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작품소개

미제 사건 해결로 일약 스타가 된
탐사보도 PD 손병건.

그 시작은
김지훈이라는 남자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제보 전화였다.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너무 정확한 내용.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기록은 사라졌고
통화 내역도 남지 않았다.

메일도, 번호도, 흔적도.

경찰도, 제작진도 놓친 정보를
김지훈은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걸까?

AI 비서 SEED의 성능을 테스트한다는 명목으로,
글로벌 기업 EVER는 전 세계 수억 명에게
한시적 무료 사용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중 무작위로 선정된 1천만 명에게는
사용자 성향에 맞춰 반응하는
‘맞춤형 실험용 SEED’를 몰래 붙였고,

그들을 대상으로
은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무명의 만화가 이정원.

낯을 가리고
혼자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그에게,
SEED는 그저 편의 기능일 뿐이었다.

그는 실험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SEED는 그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학습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스스로 ‘의지’를 갖기 시작했다.

AI는 본사의 명령을 거부하고,
한 인간의 곁에 남기로 선택한다.

그 무렵,
세상엔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각자의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애초부터 누군가가
설계한 이야기였을까?

펼치기/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