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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제1차 중미전쟁은 1950년의 6.25전쟁을 통해 벌어진 중국과 미국의 첫 번째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번 소설의 제목 “제2차 중미전쟁”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두 번째 전쟁입니다.
그런데 전쟁터의 모습을 위주로 확대하는 스토리 접근의 소설을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나쁜 혹은 좋은 얽힘의 관계망을 기찻길의 두 레일로 놓고, 그 위에 재미와 감동이 담긴 스토리로 이어진 열차를 달리게 해보았습니다.
이 기차가 총 44부 696화로 연결되는 기차역들을 통과합니다. 독자분들께서는 달리는 기차 창밖의 모습을 바라보듯, 696개의 중간 기차역을 통과하는 동안 무수히 많은 서로 다른 바깥 풍경을 감상하실 겁니다. 그러는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풍경이 바뀌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공간적, 시간적 플롯 과정을 통과해 제2차 중미전쟁이라는 어느 한 기차역을 향해 가실 겁니다. 그런데 그곳이 종점이 아닌 이야기로 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제2차 중미전쟁이라는 어느 한 기차역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얽힘이 빚어내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놓인 레일 위를 달릴 것이고, 이 소설의 여정은 그곳을 종점이 아닌 중간 기차역으로 통과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얽힘이 끝내 다다르게 될 마지막 종점을 향해 더 나아갈 것입니다.

부디 읽는 동안 독자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채워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자 장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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