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로 간 특수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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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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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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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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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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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전하께서는 어쩐 일이 십니까?

DUMMY

17. 상왕 전하께서는 어쩐 일이 십니까?



"그렇지 않겠나? 과인이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저런 무기를 가지고 적 진영에 침투하게 된다면 소수로 이동을 해 들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말을 들은 정진은 놀랍다는 듯 이도를 쳐다봤다.


'과연.. 어리다고 해도 세종은 세종이구만.'


통찰력이 남다르다.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저 수준까지 유추를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튼 그러고 이제 특수작전부대를 어떻게 할까 라는 의논에 들어갔다.


아무튼 주목적은 군의 역할과 동일하기에 군으로 넣어야 한다는 형조판서와 병조판서,그리고 우의정 이원이 적극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정진이 속하는 기관은 특수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뒷받침할 법이 없다.


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렇게 10분간 토론을 한 후 결론이 났다.


"그럼 특수작전부대는 과인의 명만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으로 정하겠네."


그 말에 대다수 이들이 받아들였다.


지금 특수작전부대의 상황 그리고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무력으로 인해 일반적인 군부대로 치부할 수는 없다.


만약에 특수작전부대를 일반 부대와 같게 대하게 되어 병조의 영향 안에 넣는다면 병조가 나쁜 마음을 먹고 반을 일으킨다면 조선에 커다란 해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1차적으로 특수작전부대에 대한 위치를 정했다.


그럼 두 번째로 정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직위


바로 나온 것은 종2품이었다.


하지만 바로 반박이 나왔다.


어떻게 전하의 명만 받는 직위가 고작 종2품이겠냐고.


종2품도 낮은 건 절대로 아니다.


종2품은 6조의 대장격인 판서의 바로 밑인 참판이랑 같은 직급이다.


현대로 따지자면 장관이 정2품이라면 종2품은 차관이다.


엄청나게 높은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만의 명을 받는 다면 차관급은 좀 낮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다음으로 나온 것이 정2품이었다.


정2품도 절대로 낮지가 않다.


현대로 장관급이며 대다수의 이들이 꿈만 꾸고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자리다.


하지만 그런 이들과 같은 위치라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반론을 하였다.


임금의 명을 받고 움직이는 의금부의 판의금부사는 종1품이다.


이자도 전하의 명을 받고 움직이는 자 중에서 가장 으뜸일 텐데 정2품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서로서로 토론에 토론에 토론을 이어가고 결론적으로 정진은 특수 작전부대장으로 임명이 되고 직급은 종1품.


그 아래로 들어오게 될 다른 이들은 종2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종2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을 하겠지만, 실제로 들어올 이들은 굉장히 적을 것이라는 걸 말이다.


이렇게 특(수)작(전)대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제대로 된 대마도 정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각은 4시간이 걸렸다.


먼저


좌의정 류정현과 호조판서에게 토벌에 필요한 자금에 대하여 정리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하여 지시 하였다.


그다음


병조판서에게는 필요한 병사들과, 군사들 그리고 각 지휘관에 적절한 이들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물론 이들만 대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우의정과 예조판서는 곧바로 명에 보낼 사절단을 준비하시오."


"받들겠습니다."


명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어찌 되었든 조선과 명은 군신관계다.


신하인 조선이 행동하기 위해 명의 허락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명에 보낼 사절단, 그리고 그에 따른 명분까지 준비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미 명이랑 많은 인연이 있는 이원, 그리고 이런 일을 담당하기도 하는 예조판서가 이 일의 적임자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조판서는 토벌 때 필요한 병기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병기들은 정리하고 보충하시오."


"알겠습니다, 전하."


부족한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공조판서에게 명을 내리고


"영의정과 이조판서는 대마도의 지형을 탐색 시킬 이들을 정리하시오."


"알겠습니다, 전하."


그리고 마지막은 정진.


"특작대장은 지형 탐색 할 이들과 같이 대마도에 가 지형을 확인하시오, 그리고 만약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듣고 판단해 알려주겠소."


"받들겠습니다."


그렇게 6시간의 토론 대장정이 끝이 났다.



*******



"이제 다들 퇴청하시오."


이도의 명에 다들 하나둘 편전에서 나온 후 공판(공조판서)은 가던 정진을 붙잡았다.


"저기 이보게."


"무슨 일이십니까?"


"그... 그대의 무기를 보고 드는 생각이 있네."


"제 무기 말입니까?"


"그래."


그러곤 정진은 아무런 의심 없이 공판에게 자기 권총을 내주었다.


"오호호.."


권총을 받은 공판은 놀랍다는 듯 권총을 요리조리 둘러보았다.


"어떻게 이런 정교한 기술.. 잠만.. 이거 다 주물인 것인가? 어찌 이런 기술이 있다니!!"


철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1차 놀라움, 이걸 찍어서 만들었다는 것에 2차 놀라움, 너무나 정교한 기술에 3차 놀라움을 표현한 공판은 이리저리 둘러본 후 정진을 불렀다.


"이봐 자네."


"무슨 일 입니까?"


"자네.. 이 귀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나?"


어느새 권총이 귀물로 말하는 공판에게 정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알고는 있습니다."


"오오오오오!!"


"하지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정진의 말에 공판은 소리치며 물었다.


"왜냐!! 이 놀라운 귀물만 있으면 우리 조선을 당해낼 놈들은 없을 터인데. 대체!"


"이유는 4가지 입니다."


이유가 무려 4가지나 된다는 말에 공판인 일단 입을 다물었다.


"첫 번째는 재료가 없습니다."


"철은 조선도 있네!"


"이게 '그냥' 철로 보입니까?"


아니다.


정진이 준 이 권총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그냥 철과 다르다.


더 단단하고 더 가볍다.


"두 번째는 기술이 없습니다."


"기술은 그대가 알려주면 되지 않겠나."


"기술을 알려주더라도 장인들이 만들 만한 수준이 될지는 모릅니다."


"......"


같은 기술을 가르치더라도 몇 년 동안 그 물에 있었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로 나뉜다.


그걸 모를 리가 없는 공판은 입을 다물었다.


"세 번째는 화약의 문제입니다."


"화약?"


"그렇습니다."


"화약은 조선도...."


"여기에 들어가는 화약은 조선의 화약이랑 다릅니다. 많이."


"....."


'많이'라는 말늘 강조에 답을 하자 공판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재정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호판이 다가와 물었다


"재정?"


"그렇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


"제가 들고 있는 권총은 한 두푼 할 것 같습니까?"


"......"


"기술에 들어가는 장인들 교육 시키고, 철제를 또 가공하고, 화약 재료도 구하고, 그게 한두 푼이면 될 것 같은지 물어보는 겁니다."


정진의 말에 각종 비용을 계산하던 호판은 소리쳤다.


"공판 대감!! 이건 안 됩니다!!"


"아니 그래도.. 저 힘을 생각하면.."


"공판 대감 장난하소?! 힘을 얻기 전에 재정이 거덜나 먼저 나라가 망할 판국이오!!"


"......"


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이랑 같은 역할을 하는 호조판서가 저렇게 말하자 공판는 입을 다물수밖에 없었다.


"그럼 저는 이만.."


"잠만!!"


자신을 붙잡으려는 공판을 무시하며 정진은 왕에게 받을 예정인 집으로 돌아갔다.


"후우... 호판대감.. 대감께서는 저 귀물이 탐이 나지 않습니까?"


"탐이 나지... 누구라고 저런 귀물이 탐이 나지 않을까."


"그런 도대체 왜.."


"현실적으로 생각하소."


"......"


"현실적으로."


"...... 알겠소."


"그럼 다들 퇴청합시다."


그렇게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



시각은 흘러 이튿날이 되었다.


같은 하루가 되는 줄 알았지만 급보를 받은 이도는 곧바로 우승지에게 하나의 명을 내렸다.


"지금 당장 당상관 이상의 모든 신료들은 편전으로 오라."


"알겠습니다. 전하."



******



"흐읍!!! 후우..."


평범하게 운동하던 어느 시간.


갑자기 밖에서 말이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점점 소리가 커지며 말이다.


그러고 얼마뒤.


드르륵


"정진님!!"


"뭔가?"


"그것이 당상관 이상 모든 신료들은 지금 당장 편전으로 오라시라는 전하의 명이 내려졌습니다."


"옷 입고 바로 나갈게."


옷을 바로 군복으로 갈아입은 정진은 도승지를 따라 궁으로 향했다.


그렇게 편전 안으로 들어가니.


"어우야.."


정진이 알고 있는 대신들과, 딱 봐도 심상치 않는 군사들까지 모두 일어서 오직 한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에 있으면 되지?"


"저기에 서 있으면 됩니다."


유독 정진만의 독특한 의상에 군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정진을 쳐다보았다.


그때


"주상 전하 납시오."


드르륵


문을 열고 이도가 들어와 용상에 앉았다.


하지만 보통이랑 달랐다.


목소리에 묘하게 분노가 깔려 있고, 온몸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과인이 그대들을 부른 이유가 있네. 얼마 전에 우리 조선에서 굉장히 발칙한 일이 벌어졌네."


그러자 영의정 심온이 이도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변이 있던 것입니까?"


"왜구가 또 우리 조선을 약탈하였네."


그러자 편전에 있던 모든 대신들이 속으로 욕을 하였다.


"젠장..."


"얼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또?"


"당연히 이번 왜구들도 모두 대마도에서 왔네."


"이런!!"


불과 3주 전에도 왜구의 침입이 있었다.


하지만 저번 정진이 있던 때랑 달랐다.


피해가 심했다.


군들은 대다수 전사, 남은 군을 탈영을 하였고, 많은 백성들이 죽고 노예로 끌려갔다.


그래서 이도가 분노 했다.


"일단 병판."


"네, 전하.."


"그대에게 책임은 묻지 않겠지만, 당장 도망간 이들은 잡아다가 옥에 쳐 넣어라. 만약에 도망친 이들을 잡지 못한다면... 그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 알겠습니다. 다만.. 전하, 도망친 이들의 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사옵니다."


"그럼 죄인들을 그냥 풀어 두라는 말인가?"


"소.. 소신이 실언을 하였사옵니다. 그저 어리석은 신하들을 통촉하여 주시길 바랄 따름이옵니다."


"쯧!!"


이도가 혀를 차며 형판을 탐탁지 않게 쳐다봤다.


"후우... 일단 이것이 주가 아니지. 오늘 그대들은 부른 이유는 단 하나, 대마도 토벌의 시기를 당길 것이오."


그러자 영의정이 바로 입을 열었다.


"전하, 그러면 많은 계획이 중단이 되어 버립니다."


"그럼. 저 왜놈의 새끼들을 그냥 두라는 말인가?"


"소신이 실언을 하였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바로 옆에 사관이 자기 말을 모두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뱉었다.


"더 이상 우리 조선의 백성들이 왜구로 인해 죽게 될 일은 없게 할 것이다. 이게 짐의 명이니라."


"......"


그의 발언에 편전에 있던 모든 이들이 말을 잊지 못하였다.


"그래서 모든 신료들은 지금 하던 일을 중단하고 대마도 토벌에 관한 일을 처리하시오."


그때


"전하."


밖에서 누군가가 이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상왕 전하께서 당도하셨습니다."


"상왕 전하께서?..."


고민하던 이도는


"문을 열게."


드르륵


문을 열자 청색 곤룡포를 입은 이방원이 서 있었다.


"상왕 전하께서는 어쩐 일이 십니까?"


그러더니 굉장한 묵직한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들어 보니 대마도 토벌을 앞 당기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상왕 전하의 말씀도 맞습니다. 하지만 토벌을 앞 당기지 않으면 그 사이 더 많은 백성들이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이방원이 답을 하였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가 토벌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말입니다."


"상왕 전하?"


"보아하니 군과 관련된 이들 중 고민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대마도 토벌에 앞장서도 되겠습니까?"


작가의말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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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그런 잡과가 시험에 나온다는 것이오?! +2 25.02.14 107 6 11쪽
44 이 노인을 살려주셔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4 25.02.12 145 6 11쪽
43 경쟁심.. 말은 참 좋습니다. +2 25.02.10 164 5 11쪽
42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2 25.02.09 172 6 11쪽
41 황제 폐하의 용안이 어찌 저렇게.. +2 25.02.07 201 7 11쪽
40 조공품으로 화승총을 바치는 것이 어떻사옵니까? +3 25.02.05 212 6 11쪽
39 조활장총朝活長銃이 괜찮겠구나. +3 25.02.03 221 9 12쪽
38 주상 전하 천세를 누리옵서서! +4 25.02.01 213 8 11쪽
37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2 25.01.31 250 8 10쪽
36 전쟁터에 나가고 싶다. +3 25.01.29 262 9 10쪽
35 그대가 말한 총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4 25.01.27 290 8 10쪽
34 조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게.. 열심히. +5 25.01.26 291 9 11쪽
33 정진 그자를 내쫓아야합니다!! +3 25.01.24 304 9 11쪽
32 대사헌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없습니까? +3 25.01.22 323 9 11쪽
31 축배를 들어라!! +3 25.01.20 314 9 10쪽
30 많은 백성들을 힘들게 한 개새끼들인데... +1 25.01.19 343 10 11쪽
29 들켜 버렸네. +1 25.01.17 354 10 10쪽
28 저분은 양녕대군일세. +2 25.01.15 370 9 11쪽
27 수고가 많았네. +2 25.01.13 349 9 12쪽
26 내가..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많이 있어. +1 25.01.11 357 10 12쪽
25 모든 위협을 감수하고 지금 진입한다. +1 25.01.09 381 11 13쪽
24 굳이 한양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아서 말입니다. +3 25.01.07 388 11 14쪽
23 허허.. 철판을 가볍게 관통하다니.. +4 25.01.05 404 11 14쪽
22 담배 입니다. +3 25.01.03 419 10 13쪽
21 사살한다. +2 25.01.01 453 11 14쪽
20 개전이다. +2 24.12.29 469 11 13쪽
19 저자는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일세. +2 24.12.28 447 12 13쪽
18 그대가 장영실인가? +3 24.12.25 45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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