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테이머가 꿀 빠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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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4.11.18 21:08
최근연재일 :
2025.01.08 21:18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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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35
추천수 :
2,642
글자수 :
297,167

작성
25.0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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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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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에필로그

DUMMY

드디어 집안이 진 2억의 빚을 다 갚는 날이 왔다.


“다들 수고 많았어.”


엄마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셨다.

울면서 웃는다.


“좋은 날에 왜 울어?”


엄마를 타박하는 아버지도 눈가를 훔치신다.

조금씩 갚아나가던 빚을 이제서야 청산한 것이다.

불과 반 년도 안돼서 2억원에 달하는 빚을 모두 변제하다니···.

막 헌터가 되었을 무렵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이제 저도 C급 헌터가 됐는데 집안 좀 도울게요.”


F, E급 헌터 시절에는 부모님의 걱정이 크셨다.

하급 헌터가 돈을 얼마나 번다고 내가 드리려는 돈을 한사코 거부하시는 부모님이었다.

하지만 C급 헌터부터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직.

부모님도 내가 드리는 지원금에 반대하지 않으셨다.


집안의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나는 더 게이트 공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뀨잉!

그오!

츠츠츳!


태양이 단단이 투명이 세 파트너 몬스터는 완벽한 연계를 보여주었다.

C급 게이트 10개를 순식간에 공략했다.

내 명성은 점차 올라갔다.

이제는 헌터들 사이에서 EX급 테이머 이호현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 * *


중앙 각성청.

B급 헌터에 걸맞는 공을 세운 나는 최종 면접을 위해 각성청을 찾았다.

면접관들은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A, B급 헌터들이었다.


“반갑습니다. 이호현 헌터.”


중앙에 앉은 감독관은 그 유명한 주서욱 헌터였다.


“활약 잘 보고 있었습니다. 자격이 충분하다는 건 여기있는 면접관 님들 다 인정하실 것 같네요.”


나머지 7명의 면접관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상급 헌터로서 우리 나라를 잘 지켜주세요.”


일어서서 악수를 청하는 주서욱 헌터.

꿈만 같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각성청 유동명 팀장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호현 씨 B급 헌터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원해주신 덕분이죠.”


유동명 팀장님은 나라에서 승급 축하금으로 40억이 지금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40억이나요?”

“보통 테이머도 아니고 우리나라 최고의 유망주가 진급한 것 아닙니까. 성과급 포함해서 가증해달라고 상부에 건의했습니다.”

역시 팀장님 밖에 없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돈으로 뭐 하실 거예요?”


웃으며 묻는 팀장님.

이 정도 돈이면··· 전부터 하고 싶은 게 있었다.


“집 한 채 사야죠!”


* * *


40억 쯤 되면 우리 동네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를 한 채 구입할 수 있다.

월세를 전전하는 게 아닌 내 집이 있는 삶.

대한민국 서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삶 아니겠는가.


신도림의 100평대 최고급 아파트 타워 캐슬을 구입했다.

리모델링 공사도 해서 방도 부족하지 않게 준비했다.

아무래도 좁은 집에서 부대껴 생활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세 여동생과 나 할아버지, 부모님 모두 각자 방이 필요했다.


이사갈 집을 보고 가족 모두 감탄했다.


“와! 여기가 진짜 우리 집이야?”

“오빠가 B급 헌터라는 실감이 나네.”

“고마워 오빠.”


세 여동생도 만족.


“장하다 우리 장손.”

“우리 아들 다 컸구나.”


특급 효도에 감격해 우시는 할아버지와 부모님.

가족들에게 할만큼 한 것 같다.

아버지도 곧 중식당을 개업하실 거고 어머니와 할아버지도 식당을 돕기로 했다.

설령 내가 헌터 일을 하다 잘못되더라도 우리 가족이 아끼며 쓴다면 몇십 년 간 부족하지 않을 보험도 들었다.


이제는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때다.


* * *


[긴급 뉴스입니다. 충남 당진에서 변이 A 급 게이트가 발생했습니다. 각성청은 1급 재난 경보를 내리고 상급 헌터들을 긴급 파견했습니다.]


무성이와 함께 게이트 현장으로 향했다.

당진의 변이 A급 게이트.

게이트 주변으로 갈수록 하늘이 먹구름 낀 듯 어두워지고 짙은 마기에 공기마저 무거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갔다.


“호현 씨 왔나?”

“기다리고 있었어.”


테통령 아저씨와 오바람 형이 날 반겨주었다.

그리고 처음보는 상급 헌터들이 목례로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GDG 한국 지부장 서석재입니다.”


GDG 한국 지부장이 살갑게 맞아주었다.

B급 헌터가 된 나는 GDG에 합류했다.

GDG에 합류해 남경일 헌터의 소식을 찾고 탑을 파괴하는 것이 내 목표였다.

변이 A급 게이트에 온 이유는 탑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


“마기 파동은 검출 완료했습니다. 탑에서 검출 된 파동과 완전 일치합니다.”


역시.

변이 A급 게이트가 탑으로 가는 연결 통로라는 가설은 맞는 것 같았다.


“각오는 됐냐?”


바람 형이 물었다.

앞으로는 더 힘든 싸움이 펼쳐질 것이다.

각오는 되어 있었다.


걱정할 건 없었다.

뒤를 돌아보면 동료들이 있었다.

태양이 단단이 무성이 그리고 새로 합류한 투명이까지.

동료들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


“탐사 시작하죠!”


바람 형이 끄덕이며 웃었다.

나는 변이 A급 게이트로 발길을 내디뎠다.


사람들은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한 걸음이 인류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다준 EX급 테이머의 시작이었다고.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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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투명이 +1 25.01.08 411 8 12쪽
53 포획 작전 25.01.08 601 19 12쪽
52 봄버 골렘 25.01.07 723 24 12쪽
51 탑의 문 25.01.06 801 25 14쪽
50 정승원의 순정 +5 25.01.05 870 32 12쪽
49 스토커 정승원 +1 25.01.04 914 29 13쪽
48 특급 제안 +1 25.01.03 988 28 12쪽
47 우준현의 도발 +1 25.01.02 1,052 24 15쪽
46 날개를 가진 포터비 +1 25.01.01 1,118 30 12쪽
45 각자의 꿈 +3 24.12.31 1,165 32 12쪽
44 트럭 구입 +1 24.12.30 1,240 29 13쪽
43 C급 헌터 이호현 +1 24.12.29 1,350 31 12쪽
42 부산의 영웅 +1 24.12.28 1,391 29 12쪽
41 아토믹 봄 +1 24.12.27 1,380 33 12쪽
40 리치 나이트 +4 24.12.26 1,457 35 13쪽
39 부산 국제시장 게이트 +2 24.12.25 1,502 36 12쪽
38 고 마기 훈련실 +1 24.12.24 1,580 34 12쪽
37 테이머의 비전 +1 24.12.23 1,765 36 13쪽
36 훈련장 개장 +2 24.12.22 1,857 37 12쪽
35 킹 슬라임 +5 24.12.21 1,954 39 13쪽
34 바캉스 +1 24.12.20 1,983 45 12쪽
33 잠재능력 개방 +2 24.12.19 2,091 43 12쪽
32 아프리카의 탑 +2 24.12.18 2,158 45 12쪽
31 테통령 구광호 +3 24.12.17 2,185 43 12쪽
30 짐꾼 박무성 +5 24.12.16 2,192 45 12쪽
29 짐꾼 +1 24.12.15 2,242 47 13쪽
28 맞후임 +1 24.12.14 2,348 53 12쪽
27 교섭 +1 24.12.13 2,424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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