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미국 총기재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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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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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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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블루스

DUMMY

[짐이 예상보다 빨리 일을 끝내줬다. 프로토타입 선별은 끝났어. 빨리 와서 봐주렴.]


스토너가 전화로 전한 소식에, 에단은 서둘러서 브루클린 육군 터미널로 향했다.


‘벌써 끝났다고? 말도 안 돼.’


가는 내내 에단은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제임스 설리반이 뛰어난 설계자라도, 스토너 63의 모든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는 건 하룻밤만에 끝날 일이 절대 아니었다.


‘프로토타입의 갯수가 장난 아니니까!’


우선은 가스압이 유입되는 가스포트의 구멍 차이가 3개.

노리쇠뭉치 복좌용수철의 장력의 차이가 5개.

5.56mm와 7.62mm로 구경 차이가 2개.

카빈, 소총, 기관총으로 또 바리에이션에 3개.


‘도합하면 90개나 되는 경우의 수가 튀어나오는 일이잖아!’


물론,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7.62mm의 카빈형은 제외하는 것 같이 실제 프로토타입의 수는 살짝 적었지만, 방대한 경우의 수가 있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에단은 섣불리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예상보다 훨씬 시간을 아꼈어!’


동시에, 큰 기대를 품었다.


브루클린 육군 터미널로 가까워질수록, 에단의 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 ※ ※


오늘따라 조금 조용한 공장에서, 문이 크게 열렸다.


“저 왔어요! 프로토타입 보여주세요!”


오자마자 본론부터 꺼내는 에단의 다급한 모습에, 공장 안의 사람들은 웃으면서 길을 터줬다.

평소에 작업대 겸 다용도로 쓰던 탁자 위에, 그것이 있었다.


스토너 63.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형태일, 5.56mm 탄띠식 기관총형의 시제품이 탁자 위에 당당히 서있었다.


그리고, 이 프로토타입을 완성시킨 장본인, 제임스 설리반이 그 옆에 서있었다.


“어서와라. 이 녀석이 제일 골치를 썩여서 더 일찍 끝낼 수 있었는데 좀 늦어졌어.”


담배 한 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밤을 새서 흐트러진 모습의 설리반이 폼을 잡으며 말했다.


“그래도, 완성이다.”


에단은 프로토타입을 향해 다가가며, 그 총몸에 적혀있는 메모를 눈으로 읽었다.


‘그렇구나. 가스압은 2번, 스프링은 3번······.’


이건 에단이 고려했던 여러 값 중, 정확히 중앙값에 해당하는 구성이었다.

에단도 머릿속으로는 ‘아마 이 값이 제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중앙에 두고 위아래로 살짝씩 차이를 둔 것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감과 증명은 다르다.’


그러나, 설리반은 명확히 이 구성을 ‘완성’이라고 했다.

그 점이 신경 쓰여서, 에단은 조심스레 설리반에게 물었다.


“설리반 씨, 어떻게 이렇게 빨리 끝내셨나요?”

“단순해. 그냥 계산했지.”


그러자, 설리반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치워둔 수많은 계산식이 적힌 종이의 산들이 이것이 단순한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했다.


“이 많은 계산을 하룻밤만에······.”


에단이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설리반이 담배를 한 모금 빨더니 말했다.


“뭘 놀라고 있어? 원래 너희들이 하던 방법이 더 경악스럽던데? 얼마나 경우의 수가 많은데 일단 만들어보고 해결하려고 하다니, 무식한 방법에도 정도가 있지.”

“하하······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계산할 시간을 아끼고 검증부터 하려고 했었어요.”


에단도 시간이 있었다면 이 부분을 조금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에단은 제대로 자세를 갖춘 뒤, 설리반을 향해 말했다.


“덕분에 시간이랑 예산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리반 씨.”


에단이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말하자, 설리반은 피곤함과 뿌듯함에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건 아껴둬. 이래놓고 사격자에 가져갔는데 작동 안 하면 쪽팔리니까.”

“그래. 에단, 말이 나온 김에 일단 오늘 오후에 사로로 가보면 어떻겠니?”


스토너의 말에, 에단은 바로 그러자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에단의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하나 걸렸다.


‘으음, 설리반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닌데······.’


설리반의 실력은 분명 우수하다.

AR-10과 AR-15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보았고, 컴퓨터도 없는 이런 시대에서 기계식 계산기 하나로 다른 사람들이라면 몇 날 며칠이 걸릴 작업을 하룻밤만에 끝내는 천재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천재가 반드시 모든 면에서 천재라곤 보장할 수 없어.’


특히나, 에단은 지금 자신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어떤 천재라도 처음에는 당할 수밖에 없는 실수임을 알았다.


“출발은 좋아요. 그런데 혹시 모르니 이거 말고도 다른 프로토타입을 같이 들고 가보죠.”

“다른 프로토타입?”


설리반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에단의 말은 자칫, 설리반의 계산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말로 들릴 수도 있었다.


에단은 그 부분을 얼른 수습했다.


“혹시 가져갔는데 프로토타입이 불량품일 수도 있잖아요? 어차피 트럭 뒤에 공간도 남는데 좀 더 실어도 손해는 없을 거예요.”

“아, 그런 뜻인가. 그건 당연히 괜찮지.”


에단의 말끔한 수습 덕분에 설리반은 다시 졸린 눈치로 담배를 뻐끔거리는 것으로 돌아갔다.


에단이 방금 한 말에는 진실이 반만 섞여있었다.


‘물론 프로토타입 고장도 대비해야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데 있지.’


에단은 몰래 슬쩍 시선을 돌려서, 과거에 조립했던 프로토타입 중 하나를 바라보았다.


-5.56mm 탄띠식 기관총 구성

-가스관 2번, 스프링 4번


‘내 예상이 억측이라면 그냥 실수라고 하고 넘어가면 돼.’


잠시 뒤,

에단은 다들 정신없는 틈을 타, 눈여겨본 구성의 프로토타입 하나를 몰래 짐에 섞어넣었다.



※ ※ ※



뉴저지의 사로에 도착한 에단은 예상치 못 한 사태에 눈이 번쩍 뜨였다.


‘저 사람들이 여기 왜 있어?’


바로, 딱 봐도 주머니 안에 총을 지닌 마피아 조직원들이 깔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안젤로의 부하들이 사로를 지키고 있었다.


“에단, 여기가 목적지가 맞니?”


뒤에 총을 잔뜩 실은 포드 P500을 몰던 스토너는 사로가 있는 농장의 입구에 서있는 마피아들을 보고 불안해하며 물었다.

에단은 왠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는 사이에요.”

“그, 그러니?”

“네. 얘기하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단은 스토너와 설리반을 남겨두고, 차에서 내렸다.

에단이 다가오자 입구 앞을 지키던 마피아들이 에단을 바라봤다.

에단은 먼저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음? 오! 이봐! 카포 안젤로랑 동업하는 그 꼬마가 왔어!”

“이름 좀 외워라. 에단이잖아!”


두 마피아가 가볍게 다투더니, 곧이어 조금 더 말이 통할 거 같은 쪽이 에단에게 말했다.


“안녕 에단, 뭔가 필요하니?”

“하하······ 필요한 거라면 여러 개 있긴 한데, 혹시 안젤로 씨 계시나요?”

“아니. 보스는 오늘 맨하탄에 계실 거야. 중요한 만남이 있으시거든.”


그 말에, 에단의 의문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그럼 안젤로도 없는데 왜 여기 있는 거지?’


나름 뉴욕에서 꽤 규모가 큰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간부급인 안젤로는 에단이랑 단둘이 행동할 때도 알게 모르게 호위를 데리고 다니곤 했다.

하지만, 안젤로도 없는데 마틴 총기회사 쪽에 조직원을 남겨두는 건 명백히 이상하고, 안젤로 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 의문은 곧장 마피아 조직원이 한 말로 해소되었다.


“대신에 우릴 보내셔서 이 농장을 지키라고 하셨으니 걱정마라 꼬마야. 우리가 아주 잘 지키고 있었으니까!”


에단은 속으로 안도하면서도, 혀를 찼다.


‘쓰읍, 뭔가 오해가 있었나보구나.’


에단은 지나가듯이 이 농장에 테스트 목적으로 다량의 탄약을 주문했지만, 아무도 지킬 사람이 없어서 걱정된다고 안젤로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안젤로 씨가 자기가 해결해둘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좀 더 잘 들어놨어야했구나.’


기껏해야 자물쇠 정도나 튼튼한 걸로 바꿔놨을 줄 알았던 에단은 고마우면서도 부담스러웠다.

어찌되었든, 에단은 무의미하게 이런 시골에 나와있는 마피아 조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심상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누가 훔치러 올만한 물건은 여기다가 보관 안 했으니까요.”

“엥? 정말?”

“네. 뭐, 누가 훔쳐가더라도 다시 사면 그만인 정도의 물건만 있었어요.”

“진짜? 뭐야, 괜히 농땡이나 부린 셈이 됐네.”

“하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에단은 난감하지만 일단 웃으면서 이 상황을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 옆에 있던 말라깽이 같은 마피아가 말했다.


“그럼 어제 우리가 쫓아낸 그 놈들은 뭐였지?”

“좀도둑이었나?”

“절대 아니지. 굳이 뭐냐 하면 사립탐정 같은 놈들이었지.”


넘겨들을 수 없는 말에 에단의 몸에 소름이 다 돋았다.

에단은 황급히 두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


“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다고요?”


마피아 조직원, 마이키와 안톤의 이야기는 너무 장황하고 쓸데없는 디테일들로 가득 차있었다.

하지만 에단은 거기서 핵심만 듣고 정리했다.


어젯밤 새벽 1시경.

마이키와 안톤이 신문의 십자말풀이를 하면서 술을 한 잔씩 걸치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어둠을 틈타서 총알들이 보관된 창고로 다가가고 있었다.

다른 조직원이 그걸 발견하고 소리를 치자, 중절모에 코트 차림인 남자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마피아 조직원들이 서둘러 그 뒤를 쫓았지만, 수상한 남자는 큰 길가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 세단에 올라타서 도망쳤다.


‘이 이야기를 하는데 5분 넘게 걸릴 줄이야.’


지나치게 많은 조직원들의 이름이나, 십자말풀이의 내기 같은 쓸데없는 디테일이 많아서 에단도 솔직히 아직 헷갈리긴 했지만, 핵심은 아무튼 그러했다.


에단은 큰 고민에 빠졌다.


‘좀도둑은 확실히 아니다. 훔쳐갈 물건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트럭이나 밴을 준비했을 테니까.’


거기다 현지인이 아닐 가능성도 높았는데, 에단이 마련한 이 뉴저지의 사로는 비교적 교외에 시골 같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비포장도로도 많았기에, 검은 차는 흙먼지가 쉽게 티가 나서 이 근방에서는 잘 타지 않는 색이었다.


‘안톤의 말대로, 이건 도둑보다는 사립탐정이나 기자에 가까운 사람의 행동방식인 거 같은데······.’


에단은 점점 초조해졌다.

에단이 하는 사업은 100% 합법적이라지만, 마피아가 얽혀있다는 이야기가 퍼져서 회사에 득이 될 일은 없었다.

특히나, 지금처럼 중요한 시연을 앞둔 상태에선 더더욱 그랬다.


‘설마 안젤로의 뒷조사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나? 아닌데, 그런 조짐이 있었으면 안젤로가 진작에 뭔가 말을 했겠지. 그러면 내쪽을 노린 건가? 하지만 왜? 누가?’


안젤로 정도의 인물이라면 자신의 뒤를 누가 캐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 먼저 눈치 빠르게 에단과 거리를 둘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고 에단의 뒤를 캘만한 사람도 딱히 없었다.


‘그럼 다른 사람 중에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에단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

“에단? 혹시 무슨 일 있니?”


유진 스토너가 운전석에서 몸을 내밀어 에단에게 물었다.


에단 마틴은, 지금까지는 그저 재능이 좀 넘치지만 별거 없는 학생이다.

회사에 소속된 적도 윈체스터에서 인턴 생활을 잠깐 했을 뿐이고, 그나마도 서로 좋게 헤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유진 스토너는?’


AR-15라는, 지금 미군의 차기 제식소총으로 가장 크게 고려되는 총의 설계자.

대기업 산하의 아말라이트에서 퇴사한 후, 갑자기 미국 동부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로 이직한 그 행보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스토너가 바로 얼마 전에 방문했던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사로였다.


‘산업스파이다!’


에단은 분명 그때, 이곳이 마틴 총기회사의 실험용 사격장이라는 사실도 들켰을 것이라고 깨달았다.


“마이키 씨! 혹시 그 사람이 타고 간 차 번호판 확인했어요?!”

“아니······. 그러기에는 너무 어두웠지.”

“그럼 다른 건요? 어느 방향으로 도망갔나요? 뭔가 특징적인 외형이나 특징이 있었나요?”


에단은 상대가 누구인지, 어디까지 파악했을지를 알기 위해서 절박하게 캐물었다.

마이키는 잠시 기억을 더듬으며 고민했다.


“으음······ 그게······ 아, 맞다!”


뭔가를 떠올린 마이키가 주머니에서 꺼낸 물건은, 에단의 눈에도 익숙한 물건이었다.


“이런 걸 떨어트리고 가던데?”


리볼버용 총알 몇 발과 함께, 마이키가 고무 재질로 된 막대 하나를 내밀었다.

에단은 그 물건을 바로 알아보았다.


‘이게 왜 여기서?’


에단이 경찰에 납품할 생각으로 만든 리볼버용 스피드로더.

그 중, 휴대성을 높여 만든 바리에이션이, 마이키의 손에 들려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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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콴티코 - 2 +7 25.05.04 1,989 49 13쪽
64 콴티코 - 1 +3 25.05.03 2,033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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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폭풍전야 - 2 +4 25.05.01 2,098 54 14쪽
61 폭풍전야 - 1 +5 25.04.30 2,161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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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포트 베닝 시연회 - 4 +4 25.04.23 2,436 63 13쪽
53 포트 베닝 시연회 - 3 +4 25.04.22 2,467 6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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