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로 간 특수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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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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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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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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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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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대마도는 조선이 먹어야 합니다.

DUMMY

15. 대마도는 조선이 먹어야 합니다.



정진이 방유의 가족을 데리고 집에 도착하자, 방유가 기겁하며 뛰쳐 나왔다.


혹시 모르지만, 정진이 죽었다고 생각도 했고, 자기 아내와 자식이 노예로 팔려갔을까 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참이었다.


근데 만났다.


방유와 그의 아내가 만난 이후 그 둘은 한동안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며 있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나자, 방유가 방에 있던 정진에게 갔다.


드르륵


"무슨 일이십니까?"


"....."




"감사합니다."


방유가 갑자기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정진은 그런 모습에도 굳이 말리지 않았다.


그저 웃고 있었다.


"운 좋게도 갇혀 있던 모든 사람들을 구할 수가 있었다."


"다행이네요."


'거짓은 아니네.'


대충 목소리와 얼굴만 봐도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 있는데


저 말은 진심이다.


"맞다, 박은 그 새끼는 못죽였다."


"도망쳤습니까?"


"아니, 어디 갔드라."


"아... 아쉽네요."


"그러게 말이다.."


정진은 그 자식을 못죽였다는 생각에 아쉬워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 다음 일에 준비하며 있어야 한다.


아무튼


정진이 그동안의 있던 일을 전부 설명했다.


경비병들 죽인 거,사람들을 구하고, 집을 터트린 것까지


설명을 모두 들은 방유는 그 자리에서 얼어 버렸다.


"그러니까... 그게 다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죠?"


방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럴 만도 한 게


작은 폭탄으로 집을 날려 버렸다니. 그게 말이 되....


"귀중품과 금은보석들을 모두 구출한 사람들에게 줬다고요?"


아.. 다른 것 때문이구나.


"아니.. 그 귀한 거를 왜...."


아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방유에게 정진은 말했다.


"그런 거 있어도 의미 없다."


"그게 무슨..."


"어차피 그런 거 가진 놈들은 더 빨리 죽는데.."


"....."


가진 게 많을수록 죽을 확률이 높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그만큼 그 사람의 가진 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니.


정진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한 방유는 어제 있던 일을 말했다.



********



"... 그러니까 어제 그 양반이 오라고 했단 말이지?"


"정진님!!"


방유는 주변의 눈치를 보며 소리쳤다.


"왜? 맞는 말한 건데."


"그러다가 왕족 모독죄로 잡혀간다고요!!"


"에이.. 알았어."


정진이 귀찮다는 듯 답하자, 방유는 답답하는 속을 두드렸다.


"아무튼... 조금 있다가, 궁으로 내 혼자서 갈게."


그러자 방유는 의아한 듯 물었다.


"정진님 혼자가면 문 안열어 주지 않나요?"


"아.. 그거? 자주 가서 그런가, 병사들이 내 얼굴 알더라고."


"아.."


"그럼 난 간다."


말을 끝마친 정진은 대충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최소한의 무장을 하고 말이다.



*********



<사정전>


사정전은 조선 시대 때 임금의 집무실이다.


주로 여기서 업무를 거의 다 본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던 중, 밖에 있던 내시가 입을 열었다.


"전하, 정진이라는 자가 왔습니다."




"들러보내거라."


이도의 허락에 정진은 문을 열고 사정전 안으로 들어갔다.


드르륵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일세."


책을 덮은 이도는 정진을 보며 화답했다.


그러곤 정진은 작은 책상 앞 바닥에 앉았다.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대에게 알려 줄 것이 있었네."


"무엇입니까?'"


"저번에 짐이 그대에게 과제를 하나 내린다고 했지. 기억하느냐?"


이도의 물음에 정진은 왕과 대신들 앞에서 토론을 했던 그날을 기억하였다.


"기억합니다."


"그 과제를 내릴 것일세."


".... 무엇입니까."


"대마도."


"잘못 들었습니다?"


"대마도를 정벌 할 것일세."


대마도.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조선을 엄청나게 괴롭히는 일본에 붙어 있는 섬 중 하나인데.


정진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진의 물음에 이도는 한숨을 쉬며 답하였다.


"하... 얼마 전에 조선의 백성들이 왜구들에게 노예로 잡혀갔다네."


"......"


"근데, 그중 대다수의 백성들이 대마도에 있다는 걸 들었네."


"......."


"그렇기에 짐은 대마도를 정벌하여 다시는 우리 조선을 약탈하지 못하도록 할걸세."


"알겠습니다."


이도의 말에 정진은 바로 답하였다.


솔직히 대마도를 정벌한다고 했을 때, 명분이 없어 보여 '될까?' 라는 생각했지만.


명분은 너무 충분하다.


하지만 명분만 있으면 안 된다.


명분과 무력이 있어야 한다.


무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질 가능성이 너무 높다.


게다가 정진이 알기로는 이미 태종때 대마도를 토벌했다가, 피해가 꽤 있는 성공했다고 알고 있다.


그렇기에 정진은 물었다.


"무력은 충분합니까?"


"무력?"


"네, 무력. 아무리 명분, 명분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무력이 없다면 모두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알고 있네. 하지만 조선의 무력은 대마도를 토벌하고도 충분할세."


이도의 자신만만한 발언에 정진은 다시 한번 물었다.


"전하께서 말하는 토벌이란 무엇입니까? 완전히 조선의 땅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말 입니까?"


"그건 아닐세."


"이유가 뭡니까?"


정진의 물음에 이도는 책을 덮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대마도는 조선이랑 꽤 머네."


"일본보다는 조선이랑 더 가까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거리만 본다면 오히려 제주도랑 더 멉니다.


"당연히 그건 만은 아니네. 대마도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 다들 그 환경에서 말이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제라네, 만약에 조선이 대마도를 점령한다고 해도. 그 수많은 대마도인들이 조선을 가만두지 않을 걸세. 만약에 그냥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조선의 문화를 받아드리는 건 또 다른 문제라네."


"그렇다고 죄 없는 대마도 시민들을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 말도 맞네."


이래서 정치라는 것이 복잡하다.


시원하게 무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대처하고 또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할 것 천지다.


하지만 정진은 알고 있다.


저 대마도 하나 먹지 않아서 미래에 얼마나 조선이 고통을 받았는지 말이다.


저 대마도 하나만 먹어도 얼마나 수많은 시민들이 살 수 있는데.


그걸 이도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국가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하는 이도는 당장으로써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설득해야 한다.


침을 삼킨 정진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도, 대마도는 조선이 먹어야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먼저 대마도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언제 일본에서 조선을 공격한다고 해도 먼저 알아차릴 수 있고, 상업적으로도 이용해 조선에 많은 세금이 걷힐 것입니다."


"그대의 말도 일리가 있네. 하지만 그런 군사적으로 이용을 하려면 짐이 먼저 말했던 것처럼 먼저 그곳 백성들을 복속 시켜야 하네."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애초에 대다수의 백성들은 나라에서 무슨 정책을 펼쳤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저 잘 먹고 잘 사고 그러면 됩니다. 그리고 그걸 대마도 백성들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그 대마도 백성들과 조선의 백성들 사이에 생길 차이점은 극복하기가 힘들 걸세, 게다가 조선의 백성들이 그곳으로 이주할지는 또 다른 문제네."


고민하던 정진은 결국 자기 비밀을 하나 더 풀기로 마음먹었다.


"전하,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미 전례가 존재해서 그렇습니다."


"전례? 짐이 생각하는 전례에서는 조선이 그 땅을 흡수하지 않아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짐에게 전례가 아니라, 신계에서의 전레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


이도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정진은 거짓말과 진실을 적절히 섞어 말하였다.


"신계는 현 조선보다 미래입니다. 저도 시기를 고려하면, 조선에 비해 600년 뒤가 신계입니다."


"..... 그게 무슨 말이느냐?"


"조선에서 무엇을 겪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먼 훗날까지 선계에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잠만... 근데 그대가 신계에서 조선이 망하는 걸 도저히 보지 못해서 왔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렇습니다."


"그럼 다른 자들도 올 수 있지 않겠느냐?"


"그건 불가합니다."


"왜지?"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이는 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같은 시간대 이지만 다른 차원이기에, 조선에서 이곳으로 올 수가 있었습니다."


"놀랍군."


이도는 진심으로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미 수많은 대신들 사이에서는 정진이 이미 신계의 사람이라는 것이 반쯤 확정이 난 상황이다.


이도 또한 나름 그렇게 알고는 있고.


하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다.


선계가 사실은 미래라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조선의 국왕이다.


확인해야 한다.


"증거가 없으면 믿기 힘드오."


".....그럼 먼저 증명하기 전에 질문 몇 개 해도 됩니까?"


"허락하지."


"전하께서는 타인으로 인해 운명을 미리 들어도 상관없으십니까?"


"......"


정진의 질문에 이도는 입을 닫았다.


"중요합니다, 그것에 따라 저는 말을 할지 안 할지가 결정이 됩니다."


정진의 말에 뜻은 간단했다.


자신은 미래를 알려주며 증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충격이 받더라도 나의 탓하지 말아라.


그 뜻이다.


하지만 이도는 결심했다.


"짐은 괜찮네."


"그럼, 많은 건 알려줄 수 없습니다. 만약에 알려주었다가 제가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해하네."


"그렇기에 제가 전하와 관련된 역사의 일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럼 이만, 내일 대신들과 나머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정진의 말에 이도는 순간 놓고 있던 정신줄을 붙잡으며 답하였다.


".... 그래, 돌아가게."


"그럼."


드르륵


그러곤 정진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고 문에서 나오는 그때까지 이도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얼마나 충격스러울까.'


자신이 이도에게 말한 것은 그나마 최근 이야기다.


물론 그것도 10년 안에 이야기지만, 조선 시대 역사 400년을 기준을 삼는다면 짧은 세월이다.


그 10년 안에 있을 예정인 역사를 정진은 말하였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도의 첫째 딸인 정소공주의 사망.


그 말을 듣자마자 이도는 소리쳤다.


그게 무슨 망말이냐며 소리쳤다.


그러곤 정진은 바로 사인을 말하였다.


사인은 바로 천연두.


조선 시대 때는 두창으로 불리던 병이었다.


그 말에 이도는 이마를 짚으며 물었다.


정말로 우리 정혜(원래는 정혜공주 였으나 죽고 나서 정소공주로 바뀌었다) 죽냐고 말이다.


이도에 진실한 물음에도 정진은 잔인하게 맞다고 대답하였다.


순간 정혜가 죽는 상상까지한 이도는 손이 떨려왔지만, 억지로 억지로 정신을 어떻게든 붙잡아 놓았다.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린 이후 이도는 정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 그대가 왜 짐한테 그런 약조를 했는지 이해되는군."


그렇다.


이래서 정진이 알려주기 전 약조를 한 것이었다.


잘못하다가 즉석으로 궁궐 탈출 시뮬레이션하게 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으니.


그 이후 정진은 또 다른 있을 예정인 역사들을 알려주었다.


물론 정진의 얇은 역사 지식이었지만, 이도에게는 중요한 정보이기에 계속 말해주었다.


그중에는 이방원의 사망


그 말에 이도는 순간 움찔했지만, 고민을 좀 하더니 금방 순응을 하였다.


아버지의 연세를 생각하니,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그다음은 이도의 정실인 소헌왕후 심씨의 집안이 개박살이 난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큰 사건은 심온의 죽음이었다.


그 말에도 이도는 금방 순응하였다.


이미 자기 아버지는 이미 자기 아내 집안을 박살 낸 전례가 있다.


근데 자기 아내한테는 안 그러겠는가.


그렇기에 충격적이었지만, 이도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하였다.


일어날 역사에 미리 적응할 수 있고, 대비까지 가능하니 그의 처지에서는 당연한 행동이었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난 뒤 정진은 새로운 주제의 말을 꺼내었다.


"전하, 제가 아는 몇몇 미래의 지식을 여기 조선에 알릴 생각입니다."


정진의 말에 이도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불허 하겠네."


하지만 정진은 이도가 왜 반대했는지 알기에 바로 말을 이어갔다.


"역사 종류의 지식이 아닌, 백성들의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는 농사방법 등 미래 기술들 같은 걸 알려줄 생각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전하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그건 내일 알려주겠네."


그러곤 이야기가 끝난 이후 지금처럼밖에 나오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집에 가며 하늘을 쳐다보며 혼자서 중얼거렸다.


"대마도라.... 이번에는 어떻게 토벌해야 할까.'



작가의말

많이 쓰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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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그런 잡과가 시험에 나온다는 것이오?! +2 25.02.14 107 6 11쪽
44 이 노인을 살려주셔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4 25.02.12 145 6 11쪽
43 경쟁심.. 말은 참 좋습니다. +2 25.02.10 164 5 11쪽
42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2 25.02.09 172 6 11쪽
41 황제 폐하의 용안이 어찌 저렇게.. +2 25.02.07 201 7 11쪽
40 조공품으로 화승총을 바치는 것이 어떻사옵니까? +3 25.02.05 212 6 11쪽
39 조활장총朝活長銃이 괜찮겠구나. +3 25.02.03 221 9 12쪽
38 주상 전하 천세를 누리옵서서! +4 25.02.01 213 8 11쪽
37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2 25.01.31 250 8 10쪽
36 전쟁터에 나가고 싶다. +3 25.01.29 262 9 10쪽
35 그대가 말한 총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4 25.01.27 290 8 10쪽
34 조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게.. 열심히. +5 25.01.26 291 9 11쪽
33 정진 그자를 내쫓아야합니다!! +3 25.01.24 304 9 11쪽
32 대사헌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없습니까? +3 25.01.22 323 9 11쪽
31 축배를 들어라!! +3 25.01.20 314 9 10쪽
30 많은 백성들을 힘들게 한 개새끼들인데... +1 25.01.19 343 10 11쪽
29 들켜 버렸네. +1 25.01.17 354 10 10쪽
28 저분은 양녕대군일세. +2 25.01.15 370 9 11쪽
27 수고가 많았네. +2 25.01.13 349 9 12쪽
26 내가..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많이 있어. +1 25.01.11 357 10 12쪽
25 모든 위협을 감수하고 지금 진입한다. +1 25.01.09 381 11 13쪽
24 굳이 한양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아서 말입니다. +3 25.01.07 388 11 14쪽
23 허허.. 철판을 가볍게 관통하다니.. +4 25.01.05 404 11 14쪽
22 담배 입니다. +3 25.01.03 419 10 13쪽
21 사살한다. +2 25.01.01 453 11 14쪽
20 개전이다. +2 24.12.29 469 11 13쪽
19 저자는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일세. +2 24.12.28 447 12 13쪽
18 그대가 장영실인가? +3 24.12.25 45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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