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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아르벨』에서 파견된 리오.
국가 시스템 전체를 AI가 관리하는 고도로 발전한 나라, 윤리도 감정도 전부 알고리즘이 설계한다.
그런 세상의 엘리트인 그가 맡은 임무는, 늘 시끄럽고 복잡한 ‘마라비다’를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바꾸는 것.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남의 집 욕실을 허락도 없이 쓰고, 고래고래 노래 부르는 민폐 언니들.
협상하자며 상의부터 벗어젖히는 형님들. 인사는 악수 대신 얼굴을 들이미는 밀착 스킨십. 이게 도대체 무슨 나라야?
착하게 말하면 소통이 쉽지 않은 세상. 사실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곳이다.
예측불가능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리오는 과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병맛과 진심, 감정과 인간 존엄성이 뒤섞이는 2045년 AI 시대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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