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숨긴 EX급 전설의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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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5.02.06 06:58
최근연재일 :
2025.05.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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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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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뭔 그런 이상하고 추잡한 질문만 해요?

DUMMY

불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착각이다.


그것이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몸부림이든, 꽃뱀의 유혹에 빠진 것이든, 순간의 욕정을 참지 못한 것이든 결국 최소한 한 사람은 착각한다. 이 관계가 운명의 수레바퀴를 뒤틀 수 있으리라고 말이다.


적어도 네이트가 봐 온 불륜은 모두 그랬다.


이번 사건은 남녀 둘 다 그 착각에 빠진 경우였다.


조금 독특하기는 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만나게 된 운명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라고 당당하게 밝혔으니까.


“진심으로···”


네이트는 ‘진심으로’ 라는 단어가 적힌 컴퓨터 스크린을 바라보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보고서에서 금기시되는 단어다. 특히, 이번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더더욱.


고객의 카랑카랑하고 접시 깨지는 듯한 목소리가 벌써 들려오는 듯하다.


- 썩어 문드러질 연놈들이 이젠 아주 우아하게 미쳐버렸네. 뭐어?! 긴 터널? 그 개새끼는 비아그라 없으면 터널을 들어가지도 못하는 븅신 새끼야! 깊게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나오기는 뭘 나와?! 와아아~ 씨발. 내가 직접 가서 내 터널이 훨씬 짧고 아름답다는 보여줘야 하는 걸까? 그런 거야? 응?! 아무튼 그 호로 쌍년 어딨어?! 당장 데려와! 내 그년의 이빨을 아주 그냥 싹 다 뽑아버릴 테니까!


희한하게도 이 돈 많은 중년 아줌마 고객은 상간녀의 치아에 무척이나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유는 네이트도 몰랐다.


‘혹시 그 상간녀의 주 무기가 오럴 섹스이어서? 그럼. 궁극기는···?’ 라는 짐작을 해 보기는 했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딴 건 보고서에 쓰지 않아도 되니까.


“뭐가 됐든, 이번 사건도 대충 마무리 된 것 같고···”


네이트의 시선에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는 파일들로 향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그 파일들의 레이블들만 빠르게 스캔해 보았다.


불륜. 불륜. 그리고 또 불륜.

아무리 봐도 없다.

불륜 말고 다른 종류의 사건 파일들은.


<더 파인더> 사설탐정 사무실을 차린 것은 5년 전.


초장기에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 대응하고자 불륜 사건들을 받기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일을 너무 잘해서 돈 많은 아줌마들 사이에서 쉬쉬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사건 의뢰가 몰려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째 들어오는 사건들이 전부 다 불륜에 관한 것들뿐일까?


이놈의 대한민국은 정말 불륜의 천국이라도 되는 것일까?


삐이~


“오양. 홍차 한 잔.”


네이트는 인터컴의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그런데 어째 아무런 대답이 없다?


“오양?”


네이트는 혹시나 하고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봤다.


현재 시각은 오후 5시 3분.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오양은 퇴근 시간 2분 전부터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계가 5시를 가리키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칼퇴근하는 직원이었기에 그녀의 목소리가 인터컴에서 들려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네이트는 자신의 집무실 문을 열고 나와 여러 불륜 현장 사진들과 서류들이 뒤엉켜 있는 어지러운 김실장의 데스크와, 수많은 매니큐어 병을 마치 장식하듯이 나란히 세워놓은 오양의 데스크를 지나 사무실 구석에 마련된 칸막이 없는 탕비실 공간으로 갔다.


그리고 직접 물을 끓이며 홍차를 만들 우유와 설탕을 찾았다.


물이 끓을 때까지 잠시 시간이 비었기에 TV의 리모컨 버튼을 눌렀다.


화면에는 안개 괴수에게 파괴당한 한 지방 도시의 처참한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보다시피 정부가 운영하는 블랙윙 팀은 서울, 경기 지역에만 출동하기 때문에 지방의 소도시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보도를 이어가는 여성 기자의 뒤로는 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해 버린 한 도심의 처참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하얀색 깃발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안개 괴수는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신의 대리자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맞설 것이 아니라 경배와 찬양을 올려야 합니다!>>

<<옳소! 옳소!>>

<<신의 강림을 찬양하라!!>>


카메라가 그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한동안 비췄다.


옆에서 어떤 굵직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이 똥물에 튀겨 죽일 놈들아!!>>


하지만 하얀 깃발을 든 사람들은 그 욕설을 못 들은 건지 아니면 무시하는 건지 그냥 대꾸 없이 지나쳐 갔다.


혹시 모른다. 그들은 진작에 똥물에 튀겨졌다가 살아나온 기적의 똥전사들일지도.


카메라가 생방송에서 용감하게 ‘똥물’을 외쳐댄 사내의 얼굴을 잡았다. 그리고 여기자가 빠르게 마이크를 그의 입 근처에 가져다 대었다.


<<이번에 안개 괴수에게 피해를 보신 겁니까?>>

<<다 잃어수다 집도···마누라도···우리 덕팔이도···>>

<<덕팔이는 누구인가요? 자녀분이신가요?>>

<<자식처럼 키운 내 반려견이요.>>

<<···아무튼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개 괴수 대응팀인 블랙윙을 서울, 경기 지역 위주로만 운영하는 정부의 방식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나는···무식해서 정부가 뭔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고···우리가 필요했던 건 천사의 빛이요. 그게 우리를 지켜줄 유일한 희망이었는데···이젠 그 희망도 쓰잘데기 없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사내는 흐느끼면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저분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블랙윙 팀이 창설되기 이전에도 또한 그 후에도 가끔 등장해 시민들을 구해주었던 정체 모를 빛줄기, 일명 ‘천사의 빛’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벌써 몇 개월 동안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그렇기에 지방에 있는 분들은 이제 더더욱 희망이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같이 암울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건 바로 희망. 천사의 빛이 우리의 가슴에 품게 해주었던 그 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트는 TV를 껐다.


뜨거운 물이 주전자 안에서 끓어올랐다.


그는 조용히 차를 따르며 집무실을 바라보았다.


책상 위에 무심하게 쌓여 있는 불륜 사건 파일들.


어쩌면, 저 더미 아래를 잘 뒤져 보면, 저들이 말하는 천사의 빛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찾을 생각이 없었다.


그때 사무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똑똑똑.


다급한 소리.


노크하는 자의 신경질이 가득 묻어나고 있었다.


현재 사무실에는 네이트 말고는 아무도 없는 상황.


화가 잔뜩 난 고객을 달래고 어르는 작업은 그에게 무척이나 고단한 일이었다.


그래서 직원을 고용한 건데, 하필 이럴 때 아무도 없다니···낭패였다.


또또도도독.


소리가 한층 더 다급해졌다.


왠지 지금 당장 저 문을 열지 않으면, 화가 잔뜩 난 저 아줌마가 내일 아침에 성난 황소처럼 사무실로 돌진해 와서 김치 포기로 누군가의 귀싸대기를 날릴 게 분명해 보였다. ‘일 이따구로 할 거야?! 내 남편이랑 그 개 쌍년은 지금 어딨냐고?!’ 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네이트는 한숨을 짧게 내뱉고 문을 열었다.


“·········?”


다행히 분노의 화신으로 변신한 고객은 아니었다.


그곳에는 키가 작은 여자애 하나가 등에 커다란 등산 배낭을 멘 채로 서있었다.


얼굴에는 찌든 때가 가득했으며, 머리는 푸석푸석한 채로 대충 뒤로 묶여 있었다.


진흙이 묻고 여기저기가 찢어진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네이트가 아는 한 그건 적어도 여기 도봉구 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교복이었다.


“껌. 필요 없다.”


탁.


네이트는 문을 닫고 돌아섰다.


그런데 또다시 들려오는 노크 소리.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문을 열었다.


“꽃도 필요 없다.”

“꽃 팔러 온 거 아니거등요.”

“짝퉁 방독면도 안 산다.”


대략 2년 전 안개 괴수들이 등장한 이후, 그들이 내뿜는 연기가 사람들의 기억을 앗아가고 백치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방독면은 필수품이 되었다.

덕분에 짝퉁 방독면을 팔러 다니는 잡상인이나 가출한 앵벌이 소년 소녀들이 늘어났고.


네이트가 다시 문을 닫으려는데 소녀가 손을 뻗어 문을 잡았다.


“의뢰하러 왔어요.”

“의뢰?”


네이트는 그 소녀의 행색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폈다.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웠나?”

“아니요. 남친 따위는 없어요.”

“그럼. 임신시키고 도망간 나쁜 녀석을 잡아달라는 건가?”

“나 임신 안 했어요. 그리고 뭔 그런 이상하고 추잡한 질문만 해요? 아저씨. 진짜 탐정 맞아요?”

“탐정이니까 묻는 거다.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나?”


소녀는 주머니에 뭔가를 꺼내 앞으로 내밀었다.


두 장의 구깃구깃해진 명함이었는데 하나는 자신의 명함이었고, 다른 하나에는 네이트가 아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박상필 형사?”

“네. 이 형사 아저씨가 여기로 가서 도움을 청하면 된다고 했어요.”

“흠······”


네이트는 일단 소녀를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게 한 다음에 소파에 앉혔다.


“이름은?”

“아영이에요. 차아영. ”

“박 형사가 나에 대해 뭐라던가?”

“뭐라고 길게 들을 시간이···없었어요···”

“무슨 소리지?”

“그 형사 아저씨는 죽었으니까요.”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침묵으로 시작된 싸늘한 적막감이 주변을 감싸고돌기 시작했지만 아영이는 적어도 긴장하거나 무섭다는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도망치는 중인가?”


네이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네···여기로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그 형사 아저씨가 말해서···”


그러자 네이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요···아저씨 이름이 네이트 맞아요?”


그 질문에 네이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고개를 뒤로 살짝 돌렸다.


“내 이름이 중요한가?”

“뭐···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어요? 거래해야 하는 상대의 정확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

“거래라···아무튼 내 이름은 명함에 써져있는 대로 네이트가 맞다.”


그리고 그는 계속 걸음을 옮겨 김실장의 데스크로 갔다. 그리고 서랍을 뒤져 뭔가를 가지고 와서는 다시 아영이 앞에 내려놓았다.


하지만 아영이는 그걸 보지도 않고 네이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아저씨 한국인 아니에요? 이름이···희한하네요.”


네이트는 조각처럼 반듯한 이목구비를 지닌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날카로운 눈매는 그의 분위기에 강렬한 인상을 더했고, 몸에 꼭 맞춘 다크 브라운 정장은 그 타고난 우아함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피부 색깔이나, 머리 색깔, 그 모든 게 한국인의 전형적인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한국어 발음도 완벽에 가깝지 않은가?

그런데 이름이···네이트라고?

암호명 같은 건가?

아니면···


“혹시 성이 ‘네’ 씨이고 이름이 ‘이트’에요?”

“········”

“네 씨는 처음 들어보는데. 뭐. 요새 세상이 하도 요상하게 바뀌어서 그럴 수도···”

“그게 중요한가? 고르기나 해라.”


그제야 아영이는 자신의 앞에 놓인 안내서를 집어 들고 살피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더 파인더> 탐정 사무실에서 제공하는 <더 이레이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러니까···영화에 나오는 증인 보호 프로그램 같은 거네요···그쵸?”


대충 첫 페이지를 읽어 본 아영이가 말했다.


“비슷하다. 그게 우리 사무실의 전문이기도 하고.”


그건 사실이었다.


어쩌다 보니 불륜 사건들로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사실 <더 파인더>가 자랑하는 업무 중에 하나는 사람을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한 후, 새로운 신분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우와···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사생활 정보를 전부 다 없애 주는 게 가능하긴 해요?”

“우리 사무실이니까 가능한 거다.”

“그 형사 아저씨가 추천할 만하네요···근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 그만한 값어치가 있으니까. 그나저나 돈은 있나?”


네이트는 아영이의 행색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폈다.


교복을 입고 있기는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숨어 지냈던 흔적이 역력히 보였다.


십중팔구 한 이삼일은 굶었을 것 같기도 하다. 아까부터 저 소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연달아 들려 왔으니까.


“C 옵션은 국내인데 삼천만 원. B 옵션은 일본인데 오천만 원. A 옵션은 캐나다 또는 미국인데 일억···혹시···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고르는 옵션은 없나요?”


그 소리에 네이트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돈은 쥐뿔도 없을 것 같은 가출 소녀가 <더 파인더> 사무실에서 제공하는 VIP 전용 도피 프로그램을 묻고 있으니 그 당돌함에 어이가 살짝 없었다.


“가능은 하다. 다만 몇 개 국가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요?”

“북한, 이란, 콩고, 쿠바 등등. 독재 국가나 현재 내전 중인 국가들은 전부 안 된다.”

“아···말 되네요. 그리고 저도 그런 끔찍한 곳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전 말이에요. 아주 따뜻한, 하지만 너무 덥지 않은, 새하얀 백사장 너머로 푸른 바다가 잔잔하게 넘실거리는 그런 곳으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아영이는 소파 옆에 내려놓았던 등산 배낭의 지퍼를 열고 윗부분을 살짝 아래로 내려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오만 원권 지폐 다발이 한가득 있었다.


물론 가방의 윗부분만 본 것이었지만, 만약 배낭 전체가 똑같은 지폐 다발로 가득 차 있다는 가정이라면 대략 200개에서 300개가량 정도가 들어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마침내 <더 파인더> 사무실에 불륜 사건이 아닌 다른 종류의 사건 의뢰가 들어왔다는 게 더욱 중요한 부분이었다.


네이트는 오래전에 식어버린 심장의 용광로에 다시 불씨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희미한 불꽃이 서서히 타올라, 잊고 지냈던 뜨거운 열기를 되찾아 가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다를 것이다. 이번엔, 정말로 그가 그토록 원했던 ‘진짜’ 의뢰일지도 모른다. 그 희망의 불꽃이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생각하고 있는 곳이 있나?”

“아. 저는요—”


그때 갑자기 사무실의 현관문이 아주 살짝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미약한 소리.


게다가 네이트와 차아영이 마침 대화를 나누고 있던 차였기에 그 희미한 소리가 묻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네이트는 그 소리를 놓치지 않았고, 바로 고개를 문 쪽으로 돌렸다.


데구르르


조그마한 쇳덩이 두 개가 사무실 안쪽으로 굴러들어 왔다.


“!!!”


네이트의 눈이 그것들의 정체를 한 눈에 파악해 냈다.

바로 섬광탄이었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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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굉장히 물렁해지셨군요? 25.05.11 23 1 14쪽
57 네가 괜히 건방지게 깐죽거려서 그런 거 아냐? 25.05.10 24 1 12쪽
56 실력 향상에 도움이 좀 되었나? 25.05.09 26 1 12쪽
55 도움이 필요해? 25.05.08 26 1 12쪽
54 꽃뱀 전문이라는 뜻인가? 25.05.07 28 1 12쪽
53 부끄러운 줄은 아나 보군? 25.05.06 27 1 12쪽
52 아주 맹랑한 아이로구나? 25.05.05 30 1 12쪽
51 비행기 타고 오면서 못 봤나? 25.05.04 32 1 12쪽
50 밥 먹다 말고 왠 꽃향기? 25.05.03 30 1 12쪽
49 이제야 감이 좀 오시나? 25.05.02 30 1 12쪽
48 완전 미친년이 돼서 돌아온 것 같은데요? 25.05.01 31 1 12쪽
47 왜 이리 꼬여버린 걸까? 25.04.30 30 1 13쪽
46 그 더러운 손으로 어딜 만지려는 거야? 25.04.29 32 1 12쪽
45 심심하던 차에 그냥 죽고 싶은 건가? 25.04.28 31 1 12쪽
44 이건 뭔가를 암시하는 것인가? 25.04.27 32 1 12쪽
43 안개 괴수 고기 전문집에 가봤냐? 25.04.26 31 1 12쪽
42 우리 어디 관광 가요? 25.04.25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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