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깨어난 순간, 기억은 없고 세계는 변해 있었다.
무너진 행성들. 빛이 닿지 않는 안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
그리고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
누가 이 세계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기억을 썼는가.
잊힌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다시 쓰일 뿐이다.
이야기는 하나의 시선으로 좁혀지지 않는다.
이 세계 전체가 주인공이고,
그 모든 흐름이 진실로 향한다.
기억을 조작당한 세계.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살아남아, 진실에 도달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