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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노
작품등록일 :
2025.03.23 22:29
최근연재일 :
2025.05.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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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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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 닭살 거미 부부

DUMMY

24화) 닭살 거미 부부



‘어째서 난 도시락 가게 녀석들하고 던전에만 들어오면 일이 꼬이는 거야.’


펨베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았다.


“좀 있다가 다 설명해줄게. 우선 이 부부 거미 사기단 녀석들부터 처리하고 나서 말이야. 다른 데 가지 말고 거기 꼼짝 말고 기다려, 알았어?”

“······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 롤링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을 들은 펨베는 다시 두 거미 몬스터에게 다가갔다.


“내가 거짓말이나 들으려고 니들에게 이 던전을 맡긴 줄 알아?! 그따구로 할 거면 왕거미랑 여왕거미 타이틀 반납해!”

“정말 죄송합니다, 마왕님. 죽을죄를 지었어요.”


몇 번 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후에야 진정한 펨베가 숨을 고르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래서, 왜 던전 밖까지 쳐 기어 나가서 그걸 훔쳤는지 어디 한 번 말해봐. 또 거짓말하면 다리 여덟 개 전부 다 찢어서 내 성 정원 구석탱이에 전시해 버릴 줄 알아.”

“마왕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어떻게 된 거냐면요······”


* * *


며칠 전, 던전 안.

왕거미 몬스터가 거미줄에 칭칭 감긴 모험가들을 거미성으로 끌고 왔다.


“우리 자기를 위한 선물~ 가장 배낭이 두둑해 보이는 녀석들로 잡아왔어.”

“역시 당신밖에 없다니까 달링.”


여왕거미 몬스터는 거미독에 마비된 채 움직이지 못하는 모험가들을 거미성 귀퉁이에 던져버렸다.

오로지 그녀의 관심사는 모험가들이 던전 안으로 들고 온 맛있고 영양만점인 식량이었다.


“오늘은 뭐 맛있는 거 없나. 저번에 먹었던 빵 사이에 고기 들어있던 거 되게 맛있던데.”

“아~ 햄버거 말하는 거구나. 자기 그거 잘 먹더라. 참깨빵 사이에 치즈랑 바실리스크 고기가 잘 어울렸지. 오늘도 있었으면 좋겠다.”


왕거미는 여왕거미를 껴안으며 그녀의 볼록 나온 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여왕거미 또한 자신의 볼록 나온 배를 사랑스럽게 내밀었다.


“여보, 이번에도 우리 아기들이 잘 태어나야 할 텐데 말이야. 그치이~?”

“그러엄! 지금까지도 잘 해냈잖아. 자기 이번엔 몇 번째지?”

“몰라잉~ 2천 번째까지 세다가 그 후로 안 셌어. 근데 매번 낳을 때마다 처음 같은걸.”

“나도 그래. 당신이 항상 이렇게 고생할 때마다 늘 처음처럼 마음이 아파.”


그 때, 여왕거미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어머! 우리 아기들이 배고픈가보네. 알았어. 엄마가 곧 맛있는 거 먹게 해줄게.”


두 거미는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맛있는 냄새가 새어나오는 도시락을 발견한다.

가방에 있는 도시락을 전부 꺼내 뚜껑을 열어보는데··· 바로 태용의 도시락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깔끔하고 멀쩡한 도시락은 처음 봐.”

“그러게 말이야. 맨날 모험가 녀석들이 먹다 남긴 거만 먹었었는데. 자기야, 잘 됐다.”


이후, 도시락을 정신없이 먹어치우는 두 거미였다.


“너무 맛있어! 분명 우리 아기들도 나만큼 맛있게 먹고 있을 거야.”

“당연하지. 지금까지 모험가 녀석들이 가져온 식량 중 제일 맛있다!”


순식간에 도시락을 전부 먹어치운 여왕거미는 혹시나 싶어 모험가들의 가방을 다시 밑바닥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날카로운 앞발로 가방을 찢어가며 찾기 시작했다.


“어디 있는 거야?! 왜 또 없는 거야! 더 먹고 싶어! 더! 더!”

“자기야, 이게 다야. 미안해.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먹지 말고 자기한테 양보하는 건데.”

“허억···! 허억···! 아, 아니야. 내가 미안해 달링. 뱃속의 우리 아이들도 엄청 맛있었나봐. 엄마한테 더 먹고 싶다고 그러네.”


한바탕 난리를 피운 터라, 지친 여왕거미는 배를 꼭 부여잡은 채 벽에 등을 기대고 사뿐하게 누웠다.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진 왕거미다.


“자기야, 그럼 조금만 기다려. 내가 금방 다른 모험가 녀석들 습격하러 갔다 올게.”

“아니야, 달링도 피곤하잖아. 난 달링만 봐도 배불러.”


눈치 없게 여왕거미의 배에서 귀엽게 꼬로록 소리가 났다.


“으이그! 자기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난 괜찮아. 분명 그렇게 맛있으면 다른 모험가들도 그 도시락을 사서 들어왔을 거야. 쉽게 구할 수 있을 거 같아. 갔다 올게.”


왕거미는 여왕거미의 볼록 나온 배꼽에 입을 맞춘 뒤, 새끼거미들을 이끌고 거미성을 나섰다.


하지만.

며날 며칠을 그렇게 열심히 모험가들을 덮쳤지만, 그들이 찾는 도시락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망연자실한 여왕거미는 자신의 배를 꼬옥 감쌌다.


“우리 아기들 어떡해. 이번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낳고 싶은데···.”

“자기야, 지금까지도 충분히 건강하게 낳았잖아. 괜찮을 거야.”

“아니. 더 건강하게. 새끼 시절부터 모험가 녀석들과 1대1로 맞설 수 있는 그런 아이를 낳고 싶어.”


깊은 고민에 빠진 왕거미는 큰 결단을 내린 듯 거미성 귀퉁이로 우직하게 걸어갔다.

잠시 후, 그곳에서 마비독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한 모험가들 데려온다.


“달링, 뭐 하려고? 우리 이제 모험가들 끊었잖아. 안 먹을 거야.”

“당연하지. 먹을 필요 없어. 대신 이렇게 할 거야.”


왕거미가 단단하면서도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실을 내뱉어 모험가에게 연결했다.

그가 여덟 개의 발을 이용해 이리저리 움직이자, 실에 연결된 모험가가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다.


“다, 달링! 설마···!”

“그래. 자기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는데,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순 없지. 직접 구해올게.”

“하지만 어떻게? 그걸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잖아.”


이번엔 왕거미가 모험가의 머리에 빨대처럼 두꺼운 실을 연결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모험가 녀석이 그 도시락을 가져온 놈들 중 한 명이야. 녀석의 기억을 빨아들여서 도시락 파는 곳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왕거미가 쭙쭙 빨아들이자, 두꺼운 실이 무지개처럼 오묘한 빛깔로 빛나기 시작했다.

몇 분 후, 지친 기색이 역력한 왕거미가 흡입을 멈췄다.


“다행이야, 아주 가까워. 금방 구해올게, 지기야.”

“달링! 마왕님께 안 걸리게 조심해야해. 사랑해!”


여왕거미와 왕거미는 서로 부둥켜 껴안고 진하게 키스를 했다.


* * *


아무도 던전을 찾아오지 않는 야심한 늦은 밤.

왕거미는 던전 초입에 편하게 자리를 깔고 앉았다.


‘던전 밖까지 내 마나가 지속되는 시간은 단 15분. 그 안에 우리 자기를 위해 도시락을 구해 와야 해.’


세밀하게 실 조정을 마친 왕거미가, 실에 연결된 모험가를 빠르게 던전 밖으로 내보냈다.

도시락 가게에 도착한 뒤 문을 여는데 꽉 잠겨있다.


‘하필 이럴 때! 어쩔 수 없지. 누군진 모르겠지만 도시락 가게 사장님 미안합니다.’


조종당한 모험가가 바닥의 큰 돌을 주워 와서 문을 깨부수고 안으로 들어갔다.


‘보통 귀중한 건 제일 안쪽에 있는 법. 들어가자.’


거미줄에 연결된 모험가와 시야가 공유되는 덕분에, 손쉽게 모험가를 창고 안까지 들여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고기, 각종 야채 등 흔한 재료들뿐이었다.


‘이게 아니야. 그렇게 맛있는 요리엔 분명 처음 보는 뭔가가 있을 거야.’


결국 지하까지 내려간 조종당한 모험가.

그리고 지하 한 켠에 항아리 수 십 개가 쫙 깔린 낯선 광경이 그를 사로잡았다.


‘역시 뭔가가 있다니까. 근데 대체 이게 뭐지?’


호기심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본다. 김치, 고추장, 간장 등이 담겨있다.


‘이, 이게 맛의 비법인건가?’


천천히 맛을 보며 고심하고 싶었지만, 점점 마나가 떨어져감을 느끼는 왕거미였다.


‘윽! 시간을 너무 지체했어. 빨리 앞에 있는 거만 챙겨야겠다. 왜 인간의 손은 고작 2개인 거야!’


그렇게 왕거미는 고추장 항아리와 김치 항아리, 각 하나씩을 챙겨 거미성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여왕거미는 두 항아리의 내용물을 보고 경악하며 헛구역질을 했다.


“달링! 이게 대체 뭐야! 너무 냄새가 맵잖아. 우리 아기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하지만 이게 우리가 먹었던 그 엄청나게 맛있는 맛의 비결이라니까. 속는 셈 치고 먹어보자.”

“······알았어. 대신 동시에 먹는 거야.”


김치와 고추장을 서로 절반씩 덜은 후, 사이좋게 나눠 먹는 왕거미와 여왕거미.


“꺼어억! 혀가 너무 아파!”

“깨꼬닥. 나 죽네.”


결국 두 거미 몬스터는 맵다고 발버둥 치다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그만 몸을 뒤집은 채 쓰러지고 만다.


* * *


“여기까지가 그간 이야기입니다, 마왕님. 그 뒤, 마왕님께서 저희를 깨워주신 거고요.”


왕거미가 어색하게 웃으며 펨베를 향해 손을 비비적댔다.

펨베는 여전히 한심하다는 듯 이마에 손을 짚은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잘하는 짓이다. 그리고 설마 나한테 안 걸릴 거라고 생각한 거냐? 내가 뭐라 그랬어!”

“······던전 밖 일에 어떠한 경우에도 관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주 잘 기억하고 있네! 니들이 밖으로 기어 나오는 순간 이 세계의 생태계가 무너진다고. 그랬어? 안 그랬어?!”


펨베가 왕거미의 머리털을 붙잡고 부욱! 뜯어버렸다.

고통을 못 참은 왕거미가 뜯긴 머리 부분을 손으로 붙잡은 채 눈물을 찔끔거렸다.


“허억! 다, 달링! 아, 아, 아이가···!”


갑자기 여왕거미가 배에 고통을 호소하며 벌러덩 누웠다. 덩달아 남편인 왕거미와 펨베까지 깜짝 놀랐다.


“자기야, 괜찮아?”

“나, 나, 나올 거 같아. 도와줘.”

“알았어. 조금만 자기야 힘내.”


왕거미가 거미줄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거대한 담요를 가지고 와 여왕거미의 밑에 깔았다.

그 뒤, 능숙하게 여왕거미의 몸을 손으로 받치고 그녀의 손을 꽉 붙잡았다.


“자기야, 준비 다 됐어. 이제 힘 줘.”

“으응···! 끄응차···!”


하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고통만 지속될 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자기야, 무슨 일 있어? 평소라면 나와야 하는데···.”

“으윽···! 모르겠어. 오늘은 좀 힘드네. 끄으윽···!”


이 광경을 쭉 지켜보던 펨베가 여왕거미의 배 위로 올라왔다.


“하아··· 하아··· 마, 마왕님···?”

“딱 보니까 뭐가 문젠지 알겠네. 내가 신호하면 힘 빡 주는 거다. 알겠냐?”

“흐으으읏··· 네에···”

“하나, 둘, 셋!”


신호에 맞춰 펨베가 여왕거미의 배에 강한 진동을 주었다.

동시에 여왕거미는 죽을힘을 다해 복부에 힘을 집중했다.


“끄아아아아···! 하앗···!”


잠시 후, 거미줄로 만들어진 담요로 수천 개의 작은 알이 쏟아졌다. 그리고 여왕거미의 부풀었던 배도 다시 예전처럼 홀쭉해졌다.

고통도 잠시, 왕거미와 여왕거미는 수천 개의 알을 보고 기뻐서 부둥켜안았다.


“자기야, 어림잡아도 5천 개는 되겠어! 자기의 최고 기록이라고!”

“정말?! 내가 이렇게 많이 낳다니! 다 자기의 노력 덕분이야.”


두 거미 몬스터가 서로 얼싸안으며 좋아하자, 펨베도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야, 니들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마왕님!”

“요즘 한 번에 몇 백 개씩밖에 못 낳아서 침울했었는데, 이런 경사에 마왕님이 옆에 계셔서 기뻐요.”


‘혹시 도시락 때문인가?’


팔짱을 낀 채 잠시 생각하던 펨베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너희들, 그 도시락 또 먹고 싶냐?”


두 거미 몬스터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피식 웃는 펨베.


“그럼 다음부턴 돈 내고 정당하게 사 먹어. 알아들었냐?”

“네! 정말 감사합니다, 마왕님!”

“고생한 부하 산란 선물로 이 정도는 해줘야 않겠냐.”


수고하라며 펨베가 뒤돌아 가자마자, 두 거미 몬스터는 사랑스럽게 서로를 껴안으며 입술을 부딪쳤다.


“이제 저산란 문제도 해결됐으니, 얼른 가게로 돌아가자.”


펨베의 말에, 꼬리를 만 채로 구석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롤링이 천천히 일어났다.


“뭐해, 평생 여기서 살 거냐? 너 혼자서 돌아갈 수 있겠어?”


펨베가 손짓을 하자, 롤링이 조심스럽게 펨베에게 달라붙어 품에 안겼다.

롤링을 안은 채로 천천히 하강하는 펨베.


“그래, 다 들었지? 나 네가 아는 그 마왕 맞아. 그러니까 다른 녀석들한테 말하면 죽······”

“말 안 할게요. 왜 숨기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냥 계속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당연한 거 아니냐. 그렇게 말 안하면 들키잖냐.”

“소문과는 다르네요. 언니 너무 착해.”


‘···대체 다들 나에 대해 무슨 소문을 듣고 다니는 거야.’


“혹시··· 던전에서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어요?”

“아니. 설령 살릴 수 있다고 해도 안 살려 줄 거야.”


롤링은 편한 미소를 지으며 펨베를 올려다봤다.


“이젠 괜찮아요.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물론 언니도.”

“얘, 얘가 뭐라는 거야···.”


긴장이 풀렸는지, 롤링은 펨베의 품에 안겨서 꼬리를 만 채로 새근새근 잠들었다. 자는 모습을 확인한 펨베는 평소보다 날개짓을 더 천천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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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향수병 +1 25.05.16 11 2 13쪽
50 50.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음식 +1 25.05.15 14 1 14쪽
49 49. 사라진 입맛을 훔치는 밥도둑 도시락 25.05.14 16 3 11쪽
48 48. 마법서 상점의 무서운 주인 할머니 25.05.13 20 2 13쪽
47 47. 이 던전의 보스는 카레를 좋아한다 25.05.12 24 2 14쪽
46 46. 수호신은 배가 고프다 25.05.10 22 2 11쪽
45 45. 던전에 절을 올리는 사람들 +1 25.05.09 23 1 13쪽
44 44. 채식 주의자를 위한 영양만점 도시락 25.05.08 27 2 12쪽
43 43. 다이어트는 힘들어 25.05.07 28 1 12쪽
42 42. 산 정상에서 뜨끈한 국물을 외치다 25.05.06 33 0 14쪽
41 41. 등산의 매력 25.05.04 41 2 12쪽
40 40. 여우족의 결혼식 25.05.03 41 2 12쪽
39 39. 최고급 갈비탕 25.05.02 42 3 13쪽
38 38. 도도한 명문가의 결혼식 25.05.01 41 3 12쪽
37 37. 숙취야 물러가라 25.04.30 43 4 12쪽
36 36. 봄이 오나봄 +1 25.04.29 48 2 13쪽
35 35. 꽃 축제엔 주먹밥 도시락 25.04.28 48 4 13쪽
34 34. 괴식 고문 +1 25.04.27 47 3 11쪽
33 33. 엘프 납치 사건 +1 25.04.26 56 4 12쪽
32 32. 옛날 토스트와 프렌치토스트 +1 25.04.25 59 6 12쪽
31 31. 스프 한 솥 25.04.24 58 7 14쪽
30 30. 낙원을 찾아서 25.04.23 60 5 13쪽
29 29. 라이칸 캐릭터 도시락 25.04.22 69 6 12쪽
28 28. 이세계 쇼핑몰 구경 25.04.21 73 7 12쪽
27 27. 최강! 미스터 알라우네 콘테스트 25.04.20 71 6 13쪽
26 26. 소풍 갈 땐 빠질 수 없는 김밥 도시락 25.04.19 82 7 13쪽
25 25. 길 잃은 꼬마 오크 25.04.18 85 8 13쪽
» 24. 닭살 거미 부부 25.04.17 85 9 14쪽
23 23. 도둑을 잡아라! 25.04.16 90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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