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재능충이라 칼질이 X나게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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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하
작품등록일 :
2025.03.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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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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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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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GAMBLE

DUMMY

사이몬이 대부에게 적의를 드러내자,

데드 맨즈 갬블, 아니 사이몬 그 자체인 이 공간이 반응했다.

마치 신경망이 감정에 반응하듯,

보이지 않는 압력이 공간 전체에 가득 찼다.

그 모든 무게가 오직 한 사람, 대부 한 명을 향해 내리꽂혔다.

“······내가 많은 걸 바랐더냐.”

대부는 창을 가볍게 돌렸다.

무심한 동작 하나에, 지하를 뒤덮던 압력이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금속의 울림도, 마나의 진동도 없었다.



“딱 두 가지였다. 아이들을 건드리지 말 것. 그리고 마약에 손대지 말 것.”

사이몬의 얼굴이 뒤틀렸다.

“하, 정말! 정말 그렇죠! 오직 두 가지! 그게 전부였어요!”

그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있었다.


억지로 미소를 붙인 얼굴이 위태롭게 떨렸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지키면서, 저는 계속 기다렸습니다.

대부님이··· 저를··· 한 번이라도 봐주길.”

“오늘 내가 너를 보는 이유는”

대부의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너를 죽이기 위해서다. 사이몬, 내 아들아. 너는 내가 그은 선을 넘었다.”


그 한 마디에 사이몬은 얼굴을 부여잡고 웃었다.

“큭큭큭큭! 으하하하핫! 마지막까지 싸늘하시네요! 대부님! 아니, 아버지!”

그는 손을 뻗어 공중에서 카드를 하나 꺼냈다.

사이몬이 손가락을 튕기자, 카드가 화살처럼 쏘아졌다.


고오오오—!

공간의 마나가 찢기듯 요동쳤다.

“아버지의 시선을 얻기 위해 난 정말 모든 걸 했습니다.

재능 없는 몸으로 피눈물 흘리며 노력했죠.

기억하십니까?

재능있는 아이들이 던전에 들어갔을 때, 제게 말씀하셨죠. 저는 절대 그 빌어먹을 던전에 들어갈 수 없다고.

제 시체 치우기 싫으니, 정신차리고 다른 일이나 해서 이 도시에 기여하라고.”

사이몬의 눈이 붉게 빛났다.

“하지만 결국 저는 그 던전에서 ‘기회’를 찾았습니다.

이 카드 덱이 제게 삶을 가져다 주었지요.”

“흥!”

대부는 날아온 카드를 한 번에 베어냈다.

그의 창날이 모든 카드를 갈랐지만, 한 장 당 다섯 장씩으로 분열되어 재차 날아들었다.

“게임의 마스터로서 게임의 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카드를 막았을 때, 50%는 진짜. 나머지는 가짜입니다.

가짜인 카드를 막을 시 그 카드는 다섯 개의 카드로 분화합니다.

분화한 카드들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확률을 지니게 되지요.

모든 진짜인 카드를 사라지게 하면 이 카드들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자, 한 번 막아보시죠!”


“미안하구나. 네 노력은 전부 허사가 될 것이다.”

대부의 창에 빛이 응축되기 시작했다.

하얀색 오러가 압축되고, 형체를 이루며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단순한 기운이 아닌, ‘형태를 가진 오러의 칼날’이었다.

수많은 수련과 전투 끝에, 마나와 신체가 일체가 되었을 때만 생성되는 무의 극의.

마스터 경지에 올랐다는 증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무(武)를 수련해도 쉬이 닿을 수 없는 경지이자,

신에게 선택받은 재능들만 닿을 수 있는 경지.

오러 블레이드였다.


파파파팟!

대부의 창이 움직이자, 분열되었던 카드들이 모조리 바닥에 박혔다.

그 카드마다 박힌 정교한 창 자국.

완벽한 제압이었다.


사이몬의 미소가 비틀렸다.

그러나 이내 억지로 다시 입꼬리를 올렸다.

“그렇습니다. 아주 대단하세요. 여전히 지랄맞게 강하시고. 여전히 존나게 완벽하세요.”

그는 마치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사람처럼 중얼였다.

“하지만 이제는 제 차례입니다.

저는 당신에게서 벗어날 겁니다.

당신의 시선에서.

당신의 그림자에서.

당신의 기대, 무관심, 그 모든 감정에서 해방될 겁니다.

이제 나는 자유입니다.”


사이몬은 마치 신이라도 된 듯이 두 팔을 펼치며 공중으로 비상했다.

“데드 맨즈 갬블은 모두 귀빈을 대접하라.”


모든 괴물들이 기괴하고 역겨운 소리로 사이몬의 말에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제 주인이자 이 미궁 도시의 모든 것을 관장하실 분이시여.”

괴물들이 사이몬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루네와 대부가 있는 중심부였다.


다시 한 번 사이몬의 품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카드들이 쏟아져 날아왔다.

카드 하나하나에 루네의 오러를 뛰어넘는 힘이 느껴졌다.

“나를 너무 무시하는 구나.”

대부가 창을 휘두르자, 그들을 향해 달려들던 괴물들이 그대로 반으로 갈라졌다.

피도, 비명도 남기지 못한 채 순식간에.


그러나 다시 사이몬의 품에서 카드가 튀어올라 공간을 메웠다.

괴물의 시체들도 곧 여러 장의 카드로 변이되며 대부를 향해 쏘아졌다.


“무시하다니요? 그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칠 뿐입니다.”

허공을 가득 메운 카드들이 공중에서 하나로 모였다.

검은 소용돌이처럼 뭉친 카드 무리가 맥동하더니,

거대한 탄환처럼 대부에게 쏘아졌다.

콰아앙!!

공격이 닿기도 전에, 무형의 압력이 대지를 짓눌렀다.

언제나 바위 같던 롤랑드조차 무릎을 꿇었다.

“크윽··· 엄청난 압력···!”

공간이 진동하고, 마나가 미쳐 날뛰었다.


“저는 마스터의 경지도 초월한 지 오래입니다. 이제 이 도시에서 저를 막을 자는 없습니다.”

그때 대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마스터의 경지는 바다보다 넓지. 제 발에 닿는 곳만 보고 바다를 논하다니, 그야말로 오만하다.”

그의 몸에서 새하얀 마나가 피어올랐다.


“사이몬, 너는 선을 넘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지금의 이 경지까지 오른 건 정말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구나. 그러니 마지막으로 보여주마. 이것이 마스터, 그 너머의 경지다.”

대부가 잡은 창 전체가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그 빛은 점점 더 작게, 작게, 집약되었다.

숨을 삼키는 순간조차 불경처럼 느껴지는 정적.


파지직!

공간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창끝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마치 이 세계 자체가 오러 블레이드의 압축을 방해하는 느낌.

마치 오래 된 텔레비전을 보는 것처럼 계속해서 노이즈를 만들며 순백의 창이 완성되었다.


그 창이 찌르는 일점, 가르는 일획이 삼차원의 틀을 찢어버렸다.

마치 이 세계의 구조 자체가, 그 창 앞에선 의미를 잃은 것처럼 창은 물리적인 공간 너머, 존재의 심연을 찔렀다.


루네는 말없이 그것을 바라보았다.

오러의 파동조차 느껴지지 않는 그 궤적.

그러나 그 움직임 속에는 압도적인 무리(武理)가 담겨있었다.

[아름답군요. 저로서도 오랜만에 봅니다.]

레인맨이 경건한 어조로 읊조렸다.


그 순간, 그동안 루네를 짓눌렀던 마력의 압박이 단번에 씻겨나갔다.

“허억··· 죽는 줄 알았네. 사형! 루네씨! 괜찮아요?”

루시는 헐떡이며 주위를 살폈고, 롤랑드는 멍한 눈으로 창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매··· 집중해라. 대부님의 저 모습··· 저 창··· 저것이 말로만 듣던 마스터 너머의 경지, 심검의 경지인가.”

루네 역시 숨을 삼키며 창을 응시했다.

‘유혼귀천검법의 귀천··· 그 이상의 경지야. 그야말로 절대무적···’

[후후후. 억지로 법칙을 비틀어 만든 것이긴 해도 심검을 보게 되다니. 운이 좋군요.]

‘심검···?’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 지구에서는 ‘현경(玄境)’이라고도 하지요. 과연 루네님께서도 그 경지에 닿을 수 있을까요?]


***


사이몬의 눈이 흔들렸다.

그의 가슴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다.

그 창 앞에서는 광기도 악마의 힘도 모두 부질없었다.

“아니야··· 아니야···!”

그는 자신의 몸을 부풀리며 악마의 형상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붉은 비늘, 벌어진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검은 피, 뒤틀린 관절.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이 아니었다.


“······말도 안 돼. 나는 이렇게 되도록 설계하지 않았어. 전부 내가 짠 판인데···! 아니, 지금이라면 가능해. 이 힘이라면···!”

악마의 모습으로 변한 사이몬은 바닥을 손톱으로 긁으며 중얼거렸다.

그에게 있어 현실은 ‘설계 가능한 게임’이었고, 게임은 ‘자신이 지배하는 질서’여야 했다.

그 계획이, 지금 압도적인 무력앞에 무너지고 있었다.


그는 악마의 손을 뻗었다.

그 손은 불길했고, 사악했으며, 이 세계의 질서를 침범하는 불순한 손길이었다.

공간 자체가 그 손길에 파문을 일으키며 검게 물들어갔다.

그러나 대부는 창을 들어 그 손길을 흘려냈다.

그 손은 방향을 잃었다.

하얀 창대가 그 손길을 밀어내자 거대한 악마의 육체는 균형을 잃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 하나의 찌르기.

존재의 축을 꿰뚫는, 완결된 궤적.

그것이 악마를 꿰뚫었다.

쿠우우우웅—!

악마의 힘이 빠르게 소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검은 에너지 한 줄기가 루네의 디바이스로 스며들었다.

루네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이몬은 모든 힘을 잃은 채 맨몸으로 바닥에 떨어졌다.

온몸을 떨며 마치 벌레처럼 바닥 위를 기었다.

“아직···! 아직 아니라고···!!!”

사이몬은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대부는 차분히 말했다.

“미안하구나.”

“아직··· 아니라고···”

사이몬은 중얼거렸다.


그러나 더 이상 반격할 수는 없었다.

이제 악마의 힘도, 이 공간을 가득 메우던 카드도 없었다.

“쿨럭!”

그때, 대부가 피를 토해내며 무릎을 꿇었다.

“대부님!!”

롤랑드와 루시가 그를 향해 달려갔다.

루네는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바닥 위의 사이몬과 눈이 마주쳤다.

피로 범벅된 얼굴.

입꼬리만은 어째서인지··· 웃고 있었다.


사이몬은 품 안에서 떨리는 손으로 카드 한 장을 꺼냈다.

“마지막··· 도박이다···!”

사이몬의 마지막 카드가 아무도 모르게 허공을 가르며 날아왔다.

검은 윤광을 두른 카드가 루네의 가슴에 닿았다.

그 순간,

“······!”

루네의 시야가 바뀌었다.

빛이 꺼지고, 모든 감각이 뒤틀렸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무너져내리듯, 그는 뭔가에 빨려들었다.


루네가 눈을 떴을 때, 눈앞에는 찬란한 황금빛이 번뜩였다.

사방이 현란한 조명으로 물들어 있었고, 발밑은 붉은 벨벳 카펫.

공기는 인공적인 향수 냄새와 술, 담배, 돈의 냄새로 가득했다.

수십 개의 포커 테이블과 룰렛 휠, 슬롯머신이 늘어선 공간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그 위에는 샹들리에가 무수한 보석처럼 매달려 천장을 빼곡히 수놓고 있었다.

기계음과 웃음소리, 탄식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딜러로 보이는 이들의 얼굴은 마네킹처럼 매끈했고,

칩을 나누는 손짓 하나하나가 부자연스럽도록 완벽했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정돈되어 있었고, 그것이 오히려 낯설고 불쾌했다.

그곳은 마치 인간의 탐욕과 쾌락만으로 구성된 환락의 도시.

이곳은 ‘진짜’가 아니었다.


느껴졌다.

이건 누군가의 의지로 만들어진, 가짜.

여긴 심상세계다.

"······심상세계인가?"


루네는 어느새 포커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다.

양발은 의자 다리에 단단히 묶여 있었고,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 그의 맞은편에서 누군가가 웃으며 걸어왔다.

“후후후··· 아쉽게도 저는 아버지와의 승부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도박꾼들은 언제나 마지막 수를 숨기고 있기 마련이죠.”


사이몬이었다.

깨끗한 턱선, 정중한 미소, 아주 멀쩡한 모습이었다.

“자, 저와 게임을 합시다.”

“······내가 왜?”

루네가 말하자, 테이블 위로 칩이 우르르 굴러나와 각자의 앞에 놓였다.

정갈하게 정돈된 붉은 칩, 검은 칩, 황금 칩이 각각의 자리에서 반짝였다.

“거절은 불가합니다. 저와 포커 한 판 치시죠. 저를 이기면 당신은 제 주인이 되는 것이고,

제가 이기면 제가 당신의 자리에서 당신의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후우···”

루네는 팔짱을 끼며 천장을 잠시 올려다봤다.

네온 빛이 번쩍이는 그 공간에서, 그는 입꼬리를 천천히 올렸다.

“심상세계는··· 오랜만이군. 안 그래?”

“후후후. 저는 처음입니다만, 그래도 포커라면 자신있습니다. 저는 포커를 아주 잘 치거든요.”

“음, 너에게 한 말은 아닌데. 아무튼 결국 내 몸을 빼앗고 싶다는 거냐?”

“정확합니다! 당신의 몸은 제가 잘 사용해드리지요.”


그 말을 듣자 이제 더 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크흐흐흐···그렇다는데? 레인맨.”

루네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딱 하고 두드렸다.

순간 뭔가가 울렸다.


쿠구구궁···!

카지노의 벽이 진동하며 부서졌다.

조명이 깜빡였고, 천장이 일그러졌다.

주위를 둘러보자, 네온 아래 바닥에 거미줄처럼 균열이 일었다.

그 틈새마다 피처럼 붉은 용암이 끓어올랐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지옥의 불꽃이 공간을 뒤덮었다.

바닥이 무너졌고, 천장이 갈라졌다.

그리고 붉은 핏빛 하늘이 눈앞에 드러났다.


지옥.

그 한복판에 포커 테이블 하나만이 위태롭게 있었다.

루네는 큭큭대며 말했다.

“레인맨, 저 놈이 포커를 그렇게 잘 친다는데··· 나 대신 한 판 놀아볼래?”

그 말에 익숙한,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호오, 가뜩이나 심심하던 참이었는데··· 잘 됐군요.]


사이몬이 눈을 깜박인 순간,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인물이 바뀌어 있었다.

검은 수트, 잘 다듬어진 외모, 머리 위엔 염소 뿔이 솟아있었다.

섬세한 손이 칩을 툭툭 튕기며 미소 지었다.


레인맨.

그리고 그 옆, 포커 테이블 위의 불지옥을 등지고 서서 팔짱을 낀 루네가 가볍게 사이몬을 비웃었다.



작가의말

늦잠잤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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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각자의 방식 25.05.02 16 0 12쪽
39 섬광의 일각 25.05.01 15 0 12쪽
38 마리오 25.04.30 15 0 12쪽
37 브레이커(2) 25.04.29 16 0 14쪽
36 브레이커(1) 25.04.28 16 0 12쪽
35 참교육 25.04.27 23 1 12쪽
34 야토의 이야기 25.04.26 25 2 12쪽
33 새 검을 얻다 25.04.25 28 2 12쪽
32 쌍검의 묘 25.04.24 27 2 12쪽
31 역천도월류(逆天到月流) 25.04.23 27 2 12쪽
30 트와일라잇 25.04.22 32 1 12쪽
29 대가리 박아 25.04.21 38 2 13쪽
» LAST GAMBLE 25.04.20 49 3 13쪽
27 Godfather's Call(2), 딸깍 25.04.19 49 2 13쪽
26 Godfather's Call(1) 25.04.18 46 2 12쪽
25 폭발하는 지옥불 25.04.17 47 4 12쪽
24 게임의 규칙 25.04.16 48 4 13쪽
23 신검합일(身劍合一) 25.04.15 57 4 12쪽
22 진짜 남자다 25.04.14 56 2 12쪽
21 악마의 계약 25.04.13 61 3 12쪽
20 당신, 계획같은 거···없구나? 25.04.12 54 2 14쪽
19 도박에서 진 도박꾼의 최후 25.04.11 58 3 13쪽
18 주사위 도박 25.04.10 56 2 12쪽
17 Dead Man's Gamble(2) 25.04.09 6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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