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로 간 특수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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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학
작품등록일 :
2024.11.21 20:42
최근연재일 :
2025.02.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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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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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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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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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지도는 나한테 있다.

DUMMY

11. 지도는 나한테 있다.



날이 밝고 정진은 곧바로 궁으로 찾아갔다.


이유는 다른 아닌 새벽에 일어났던 암살 관련 일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시끌시끌했다.


갑자기 처음 보는 남성이 시체 몇 개를 가지고 오더니, 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니


이게 말이 되나.


그래서 오히려 정진을 상대로 추궁을 하려고 했으나


"뭐? 조선을 구한 자가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형조참의!!!"


이 말을 들은 형조판서가 참의에게 지시해 당장 그 일을 저지 하라고 하는바람에 추궁 하려는 자는 바로 욕을 먹으며 원래 대로 일을 처리하였다.


이걸로 일은 빠르게 처리되었다.


피해자 신분인 정진과 방유과 가해자 신분의 4명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가해자가 모두 사망하는바람에 법률로써 마땅히 처벌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이도가 2정승, 6조 판서들을 모아 들였다.




이도가 용상에 앉고 굉장히 안타까운 듯 표정을 지었다.


"오늘 새벽에 한성에서 굉장히 고약한 일이 발생했다고 들었다."


"........."


"상왕 폐하께서 명하신 건 벌써 잊은 것이냐? 그동안 대신들은 무엇을 한 것이냐!!"


이도의 꾸짖음에 모든 대신들이 엎드리며 소리쳤다.


"죽여 주시옵서서!!"


단체로 엎드리자, 정진은 한숨을 푹 쉬었다.


"하..... 일어나시오."


여기서 상왕 폐하가 명한 것은 다른 아닌 야간 통제에 관한 것이다.


태종 3년, 1403년에 태종이 하나의 명을 내렸다.


"초경 3점(20시)부터 오경 3점(4시 30분)까지 통행을 금하라."


라고


즉 야간에는 몇몇을 제외한 누구는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이 발생해 버렸다.


그로 인해 많은 대신들은 고개를 푹 숙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병조판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전하, 정진이라는 자의 무력은 감히 누구에게 비할 수가 없으며 홀로 수백을 죽일 수 있는 자 이옵니다. 그런데 그런 자를 해칠려고 했다는 것은 국가 주요 인재를 해친 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신은 죄가 너무 가벼워 일을 가볍게 생각해 행하였다고 생각하여 형벌을 더욱이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옵니다."


"합당한 의견이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다른 의견은 없나?"


그러자 예조판서가 답을 하였다.


"전하, 정진이라는 자를 암살하려는 자들은 모두 그에게 앙심을 품을 이유가 없는 자 이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갑자기 그자를 공격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의 말에 형조판서가 역으로 물었다.


"그렇다면 판서께서는 정진이라는 자가 무고한 자들을 죽이고 변장했다는 말이오? 그자의 정체를 아는 분이 그분께서 굳이 그럴 이유가 있다고 보오?"


정진이 정체는 신선이다, 그렇기에 마땅한 이유 없이 살상을 저지르지 않는다.


게다가 조선의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하신 분인데, 무고한 조선의 백성의 목숨을 취하지 않는다.


라는 형조판서의 발언에 예조판서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도 또한 형조판서의 말에 힘을 실어 주었다.


"신선이 된 자가 굳이 그럴 이유는 없지."


이도가 이렇게 못을 박자 이조판서는 바로 뒤로 빠졌다.


"근데... 지금은 누가 잘못했고 죄를 저질렀냐가 논쟁이 아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의논하는 자리지.


갑자기 그의 말투가 변하자 대신들은 입을 다물며 이도를 쳐다 봤다.


"근데 짐이 직접 물어본 것에 대해 대답을 안 하고 다른 것에 대해 의논하려고 했다, 짐이 있는데도 말이다. 설마... 몇 년 전에도 그대들이 지금처럼 행동했는가?"


"!!!!!"


이도의 발언에 이 공간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변하였다.


몇 년 전이라면 현재 상왕 이방원이 용좌에 있던 시기다.


근데 이방원이 있을 때는 안 그러다가, 왕이 바뀌고 나서 한다는 것은


현재 임금으로 지내는 이도를 평가 절하 한다는 것으로 해석 될 수 있으며, 더욱 더 해석한다면 현재 이도를 왕으로 인정을 안 하고 심지어 현재 왕의 자리를 넘본다는 것으로 들을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정승, 판서의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이 말을 당연히 이해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도의 말을 들은 모든 대신들이 비릿한 냄새를 맡아버렸다.


게다가 대신들이 너무나 잘 아는 냄새였다.


'어디서.... 피 냄새가?'


'맞다.. 지금 주상 전하도 전대 폐하의 피를 물여 받으셨지?'


온화한 성격을 가진 이도지만 그도 킬방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아들이다.


피를 물려받을 수밖에 없다.


그 생각이 머리에 스치자 대신들은 곧바로 과거 숙청의 냄새를 맡아 버렸다.


"전하! 저희는 그런 불경하고 외람된 생각을 절대로 한 적이 없사옵니다!!"


"쯧!! 그대들이 그렇게 말을 하니 이번은 넘어가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다만,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다면 짐은 그대들에게 정말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골명심 하겠습니다."


다행이 아무런 피를 흘리지 않고 끝이 나자 대신들은 다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임금인 이도의 말씀 중에 틀린 건 크게 하나도 없었다.


만약에 이도가 틀린 말했다면 그들 중 누군가가 이도를 말릴 수 있었겠지만, 또 틀린 말은 없었기에 그들은 아무런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이제 계속해서 이야기하지."


그렇게 이도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되었다.



*********



1418년 10월 27일


암살 난동이 발생하고 3일이 지났다.


이도가 즉위 한지 40일이 지나고, 또한 정진이 조선 시대로 떨어진 지 40일이 된 시점이다.


꽤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먼저 임금인 이도가 순라군이라는 것을 최초로 편성했다.


순라군은 현대 언어로 편의 해석하자면 야간 순찰조이다.


이건 정진의 암살과 관련해서 생겨났다는 걸 정진은 들었지만,


백성들에게는 도둑 및 방화범을 잡기 위해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로 인해 백성들은 현 주상인 이도에게 더 많은 찬사를 보내었다.


그다음 변한 것의 정진의 관점과 지식이었다.


노비를 봐도 이제 거부룩한 감정은 아직 남아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사회도 어느 정도 알고 문화 또한 어느 정도 적응을 하였다.


하지만 이건 부차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걸 하나를 알았다.


바로 자신이 들고 있던 가방의 능력이었다.


정진이 조선 시대로 올 때 들고 있던 가방은 특이했다.


자기가 활동복을 그곳에 넣자 냄새와 먼지 자국이 사라지지를 않나.


수류탄도 몇 개가 비어 있어야 하는데 처음 작전을 나갔을 때랑 똑같지를 않나.


그러자 정진은 몇 가지 실험을 거쳤다.


그리고 그 결과 정진은 이 가방의 능력을 알았다.


바로 가방 안의 모든 것은 작전 나갔던 그날로 초기화 시켜 주는 것이었다.


그래도 초기화 기간은 있었다.


바로 3일.


3일을 간격으로 이 안에 있는 물건은 원래 있던 상태로 돌아갈 뿐 더러 비어 있는 탄창에는 다시 탄알이 꽉 채워져 있었다.


그것으로 정진은 적지 않는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총을 다시 못써서?


그건 아니다.


자신은 총기의 제작에까지 관여한 총기에 관해서도 전문가다.


지금 사용하는 총기도 자기의 손을 거쳐 제작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만드는 기술이 여기에는 없다는 것이다.


만드는 기술만 없는 게 아닌 화약 재료까지 있는지도 의문이 되니 정진 처지에서는 꽤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이제 총알이나 수류탄등 완전 소비할 걱정 없이 쓸 수 있고, 만들 걱정은 안 해도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추후의 일이지만 정진은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언젠간 자기가 이 시대에서 총기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미래의 얘기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좌의정으로 지내던 박은이 사직된 이후 겸직을 하던 류정현이 제대로 좌의정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류정원이 좌의정으로 오르며 변화된 역사는


원래 박은 이후 이원이 좌의정이 되어야 할 역사와 달리


갑자기 비어 버린 좌의정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우의정 이원이 아닌 류정원이 좌의정 자리에 올라갔다.


그리고


"정진님, 감사합니다."


"감사하기는 무슨."


"아닙니다, 저를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제가 죽기 전까지 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작게 웃어 버렸다.


"그럼 갚아야지, 안 그래?"


능청스럽게 정진은 물자, 방유가 반쯤 웃으며 답하였다.


"사내 대장부라면, 은혜를 받았으면 갚는 것이 당연합니다."


"갚는 건 그때 한 약속이 있으니 그걸 하고... 그럼 이제 말해 줄 수 있겠지."


그러자 순식간의 정진의 표정과 눈빛,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박은, 그 새끼 어디에 있어?"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이미 마음을 먹은 방유는 바로 입을 열었다.


"제가 박은을 만난 그때부터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부탁 받았는지 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방유는 그가 아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로 그가 아는 모든 것을 말하였다.


시작은 어느 날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온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사실 박은이었고 자기 대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시작한 것


그러곤 갑자기 상환 일을 앞당겨 버리고 아내와 자식을 가지고 협박을 한 것


그렇게 아내와 자식을 감옥에 갇히게 만들어 버린 것


게다가 정진을 악하게 표현을 해 자기 자신이 정진을 죽일 합당성까지 만들고


마지막으로 다른 암살자들을 소개 시키며 정진이 사는 집 위치과 무엇을 시켰는지 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정진에게 고하였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방유의 말이 끝나고 그는 바로 정진을 쳐다 봤다.


자기 암살 계획을 듣고 있으니 기분이 굉장히 안 좋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 그래... 그 새끼가.. 그랬다고?"


혼자서 분을 삭히며 듣고 있었다.


"화가 심하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너무나 얼굴이 붉게 물들이자, 방유는 황급히 정진의 몸을 안정하라고 말하였다.


"하... 그래... 아.. 알았어."


정진이 분을 어느 정도 삭히자 이제 제대로 암살과 관련해서 물었다.


"그래.. 그 새끼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당장 지도가 없어서 알려드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듯 방유는 말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시대에는 전국 지도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각각 지역마다 정리해 놓은 지도만이 있을 뿐


다른 지역이 지도를 팔기는커녕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방유는 굉장히 안타까운 듯 말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방유가 망각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지도는 나한테 있다."


그러곤 정진은 자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정진은 21세기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4.12.15 13:03
    No. 1

    푹 셨다 는 푹쉬었다 로
    더욱이 는 더욱 더 로 ,물여 는 물려 로
    앞에는 방천 여기는 박유 어느 것으로?
    지도는 은 지도를 로
    건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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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 노인을 살려주셔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4 25.02.12 145 6 11쪽
43 경쟁심.. 말은 참 좋습니다. +2 25.02.10 164 5 11쪽
42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2 25.02.09 172 6 11쪽
41 황제 폐하의 용안이 어찌 저렇게.. +2 25.02.07 201 7 11쪽
40 조공품으로 화승총을 바치는 것이 어떻사옵니까? +3 25.02.05 212 6 11쪽
39 조활장총朝活長銃이 괜찮겠구나. +3 25.02.03 221 9 12쪽
38 주상 전하 천세를 누리옵서서! +4 25.02.01 213 8 11쪽
37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2 25.01.31 250 8 10쪽
36 전쟁터에 나가고 싶다. +3 25.01.29 262 9 10쪽
35 그대가 말한 총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4 25.01.27 290 8 10쪽
34 조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게.. 열심히. +5 25.01.26 291 9 11쪽
33 정진 그자를 내쫓아야합니다!! +3 25.01.24 304 9 11쪽
32 대사헌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없습니까? +3 25.01.22 323 9 11쪽
31 축배를 들어라!! +3 25.01.20 314 9 10쪽
30 많은 백성들을 힘들게 한 개새끼들인데... +1 25.01.19 343 10 11쪽
29 들켜 버렸네. +1 25.01.17 354 10 10쪽
28 저분은 양녕대군일세. +2 25.01.15 370 9 11쪽
27 수고가 많았네. +2 25.01.13 349 9 12쪽
26 내가..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많이 있어. +1 25.01.11 357 10 12쪽
25 모든 위협을 감수하고 지금 진입한다. +1 25.01.09 381 11 13쪽
24 굳이 한양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아서 말입니다. +3 25.01.07 388 11 14쪽
23 허허.. 철판을 가볍게 관통하다니.. +4 25.01.05 403 11 14쪽
22 담배 입니다. +3 25.01.03 419 10 13쪽
21 사살한다. +2 25.01.01 452 11 14쪽
20 개전이다. +2 24.12.29 468 11 13쪽
19 저자는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일세. +2 24.12.28 446 12 13쪽
18 그대가 장영실인가? +3 24.12.25 45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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