테 쪼인트 까일게 불 보듯 뻔한 일이야."

"흐음."

"아무튼 지금 이 이 순간부터 홍보 2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전체의 목표는, 떠나간 신아라를 되찾아 오는 일이다."

"네, 과장님."


---------------


시간이 흘러, 다음 주 화요일 점심 시간...


"뭘 그렇게 들여다보냐."

"어허."


태한의 휴대폰을 흘깃 훔쳐보며 말을 거는 남자. 헬트리오 제약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입사동기이자 절친인 김정욱이었다.


"이 새끼가, 남의 휴대폰을 훔쳐보고 그래."

"큭큭, 요새 주식하냐?"

"요새는 아니고.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 니 전에 뭐 투자한다고 설쳐되지 않았냐."

"설치긴 임마. 코인 말하는거? 그건 2년전에..."

"그래, 코인. 너 거하게 말하먹고 울면서 전화했잖아."

"내가 언제!"

"[크흐윽, 저, 정우가...나...이줴 오또케하냐아...크흑], 이렇게 푸하하하하"

"남의 흑역사를 그렇게 들춰 내는거 아니다."

"큭큭, 아무튼 뭐 갑자기 주식은 왜 하는데. 좋은 소스라도 있어?"

"흠, 소스라..."


태한은 정욱을 흘깃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형이 알려줘?"

"서로 도와가며 사는 거지 임마. 뭔데."

"하아, 이거 진짜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지는 말고."

"말 안할테니까 빨랑 말해."

"니가 주담대 갚느라 좆뺑이 치는것같아서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아 새끼 졸라 뜸들이네. 뭔데."

"그러니까 헬트리오 제약 주식."

"?"

"내일부터 폭등한다."

"뭐어? 크하하하."


태한의 말에 폭소하는 정욱.


"이새끼 홍보팀에 있으면서 현실감각이 제로네. 너 요새 헬트리오 제약 입사 지원자 수가 어떻게 된지나 알고 있냐?"

"뭐 겁나 떨어졌겠지."

"떨어진 정도가 아냐. 완전이 개털이라고. 작년에 수천명 지원하던게 올해 이백명 겨우 넘었다."

"왜, 모상식 때문에?"

"그럼 그 새끼 말고 또 뭐가 있냐. 에휴."

"야 모상식 그 새끼."

"?"

"생각보다 그렇게 덜떨어진 놈 아니더라."

"뭐어?"

"꽤 영리하다고, 지 잇속 챙기는데 말이지."

"허어, 우리 회사에 모상식을 지지하는 돌아이가 있는 줄은 몰랐네."

"지지는 무슨. 그 씨발놈을 그냥...그 때 죽였어야 하는데."

"뭐?"

"아무튼. 너도 여윳돈 있으면 오늘이라도 매수해라. 이제 곧 장 끝날 시간이니까..."


태한은 초조한 듯 시계를 바라봤다.

3시 25분. 5분뒤면 오늘의 장이 끝난다.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야 말해줄 거면 좀 일찍 말해주던가. 지금 말해주면 어떻게 사라고!"

"왜 진짜로 사게?"

"아니, 그냥 해 본 말이야. 흐흐."

"에휴, 지 복을 발로 차는구나."

"너야말로 괜히 몰빵 쳤다가 개털되서 제수씨한테 개 털리지 말고."

"제수씨는 무슨."

"?"

"우리 이혼 도장 찍었다."

"뭐, 뭐어? 언제?"

"오늘 아침에."

"헐."


입이 떡 벌어지는 정욱


"뭐 그렇게 서둘러서 이혼하냐, 나한테 말도 없이."

"어쩔 수 없었어. 빨리 현금을 마련하려면."

"현금? 설마 그 주식 사는데 쓸 현금?"

"그래. 아까 신용풀매수 때렸다."

"이거 미친새끼네."

"칭찬이지?"

"근데 이혼은 왜?"

"바람피워서."

"너가? 와, 나태한. 드디어 딴 여자 만드는 데 성공한거야?"

"아니, 미친놈아. 내가 아니라 김지수가! 이 자식이 나를 뭘로 보고."

"뭘로 보긴, 니가 맨날 입에 달고 살던 홍혜원이랑 성공했나 했지."

"홍혜원이 왜 나같은 놈이랑..."

"그렇긴 하지?"

"뒤질래?"

"아무튼 그래, 이혼은 둘쨰치고 니가 그렇게 까지 헬트리오 제약 떡상을 확신하는 이유가 뭐냐."

"들었거든."

"누구한테?"

"떡상시킬 당사자한테."

"뭐? 그게 누군데."

"모상식."

"허어. 너 이새끼. 모상식이랑 아는 사이냐? 졸라 대단한 새끼였네."

"건너 건너 알긴 하지."

"그래서 걔가 알려준거?"

"아니 내가 엿들은거."

"어떻게?"


씨익 미소짓는 태한.


"투명 인간이 되서."

"하아, 이 새끼. 또 이 지랄 떨줄 알았다. 안 사 임마. 헬트리오 제약!"


-----------------


<다음날 아침>


9시 회사 업무 시작과 함께 술렁이는 사무실 분위기.


[헬트리오제약: +30.00%, 거래량 1423241만주]


"대...박."

"과장님 혹시 우리 회사 주식 안 사놓으셨어요?"

"...너라면 사놓겠냐?"

"아니죠."

"하아, 현타 씨게 오네."

"지금이라도 사 놓을까요?"

"임마. 빨리 회의 준비나 해!"


홍보 2팀에 울려퍼지는 조과장의 외침에,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는 직원들.


"야, 나태한."

"..."

"나태한!"

"네, 네 과장님."

"어제 말 해놓은 거 준비 했어?"

"..."

"야 나태한!"

"네, 넵 과장님 준비했습니다. 여기."


조과장에게 파일을 전달하는 태한.


"정신차려 임마. 지금 휴대폰이나 볼 때야? 빨리 회의실로 와."

"네, 과장님."


손에 든 휴대폰 화면에 찍혀있는 수 많은 숫자들.


[현재 수익: +31.23%, + 312,300,000]


3억이 넘는 수익이었다.


"자, 회의 시작하지."

"네, 과장님."


- 띡


버튼을 누르자 나오는 ppt 화면.


"우선 신아라 신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해 드리자면..."


정진수는 빠르게 화면을 넘기며 말했다.


이름: 신아라.

나이: 28세

학교: 용동초 - 중원중 - ...


"얌마 쓸데없는 거 말고. 제대로 된거 열어봐."

"네, 넵 과장님."


[유튜브 구독자 수 : 1500만명]

[현재 국내외 0티어 아이돌 WIVE의 간판 멤버]

[샤넬, 벤츠, 아이폰 전속 광고 모델]

[인스타 팔로워 수 8천만명]


"하아. 이거 대체불가라는 말이 나올 법 하구만."

"네, 그렇습니다. 사실."

"?"

"제약 쪽에서는 엄두를 못내던 것이 사실인데."

"근데."

"모상식 사장님께서 각별히 신아라 배우의 팬이다보니... 엄청난 계약금을 부르셔서요."

"하아, 그래. 그건 그냥 넘어가자."


큰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드는 조과장.


"근데 문제는."

"?"

"이 계약금 액수가 워낙 크다보니, 위약금 액수도 크게 잡혀버려서 말이죠."

"얼마인데."

"100억 가까이 됩니다."

"배, 백억? 그럼 계약금이 도대체 얼마였던 거야?"

"계약금의 20%가 위약금으로 책정되는 관행을 고려했을 때, 500억 언저리로 추정됩니다."

"어마어마하구만. 근데 그런 큰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계약을 취소하려는 이유가 뭐지?"

"사실, 홍보팀 전체가 한 주 가까이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얌마, 알 수 없다고 하면, 회사 생활 끝나냐?"

"죄송합니다."

"그래도 추정하는 이유들이 있을거 아니야. 예를 들면..."

"사적인 부분에서는 연예부 기자들도 딱히 감이 안 온다고 하던데요. 기획사에 문의해도 묵묵무답이고."

"흠...진짜로 다른 모델로 갈아타야 하나."

"근데 정말로 신아라 홍보 효과가 대단하긴 한 게."

"?"

"저희 쪽에서 신아라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미용 관련 약품의 판매가 20%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하. 거기다 오늘 임상 3상에 성공한 신약 홍보를 신아라가 맡는다면..."

"더욱 어마어마해지겠죠."

"모상식 사장이 쪼아대는 이유가 있구만."

"네, 이번 신약 역시 피부 미용 쪽과도 관련이 있다보니."

"하 이거 골때리네."


하지만 회의실 내에서 심각한 얘기가 오고가는 와중에도 태한만은 은은한 미소를 띈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이 나태한이."

"네, 과장님."

"뭐 좋은 아이디어 없냐?"

"조, 좋은 아이디어요?'

"그래. 임마! 지각도 하고, 조퇴도 쓰고 그랬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파바박 하고 들어 와야 할 것 아니야. 빨리 말해 봐."

"그,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


'오늘 부로 사표 쓰겠습니다.'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헬트리오 제약 주가가 5배 이상 뛰지 않은 관계로 퇴직 선언은 좀 더 뒤로 미루기로 한 태한이었다.


"그냥 뭐 직접 만나봐야죠."

"누구를."

"신아라를요."

"하, 이새끼."

"?"

"큭큭."


다들 비웃는 분위기.

사실 태한 역시도 별 생각 없이 던진 말이긴 했다.


"야,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어제 내가 가서 물어봤다 임마."

"죄송합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

"나대리님 말씀이 맞는 것 같은데요."

"?"


손을 들며 나태한의 의견에 지지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후배 홍혜원이었다.


"하, 아주 둘이 쌍으로. 그래, 이유는?"

"제가 사실 평소에 신아라씨 팬이기도 하고, 유튜브, 인스타도 팔로우 하고 있는데요."

"오호?"

"데뷔 초기 시절부터 신아라는 프로의식이 강한 애였어요. 한번은 맹장 터진 채로 공연하다 죽을 뻔한적도 있고."

"오, 저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요."

"하긴 신아라가 만만치 않은 애긴 해."


그제서야 직원들 사이에서 홍혜원에게 동조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이 위약금 100억에 달하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다는 것은."

"?"

"뭔가 알려지면 안 되는 다른 큰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그러니까 저희가 언론 등을 통해 정보가 흘러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는 직접 발로 뛰어 알아내야죠."

"뭐를 알아내?"

"계약을 해지한 이유를요. 그리고 저희 2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오, 신입다운 패기 역시 좋은데."

"그러게요 하하."

"어이 나태한."

"네?"

"너도 저런 의미로 말한 거였어?"

"네, 네. 그럼요 과장님. 제가 말하려던 게 저거였는데, 하하."

"지랄 큭큭. 그래 이왕 말 나온거 홍혜원이랑 나태한이 한번 해결해 보는 게 어때."

"네?"

"..."


화들짝 놀라는 태한과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혜원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그럼 뭐 우리팀 전체가 우르르 진을 치고 기다리면 신아라가 만나주겠어? 홍혜원이가 응, 뭐 그 팔로우도 하고 있다니까 어떻게 기회를 잘 만들어 볼 수 있을거고, 나태한이 옆에서 지원사격 해주고. 응?"

"아..."


'저야 좋죠 과장님. 사랑합니다.'


홍혜원과 단 둘이 업무를 하게 된다니...! 역시 사표를 쓰기에는 아직 일렀다.


"홍혜원도 괜찮지?"

"네, 과장님."


'휴, 다행이다.'


"그럼 뭐하고들 있어. 빨리 움직이지 않고!"

"네, 과장님."


-----------------


"미안해 혜원아."

"네?"

"아니 괜히 나 때문에 어려운 일 맡은게 아닌가 해서."

"저는...좋은데요? 선배랑 같이 업무 보게 되서."

"하하, 그래? 말이라도 고맙다."

"진심인데..."

"응?"

"아, 아니에요. 그럼 출발하기 전에 커피좀 사들고 갈까요? 저기서?"


혜원이 가리키는 열렙 커피.


"아니야 이번에는 내가 살게."

"네? 아니에요 제가."

"저기."


멀리 스타벅스를 가리키는 태한.


"오늘은 저기로 가자. 저기서 내가 쏠게."

"와, 선배 복권 당첨되셨어요?"

"혜원아. 나 그렇게 그지 아니야."

"아,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라, 호호. 그럼 비싼거 마셔도 되요?"

"물론이지. 큰걸로 시켜. 그란데, 아니 벤티 사이즈로."

"헐. 진짜요?"

"그래, 뭐 케익도 먹고싶으면 사고. 다 사먹어 하하하."


태한은 조만간 얻게될 어마어마한 수익을 떠올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


- 쪼옥


태한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고급 음료의 시원함. 달달한 게 들어가니 정신이 퍼뜩 드는 기분이다.


"근데 어떻게 접근하지. 신아라한테."

"우선."

"?"

"잠복을 할까요."

"잠복?"

"네. 제가 사는 집을 알거든요."

"헐 진짜? 어떻게?"

"사실 아까 과장님한테는 말 안했는데."

"?"

"아라랑 저 옛날에 친구였거든요."

"진짜? 와. 대박인데."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아무튼 신아라 집 주소는 잘 모르는데, 워낙 자주 바뀌기도 하고."

"근데?"

"부모 집 주소는 알고 있어요. 예전에도 근처 살아서 놀러갔거든요."

"오호."

"워낙 바쁘게 사는 애다보니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아니야. 시도해볼만 하겠는데?"

"그럼 출발할까요?"

"그래."


- 부우웅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태한과 혜원


<잠시 후>


"헐, 혜원아 너."

"?"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너 금수저인줄 알았는데."

"네?"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수저였구나. 여기에 살았었다니."


두 사람이 있는 곳은 청담동 초호화빌라 단지 내에서도 아주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윤촌 골목이었다.


"에, 에이 아니에요 선배."

"아니긴. 여기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사는 사람들 있는 곳이잖아. 아 그러고 보니 모상경 회장님 집도 여기 근처 아니던가?"

"그, 그랬던가요?"

"아무튼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신아라가 아니라 혜원이 너가."


안 그래도 그림의 떡, 먼 산처럼 느껴지던 혜원이 더 멀게만 느껴지는 태한.


'하아, 내가 무슨 기대를 한 거야.'


"아니라니까요 선배! 흠흠, 아무튼 여기 앞에 있는 공원에서 좀 기다려볼까요?"

"공원?"

"네, 옛날에 제가 자주 가던 공원 있거든요. 혹시 신아라가 그곳을 지나갈지도 모르니까요."

"그래, 가 보자."


<잠시 후>


- 털썩


작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공원 벤치에 앉는 두 사람.


"음...역시 고급 주택가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네."

"그러게요."

"조, 좀 지루하지? 내가? 하하. 재밌는 얘기라도 해줄까."

"큭큭, 하나도 안 지루해요. 선배 보고 있으면 웃겨요."

"내가 좀 웃기게 생겼니?"

"아니요. 근데."

"?"

"선배는 어떻게 결혼하게 된 거에요?"

"그냥 뭐. 시작은 짝사랑이었지."

"그래요? 선배가요?"

"응. 근데. 많이 후회하고있어."

"큭큭 농담도."

"진짜야. 그리고 사실."

"?"

"나 이혼했어."

"이, 이혼이요?"

"응."

"언제요?"

"어제."

"그럼..."

"?"

"선배 혼자에요 이제 돌싱?"

"그런 셈이지 뭐. 하아. [돌싱글즈]나 나가볼까. 아니면 [나는 솔로 돌싱 특집] 같은거...."

"나, 나가지 마요 선배."

"응?"


빨개진 얼굴로 소리치는 혜원.


"하하. 농담이야 혜원아. 뭐 나간다고 해도 제작진에서 받아 주겠니? 나 같은 남자를."

"선배같은 남자가 어때서요."

"응?"

"그러니까 선배 같이 괜찮은..."

"어!"

"?"

"저기...!"


어딘가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태한.


"신아라 아니야? 방금 그네에 앉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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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두 여자 24.11.13 65 3 12쪽
7 7화. 두 남자 24.11.12 63 2 12쪽
6 6화. 신아라 24.11.11 74 2 12쪽
» 5화. 홍혜원 24.11.09 98 3 15쪽
4 4화. 성희롱 24.11.08 99 3 11쪽
3 3화. 이혼 통보 24.11.07 98 2 12쪽
2 2화. 몰상식 24.11.07 111 2 15쪽
1 1화. 투명인간 24.11.07 15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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