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나가?

***
저녁 식사 후 문 회장이 방에 들어가면 거의 밖으로 나가던 재성이 집에 있다. 요즈음..
수아: 오늘 안 나가세요?
재성: 응 .. 안 나가
그다음 날 저녁 식사 후
수아: 안 나가세요?
재성: 응 .. 안 나가
재성 일주일 넘게 안 나가고 집에 있는다.
수아 짜증 났다. 재성이 눈치를 보느라 공부가 밀려있다
재성 벌써 이 민정과 정리했다. 흥미를 잃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재성: 수진아 산책 가자
수아: 산책이요? ( 갑자기 웬 산책?)
재성: 윤후 데리고 ..
수아: 네 .. ( 요즈음 왜 저래 ?? 아.. 짜증 난다 )
재성이 윤후 유모차를 밀고 수아랑 동네 산책을 한다
재성: 윤 후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곤란하면 말 안 해도 되고..
수아 ( 씨 ···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수아: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재성: 그 사람은 윤후 존재에 대해 알아?
수아: 네.. 유부남예요( 나 뭐 래?)
재성: 그래? 모르고 만난 거야 유부남 인지?
재성 어떤 자식인 지 모르지만 패주고 싶었다
수아: 네
재성: 그랬구나
수아: 재성 씨 나 이런 얘기 좀 불편한데..
재성: 아 미안..
침묵이 흐른다
재성: 넌 피아노 언제부터 쳤어?
수아: 어릴 때부터요
재성: 주말에 승마 배워볼래 .. 내가 가르쳐 줄게
수아: 아니요.. 말 무서워해요
재성: 수영은?
수아: 물 무서워해요
사실 수아는 수영을 잘한다. 다만 시간이 없다.. 이놈아
재성: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
수아: 아니요 .. 전 집에 있는 게 좋아요
재성: 참 특이하네..
재성이가 미소 지으며 수아를 지그시 쳐다본다
수아 재성에게 곁을 주지 않았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온 후 수아는 윤후 목욕을 시킨다
재성 욕실에 들어온다
재성: 내가 도와줄까?
수아: 아니에요 혼자서 해도 돼요
재성: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래
재성 꼼짝도 안 하고 윤후 목욕하고 우유 먹고 잠들 때까지 수아 옆에 붙어 있었다
재성이 뭐든 수진과 함께 있고 싶었다. 그녀가 안 보이면 궁금했다
재성: 이제 자러 가자
수아: 아니 저는 좀 더..
재성 수아 손을 잡아 끈다
재성 먼저 샤워하고 나온다. 재성 침대에 눕는다
수아 샤워를 마치고 나온다
수아 침대에 눕는다.
수아 램프를 끄고 말한다
수아: 주무세요. ···등을 돌려 눕는다
재성 램프를 끄고 수아를 꼭 끌어안고 속삭인다
재성: 잘 자 수진아
재성이는 이렇게 수진이를 품고 만 있어도 좋았다. 수진이에게서 좋은 향기가 났다
수아 재성이 잔 다음에 일어나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자버렸다
수아 윤후 울음소리에 깬다
수아 (우.. 이.. 씨 자버렸다)
수아가 잠들어 있는 재성이를 노려보며 속으로 속삭인다
수아 ' 왜 안 나가??.. 이걸 확.. 하~..'
저절로 손이 올라가는 걸 내리고 침대에서 내려온다
수아 윤후 방에 가서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를 타서 먹이고 공부를 한다.
어느새 아침이 밝았다.
' 이 인간 대체 왜 안 나가?'
수아 공부 스케줄 다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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