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필드의 사기꾼

웹소설 > 자유연재 > 스포츠, 퓨전

연재 주기
선우
작품등록일 :
2016.01.05 18:34
최근연재일 :
2016.02.24 22: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421,946
추천수 :
11,853
글자수 :
140,163

작성
16.01.25 22:00
조회
8,957
추천
288
글자
8쪽

필드의 사기꾼 24화

DUMMY

<※본 글은 소설이며 단체명이나 이름 등은 사실이 아닙니다. 작가의 상상에 의한 순수 창작물입니다.>




필드의 사기꾼 24화



이탈리아 유소년 중부 지역 리그 4라운드.

피렌체 유소년 클럽은 산마리노 유소년 클럽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로커에서 간단하게 최종 점검을 한 후 피렌체 유소년 클럽은 경기장으로 입장을 했다.

로커를 떠나며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안토니오 갈로파가 자신을 쏘아 보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안토니오 갈로파는 주전으로 출전을 하지 못 했다.

후반 35분쯤에 조르지오 피엘라와 교체가 되어 십여 분을 뛰었을 뿐이다. 그나마도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민선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활약을 펼쳤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자신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안토니오 갈로파는 항상 민선을 못마땅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서브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주전에 출전을 하지 못한 것을 민선의 탓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는 저렇게 적개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볼 리가 없다.

민선은 자신의 어깨를 툭 치는 줄리오 실바를 바라본다. 신경 쓰지 말라는 듯 고개를 살짝 흔드는 줄리오 실바를 보며 쓴웃음을 짓는다.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력 말고도 여러 가지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미 감독이 주전 명단을 발표하였으니 그 말에 따라야 한다.

안토니오 갈로파의 시선을 뒤로 한 채 경기장에 입장을 했다.

홈경기이기에 5백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입장을 해 있었다. 거창하게 플래카드를 들거나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산마리노 유소년 클럽 선수들과 간단하게 수인사를 한 후 피렌체 유소년 클럽의 선축으로 곧장 경기가 시작되었다.

오늘 민선은 원톱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공을 조르지오 피엘라에게 밀어주고는 빠르지 않은 속도로 상대 진형으로 넘어갔다.

조르지오 피올라는 공을 뒤쪽으로 돌리며 산마리노가 진형을 끌어 올리기를 유도했다.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에서 짧은 패싱 플레이를 펼친다.

민선의 주위에는 두 명의 미드필더가 마킹을 하고 있다.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민선의 존재감이 상대 팀에 전해진 것이다.

첫 번째 공격이 시작된 것은 피렌체 유소년 클럽의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는 조르지오 피엘라의 발에서부터였다.

조르지오 피엘라는 산마리노의 윙어를 지나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가는 로베르토 마지오에게 긴 쓰루패스를 찔러주었다.

공을 받은 로베르토 마지오가 간단한 페인팅 동작으로 달려오는 상대 미드필더를 벗겨내고는 중앙으로 치고 달리는 민선에게 패스를 한다.

민선이 공을 잡자 피렌체가 일제히 라인을 끌어 올린다.

민선은 무리해서 상대 수비를 뚫을 생각을 하지 않고 뒤에서 달려오는 조르지오 피엘라에게 백패스를 한 후 앞으로 내달렸다.

가브리엘 산체스가 순간 가속으로 조르지오 피엘라를 앞질러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기다렸다는 듯 조르지오 피엘라가 가브리엘 산체스에게 공을 밀어준다.

가브리엘 산체스는 줄리오 실바와 2:1 패스를 펼치며 산마리노의 좌측을 무너뜨려 버린다.

두 사람이 좌측을 허무는 사이 민선을 비롯한 미드필더 두 명이 아크 인근까지 파고들었다.

뻥-

낮지만 빠른 크로스였다. 가브리엘 산체스의 크로스는 조르지오 피엘라의 가슴에 도착을 한다.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지체 없이 측면으로 흘려준다.

“민선!”

민선이 공을 잡자 두 명의 수비수가 거리를 좁혀 온다. 뒤쪽에서도 산마리노의 선수가 민선을 압박한다.

민선의 오른발이 공을 오른쪽으로 미는 듯하다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프리플랩이다. 하지만 완벽한 프리플랩은 아니다. 산마리노의 수비수들이 공의 방향으로 이동을 하려는 순간 민선은 다시 한 번 공의 방향을 바꾼다.

왼쪽으로 흐르던 공을 발끝으로 툭 앞으로 찬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굴러가는 공. 그리고 공을 향해 달려드는 피렌체의 선수가 있었다.

“줄리오, 때려!”

쾅-

가브리엘 상체스가 측면으로 파고드는 순간 중앙으로 파고든 줄리오 실바가 민선의 패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한다.

“으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넘어가는 공을 보며 줄리오 실바가 비명을 내지른다.

민선이 페인트로 완벽하게 수비수들을 속인 후 노마크 상황을 만들어주었음에도 골로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다.

“괜찮아. 좋은 움직임이었어.”

“미안, 완벽한 찬스였는데.”

줄리오 실바가 피렌체 진영으로 걸음을 옮기며 얼굴을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자신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모든 찬스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공격수는 없어. 다음번에 실수하지 않으면 돼.”

산마리노의 골킥으로 게임이 재개되었다. 산마리노는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었기에 좀처럼 앞으로 나서지 못한다.

수비수들 간에 공을 돌리는 산마리노. 민선이 앞으로 내달리며 압박을 가한다.

민선이 달려들자 공을 돌리던 산마리노의 센터백이 공을 받으려 내려 온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한다.

“마크 철저히 해.”

뒤쪽에서 알렉산더 침머맨의 외침이 들려온다. 산마리노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공이 전달이 된다.

히데테라는 이름을 가진 미드필더는 좌측으로 파고드는 레프트 윙포워드에게 긴 패스를 한다.

하지만 그 공은 피렌체의 우측 수비수 다니엘 그로소에 의해 차단이 되었다.

태클로 완벽하게 산마리노의 패스를 차단한 다니엘 그로소가 누운 자세로 공을 차낸다.

센터백 알렉산더 침머맨이 달려와 공을 받고는 곧 미드필더 막스 슈뢰더에게 연결을 한다.

조르지오 피엘라가 패스를 달라며 손을 들었다. 그에게 패스를 하려던 막스 슈뢰더의 눈에 자신의 마크하는 두 사람을 제치며 달려오는 민선이 보였다.

“헤이! 민선!”

뻥-

막스 슈뢰더의 롱패스가 경기장을 가로지른다.

“나이스 패스! 막스!”

민선이 바운딩이 되어 다시 튀어 오르는 공의 밑둥을 툭 차올리고는 몸을 틀어 그대로 반대 방향으로 내달린다.

“어…….”

미선의 뒤를 쫓던 산마리노의 미드필더 두 명이 다급한 외침을 내지른다.

그들의 머리 위로 공이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민선은 이미 그들을 지나쳐 자신들의 진영으로 달리고 있었다.

“막아!”

산마리노 골키퍼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온다. 수비수 한 명이 민선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온다.

떨어지는 공을 발등으로 완벽하게 컨트롤 해 자신의 영역 안에 둔 민선이 간단한 상체 페인팅으로 수비를 벗겨내며 달려간다.

남은 수비의 수는 셋. 골키퍼까지 네 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아크까지의 거리는 20미터 남짓. 민선은 공을 달고 달리면서도 주변의 상황을 파악했다.

롱패스에 의한 기습 공격이기에 주위에 팀 동료는 아무도 없다. 속도를 줄여 팀 동료들이 진영을 넘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혼자서 해결을 해야 한다.

선택지는 정해져 있었다. 동료들이 올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는 상대 팀도 수비 진영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필드의 사기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필드의 사기꾼 42화 +9 16.02.24 5,736 223 9쪽
42 필드의 사기꾼 41화 +7 16.02.22 5,590 217 7쪽
41 필드의 사기꾼 40화 +6 16.02.18 6,268 225 8쪽
40 필드의 사기꾼 39화 +6 16.02.16 6,508 233 8쪽
39 필드의 사기꾼 38화 +8 16.02.15 6,169 226 7쪽
38 필드의 사기꾼 37화 +6 16.02.14 6,552 249 8쪽
37 필드의 사기꾼 36화 +5 16.02.06 7,332 270 7쪽
36 필드의 사기꾼 35화 +7 16.02.05 7,092 266 8쪽
35 필드의 사기꾼 34화 +10 16.02.04 7,066 287 9쪽
34 필드의 사기꾼 33화 +6 16.02.03 7,375 275 9쪽
33 필드의 사기꾼 32화 +6 16.02.02 7,440 254 7쪽
32 필드의 사기꾼 31화 +3 16.02.01 7,702 260 8쪽
31 필드의 사기꾼 30화 +6 16.01.31 8,091 257 8쪽
30 필드의 사기꾼 29화 +4 16.01.30 8,117 271 7쪽
29 필드의 사기꾼 28화 +7 16.01.29 8,272 248 9쪽
28 필드의 사기꾼 27화 +7 16.01.28 8,715 284 9쪽
27 필드의 사기꾼 26화 +11 16.01.27 8,731 266 7쪽
26 필드의 사기꾼 25화 +6 16.01.26 8,991 275 7쪽
» 필드의 사기꾼 24화 +10 16.01.25 8,958 288 8쪽
24 필드의 사기꾼 23화 +10 16.01.24 9,245 292 9쪽
23 필드의 사기꾼 22화 +5 16.01.23 9,362 286 9쪽
22 필드의 사기꾼 21화 +7 16.01.22 9,582 289 8쪽
21 필드의 사기꾼 20화 +6 16.01.21 9,921 291 7쪽
20 필드의 사기꾼 19화 +4 16.01.20 9,968 281 7쪽
19 필드의 사기꾼 18화 +6 16.01.19 10,638 300 8쪽
18 필드의 사기꾼 17화 +6 16.01.18 10,272 288 7쪽
17 필드의 사기꾼 16화 +7 16.01.17 10,660 291 7쪽
16 필드의 사기꾼 15화 +7 16.01.16 10,550 314 7쪽
15 필드의 사기꾼 14화 +4 16.01.15 10,453 280 7쪽
14 필드의 사기꾼 13화 +7 16.01.14 11,344 305 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선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