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선비의 탑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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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인애플
작품등록일 :
2025.04.15 21:16
최근연재일 :
2025.05.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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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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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DUMMY

2화.


한편, 유명 TV 예능 방송장.


현장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다.


초대 게스트는 A급 플레이어 ‘유준’.


어디서든 환대받는 인물이었다.


MC는 긴장했다.

게스트도 대형이고, 게다가 실시간 중계였으니까.


그래도 다년간 단련된 짬.


가능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예능에 초대형 게스트, 유준 씨가 나와주셨습니다! 여러분들 박수 주십시오!”


MC가 띄우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격한 환대 감사드립니다. 요즘 탑에서 열렬히 활동 중인 A급 플레이어, 유준이라고 합니다.”


유준의 인사말에, MC가 진행을 이어갔다.


“유준 씨께서는 요번에 5대 길드 중 한 곳인 ‘식스나이츠’에 영입 제안 받으셨다고요?”

“아, 네. 식스나이츠 선배님들께서 부족한 후배지만 곱게 봐주셔서 그런 영광도 가져봤었죠.”

“그런데 왜인지 거절하셨다고요?”

“아. 그건······”


한창 말이 이어졌고, 근황부터 수입, 팬 미팅, 일상생활 등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MC가 꿀꺽 침을 삼켰다.

무려 A급 플레이어.


이런 초대형 게스트를 뒀을 땐, 해야 하는 게 있었다.


비록 그게 조금 실례이더라도.

그걸 성공만 한다면 시청률은 보장이고, 관련 너튜브 채널로 몇 번이고 뽑아먹을 수 있었다.


“혹시, 플레이어님께 제안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 말에.

분위기가 조용해졌다.


유준이 곱씹듯 되물었다.


“제안이요.”

“네, 이번에 공략하신 층에서 ‘파손된 선비의 묵’을 얻으셨다고 뉴스에서 봤거든요.”

“아. 맞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시청자분들과 내기를 하나 할 수 있을까요?”


유준의 얼굴에 호기심이 감돌았다.


“내기요?”

“네. 내기.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예비 플레이어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또 유준 플레이어님께서 유일무이한 업적이 있지 않습니까?”

“아, 부끄러운데요. 1층을 35분 만에 깼던 거 말씀이죠?”

“예!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마의 구간이라는 1층을 고작 35분 만에 캬. 기가 막힙니다. 역시 영입 제안 받을 만하시네요.”


MC가 말을 이었다.


“그 S급 플레이어들도 1층에는 평균 1시간인데. 진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하하. 과찬입니다.”


MC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서 말입니다. 유준 님. 만약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이라도 1층을 35분 내외로 깬다면!”

“깬다면?”

“‘파손된 선비의 묵’을 주시는 것 어떻겠습니까?”


분위기가 개미 한 마리 다니지 않는 듯 고요해졌다.

채팅창도 일순, 멈추고.


그 순간 유준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뭐, 파손됐기도 하고 근거리 전사인 제겐 필요 없는 서폿템이니까. 드릴 수 있죠.”

“아, 정말요?”

“그렇죠. 유준, 제 이름 걸고 한 번 해보겠습니다. 대신 한 명도 안 나타나면 J 방송사에 MC님께서 꽂아주셔야 합니다.”

“으으! 알겠습니다! 아무리 S급 차예지 플레이어님께서 만드신 J 방송사라도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무르기 없습니다!”


뚝-


영상이 멈췄다.


한편, 영상을 보던 은동현은 정지버튼을 누른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여태 나온 장면은 자신이 보던 영상 속에서 나온 것이었으니까.


여유롭게 입꼬리를 들었다.


“1층을 저놈보다 먼저 깨면, 선비의 묵이라는 거잖아.”


난 인벤토리를 열었다.


[미완성된 선비의 붓(반영구)]

- 등급 : B(성장 가능).

* 성장 가능성 : SSSR급.

* ‘선비의 묵’ 아이템을 얻으면 완성템으로 바뀝니다.

* 완성템의 등급은 A급(성장 가능)입니다.


필요한 건 파손된 선비의 묵이 아니라, 그냥 선비의 묵이지만.


“파손된 건 기관에 맡기면 고쳐주니까. 상관없어.”


비용이야, 앞으로 벌면 되고.


그러므로 저거 얻으면 완성템이다.

무려, A급.


처음엔 놀랐다.


A급이라니.


심지어 성장 가능성을 보라.


‘SSSR?’


진짜 미쳤다.


처음 봤을 땐 방방 뛰었다니까.


지금은 시간이 꽤 되어서 진정된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지만.


게다가 인벤토리에 있던 다른 무기들도 다 마찬가지였다.


‘완성되면 A급이고 성장 가능성은 SSSR.’


덜덜-


아, 나 원래 안 이런데.


손이 떨린다.


‘그 A급도 중소길드 내부에서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 없다는 등급의 무긴데.’


꿀꺽-


“일단, 목표는 1층 35분 내외 공략 후 선비의 묵 얻는 거지.”


난 겨우 여유롭게 웃었다.


“이건 할 수 있다. 무조건.”


[선비의 정신]

* 조건 : 구제 불능인 대상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패시브 등급이 SSSR이상으로 증가합니다.

* 패시브 등급이 증가할 경우, 사용자가 보유 중인 스킬의 공격력이 ???만큼 증가합니다.


“1층 보스몹도 구제 불능인 대상이니까.”


[1층 보스, ‘대악마 나이트메어’는 구제 불능 대상입니다.]


전부터 떠 있던 창.


씨익.


원래였으면 웃음으로 그치긴커녕 자리에서 방방 뛰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패시브, ‘선비의 정신’이 발동 중입니다.]


[패시브명 : 선비의 정신]

- 설명 : 돈이 설령 없더라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선비들의 여유로움이란!

당신에게도 그 여유로움이 깃듭니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데에는 이 패시브가 한몫하는 듯했다.


“내가 방금 일어난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원래는 여유로운 성격이었기도 하니까.”


난 여유롭고 느끼하고 재수 없던 게 버터 같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은버터’라고 불렸으니까.


하지만.


조건부 SSSR 스킬이라든가, 집 천장에서 니체가 보이는데.

은버터든 금버터든 여유로울 수가 있겠는가.



* * *



[미완성된 선비의 붓(반영구)]

- 등급 : B(성장 가능).

* 성장 가능성 : SSSR급.

* ‘선비의 묵’ 아이템을 얻으면 완성템으로 바뀝니다.

* 완성템의 등급은 A급(성장 가능)입니다.

- 특징 : 사용한 뒤 물로 씻고, 건조하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

- 설명 : 이 붓으로 ‘형이상학적 필기’를 사용 시.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미완성된 곰방대(반영구)]

- 등급 : B(성장 가능).

* 성장 가능성 : SSSR급

* ‘선비의 성냥’ 아이템을 얻으면 완성템으로 바뀝니다.

* 완성템의 등급은 A급(성장 가능)입니다.

- 특징 : 곰방대의 불만 올릴 수 있다면 영구적으로 피울 수 있다.

- 설명 : 곰방대를 피운 뒤, ‘형이상학적 필기’를 사용하면 공격력이 증가합니다.(1회만 적용됨)


[미완성된 선비의 복장(반영구)]

- 등급 : B(성장 가능).

* 성장 가능성 : SSSR급.

* ‘선비의 갓’을 얻으면 완성템으로 바뀝니다.

* 완성템의 등급은 A급(성장 가능)입니다.

- 특징 : 빨래만 잘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설명 : 선비의 복장을 입고 ‘형이상학적 필기’를 사용 시, 해당 스킬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와. 씨발.”


[패시브, ‘선비의 정신’이 발동 중입니다.]


패시브만 아니었어도 소리 질렀을 거다.


일단 목표는 정해졌다.


“유준. 그놈의 1층 기록인 35분을 깨고 파손된 선비의 묵을 얻는 거지.”


또 겸사겸사 SSSR급으로 오른 스킬 성능 검사도 할 겸.


1층 등반이다.


‘그리고, 이왕 각성한 거 돈 왕창 벌어서 취준생 신분 청산 좀 하자.’


철학과인데 돈이 목적이어도 되냐고?


하, 이 사람이.


돈이 곧 힘이라고 말한 칼 마르크스의 가르침을 모르시네.


다시 말하지만, 여긴 로마가 아니라.

21세기 뼛속부터 자본주의로 찌든 대한민국이다.


“그럼, 일단 전화 좀 해보실까.”


탑에 입장하려면 ‘플레이어증’이 있어야 하니까.


초록 창에 ‘플레이어 안전관리국’을 입력하자, 번호가 떴다.


뚜르르-


전화음이 울렸다.


* * *


서울 은평구.


떡하니 자리한 건물.


플레이어 안전관리국.


그 안에서는 한창 업무로 바쁜 직원들이 있었다.


오늘도 관리국 직원, 서지호는 전화 업무를 맡았다.


띠리링-


울린 전화기를 들었다.


“서울, 플레이어 안전관리국 정보통신과, 서지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플레이어증 발급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

“네. 편하게 말씀 주세요. 온라인으로 발급받으시려는 거죠?”

“네.”


“성함은요?”


“은동현입니다.”


“본인 확인차, 생년월일과 주민등록번호······.”


그렇게 얼마나 이어졌을까.


“네, 본인확인 되셨고요. 플레이어증에 등록되셨습니다. 각성 확인은 탑 입장 전 보안요원분께 하시면 됩니다.”

“네.”


뚝-


그때


덜컥-


문을 열고, 노트북 가방을 든 남자가 들어왔다.


“오, 지호. 방금 누가 플레이어 등록했나 본데.”

“깜짝아. 상민이 형. 기자가 이래도 되는 거예요?”

“기자니까 막 드나들지. 그리고 마침 점심시간 아니야?”


기자이자 아는 형인 최상민.

이 사람은 서지호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사람 중 한 명.


“특종 건져내는 선수, 최상민 기자님. 그런 분께서 여긴 왜 오신 겁니까?”

“우리 사이에 너무 띄워줄 필욘 없고. 이번에 정우찬 알지?”

“아, 얼굴 천재 B급 플레이어 정우찬 말씀하시는 겁니까?”


최상민이 끄덕였다.


“그래. 그 성격 이상한 놈 있잖아.”


아, 이 형.

또 ‘삘’이라는 게 꽂혔구나.


“이번에는 정우찬 플레이어한테 꽂히신 겁니까?”


“아, 아니. 첨엔 그랬는데, 갈수록 묘하게 삘이 다른 곳에 꽂힌단 말이지. 딴 기자 놈들은 다 정우찬을 보고 있는데, 나는 좀 달라.”

“그럼, 누구 다른 사람 있습니까?”

“방금 너한테 연락해서 플레이어 등록한 사람 말이야. 은동현? 그래. 걔 이름이 특이해.”

“이젠 이름 갖고 그러시는 겁니까.”


서지호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순간 뜨끔했다.

항상 이 형은 이랬으니까.


정말 헛소리를 이유로 붙여놔서 처음엔 무시하게 되는데 항상 그 삘이 잘 맞아들어갔다.

귀신같이.


그래서 서지호는 더 강하게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최근에 각성하는 플레이어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찾기 어려워도 고작 D급 플레이어가 뭐 있겠습니까?”

“D급이면 하위 등급이긴 한데, 뭔가 있어. 뭔가가.”


형이 벌떡 일어났다.


“안 되겠다. 야 지호. 그 은동현이라는 사람 전산에 등록된 플레이어증 좀 보자.”

“하, 알겠어요. 불법은 아니니까. 대신 이번 건 특종이면 아시죠?”

“이런 양아칠 봤나! 하?”

“아, 몰라요. 대답 빨리요.”

“알겠어! 알겠어! 이번엔 삘이 제대로 꽂혔으니까.”


이상했다.

다른 기자들은 다 정우찬 취재하느라 바쁠 텐데.


‘하긴 그러니까. 이 사람이 특종만 물어온다고 소문이 났지.’


하여튼.

빽도 좋은 양반이 취미생활로 기자 하는 것부터 알아봤다니까.


* * *


서울.


난 탑에 도착했다.


찰칵-


찰칵-


정신없는 카메라 소리와 환호성.


“정우찬 플레이어님 여기 좀 봐주세요!”

“꺄아아악!”


기자들과 팬덤이 섞였다.


‘좀 지나가야 하는데.’


그냥 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이럴 땐 하나뿐이다.


묘하게 벌어진 틈 사이를 찾는다.


그리고,


‘저기다.’


들어간다.


뚫고 겨우 들어갔다.


그리고, 카메라 플래시 한 가운데 선 인물과 마주 섰다.


정우찬이라고 불리는 놈.


“뭐야, 그쪽도 기자예요? 기자면 멀리 있는 데에서 찍어야······.”

“아, 예.”


그 말에 놈이 ‘하’ 헛웃었다.


“아니,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요? 저쪽에서 찍어야 한다니까.”

“기자 아닙니다.”

“아니, 사람 말을 무시해도 유분수······.”


난 알아챘다.


아, 걍 나르시시스트구나.

남 말 안 듣고 지 말만 하는 게 딱 맞다.


“아, 예.”


이런 건 무시가 답이다.

또 괜히 어울려주다가 시간 끌리면 감정도 시간도 낭비다.


득 되는 게 1도 없다.


철학과 기준, 개손해라는 말이다.


‘무엇보다 돈 벌어야 한다고.’


취준생 신분 청산.

부자 라이프!


함 살아봐야지.


또 선비의 묵도 얻어야 한단 말이다.


‘그럴 린 없겠지만 혹시 1층 도전자 중에서 35분 내외로 클리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혹시 아는가.

나도 오늘 아침까진 각성할 줄 몰랐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안 그럴지?

혹여 S급으로 각성한 인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좀 더 걷자, 보안요원이 서 있었다.


“1층 들어가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은동현입니다.”


보안요원이 옆 전산 기계를 만지더니 끄덕였다.

“D급 플레이어 확인되셨습니다. 확인차 수정구에 손 올려주십시오.”


수정구에 손을 올렸다.


‘여기에서 다 걸리니까. 안전관리국에서 플레이어증 발급은 아무나 해주는 거라고 했지.’

쇼츠에서 주운 정보였다.


이내, 수정구에 D급을 의미하는 회색빛이 돌았다.


“네. 각성 확인되셨습니다. 들어가셔도 됩니다. 근데 저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책임?


아.


난 주변을 둘러봤다.


삼삼오오 모인 플레이어들.


그렇다.

여기서 솔로 플레이어는 한 명도 없었다.


전부 파티플레이다.


마의 구간이라는 1층이기도 하니까.


마의 구간.

어떻게 된 게 2층보다 1층이 훨씬 훨씬 어렵다는 말이 나왔으니까.

오죽하면 개미 털기라고 하겠나.


하지만 난 알았다.


“솔로 플레이어입니다. 저는.”


솔로 플레이어가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또한, 경험치도 독식할 수 있다는 것을.


무엇보다 탑 광석을 팔아서 얻는 돈이 다 내꺼라는 걸.


인생은 혼자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 말을 누가 했던가.


아, 아!

쇼펜하우어 형.


또한 이 선택이 철학과 기준, 개이득이라는 것을.


난 탑으로 들어갔다.


한편, 뒤에서 플래시에 둘러싸인 한 인물이 탑에 들어간 인물을 노려보며 이를 짓씹었다.

“······감히.”


하지만 그는 몰랐다.

자신이 건드리게 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또 그 사람이 이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B급 플레이어, ‘정유찬’은 구제 불능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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