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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트미리
그림/삽화
스리트미리
작품등록일 :
2025.01.02 22:27
최근연재일 :
2025.02.08 20:4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899
추천수 :
52
글자수 :
75,793

작성
25.01.06 13:15
조회
161
추천
5
글자
12쪽

재판의 시작과 끝

DUMMY


Housekeeping in prison]


에피소드 4


큐브 법원...


국장. 실장 그리고 나

나란히 앉아있다.


모두 일어서 주십시오.'

판사가 법정 안으로 들어왔다.


모두 자리에 착석해 주십시오.'

어-이럴-수가?'


ㄹㄹㄹㄹ.jpg



판사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크리스털)


나의 불같은 마음을 유일하게

진정시킬 수 있는 바로 그녀였다.


어-어-닮은-사람인가?'

가족-인가?'


설마 같은

사람 일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를 본 순간

나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쿠-궁-쿠-궁.'


심장 박동.jpg



뭐지-아니야-아니야.'

그냥-닮은-사람-이겠지?'


국장이 팔꿈치로

툭툭 쳤다.


아니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좋아하시는 건가요?'


판사님이 미인이시기는 하네요.'

하-하-하-하.'


소장님. 같이 멋진 분을 감히.'

누가? 싫어하겠어요.'


재판 끝나고 나면 전화번호.'

한번 따보세요?'


부끄러우시면 제가 따드릴까요?'

하-하-하-하.'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도전 한번 해보세요.'


그런 거 아닙니다.'

국장님.'


이상하네요.'

표정이 평소와는 다르게.'


이렇게 웃고 계실까?'

하-하-하-하.'


그때 판사가 버럭 소리를 친다.

거기. 방청석에 두 분.'


계속 떠드시면.'

퇴장. 시키겠습니다.'


그녀는

내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


이관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판사가

마지막 질문을 한다.


이관 대상자는 일어나세요.'

홀.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어떻게? 천문학적인 보증금과.'

월 일억이나 하는.'


관리비를 무려. 2 년 치를.'

선. 납부하셨는데.'


출처가.'

궁금하네요?'


소명하겠습니다. 판사님.'

저는 어머니가 평생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의.'

꼬임에 넘어가.'


폰지. 사기로 2 년 형을.'

일종의 다단계 금융 사기)

선고받았습니다.'


폰지사기.jpg



저의 무지로.'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렸습니다.'


지금은 뼈저리게 죄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장례 치를 돈도 없어.'

인적이 드문.'


바위. 산에 뿌려드리고.'

왔습니다.'


흐-으-윽-헉.'


무덤 엄마 60번.jpg



임종 전. 어머니께서.'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만석꾼.'

집안이었고.'


지금은.'

정부의 고위직 간부이신 분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30 년 동안.'

어머니와 저를 방치한 사실에.'


화가 나기도 했고 그분을.'

원망도 했지만.'


본인도 저의 존재를 모르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기로 했고.'


유전자 검사 확인 후.'

그분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판사님. 저의 의뢰인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출합니다.'


다만 사회적 파장과.'

혼란이.'


있을 수 있어 그 공개를.'

10 년간 유예를 부탁드립니다.'


변호사가 판사에게 증거

자료를 전달한다.


꼼꼼하게

결과지를 들여다본다.


판사는 방청객을 둘러보고

당황해하고 있다.


한참을 숙고하고 말을 한다.

네. 받아들입니다.'


방청석에서는 탄성을 지른다.

우와-우와-우와-우와.'


그러자 판사가 소리친다.'

조용히. 조용히 하세요.'


최종 판결합니다.'

큐브 교도소 이관을 승인합니다."


땅-땅-따-앙.'


실장은

아무 표정. 아무 말도 없이...


재판장을 홀로

빠져나간다.


국장님. 저도 선약이 있어.'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아니. 다들 이러기예요?'

밥이라도 같이 먹고 헤어 집시다.'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판사를

불러 세운다.


명함을 전달하며 말을 건넨다.

저. 저기. 판사님.'


안녕하세요.'

큐브 교도소 소장입니다.'


근데.'

무슨 일이시죠?'


혹시. 우리가 만난 적이.'

있나요? 판사님.'


아니요.'

처음 뵙는데요.'


아. 죄송합니다. 판사님.'

제가 아는 분과 너무 닮아서요.'


판사가 철벽? 치듯...

말을 한다.


참고로 저는.'

무남독녀입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보여준다.

아. 참. 이거 이러면 안 되지만.'


소장님. 이라고 하시니.'

보여드립니다.'


비밀. 꼭.'

지켜주세요?'


놀랍게도 결과지에는

국정원 원장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런데 왜? 이걸 저에게.'

보여주시나요?'


저도 모르겠네요.'

이상하게 믿음이 가네요.'


교도소 소장님.'

치고는 너무 잘생기셔서 그런가?'


하-하-하-하.'

간혹 저를 다비드상과 착각을.'


다비드.jpg



또-내가.'

헛소리를-O-M-G.'


음. 좀. 비슷하네요.'

소장님.'


연락 한번 드릴게요.'

나중에 밥이나 사주세요.'


히-히-히-히.'


이-걸-받아-주시다니.'

그녀에게-점점-빠져-든다.'


-----------


내가 아는

그녀. 큐브 교도소에서...


룸 메이드로 근무하는

그녀와 (크리스털) 너무나 닮았다.


뒤에서 누군가 달려온다.

국장이었다.


국장이 나의 어깨를 툭 친다.

우와. 정말 전화번호 따신 건가요?'


하-하-하-하.'


그런 거 아닙니다.'

국장님.'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옆에서 계속...


국장이 웃으면서 나를 놀린다.

피-식-피-식.'


진-심.'

한-대-쥐어박고-싶다.'


때리다.jpg



교정국 국장 집무실 소파...


국장님. 아무래도 실장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금 전 그놈?'

아버지가 누군지 아세요?'


누군데.'

그러세요?'


바로 국정원 원장입니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네. 허. 참.'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알아보죠.'


-----------


60 명 모든 재소자가

확정되었다.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큐브 법원을

방문해서 재판을 지켜보았다.


ㄹㄹㄹㄹ.jpg



아니. 사실 오직

그녀 만을 지켜보았다.


재판이 있는 날은 그래도

그녀를 볼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었다.


-----------


룸 메이드. 판사. 그녀들은

너무 똑 닮았다.


룸메이드 판사.jpg



한적한 한강. 둔치...


국장을

비밀리에 만나고 있다.


한강둔치.jpg



요원들 시켜서.'

그놈이 살았다는 동네를 찾아가.'


전부 탐문 조사를 했는데.'

그놈.'


가족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겨우. 공문까지 보내서.'

알아낸 사실인데.'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스위스 은행 계좌에 거금이.'

재판 당일 입금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거 한번 보세요. 소장님.'


금액은 가려져 있지만.'

자릿수를 보면.'


수십 억이.'

입금된 걸로 보입니다.'


국정원 감사실 실장이.'

심어 놓은 스파이가 틀림없어요.'


어떻게 할까요?'

소장님.'


그냥 직원들 시켜서.'

큐브 교도소로 들어가기 전에.'


자*로.'

위장해서 처리할까요?'


아닙니다.'

일단. 지켜보시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까요.'

국장님.'


국정원 감사실 실장이

어떤. 목적으로 잠입 시켰는지.'


확인하고 제거해도.'

늦지 않습니다. 국장님.'


일단. 알겠습니다.'

소장님.'


큐브 법원에서는 지켜본 모습이.'

모두 연기였다니.'


국정원 블랙 요원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국정원 감사실 실장

집무실 소파...


아이고 바쁘신데?'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실장님. 무슨 일이신지요?'


저희.'

국정원 블랙 요원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조사를 좀 한 것 같습니다.'


건방지게 목례를 하며

우선.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국장과 한강. 둔치에서 만나고 있는

사진을 테이블 위에 던진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인데?'


공식적으로.'

사무실에서 만나면 되지.'


굳이 이런 곳에서.'

만나는 이유가 있나요?'


두 분이 이중 계약이라도.'

하신 건가요?'


허-허-허-허.'


그럴 리가 있나요?'

실장님.'


국장은 믿을 사람이 못됩니다.'

무한정당에서 이번에.'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인물들을.'

저희가 조사해 본 결과.'


그렇게 정직하게 인생을 살지는.'

않았더라 구요.'


주변 가족들도 그렇고.'

이번에 저희 태평양당 소속으로.'


국정원 원장님께서 대선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아. 그런가요?'

실장님.'


저희와 손잡을.'

생각은 없으신가요? 소장님.'


저희가.'

큐브 교도소 민간 허가를.'


보류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시죠?'


네. 그렇긴 하지만.'

실장님.'


국장님과 그런.'

이중 계약은 없습니다.'


아. 그런가요?'

소장님.'


미간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뜨며

강한 말투로 협박을 한다.


제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그 길로 동남 교도소에서

큐브 교도소로


이감을 준비 중인 국정원

블랙 요원. 그놈을 만나러 갔다.


그놈과 마주 앉았다.

누구신지요?'


명함을 테이블 위에 놓고 교도관에게

말을 건넨다.


죄송한데 수갑 좀 풀어주시고.'

잠시. 나가주시겠습니까?'


이곳. 소장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교도관은 조용히 수갑을 풀어주고

자리를 뜬다.


교도관.jpg



그놈이 손목을

만지며 질문을 한다.


왜? 저를.'

찾아오신 거죠?'


딱. 벌어진 어깨 다부진 체격 손은

온통 굳은살 투 성이다.


한눈에 딱 봐도 사이코패스

스타일의 블랙 요원이 틀림없다.


교정국 국장 말이

정확했다.


60번 근육맨.jpg



한참을 관찰하다

말을 했다.


당신의 큐브 교도소.'

재소자 번호는 60 번입니다.'


그 뒤로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그놈. 몰래 조용히

뒤를 쫓았다.


공중전화로

즉시. 내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국정원 감사실 실장에게

보고했다.


인간들 이란 언제나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


동남 교도소 앞...


나의 멋진 파란색 B*W 오픈카가

늠름하게 나를 맞이한다.


동남교도소함 담배 순둥이.jpg



담배 한 개비를 피며

부소장에게 전화를 했다.


손님 맞을 준비는 이제 끝났죠?'

부소장님.'


네. 완벽하게.'

준비. 끝냈습니다. 소장님.'


큐브 교도소 사람없음.jpg



이틀 뒤에 60 명 전원.'

큐브 교도소로...'


이관 예정입니다.'

부소장님.'


네. 알겠습니다.'

소장님.'


특별히 60 번 재소자는.'

무작위로 독방을 배정하지 말고.'


반드시 내 방 옆으로 배정해 주세요.'

부소장님.'


네. 알겠습니다.'

소장님.'


-----------


나의 집...


우리집 차없음.jpg



거실 소파에 앉아

오랜만에 티브이를 켰다.


우리집 거실.jpg



어?(크리스털)

큐브 법원 그 판사다.


티브이 토론 프로그램에 출현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화면-빨-보다. 실물이-더-예쁜데.'

하-하-하-하.'


경제 사범들인 재벌들에게.'

세금을 좀 더 내라고.'


하는 것인데.'

뭐가. 문제입니까?'


아니. 재벌들이 모두 범죄자입니까?'

호도하지 마세요?'


현직. 판사이신데 무죄 추정의.'

원칙도 모르세요?'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지-이-이-잉.'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일전에 한번 인사 나눴는데.'


큐브 법원에서.'

술에 살짝 취한 목소리다.


아. 판사님?'

전화 주셔서 영광입니다.'


제가. 요.'

성질이 지랄 같아서.'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혼술. 한잔하고 있는데 여기로.'

오실 수 있나요?'


그때. 약속한 밥 대신.'

술 사주세요.'


히-히-히-히.'


이게-현실-인가-꿈인가?'

이러다-또-사건의-지평선-넘어.'


또-추락하는-것은.'

아닌가?'


살짝. 눈을 감았다가 떴다.

어-현실-이-다.'


최대한 빠르고

멋있게 나갈 준비를 끝내고


B*W 파란색

오픈카에 올라타...


순둥이 집 차고.jpg



전화를 걸었다.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어. 누구시죠?'


저는 술집 직원입니다. 손님께서.'

너무. 취하셔서.'


제가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대신 받았습니다.'


휴!-가슴을-쓸어-내렸다.'

위치를 확인하고 서둘러 출발했다.


-----------


강남 번화가

고급스러운 어느 바...


큰 대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지도 않고...


순둥이 차도.jpg



빠르게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길쭉한

테이블 바. 가장자리에


홀로 술에 취해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정신 좀. 차려 봐요? 판사님.'


등을 토닥거리며

그녀를 부드럽게 불렀다.


집이. 어디세요? 판사님.'

횡설수설. 아무 말. 대잔치. 같았다.


판사 술집.jpg



하는 수없이 그녀를

들어앉고...


술값 계산을 하고 차로 이동했다.

건물 위. 우리 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인간을 발견했다.


술집 판사 앉고.jpg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잡으러 갈까? 생각했지만


일단 그녀를 차에

앉혔다.


차에서도 그녀를 계속 깨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를 이렇게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었다.


에라-모르-겠다.'

빠르게 핸들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생각을 했지만 한참을


달리다 보니...

진정 나의 집이 보인다.


우리집 차없음.jpg



그런데...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독자님!


계속 읽어 주실 거죠?

꾸벅~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10 스리트미리
    작성일
    25.01.06 13:18
    No. 1

    문피아 초보라...

    어느 시간 때...

    글을 올려야...

    독자님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해 하시고...

    첫...후원도 해주신...

    독자님을 위해...

    완성하자 말자...

    바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 k9******..
    작성일
    25.01.06 14:25
    No. 2

    크리스탈우~
    음...
    존재가 큰비중을 차지할것 같네요
    앞으로의 등장인물들과의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다음펀에 또한번 기대해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 초록앤동색
    작성일
    25.01.06 15:35
    No. 3

    우와~ 재밌어지네요^ ^
    그 찬란한 무지개마냥 넓은 창공에 쫘~악 펼쳐지는 작가님의 이번화 저는 구독 구독 또 구독! ! !하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 Apppdhej..
    작성일
    25.01.14 15:53
    No. 4

    60번째 재소자의 정체가 뭔지 너무궁금합니다
    빠른 연재 부탁드립니다ㅠ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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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건의 지평선 자각 +4 25.01.12 140 3 10쪽
7 하우스키핑 클레임 25.01.10 121 4 13쪽
6 큐브의 시작 25.01.08 124 4 11쪽
5 판사 그리고 하룻 밤 +3 25.01.07 134 5 10쪽
» 재판의 시작과 끝 +4 25.01.06 162 5 12쪽
3 큐브 리허설 +2 25.01.05 168 4 10쪽
2 인간들의 큐브 방문 +2 25.01.04 253 4 14쪽
1 큐브의 탄생 +4 25.01.03 4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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