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너무 어리고 예뻐서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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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이 자신의 그룹 계열사 K 호텔 스위트룸을 빌렸다. 수아 스물다섯 번째 생일이다.
VVIP 룸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 수아 오늘 한껏 차려입었다. 오랜만에 숍에 가서 신경 좀 썼다. 오랜만에.
평소 검사인 수아가 수수하게 정장 차림을 하고 다니다 오늘 변한 모습을 보고 재성의 심장이 두근댔다
재성: 생일 축하해 수아야. ..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입을 맞춘다
수아: 너무 예뻐
재성: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이다
수아: 정말?.. 고마워
수아: 사랑해 재성 씨
재성: 사랑해 수아야
둘이 키스한다
재성: 먹자. 음식 식겠다
둘이 오순도순 사랑을 속삭이며 식사를 한다.
곧 고용인들이 저녁상을 밀고 나간다.
둘 이 야경이 보이는 욕조에서 뜨겁게 사랑을 나눈다.
바닥에 아름다운 초들 이 불빛을 발하고 욕조 속에 장미 꽃잎들이 떠있다. 와인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 야경을 본다
수아: 여기 정말 특별해. 너무 로맨틱해
재성: 그래? 네가 좋아해서 다행이야
이거 새로운 기획안이거든.. 네가 처음이야
수아: 진짜?
재성: 응 진짜? 여성 취향 저격 로맨틱 생일 패키지
수아: 와 영광인데.. 근데 진짜 마음에 들어
재성이 거품을 모아 수아 머리에 얹는다. 수아를 뚫어져라 본다
수아: 왜?
재성: 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가 하루라도 덜 사랑하는 날이 올까?
수아: 멘트 죽이는데.. 그것도 패키지 포함이야?
재성: 뭐? 얘가.. 순전히 내 멘트야
수아가 물속을 가르며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어루만지며 속삭인다
수아: 포기해 그런 날 없을 거야
재성 수아의 손길에 몸을 활처럼 휜다. 수아의 손길의 노예가 되어간다.
재성 참지 못하고 수아를 품고 폭풍 같은 사랑의 질주를 한다
재성: 아.. 사랑해 수아야
수아: 사랑해 재성 씨
둘은 샤워 부스로 가 서로의 몸을 씻겨 주며 또 불타올랐다
***
말 목장에서 수아가 승마 복을 입고 거침없이 말을 달리고 있다
수아: 하아.. 하아..
수아 고삐를 틀어쥐고 거침없이 달린다.
재성이 수아의 말 달리는 모습을 쳐다보며 넋이 나가있다.
말을 서서히 몰다가 말 머리를 무심히 돌려 재성에게 가까이 오며 환하게 웃어준다.
수아의 양 볼이 흥분으로 발 가느스름하고 긴 머리가 찰랑 거리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작은 엉덩이를 리듬에 맞추어 움직인다.
재성 눈가가 촉촉해졌다.
눈이 시리도록 수아가 아름다웠다.
말에서 내려 다가오는 수아를 재성이 꼭 껴안아준다
수아: 왜? 재성 씨 울어?
재성: 아니.. 그냥 네가 너무 예뻐서.. 너무 섹시해서
그때···
한 검사: 어이 이게 누구신가? 유 검사?
수아: 안녕하세요 한 검사님
한 검사: 난 누군가 했네. 누가 저렇게 말을 멋지게 타나해서.. 근데 이분은
수아: 제 남편이에요 재성 씨.. 이쪽은 한 검사 님
재성: 반갑습니다. 문 재성입니다 ··· 악수를 청한다
한 검사: 네 반갑습니다 한 검사입니다. .. 악수를 한다
한 검사: 난 유 검사 벌써 결혼한 지 몰랐네.. 하도 어리고 예뻐서..
그리고 일행과 함께 사라진다
재성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재성: 너 직장에서 결혼한 거 몰라?
수아: 아니 뭐 굳이..
재성: 너 결혼반지 끼고 다녀?
수아: 끼고 다니지 지난번 생일에 해준 거
수아: 재성 씨 가자
재성이 생각해도 수아는 스물 갓 넘어 보인다.
이십 오세 여 검사 누가 믿겠는가?
수아가 재성의 손을 잡아준다
수아: 화났어?
재성: 아니
수아: 한 검사가 좀 사람이 무례해.. 아저씨가 화 풀어
재성: 또 아저씨란다.. 화낸다
수아 재성 허리를 안고 애교다.. 재성 씨.. 이
수아: 화 풀어 응?
재성 수아를 꼭 끌어안는다
재성: 그냥 네가 너무 어리고 예뻐서 불안해
수아: 재성 씨 그거 콩깍지 씌어서 그래 .. 하하하
재성: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 아무튼 결혼반지 꼭 끼고 결혼했다고 그러고 다녀.. 알았지?
수아: 알았어
재성: 가자
재성 수아의 손을 잡고 저벅저벅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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