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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고시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드라마

완결

홍차임
작품등록일 :
2015.10.23 23:35
최근연재일 :
2017.12.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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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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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0화. 현금만 가능합니다.

DUMMY

어떤 이는 ‘가족 간의 모든 문제는 알고보면 다 돈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 말은 틀린 말이다. 가족 문제의 9할만 돈 때문이다.


분홍은 캐시 뮤직 프론트에 앉아 무심코 인터넷 기사들을 클릭해서 읽는다. 시간은 오후 2시를 향해가지만 앉아만 있어서 그런지 점심을 먹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연습실 방 안에서 노래 연습하는 여자 손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손님은 생각이 많은지 노랫소리가 자주 끊겨, 캐시 뮤직은 한 번씩 침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프론트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듣는 것이 분홍의 재미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시들해져 손님의 노랫소리 외엔 조용한 상태다. 청년주택, 전세대란 등의 기사에 저도 모르게 손이 간다. 간병인이 필요없는 병원이 생겼다는 뉴스에도.


분홍은 이 검은색 건물에 들어오면서부터 송의 말에 따라 ‘고시원은 지출제로’라며 즐거운 구호를 부르짖곤 했지만, 분홍이 처음부터 그렇게 남다른 삶을 추구했던 것은 아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많았으나, 줄이는 걸 넘어 완전히 ‘제로’로 살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었다. 이 검은색 건물의 플라자 고시텔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코러스 가수인 그녀의 수입은 오르락내리락 했으므로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들어오는 일들은 무대부터 수업까지 마다 않고 하다보니 크게 쪼들리는 건 아니었지만, 일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고달팠다. 돈이 많이 들어올 때 잘 모아두지 않으면 돈이 없는 혹한기를 살아남을 수가 없어 돈이 있을 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늘상 아끼려 들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생의 대형사고에는 원치 않아도 돈 문제가 화두가 된다. 사고 초기에 분홍의 가족은 모든 영수증을 차곡차곡 모았다.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약값 영수증도 그중 하나였다. 아버지가 드셔야 할 수많은 약 가운데 어떤 약은 병원에 있고 어떤 약은 병원에 없었다. 처방전을 들고 병원 밖으로 나가 약을 사와서는 그 영수증을 열심히 모았다. 또, 병원에서 대기하거나 병간호 하면서 먹게 되는 식구들의 밥값, 심지어 문병 온 손님들에게 사드린 밥값과 송의 밥값까지도 분홍은 그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가방에 넣어두었다. 분홍의 숄더백에는 영수증들이 항상 쌓여 있어서 지갑을 꺼낼 때 함께 밖으로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아버지가 왕경자라는 이름의 할머니가 모는 차에 치이지 않으셨다면 쓰지 않아도 될 돈이었으므로 왕경자에게, 그러니까 왕경자의 보험회사에게 모두다 청구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병실에서 요로에 관을 꼽고 누워 있었다. 아버지는 사고로 허리와 다리에 수술을 받았고 모두 나을 때까지는 누워 있어야 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은 화장실에 갈 수가 없기에 병원에서는 아버지 몸에 관을 꼽아 투명 팩에다가 오줌을 받아냈다. 투명 팩 속의 노란색 소변을 병실에 들어오는 사람은 당연히, 누구나 다 볼 수 있었다. 아버지는 특히 그 관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셨다. 참을성이 부족다고 정평이 난 아버지이다. 빨리 관을 빼달라고 간병인과 가족, 간호사를 가리지 않고 호통을 치기도 하셨다. 분홍은 아버지가 호소하는 고통의 3분의 1정도는 아버지 특유의 엄살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몸의 여린 부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빨대 같은 것이 들어가 있으니 누구라도 아프지 않겠나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홍의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약값도 밥값도 아니었고, 바로 간병비였다. 간병비는 하루 7만원이라 한 달이면 210만원. 식사를 임금 안에서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환자 가족에게 요구하는 간병인을 만나면 돈이 더 나갔다. 병원 올 때 반찬을 몇 가지 사놓아라, 야채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둬라, 등의 요구를 분홍의 가족에게, 특히 분홍의 어머니에게 하곤 했다. 그 돈도 추가로 지출해야 했다. 분홍의 어머니의 월급도 간병인 월급 210만원에 훨씬 못 미쳤고 분홍이 버는 돈도 210만원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쌈짓돈이 스르륵 사라지고 있었다. 분홍의 쌈짓돈도 사락사락 없어진다. 결혼한 언니 초록은 빚 갚느라고 힘들다고 했다.


‘나도 돈을 벌어야 되는데... 결혼할 때 회사를 그만두는 게 아니었어.’라는 말을 거듭 하곤 했다. 첫째 학원비도 요즘 밀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분홍의 가족은 왕경자의 보험회사로부터 간병비부터 먼저 받고자 하였다. 그러나 간병비는 보험회사에서 주지 않는다고 했다. 간병비는 법적으로 보장이 안 되는 돈이라는 말을 듣고 분홍은 깜짝 놀랐다.


‘설마......’


처음에는 법에 그런 무자비한 조항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하게 여기고 보험사 직원한테 따지기도 하였으나 모름지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분홍의 가족은 간병비를 부담하는 일을 점점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다른 누구도 아닌, 넉넉치 못한 자신들의 형편만을 원망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교통사고는 스물아홉 분홍의 정신을 흔들어 놓았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그녀가 다시 노래와 일에 더욱, 미친듯이 집중하게 만들었다. 원래의 연분홍이라는 사람은 일이 들어오면 했고, 수업이 들어오면 했다. 그러니까 그녀는 주로 ‘들어오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왜 이렇게 들.어.오.는. 일이 없는 거야!’라면서 올라오는 불안을 누르고 불평을 하곤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고 이후로 분홍은 더 이상 들.어.오.는. 일만 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다.


엄마에게 힘이 되려면 분홍은 자기가 어디, 회사라도 다녀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노래만 하다가는 미래가 어두울 것 같아 스물여섯에 화풀이하듯 회사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 회사는 하루종일 타이핑만 하면 되는 회사였다. 법조문과 사건 판례를 양식에 맞춰 입력하면 돈이 나오니, 지루하긴 하지만 돈 버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서류를 가져다가 주말에 타이핑하면 그것에 대한 수당도 따로 나왔다. 하는 일이라곤 글씨를 입력하는 일밖엔 없는데 한 달이면 백오십만원정도 벌수 있었다. 분홍은 통장에 날짜맞춰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을 보면서 '가난한 노래'에 복수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부홍은 그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1집 앨범이라도 발간해서 평소 부러워했던 선배 연정이 소개해준 기획사 오디션이 잡힌 날, 법조문 타이핑 원고 마감날과 겹쳤다. 그날따라 본문 원고를 회사에 반환해줘야 된다고 해서 회사에 들렀다가 오디션에 갈 예정이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택시를 잡아탔는데 나들목에 걸린 택시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건물 5층에 있는 기획사에 도착했을 때는 한 시간 반이나 시간이 지난 뒤였다. 기획사 여직원은 분홍이 노래할 기회를 웃으면서 주지 않았다. 분홍도 웃으면서 수용했다. 영화속 캔디 성격의 여주인공처럼 울며불며 이 기회가 아니면 안 된다고 바지가랭이를 잡는 성격이 못되는 분홍이었다. 더군다나 시간을 그렇게 많이 늦어놓고 우기는 것은 오히려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내여올 때는 걸어내려왔다. 화장실에 들렀다. 전날 밤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 했던 파마 머리는 땀에 젖어 앞머리가 올림픽 오륜기 모양이 되어 분홍의 앞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다.


알고보니 선배 연정이 분홍만 그 기획사에 소개해 준 것이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 친했지만 은근히 경쟁 상대이기도 했던 동기 윤아도 소개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계약을 하기로 했다. 친하긴 했지만 분홍보다는 훨씬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던 동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분홍은 거대한 망치에 뒷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바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분홍을 관리하던 여직원은 "분홍씨가 이제 오타도 안 내고 든든했는데..." 하면서 아쉬워했었다. 그리고나서 분홍은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포기하고서 회사에 들어가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노래를 해서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러고 있나, 과연 가수로 성공할 수 있긴 한 건가 하는 고민이 그 뒤로도 사라진 건 아니었다. 그 고민은 분홍을 졸졸졸 따라다녔으나 애써 외면하고 낙관하던 분홍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고 이후 그 고민은 폭풍처럼, 쓰나미처럼, 분홍을 수시로 덮쳐왔고 아버지 반찬이나 약을 들고 병원과 집을 뛰어다니는 엄마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죄책감은 점점더 무거워졌다. 하루에 일당 7만원을 받고 아버지 간병을 하는 사람들을 병원에서 관찰하다 깨달은 바가 있었다. 분홍에겐 너무나 중요한 깨달음이었다.


‘레슨에 집중하자! 24시간을 일하고 병원에서 잠까지 자면서 7만원을 받는 저 분들에 비해, 나는 레슨 한 시간이면 그 돈을 벌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복인가!’라고 생각했던 그 날을 분홍은 똑똑히 기억한다. 그날의 각오가 분홍을 이곳, 검은색 건물에 불러왔다.


[ 연주야. 레슨 들어온 거 없어? 너 못하면 나한테 넘겨주라. 내가 밥 살게. 플리즈. ]


분홍의 부탁에 처음엔 다들 자기 할 것도 없다고 거절하더니, 분홍이 자꾸 부탁을 하니까 어느 날은 학생 소개가 하루에 세 명이나 들어오기도 했다.


“카드 되죠?”


생각에 잠겨있던 분홍은 컴퓨터 모니터 쪽에서 고개를 돌려 올려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캐시 뮤직에 자주 오는 단골 손님이다. 똥그랗고 커다란 안경알이 들어간 뿔테 안경을 쓰고 다니는 여자 손님인데 노래 연습을 다 마치고 나와 묻는다. 손에는 이미 빨간색 신용카드가 들려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현금만 되는데요.”


분홍은 무안한 듯 웃었다. 원래는 카드로 결제하던 손님이란 걸 서로가 뻔히 알고 있다. 뿔테안경 손님은 조금 당황한 듯 하더니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스님들의 배낭처럼 생긴 회색 에코백을 뒤적였다. 동전 지갑으로 보이는 천 지갑에서 꾸깃꾸깃한 돈 9천원을 꺼내서 분홍에게 주었다. 분홍은 입구에다가 <현금만 가능/양해 바랍니다>라고 써붙여 놓아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고맙습니다. 또 오세요."라고 말했다.


어저께 갑자기 캐시 뮤직에 등장한 황윤희는 베이지색 봄 자켓 차림이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부자 황윤희가 입은 옷을 분홍은 어김없이 살펴봤다. 베이지 자켓이 분홍의 옷 하나와 매우 비슷해 보였다. 자신의 패션감각이 부유한 건물주와 닮았다는 생각에 속으로 뿌듯해졌다. 하지만 이내, 분홍은 자신의 자켓이 저런 비싼 옷을 카피한 것이라는 데 생각이 이르렀다. 금세 침울해졌다. 황은 집에서 급하게 나왔는지 머리가 젖어 있었다.


"카드 등록 끊었으니까 현금만 받아."라고 말했다.


그녀는 갑자기 등장한 사람답게 그 한 마디만 남기고 바로 딱딱딱딱- 구두 소리를 뒤로 한 채 계단을 올라가 사라졌다. 순식간이었다. 황윤희는 자신의 흰색 외제차를 타고 분홍은 절대 알 수 없는 어딘가로 향했을 것이다.


남겨진 분홍은 왜 카드결제를 끊었는지 황윤희에게 이유를 묻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했다.


“황윤희가 카드 결제를 끊었대요.”


분홍은 저녁에 검은색 건물로 돌아온 송을 보자마자 하룻동안의 궁금증을 안고 외쳤다. 송은 술을 안 먹어서 간만에 일찍 돌아왔다. 송이 또 밖에서 저녁을 먹자는 것을 분홍은 이번에도 고시원에서 먹자며 말렸다. 사무실이 있는 1층에 사는 송은, 6층 식당까지 밥 먹으러 올라가는 것을 매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반면 6층 방에 사는 분홍은 식당에 올라가는 것이 그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폐업신고를 한 것 같네요.”


송은 국에 들어있는 김치와 콩나물 줄기가 숟가락에 들어올까봐 피해가면서 국물을 뜨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다가 생각이 정리가 된듯했다.


‘폐업신고라고?’


개업, 폐업, 세금, 사업자등록증...... 그런 일련의 말들이 분홍에게는 늘 멀고도 무섭게 느껴졌다. 자신이 손님일 때는 어느 가게에 사업자 등록증이 걸려 있으면 ‘아, 이 가게는 믿을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곤 했으나 막상, 본격적인 장사를 앞두고 있는 분홍에게는 그런 일 하나하나가 무서운 일이었다. 갑자기 입 안에 들어간 밥알이 딱딱하게 느껴졌다.


‘장사도 안 되는데 세금부터 내라고 하면 어쩌지?’

‘폐업 신고? 그러다가 나라에 걸리면 어쩌려고? 장사는 계속 할 거면서 황윤희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이런 순간이야말로 캐시 뮤직을 실제로 지키는 사람은 분홍과 송이지만, '진짜' 주인은 황윤희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소유라는 문제는 삶과 동떨어져 있을 때가 많다. 분홍에게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었다. 분홍은 앞으로 손님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현금만 되는데요.”라고 거듭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손님이 많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송은 젓가락으로 빨간색 가짜 소세지 두 조각을 한꺼번에 집어 입에 넣는다. 지금 그가 하는 커피 사업 컨설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캐시 뮤직을 정식으로 계약하고도 그 월세는 자신이 모두 낸다고 재차 말한다. 월세 280만원을 모두 말이다.


“그럼 자기는 무슨 돈으로 살아요?”


분홍은 어이없는 표정이면서도 은근히는 만족스러운듯 미소지으며 묻는다.


“부모님 용돈도 부쳐드려야 되잖아요.”


“걱정 말아요, 분홍. 나는 어차피 고시원에서 살 거니까 밥값도 별로 안 들고, 지금 돈 들어가는 거라곤 차비뿐이잖아요.”


송은 식판에다 먹는 고시원 밥을 좋아하지 않지만 갑자기 밥이 맛있기라도 한 것처럼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송이 말하는 것처럼 인생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란 걸 분홍은 안다. 그래도 장사를 통해서 버는 돈이 있을 것이고, 분홍이 열심히 레슨을 하고 ‘들어오는’ 일들은 코러스든, 가이드 보컬이든, 심지어 주민센터 트롯트 노래 수업까지 모두 닥치는대로 하다보면, 어찌저찌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곁에는 송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사이에 이렇게 점점 ‘경제 공동체’가 되어가는 것이 잘 하는 일일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송의 속편한 말이 이번에도 위로가 되었다.


“아버님부터 완쾌하셔야죠, 분홍. 우선 아버님 나으시는 것에만 몰두해요. 다른 것은 그 다음에 차근차근.”


송은 역시나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분홍은 다른 건 몰라도 송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 모든 일은 잘 되어 갈 거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밥먹고 내려가서 <현금만 가능>이란 안내문부터 제일 먼저 출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소설 <싱글벙글 고시원>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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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화. 떠나야 할 때. 17.12.08 214 3 13쪽
86 86화. 원 퍼슨 원 푸드 One person one food. 17.11.28 213 3 8쪽
85 85화. 아흐메드 씨의 방문. 17.11.27 211 3 9쪽
84 84화. 행복한 캐시 뮤직. 17.10.22 205 3 10쪽
83 83화. 꼬물 냉장고와 고시원 창고. 17.09.19 210 2 8쪽
82 82화. 삶이 되어 버리다. 17.09.14 211 3 9쪽
81 81화. 버튼을 눌러라. 17.09.05 258 3 10쪽
80 80화. 영토를 잃다. 17.09.04 219 3 9쪽
79 79화. 아버지라는 이름의 복지국가. 17.09.03 210 3 6쪽
78 78화. 연두식, 그가 강했을 때. 17.08.31 298 3 9쪽
77 77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노래를 불러요. 17.08.28 254 2 9쪽
76 76화. 방 안에 갇히다. 17.08.26 221 3 7쪽
75 75화. 스판 바지와 검은색 소파. 17.08.24 277 2 7쪽
74 74화. 변기로 합시다. 17.08.16 240 2 11쪽
73 73화. 다시, 싹트는 동지애. 17.08.15 472 4 13쪽
72 72화. 허리케인이 그녀에게 남긴 것. 17.08.14 268 4 12쪽
71 71화. 그들이 달려야 하는 이유. 17.08.13 232 5 11쪽
70 70화. 너의 입맞춤은 황홀하였네. 17.08.12 284 2 11쪽
69 69화. 완벽한 아이템. 17.08.11 238 4 14쪽
68 68화. 뉴 페이스가 온다. 17.08.08 265 3 9쪽
67 67화. 너의 등에 그려진 하트. 17.08.05 257 3 8쪽
66 66화. 아흐메드와 친구들. 17.07.31 244 2 9쪽
65 65화. 두 장의 계약서. 17.07.25 251 2 8쪽
64 64화. 왕경자를 만나던 날. 17.07.02 298 3 10쪽
63 63화. 형제끼리는 통한다. +2 17.06.10 698 3 9쪽
62 62화. 수사관 연분홍. 17.06.07 315 3 9쪽
61 61화. 오, 양 사장! 17.03.06 425 3 7쪽
» 60화. 현금만 가능합니다. 17.02.03 524 3 15쪽
59 59화. 키큰 유덕화. 17.01.25 572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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