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서 신의 선물을 받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완결

필무영
그림/삽화
In혁
작품등록일 :
2024.11.12 01:48
최근연재일 :
2024.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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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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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막. 미지의 사내.

DUMMY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지명, 기관, 단체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 세계에서 신의 선물을 받다. -

1부. 신의 선물을 받은 아이들.






[모든 행복의 시작은 함께하는 데서 오는 거 같아.]

[응? 그런가?]





17막. 미지의 사내.





Gog특별수사팀 발족, 며칠 전.


예원은 꿈을 꾸고 있었다.


[유명백화점 입구에 ‘오픈런’이 시작되고 있었다.


잠시 후, 시간이 멈춰버린 수많은 사람 사이를 한 아이가 유유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아이는 의류 코너에서 천천히 옷도 입어 보고, 신발 코너에서 운동화도 신어보며 쇼핑을 만끽하고 있었다.


얼마 후, 아이가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 그 순간, 다시 광란의 오픈런이 시작되고 있었다.]


“으음. 후 우.”


이제는 꿈을 꾸고 깨어나는 예원의 일상도 어느 정도 평온해 보였다.


예원은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챙겨 메모장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여자아이. 중학생?. 파란 손목시계.)


아직은 메모장에 기록할 내용이 너무 적었다.


대상을 특정하기에도 부족한 내용이었다.


예원이 그 아이의 얼굴은 분명하게 보았지만,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알릴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하나한테만 공유할 수 있어도, 하나가 금방 찾아낼 텐데.”


그 아이의 얼굴을 본 사람이 하나였다면, CCTV로 며칠 내에 찾아낼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맞다! 그 사람이면 가능하겠어,”


예원은 얼마 전 구출한 사람을 떠올리며, 서둘러 아침을 맞았다.




그날 점심, 박하준의 집.


모처럼 1층 거실에 점심 식사를 위한 넓은 식탁이 준비되었다.


예원이 송 여사를 도와 만들어 내는 음식들을 김 집사와 건우가 열심히 식탁으로 옮기고 있었다.


“아저씨, 조심조심. 그러다 국 쏟아요.”

“아, 니가 자꾸 뒤에서 쫓아다니니까 그러잖아.”

“니! 아니고, 하나라고요. 임하나.”


물론 건우에게 딴지를 걸면서도, 건우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하나도 있었다.



예원은 오전에 하준의 2층 거실로 넘어온 뒤, 하준과 함께 미지의 사내에게 가 보았다.


여러 개의 링거를 맞으며, 미지의 사내는 잠들어 있었다.


다행히 잠든 그 사내의 표정은 평온해 보였다.


“아직이야. 황 박사님이 몸에 다른 이상은 없으니, 그저 충분히 자고 나면 알아서 일어날 거래. 그리고, 그때까지는 조용히 자도록 놔두라고 하셨어.”


황 박사는 이 집안의 주치의였다.


“그래요? 정말 다행이네요.”


예원은 하준에게 웃어 보였다.


“너는 요즘 어때?”


하준은 며칠 전 보았던, 예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의 상태를 걱정했다.


예원은 분명, 내적으로 많이도 힘들어하고 있었다.


“저는 괜찮아요. 그리고 이제 새로운 꿈도 꾸고 있어요.”

“오! 그래? 이번에는 어떤 거야? 사람? 장소?”


하준은 예원의 말에 언제나처럼 빠르게 반응했다.


하준의 모든 감각이 언제나 예원에게 쏠려 있음을, 하준 스스로는 이제 인정하고 있었다.


“아직이요. 아직은 특정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저 사람이 꼭 필요해요.”





Gog특별수사팀 발족, 당일.


“으으, 으음.”


어두운 밤, 하준의 집.


2층 끝방 침대에서 작은 신음과 함께 미지의 사내가 깨어나고 있었다.


“으음, 여기는?”


미지의 사내는 천장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사내는 온몸의 세포들을 하나씩 깨우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설마? 진짜로 내가 구출이라도 된 건가?”


사내는 눈을 다시 감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혹시, 제 말이 들리시나요?]


사내는 예원을 찾아 텔레파시를 보냈다.




같은 시각.


이날도 예원은 꿈을 꾸고 있었다.


[양 갈래로 머리를 귀엽게 딴 여중생이 보였다.

그녀는 능력 대부분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 다른 사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

놀이공원의 모습이 보였고, 바이킹을 신나게 즐기는 그녀가 보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쉬지 않고 바이킹에 다시 앉아 있었다.

그렇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그녀는 지금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테나’ 교복의 국제중학교 엠블럼 위에 선명하게 붙어있는 이름표였다.]




다음 날,


예원이 하나와 함께 하준의 2층 거실로 넘어오고 있었다.


“왔어? 잠은 잘 잤고?”


건우가 밝은 모습으로 그녀들을 맞이했다.


“네, 오빠도 잘 잤어요?”

“그러게요, 언니. 아저씨가 잠을 무척 잘 잤나 보네요?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걸 보니.”


예원의 인사에 하나가 말을 덧붙이며, 건우에게 장난을 걸고 있었다.


“이그, 꼬맹이가. 그래 아주 기분이 좋다. 예원아! 그 사람 깨어났어. 어서 가봐.”


건우는 하나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장난에 맞불을 놓았다.


“아 악! 뭐야 아저씨. 가만 안 둬.”


하나는 아침부터 건우와 함께, 시끌벅적한 하루의 시작을 온몸으로 알리고 있었다.


‘똑똑!’


끝방의 방문을 두드리며 예원이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다행히도, 방안에는 혈색이 돌아온 미지의 사내와 하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 예원이 왔어? 들어와 어서.”


하준은 예원을 보고 반갑게 안으로 들였다.


40대로 보이는 미지의 사내는 아침 일찍 샤워한 듯 깔끔한 모습이었다.


“드디어, 이렇게 얼굴을 뵙네요.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김 진수라고 합니다.”


사내는 침대에 앉은 채로 예원과 인사를 나눴다.


사내에게는 아직 기운을 차릴 식사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서두르지 마세요, 인사도 나중에 하셔도 돼요. 우선, 천천히 식사부터 하시고, 기운부터 차리세요.”


하루가 꼬박 지나고 나서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각자의 소개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미지의 사내가 인사를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김 진수라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반갑게 진수를 맞아주었다.


“저의 능력은 그들도 알지 못했습니다. 저의 아이템을 찾지 못하더군요.”


모두가 궁금해하던 순간이었다.


사실 진수를 구출했을 때, 모두가 의아했던 부분은 바로, 그가 순백의 환자복 한 장만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템이라고 지정할 수 있는 것을, 전혀 걸치고 있지 않았음에도 진수는 텔레파시로 예원과 소통을 했던 것이었다.


“저는 사실 ‘모발 이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앞머리가 심은 가발입니다. 하하.”

“아, 아. 하하.”

“하, 호호.”


진수는 매우 멋쩍게 웃었고, 모두도 같은 기분으로 따라 웃었다.




다음 날, 하준의 별장.


지하 작업실에 모두가 모여 새로운 작전 [여중생 아테나 만나기]를 준비 중이었다.


예원의 기억을 진수의 텔레파시로 하나에게 보내는 실험이 먼저 진행되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의 능력이, 노력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오케이! 찾았다!”


얼마 후, 하나의 외침에 모두가 하나가 띄워주는 영상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아고, 귀여운 애기. 반갑다.”


하나는 지금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를 주문하고 있는, 여중생 아테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Gog특별수사팀 발족, 1주일 후.


모처럼 모두가 놀이동산의 입구에 서 있었다.


예원의 꿈을 바탕으로 하나가 놀이동산을 특정했다.


물론, 그 사이엔 김진수의 텔레파시가 들어가 있었다.


다음으로, 하나가 전공을 살려 그 아이의 전산 기록을 추적했고, 놀이동산 예매 이력을 찾아낸 것이었다.


“와 아! 이게 얼마 만이야!”


오늘의 작전을 누구보다 반기는 사람은 당연지사 하나였다.



**



하나는 외동딸로 그녀의 아빠는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하나는 오랜 시간 아빠의 그늘에 눌려, 조용히 학교생활만 해야 했다.


친구들과 밖에서 놀러 다니는 것도 모두 금지된 채, 10대의 학창 시절을 보냈었다.


그래서인지, 하나는 더더욱 컴퓨터에 빠져들었고, 해킹의 세계에 빠져들어 있었다.



**



“그러게, 이게 얼마 만인지. 그저 이곳에 와 본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

“그러게요. 아마도 여기 모인 우리는 다 같은 마음일 듯해요.”


건우도 옆에서 신나 하는, 하나만큼이나 설레는 기분이었다.


예원은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듯 말하며, 하준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었다.


하나는 여전히 건우 옆에서 둘만의 티키타카를 즐기고 있었다.


김진수만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주변 풍경을 천천히 살피고 있었다.


“저 앞의 저 아이예요. 교복에 양 갈래머리를 한 아이요.”


예원이 오늘 만나고자 하는 아이를 모두에게 확인시켜주었다.


그 순간부터, 모두는 아이를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을 시작했다.




한 참 뒤.


“야, 역시 젊다 젊어. 체력이 대단하네.”


놀이동산에 들어 온 순간부터,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놀이기구를 타는, 중학생인 아테나를 모두가 쫓아다니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우리, 자꾸 사라지는 저 아이를 무작정 쫓아다니지 말고, 그냥 어디서 좀 기다리시죠? 동선은 제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


하나가 ‘헥헥’대며 모두에게 제안했다.


“그래요. 저기 카페에 가서 기다리는 게 좋겠어요.”


예원의 말에 따라, 모두는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지금 하준의 휠체어는 김진수가 밀고 있었다.


하준과 진수는 일행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비슷한 연배에서 나눌 수 있는 평범한 대화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대화들 속에서도 둘은 충분히 서로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런 연륜의 사내들이었다.




“지금 그 아이는 어디 있어?”


건우가 하나를 따라 스무디를 마시며 물었다.


“나 참! 대단하다 대단해. 지금 롤러코스터를 두 번째 타고 있어. 정말 미친 체력이야, 어려서 좋겠다.”

“야, 너도 지금 충분히 어리거든.”

“야, 아니고. 하나라고요. 나이 많은 아저씨.”


하나와 건우의 티키타카에 이제 진수도 적응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고 보니. 이번엔 누가 만나러 가 볼 거야?”


하준이 커피를 마시며, 예원을 바라보고 물었다.


“이번엔 하나가 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잉? 제가요?”


예원은 하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컥! 뭐? 하나? 에이, 하나는 안 되지. 아마도 얼굴 보자마자 도망칠걸.”

“뭐라는 거야, 이 아저씨가. 제가 여기서 제일 어리잖아요. 그러니 내가 가는 게 맞을지도.”


건우의 격한 반대에 하나는 순간 오기가 발동했다.


“하나 말이 맞아요. 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원은 하나의 유쾌한 밝음이, 중학생 어린 소녀에게 잘 맞을 거로 생각한 것이었다.




“꾸엑! 어휴, 롤러코스터를 연속으로 세 번이나 타는 건 역시 좀 무리였나?”


아테나는 헛구역질하며, 힘겹게 거리 벤치를 찾아 앉았다.


아테나는 바이킹을 두 차례 탄 이후로, 롤러코스터를 연속해서 세 번이나 탄 상황이었다.


“아휴! 음료수라도 먹어야겠어, 스무디를.”


아테나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혼잣말로 평소에 즐겨 먹던 스무디를 찾았다.


“학생! 힘들어 보이는데, 이거 마실래?”


아테나의 눈앞에 평소 즐겨 먹던, 블루베리 스무디가 보였다.


“엥? 누구세요?”


아테나의 눈앞에 스무디를 내민 사람은 하나였다.


하나는 아테나의 SNS를 통해, 아테나가 블루베리 스무디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낸 터였다.


“아, 저기 나는.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엥?”


순간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나의 눈앞에서 아테나의 모습이 사라졌다.


“하하. 야! 거봐. 니가 말 걸면 도망부터 갈 거라고 내가 그랬지? 하하.”


건우가 하나에게 다가오며 깔깔대고 놀리기 시작했다.


“그러게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다짜고짜 먹을 거를 내미냐? 게다가, 반말까지.”

“니가 아니고 하나라니까, 이 아저씨가 진짜! 그리고 아저씨가 요즘 애들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하나는 안경을 콧잔등에서 살짝 들어 올리며 건우에게 쏘아붙였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태권도 사범이었던 거 잊었어? 난 아이들하고 아주 친하다고, 무척이나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내가.”

“아이고, 네, 네, 그러세요? 그러면 진작에 아저씨가 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또다시, 건우와 하나만의, 애증의 실랑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아유! 그만들 해요. 보는 사람도 많은데. 그나저나 이 아이는 어디로 간 거야?”


예원은 하준의 휠체어를 밀며, 주변을 두리번 살피고 있었다.


하준은 휠체어에 앉은 채, 건우와 하나의 실랑이를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야! 너 때문에 집에라도 간 거면, 우린 다 오늘 하루 허탕이라고.”

“뭐래! 왜 나 때문이야. 그러면 다음번엔 아저씨가 해 보는 걸로. 그리고 뭐, 하루 허탕이면? 그냥 우리끼리 신나게 놀고 가면 되는 거죠, 뭐. 안 그래요?”


하나는 건우의 실랑이를 받아치면서도, 함께 놀이동산에 온 것에 다시 한번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래요, 뭐. 오늘 못 만나면, 그냥 우리끼리 하루 휴가 온 걸로 하죠.”


예원도 하나의 말에 동의하며, 모두의 근심이 없도록 긍정의 대답을 던졌다.


“아직은 아니야! 이곳을 벗어나진 않았어, 그리 멀지 않은 곳인 게 분명해.”


모두 일제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김진수는 이곳 놀이동산에 도착하면서부터 자신만의 훈련을 진행해 보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공존하는 놀이동산, 그만큼 수많은 텔레파시를 뿌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금 김진수는 텔레파시로, 이곳 놀이동산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중 아테나의 시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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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막. 보랏빛 아대. 24.12.19 5 0 15쪽
21 21막. 자경단? 24.12.17 7 0 14쪽
20 20막. 고그(G.o.g.)특별수사팀. 24.12.14 12 0 14쪽
19 19막. 좋은 사람들. 24.12.12 15 0 15쪽
18 18막. 싸움의 시작. 24.12.10 17 0 13쪽
» 17막. 미지의 사내. 24.12.07 24 0 14쪽
16 16막. 떡밥. 24.12.05 26 0 15쪽
15 15막. 첫 번째 구출 작전. 24.12.03 30 0 15쪽
14 14막. G & M. 24.11.29 34 0 15쪽
13 13막. 노란 안경. 24.11.27 37 0 14쪽
12 12막. 첫 번째 작전. 24.11.25 36 0 14쪽
11 11막. 컬렉터. 24.11.24 38 0 15쪽
10 10막. 비비크림과 라이터. 24.11.23 37 0 15쪽
9 9막. 빨간 운동화. 24.11.21 38 0 15쪽
8 8막. 갈색 비니. 24.11.19 40 0 14쪽
7 7막. 파란 손목시계. 24.11.16 40 0 12쪽
6 6막. 악마의 조직. 24.11.14 40 0 14쪽
5 5막. 헤드셋. 24.11.12 41 0 14쪽
4 4막. 에메랄드 목걸이. 24.11.12 42 0 14쪽
3 3막. 고그(G.o.g.)현상과 아이템. 24.11.12 46 0 16쪽
2 2막. 오로라. 24.11.12 55 0 12쪽
1 1막. 가죽 팔찌. 24.11.12 7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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