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테이머가 꿀 빠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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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4.11.18 21:08
최근연재일 :
2025.0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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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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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나이트

DUMMY

부산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시장.

게이트 발생으로 위험성이 높아져 시장 주변은 출입이 통제되었다.

평범한 C급 게이트에 비하면 상당히 가파르게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는 위험 상황.

그러나 더 위험성이 높은 한라산 게이트의 발생으로 부산 국제시장 게이트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부산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정승원을 따라서 국제시장 게이트로 향했다.

곳곳에 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이 눈에 띄었다.


“김동수 대장님. 게이트 정화 현황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두꺼비처럼 생긴 단단해 보이는 중키의 사내에게 둘러싸듯 달려들었다.


“좀 지나가겠슴다.”


헌터 대장은 입을 앙 다물고 한 마디도 안 한채 기자들을 헤치고 게이트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갔다.


“쟤가 내가 말한 꼴통이예요.”

“헌터 대장?”

“네. 강철 길드 소속 B급 헌터. 기자들까지 다 몰렸는데 말도 못하고 도망가는 꼴 봐요.”


투덜거리는 정승원을 따라서 우리도 게이트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갔다.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두 파로 갈려져 뭉쳐있는게 보였다.

두꺼비처럼 생긴 헌터 대장 주위로 열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반대편에 대여섯 명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정승원은 대여섯 명 모인 사람들 쪽으로 갔다.


“승원이 왔어?”

“옆의 사람이 네가 말하던 빛 속성 헌터야?”

“네. 이호현 형님, 테이머 헌터예요.”


정승원의 소개를 받고 헌터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E급 헌터 이호현입니다.”

“반갑습니다. 박남수예요.”

“오진혁이예요. 힐러고요.”


정승원이랑 같이 다니는 헌터들이랑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헌터 대장이 다가왔다.


“댁이 그 테이머 헌터예요?”


시비 거는 듯한 눈길로 날 쳐다보는 헌터 대장.


“이호현입니다.”

“야, 승원아. 자신만만하게 말하더니 네가 말한 지원군이 E급 헌터였어?”


내 인사는 개무시하고 정승원을 비꼬는 헌터 대장.


“도움도 안되는 불고자 B급 헌터보다는 나은 E급 헌터니까 걱정 마세요.”

“뭐야? 이 자식이···.”


정승원은 지지않고 헌터 대장을 노려봤다.

뭔가 상황이 막장이다.

정화도 제대로 안풀리는 와중에 파벌을 나눠서 기싸움이나 벌이고 있다니···.

이러니까 정화가 제대로 될 턱이 있나.


“승원이 소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헌터 대장이 인사를 받아주던말던 주변 헌터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두꺼비 헌터 대장 쪽 파벌로 보이는 사람들은 적대감 어린 눈길만 보낼 뿐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거참··· 너무들 하네.


“어린 놈이 싸가지 없이··· 두고 봐 오늘 내가 리치 나이트 잡고 말테니까.”



헌터 대장은 자신에 차 있었다.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좀 지켜보다 대장이 나가 떨어지면 사냥 시작하죠.”


정승원이 다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내게 상의해왔다.


“흐흐흐. 두고 봐 임마.”


헌터 대장은 정승원을 한 번 노려보고 게이트로 향했다.

부하들도 대장을 따라 게이트 안 쪽으로 들어갔다.

나를 비롯한 정승원 파벌 헌터들도 약간 시간을 두고 뒤따라 게이트 안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 * *


게이트 안쪽은 영상에서 본 대로 어둑어둑한 해변가였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점점이 빗방울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몬스터가 아니더라도 주변 풍경 자체가 음산한 게 공포감이 들었다.


-뀨잉···.

-그오오.


트럭에서 내려서 소환이 아닌 방법으로 게이트에 처음 진입해본 두 파트너 몬스터도 C급 게이트의 모습에 위축된 것 같았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마기 농도가 짙은 C급 게이트 임에도 둘의 움직임은 자유로웠다.

강원도 훈련장에서 훈련한 효과가 나타나는 걸까?


헌터 대장 일행은 저 멀리 보이는 고스트 무리를 발견하고 무기를 빼들었다.

슈우웅-.

헌터 대장이 자신만만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정승원의 라이트 세이버와 비슷한 빛 속성 무기였다.

헌터 대장의 손에 들려 형광등 같은 불빛을 내뿜는 도끼.

라이트 액스라고 불러야 할까?

헌터 대장은 빛 속성의 도끼를 비장의 무기로 가져온 듯 보였다.

정승원에게 보란 듯이 도끼를 꺼내드는 헌터 대장.


“어디서 저런 걸 구했대.”


정승원도 놀라는 눈치.


“야, 승원아. 우리가 잡기도 전에 저 헌터 대장이 레어 몬스터 잡는 거 아냐?”

“그럼 좋겠지만요. 좀 지켜보죠.”


헌터 대장 파 부하들이 고스트를 하나 둘 잡아나갔다.


-그외에엨!


고스트들은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절명했다.

그 비명이 레어 몬스터를 불러낸 것일까.

멀리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농도 짙은 마력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다그닥. 다그닥.

말발굽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해골 말을 탄 리치 나이트가 나타났다.

녀석의 오른손에는 피처럼 붉게 타오르는 붉은 마법검이 들려있다.


-슈오오!


마치 바람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괴성을 내지르며 리치 나이트가 헌터들의 머리 위로 강습했다.


카캉!

카캉!

“으아악!”


순식간에 하급 헌터 한 명이 왼팔에 치명상을 입고 나가떨어졌다.

대여섯 명이 한 번에 들러붙었지만 리치 나이트가 검을 한 번 휘두르자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다들 비켜!”


헌터 대장이 리치 나이트에게 돌격했다.

두 손으로 잡고 있는 라이트 액스가 빛을 발했다.

헌터 대장이 라이트 액스를 휘둘렀다.

빛의 궤적이 휘황찬란하게 허공을 갈랐다.

파파파팟!

빛 속성을 가진 라이트 액스는 리치 나이트의 암흑 역장을 깨부수고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격이 통한다고해서 리치 나이트에게 승기를 잡을 순 없었다.


-슈오오!


강력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피어’ 공격이 헌터 대장의 발을 묶었다.


“끄으윽···!”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치 나이트는 해골말을 몰아서 헌터 대장을 몸통박치기로 공격했다.


투쾅!


마치 거대한 덤프트럭이 사람을 치는 듯한 굉음과 함께 헌터 대장이 나가떨어졌다.

라이트 액스는 손에서 놓치지 않았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어두운 모래사장에 라이트 액스의 빛이 바닥을 비추었다.

모래에 점점이 붉은 피가 떨어져서 장미가 핀 것 같이 보였다.


“안되겠어. 도우러 가자!”

“저 인간 아직 싸울 건가 본데요? 좀 더 기다려보죠.”


정승원은 확실히 헌터 대장이 패배할 때까지 기다리다 그의 패배가 확정되면 사냥을 시작하자는 의견이었다.

이···.


“이, 바보야! 넌 뭐 기싸움하러 게이트 들어온 거야? 여기서 우리끼리 싸우다 게이트 못 닫으면 국제시장은, 부산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 건데?”


헌터들의 우스운 기싸움으로 320만 부산 시민이 위험에 처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정승원이 확 표정을 구겼다.


“저 인간이 먼저 간섭하지 말라고 했어요.”

“됐어. 네가 안 간다면 나 혼자라도 간다.”


태양이와 단단이를 불렀다.

원래 계획은 정승원이 어그로를 끌고 태양이가 리치 나이트를 저격하는 것이었다.

정승원의 역할을 단단이가 맡아주면 그만이다.

훈련장에서 스피드를 중점적으로 수련했고, 같이 막사에서 생활하며 호감도도 2랭크로 업된 단단이였다.

내 명령도 곧잘 알아듣고 어그로 끌며 탱커 역할을 잘 해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내가 진짜로 혼자서 공략을 시작할 태도를 보이자 정승원도 결국 고집을 꺾었다.


“형님 혼자 나서면 어쩌게요. 우리 계획대로 상대해야 저놈 잡을 수 있어요.”


정승원과 단단이를 전위로 보내고 나는 후위에서 태양이와 같이 리치 나이트의 틈을 노렸다.

정승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녀석은 불리해지면 하늘로 도망간다.

그 때를 노려 원거리에서 마법 공격으로 녀석이 도망 못가게 붙잡아야한다.


“뭘 멍하니 있어! 대장 뒤로 끌어내!”


정승원이 대장파 헌터들에게 큰소리를 치며 라이트 세이버 두 자루를 꺼내들고 리치 나이트에게 덤벼들었다.


-슈이이잉!

-파킹 파킹!


빛의 불똥을 뿜어내며 이도류 광선검으로 리치 나이트를 마구 공격하는 정승원.


-그오오!


단단이도 가세해서 리치 나이트를 물샐 틈 없이 몰아붙였다.


-슈오오!


리치 나이트가 화난 듯 다시금 ‘피어’를 내뿜었다.


“큭!”


정승원의 발이 땅에 달라붙듯이 멈춰섰다.

하지만 골렘인 단단이는 피어 같은 공포계 공격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멈추지 않고 리치 나이트에 주먹을 박아 넣었다.

파키킹!

암흑 역장에 가로막혀서 통하지 않는 공격.

하지만 단단이의 공격은 리치 나이트를 막아세워서 정승원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충분했다.

잠깐 사이, 정승원은 피어를 극복하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대장파 헌터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헌터 대장을 구해냈다.


“좀 빌립시다.”


아까 인사를 나눈 박남수 헌터가 바닥에 떨어진 라이트 액스를 집어들었다.

그도 대장 헌터와 같은 액스 파이터 클래스인 듯했다.


“승원아 뒤쪽은 내가 맡을게!”

“남수 형님!”


좌우로 정승원과 단단이가 압박하고 뒤쪽에서는 라이트 액스를 든 박남수 헌터가 가로막고 있다.

녀석이 도망칠 공간이라고는 하늘 위 밖에 없었다.


“태양아 준비해.”

-뀨잉!


태양이를 리치 나이트가 하늘로 날아 도망칠 때 공격할 수 있도록 저격병처럼 대기시켰다.

특훈으로 태양이의 주무기 샤인 애로우는 10 레벨에 달했다.

10 레벨 특전으로 한 번 더 파워업해 사정거리는 크게 늘어났고 파괴력도 기존의 두 배 가까이 된 상황.

마치 스나이퍼 라이플과 다름 없는 활약을 해줄 터였다.


카앙! 카카캉!


리치 나이트는 자신을 둘러싼 두 헌터와 단단이의 협공에 정신을 못차리고 얻어맞고 있었다.

마법검을 휘둘러서 대항했지만 처음 나타났을 때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얼마 못 버티고 도망갈 거 같았다.

태양이를 준비시켰다.

녀석이 날아오르면 바로 격추시킬 수 있도록.


꽤나 오래 버텼지만 결국 셋의 공세에 버티지 못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리치 나이트.


“형님!’


정승원의 외침과 동시에 준비하던 태양이가 Lv.10 샤인 애로우를 토해냈다.


-뀨잉–!


번개라도 떨어진 듯 빛이 번쩍 해변가를 뒤덮었다.

그 빛보다 더 빨리 쏘아진 빛의 화살.

하늘로 막 떠오른 리치 나이트의 해골 말을 향해서 샤인 애로우가 손살 같이 날아갔다.


파치칙!


샤인 애로우가 해골말의 목덜미를 꿰뚫었다.

비명조차 못지르고 허공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해골 말.

쿠콰쾅!

모래 사장에 처박혀버렸다.

위에 타고 있던 리치 나이트도 바닥에 떨어져 모래사장을 뒹굴뒹굴 굴렀다.


“됐다!”

“잡아!”


작전은 성공이었다.

정승원과 박남수는 무기를 치켜들고 리치 나이트를 끝장내기 위해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뭔가 심상치 않다.

모래에 뒤덮인 채로 일어난 리치 나이트의 마력이 계속 커지고 있었다.


-슈슈슉—!!!


리치 나이트가 분노에 찬 외침을 발했다.

그에 호응하듯 주변을 배회하던 쫄 몬스터 고스트들이 리치 나이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어, 어어엇?!”


리치 나이트는 고스트들을 집어삼키고 체력을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상당히 파워업한 듯했다.


촤악!


리치 나이트가 마법검을 휘두르자 정승원과 박남수가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설마 쫄 몬스터를 먹고 체력을 회복하는 비장의 수가 있었다니···!

이것까진 정승원도 생각하지 못한 상황.

리치 나이트를 몰아붙였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승원, 박남수 두 헌터도 상당히 힘을 소모한 상태였다.

그 상태로 다시 리치 나이트와 근접전을 펼치니 두 헌터가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리치 나이트도 해골 말이 죽어서 안전하게 도망가지 못하는 상황.

위기에 몰려 죽을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모든 힘을 다 발휘하는 듯했다.


“가, 강하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정승원이 결심하고 외쳤다.


“도망갑시다! 우리 힘으론 무리예요!”


도망가서 상급 헌터의 도움을 청한다.

죽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다.

멋지진 않았지만 헌터로서는 적확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강원도 훈련장에서 매일 같이 킹 슬라임으로 변한 태양이를 지켜봤다.

잠재능력을 개방한 태양이 힘이 어느정도인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리치 나이트는 분명 강하다.

지금 상태로는 여기 있는 헌터들이 모두 덤벼들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태양이가 이길 것 같았다.

경험이 주는 확신.

킹 슬라임이 보여준 마력이 나에게 태양이가 리치 나이트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시험해 보고 싶었다.

과연 내 생각이 옳을지.


“태양아 한 번 해볼래?”

-뀨잉 뀨잉!


태양이도 파이팅이 넘친다.


“잠재능력 개방, 스킬 발동!!”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작가의말

어느덧 40화! 웹소설 연재는 마라톤이랑 비슷한 거 같습니다. 200화까지를 완주로 생각하면 아직 1/5 지점이네요. 항상 봐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좀 더 힘 내서 집필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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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포획 작전 25.01.08 602 19 12쪽
52 봄버 골렘 25.01.07 724 24 12쪽
51 탑의 문 25.01.06 801 25 14쪽
50 정승원의 순정 +5 25.01.05 871 32 12쪽
49 스토커 정승원 +1 25.01.04 915 29 13쪽
48 특급 제안 +1 25.01.03 989 28 12쪽
47 우준현의 도발 +1 25.01.02 1,053 24 15쪽
46 날개를 가진 포터비 +1 25.01.01 1,119 30 12쪽
45 각자의 꿈 +3 24.12.31 1,166 32 12쪽
44 트럭 구입 +1 24.12.30 1,241 29 13쪽
43 C급 헌터 이호현 +1 24.12.29 1,350 31 12쪽
42 부산의 영웅 +1 24.12.28 1,392 29 12쪽
41 아토믹 봄 +1 24.12.27 1,381 33 12쪽
» 리치 나이트 +4 24.12.26 1,458 35 13쪽
39 부산 국제시장 게이트 +2 24.12.25 1,503 36 12쪽
38 고 마기 훈련실 +1 24.12.24 1,581 34 12쪽
37 테이머의 비전 +1 24.12.23 1,767 36 13쪽
36 훈련장 개장 +2 24.12.22 1,858 37 12쪽
35 킹 슬라임 +5 24.12.21 1,955 39 13쪽
34 바캉스 +1 24.12.20 1,983 45 12쪽
33 잠재능력 개방 +2 24.12.19 2,092 43 12쪽
32 아프리카의 탑 +2 24.12.18 2,159 45 12쪽
31 테통령 구광호 +3 24.12.17 2,186 43 12쪽
30 짐꾼 박무성 +5 24.12.16 2,193 45 12쪽
29 짐꾼 +1 24.12.15 2,242 47 13쪽
28 맞후임 +1 24.12.14 2,349 53 12쪽
27 교섭 +1 24.12.13 2,425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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